2015년 아프리카TV는

정말 잘 나갔습니다.

 

‘도대체 창조경제가 뭐냐?’라는

물음이 나올 때마다 

 

‘아프리카TV 같은 일’을 뜻

한다는 대답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던

지난 한 해던 것 같습니다.

 

사진=아프리카TV)

(사진=아프리카TV)

 

인터넷 개인 방송 초창기에 제기된

선정성 이슈와 수익성 문제 등을 잘 극복했고,

 

플랫폼과 콘텐츠 제작자가 상생하는

세상에 없던  ‘창조적인 사업 구조를

정착시킨 아프리카 TV!

 

(참고- 아프리카TV, BJ를 부자로 만들다)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사진=아웃스탠딩)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사진=아웃스탠딩)

 

매출 성장 속도도

매우 아름다운 수준인데요.

 

이런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인기를 얻은 아프리카 BJ들이

 

스스로 팀을 만들거나

유명 MCN과 손잡고

콘텐츠 퀄리티 향상에 재투자했고

 

 

아프리카 실시간 방송 = 별풍선 (기부 수익)

유튜브 녹화 편집 방송 = (광고 수익)이라는

독특한 2중 수익 구조가 잘 작동했기 때문입니다.

 

그래바로그거야

여기에 모바일 시대의 킬러 콘텐츠로

‘영상’이 급부상한 시대 상황과 맞아 떨어지며

지금의 MCN 생태계를 폭발시켰죠.

 

그런데 너무 지나친 관심을 받아서 일까요?

 

아니면 달이 차면 기울 듯 아프리카TV가

위기를 맞은 것일까요?

 

최근 주가 흐름은 상당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캡처한 24일 주가는 폭등했네요^^;; 사진=네이버 주식)

(캡처한 24일 주가는 폭등했네요^^;; 사진=네이버 주식)

 

국내 증시 전체가 나쁜 측면도

분명히 있겠지만…

 

매년 매출이 상승하고 있고

 

모바일 영상 시대에 최적화된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장사의

주가 흐름이 나쁜 가장 큰 이유는

 

결국 미래 성장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투자자가 많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

 

아프리카TV를 둘러싼 ‘위험 신호’를

한번 점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이 기사에서는 ‘크리에이터’와

‘아프리카BJ’라는 용어가 함께 쓰이는데요.

 

두 용어 모두 아프리카TV에서 

실시간 방송을 하고 유튜브 등을 통해 

2차 수익을 내는 사람들을 지칭합니다.

 

문맥에 흐름에 따라 두 용어가 

혼재돼 있으나, 같은 뜻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1. 성과가 미진했던 콘텐츠 투자

 

지난해 아프리카TV는 자체 콘텐츠

생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연예기획사 미스틱89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뉴미디어 연예기획사 ‘프릭’을 설립했고

 

(사진=아프리카TV)

(사진=아프리카TV)

 

‘삽프리카’라는 아프리카TV판

홈쇼핑 채널도 열었지만

 

수준 이하의 방송이라는 평가 아래

성과가 지지부진했습니다.

 

프릭에서 나온 방송은

아프리카 시청자들에게

철저하게 외면받았고

 

(윤종신, 뮤지가 출연한 채널이지만 성과는 참담한 수준. 사진=아프리카TV)

(윤종신, 뮤지가 출연한 채널이지만 성과는 참담한 수준. 사진=아프리카TV)

 

교육, 창업, 시사/현장,

주식/금융, 생활/정보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방송 전반의 폭을 넓히려는 행보도

그다지 좋은 평가를 못 얻고 있죠.

 

 

2. 강력한 외부 경쟁 플랫폼의 등장

 

내부 콘텐츠 투자 성과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외부에 강력한 경쟁자들이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네이버가 셀럽들의

라이브 방송 브이(V)를 선보였는데요.

 

(비연예인 분야로도 확자앟고 있는 브이(V), 사진=네이버)

(비연예인 분야로도 확장 중인 브이(V), 사진=네이버)

 

아프리카TV의 가장 강력한

킬러 콘텐츠인 게임 방송을

위협할 수 있는

 

미국의 게임 전용 인터넷 방송

트위치도 야심 차게

국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아프리카TV보다 세련된 트위치. 사진=트위치)

(확실히 아프리카TV보다 세련돼 보인다. 사진=트위치)

 

또 MBC 마이리틀텔레비전과

제휴를 맺고 있는 카카오도

카카오TV를 론칭하고 호시탐탐

영향력 확대 기회를 노리고 있죠.

 

아직은 아프리카TV에 필적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곳들은 없지만

경쟁사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정말 만만한 회사가 한 곳도 없는데요.

 

(사진=카카오TV)

(사진=카카오TV)

 

이들은 언제든 대규모 투자를 집행해

우수한 아프리카BJ들을 좋은 대우로

모셔갈 수 있는 여력이 있습니다.

 

물론 현재 아프리카 인기 BJ들은

웬만한 연예인 못지 않은 수익을

 

아프리카TV의 최대 장점인

‘별풍선(기부)’ 모델로 벌고 있습니다.

 

(사진=아프리카TV)

(사진=아프리카TV)

 

이 때문에 A~S급 크리에이터의

급격한 인재 유출은 없겠지만

 

‘쩐의 전쟁’이 벌어진다면

시가총액 2500억원대의

아프리카TV의 ‘체력’으로는

 

장기적인 싸움에 돌입할 경우

힘겨운 싸움이 될 수 있어 보입니다;;

 

3. 아프리카 VS MCN, 전운이 감돈다

 

글로벌 플랫폼인 유튜브로서는

전 세계 각지의 크리에이터를 관리해

콘텐츠 품질을 올려주는 MCN이

매우 고마운 존재들인데요.

 

그래서 좋은 수익이 예상되는 광고를

영향력 있는 MCN에게 먼저 배분하고

 

유튜브가 먹는 광고 수수료를

일정 부분 양보하는 형식으로  

서로 ‘윈윈’하는 상황을 만들고 있습니다.

 

(사진=유튜브 캡처)

(사진=StyleHaul 유튜브 캡처)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말이 있죠?

 

이런 ‘구조’는 광고 수익의 

45%를 가져가는 유튜브가 MCN을 

배려할만한 충분한 ‘마진’이 있어서

가능한 측면이 분명히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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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프리카TV)

 

그럼 아프리카TV의 상황은 어떨까요?

 

현재 국내 아프리카TV 생태계에서는

굳이 MCN이라는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고

 

내부에 ‘파트너BJ’라는 우대 정책을 통해

이미 우수한 BJ들에게 더 많은 수익을

보장해 주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파트너BJ 혜택. 사진=아프리카TV)

(아프리카 파트너BJ 혜택. 사진=아프리카TV)

 

그런데 최근 아프리카 외부에

다양한 MCN 기업들이 생겨났고

 

좋은 MCN과 계약한 아프리카BJ들은

다른 BJ보다 앞서가는 콘텐츠를

생산해내기 시작했습니다.

 

쓸쓸한뒷모습

하지만 애초부터 크리에이터에게

70~80%의 수익을 몰아줬던

아프리카TV 입장에서는 MCN에게

추가 수익을 배분하기가 애매한 상황입니다.

 

반대로 투자를 통해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아프리카TV 생태계를 더 풍성하게

만들고 있는 MCN 입장에서도

할 말이 충분한 상황이죠.

 

그렇다고 지금까지 꾸준히 70~80%

별풍선 이익을 얻어왔던

아프리카 BJ의 수익 배분을 줄이게 되면

 

소속사 개념인 MCN과

플랫폼인 아프리카TV가 ‘갑질’한다고

엄청난 욕을 들어 먹겠죠 -_-;;;

 

(사진=아프리카TV)

(사진=아프리카TV)

 

그래서 최근 업계 이야기를 들어보면

MCN과 아프리카TV는

영~ 껄끄러운 상황입니다.

 

최근 MCN 기업들이 ‘협회’를 구성하고

대 플랫폼 협상력을 높이려고 하고 있어,

앞으로 MCN 진영과 아프리카TV와의

관계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4. 끊임없이 이어지는 구설수

 

지난해에도 한 BJ의 성상납 의혹 제기나

e스포츠 경기를 조작한 전 프로게이머의

방송 허용 여부 등 아프리카TV를 둘러싼

구설수가 끊이질 않았는데요.

 

(사진=지디넷)

(사진=지디넷)

 

또 과거에 비해 많이 순화됐지만

‘자극적인 내용’이 많은 

인터넷 생방송의 특성상

언제든, 누구든 사고를 칠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TV에 대한 정부나 언론의

관심도 나날이 커지다 보니

예전에는 흐지부지 지나갔을 만한 일도

더 크게 이슈가 되고 있죠.

 

‘악성 이슈 한 방’에

기업이 나가떨어지는 일이

빈번한 상황에서

 

이런 문제는 ‘플랫폼’ 입장에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안고 사는 것과 같은 상황입니다.

 

5. 악재를 뚫고 계속 성장할 수 있을까?

 

화남

“이야기를 들어보니 정말 주가가

약세를 보일만도 한 것 같은데?”

 

웃음

“사실 과거를 돌아보면 아프리카TV가

위기가 아닌 적이 거의 없었어요”

 

““과거의 주력 사업이었던 온라인 게임보다

라이브 방송 사업에 투자를 늘렸을 때는

‘정말 미쳤다’는 소리를 들었고”

 

(이렇게 다양한 개인 방송 생태계를 만든 공은 확실히 인정해줘야 할 듯! 사진=아프리카TV)

(이렇게 다양한 개인 방송 생태계를 만든 공은 확실히 인정해줘야 할 듯! 사진=아프리카TV)

 

“돈 좀 벌리니까 외설적인 방송이라고

주류 언론들에게 대차게 까이고…”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커진 플랫폼 영향력에 따른 문제점,

강력한 외부 경쟁자들과의 경쟁 등”

 

“정상적인 인터넷 기업처럼 보이니

오히려 상황이 더 나아 보이는데요ㅋㅋㅋ”

 

종이오리기

“그래도 경쟁 상황이

정말 좋지 않은 것 같은데..”

 

엎드려움

“사실 한정된 시장에서 경쟁이

격해지다 보니 아프리카TV도

어쩔 수 없는 측면도 강합니다 ㅜㅜ”

 

“또 살펴보면 긍정적인 이슈도 있어요”

 

“모바일을 통해 영상을 보는

시청자들은 꾸준히 상승하면서

일반 기업들이 뉴미디어 시장에 대한

광고 예산 투입을 늘리는 분위기고”

 

(넥슨의 히트도 출시 당시 아프리카TV를 통해 성공적으로 프로모션이 진행됐었다고 알려진 게임이다. 사진=넥슨)

(넥슨의 히트도 출시 당시 아프리카TV를 통해 성공적으로 프로모션이 진행됐었다고 알려진 게임이다. 사진=넥슨)

 

“아직은 국내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인터넷 라이브 방송 플랫폼이라

신사업 추진 여력과 성공 가능성도 높겠죠”

 

기본

“신사업이라고 하면?”

 

발표

“최근의 움직임을 보면 아프리카TV는

곰tv 스튜디오도 인수하고,

e스포츠 구단도 창단하면서

게임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어요”

 

(아프리카TV 프로게임단 로고 사진=아프리카TV)

(아프리카TV 프로게임단 로고 사진=아프리카TV)

 

“게임 방송은 전 세계적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아서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죠”

 

이건아니야

“그래도 지난해 많은 내부 콘텐츠가

좋은 성과가 없었던 것 같은데…

아프리카TV가 개선할 점은 뭘까?”

 

화남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

 

“조정치, 윤종신을 데리고

이 정도로 이슈 못 만들기도

정말 어려울 것 같아요 ㅜㅜ”

 

“말씀처럼 지난해 아프리카TV가

새로 선보인 콘텐츠들은

정말 눈물 나는 수준이었습니다”

 

(올해는 꼭 성과를 내기를! 사진=아프리카TV)

(올해는 꼭 성과를 내기를! 사진=아프리카TV)

 

“현재 다양한 플랫폼에서 고품질의

영상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서”

 

“예전처럼 ‘크리에이터’에게 맡겨두고

최소한의 지원만 하는 방식으로는

앞으로도 힘들 것 같아요”

 

“내부적으로 콘텐츠를 만들고자 한다면

좀 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놀람

“외부 MCN과의 협업 부분은?”

 

웃음

“일정 부분 수익을 포기해야 하기때문에

아프리카TV 입장에서는 분명히

손익을 잘 따져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협업을 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현재의 게임과 일부 여성 BJ들의 

팬덤에 의존한 시청자 층을 더 늘리려면,

아무래도 색다른 콘텐츠를 만드는

외부의 MCN과 협업하는 게 좋겠죠”

 

님뭐임

“협업에서 아프리카TV가 얻는 게 뭐지?”

 

행복

“일종의 기부 형태인 별풍선에 의존한

현재의 수익 모델은 한계가 있는 만큼,

일반 기업들로부터 광고 매출을

늘려야 하는데요”

 

“문제는 지금 아프리카TV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B~C급 콘텐츠로는

대형 기업들에게는 어필하기가 쉽지 않아요”

 

(영업부터 제작까지 이정도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MCN이라면? 사진=72초 TV)

(영업부터 제작까지 이정도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MCN이라면? 사진=72초 TV 유튜브)

 

“E스포츠 등 내부적으로

투자할 부분은 투자하고”

 

“커머스나 일반 예능 방송 같은 경우는

외부 MCN과 좋은 상생 모델을 만들어서

기업 광고 수익을 늘릴 방안을

찾아보는 게 어떨까요?”

 

“또 뭔가 ‘사고’가 터지면 기획사 역할을 하는

MCN에게 책임도 떠넘길 수 있고 ㅋㅋㅋ”

 

화남

“말은 잘하지만…너나 잘하세요.

지들도 영상 개떡같이 만들어 놓고는…”

 

안구와 고막에 상처를 입으신 독자님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ㅜㅜ다음엔 잘 할게요)

(안구와 고막에 상처를 입으신 독자님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ㅜㅜ다음엔 잘 할게요)

슬픔

“읔 ㅜㅜ 유구무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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