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안녕, 나 알지?

난 ‘광고’라고 해”

 

“물론 날 싫어하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아.

무한도전 방송 전에 길게 이어지는

광고 때문에 짜증내시는 분도 많고”

 

“기사 하나 읽으려고 해도 수십 개의

광고가 글 읽는 걸 방해하지”

 

“물론 나도 날 보기 싫어하는

사람들 앞에 매번 얼굴을 들이밀기

죄송스러울 때가 많아”

 

 

“하지만 말야. 광고가 없으면

온갖 TV 프로그램은 제작비의 압박으로

퀄리티가 엄청나게 떨어지거나

유료화 콘텐츠가 더 많아지게 될거야”

 

“그리고 구글, 페이스북, 네이버 등은

모두 광고 수익에 의존한 사업모델을

가진 인터넷 기업들이지”

 

네이버 매출의 90 이상은 광고에서 나온다. 사진=네이버)

(네이버 매출의 90% 이상은 광고에서 나온다. 사진=네이버)

 

“내가 없다면 이런 인터넷 기업들도

벌써 망해서 없어졌을 거야”

 

“이처럼 현재의 인터넷 및 콘텐츠 산업

생태계가 굴러가는 경제적 기반이

바로 나 ‘광고’라고 할 수 있어^^”

 

“그런데 인터넷 산업이 폭발한 이후

기존 4대 매체인 TV, 라디오, 신문, 잡지보다

온라인에서 나를 더 자주 볼 수 있게 됐고”

 

“최근에는 모바일 웹과 모바일 앱에서

나를 보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지?”

 

사진=디캠프)

(사진=디캠프)

 

“특히 요즘에는 나를 어떻게

모바일에 효율적으로 노출시켜서”

 

“사용자의 짜증은 줄이고,

매체들은 돈을 벌고”

 

“광고주들은 어떻게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매우 많아지고 있어”

 

사진=디캠프)

(사진=디캠프)

 

“지난 주 목요일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에서 모바일 시대에 맞는

‘나’의 정체를 알기 위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였거든”

 

“오늘은 이 바닥에서 내가 어떻게

대접받고 있는지 썰을 좀 풀어 볼까 해”

 

1. ‘프로그래매틱 광고’의 시대

 

모바일 시대의 광고 트랜드는

‘프로그래매틱 광고’라고 불리는

데이터 기반의 광고 노출이

갈수록 중요해 지고 있습니다.

 

* 프로그래매틱 광고 

프로그램이 자동적으로 이용자를 분석해

맞춤형 광고를 띄워 주는 광고 기법

 

 

쉽게 말하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분의 관심사나 취향을

분석해서 ‘맞춤형’으로 광고를

노출하는 건데요.

 

미국 기준으로 디스플레이 광고의

83%가 이 프로그래매틱 방식으로

노출될 거라고 하더군요.

 

사진=와이더플래닛)

(원본=eMarketer, 사진=와이더플래닛)

 

이건아니야

“그런데 이게 뭔지 아직도

좀 알쏭달쏭한데? 우리나라의

온라인 광고 역사와 구조부터

차근차근 설명 좀 해주면 안될까?”

 

노트북

“PC웹 시절 국내 온라인 광고 시장은

광고주-대행사-미디어렙-매체 등으로

구성돼 있었습니다”

 

“만약 삼성전자가

갤럭시 기어2의 온라인 광고 캠페인을

집행하려고 10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위의 회사들에게 맡겼다면”

 

사진=모코플렉스)

(사진=모코플렉스)

 

“광고를 만드는

대행사(제일기획 등)는 2억원,

미디어렙(나스미디어 등)은 1억원.

매체(네이버 등)은 7억원을 버는 게

일반적인 사업 구조였죠”

 

님뭐임

“그런데 왜 이런 사업구조가 생겼을까?

 

2016-02-20 23;52;43

 

“대행사가 직접적으로

매체와 계약하는 경우도 있지만

중간에  미디어랩을 두는 경우가 많아요”

 

“미디어랩은 전 세계적으로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확실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데요”

 

“아시다시피 PC웹은 대부분의 

사용자 트래픽을 네이버나 다음 등

일부 포털이 거의 다 가지고 있죠”

 

“주요한 매체가 많지 않고,

광고주도 일부 매체를 중요시하니”

 

“미디어렙이 매체를 독점 계약하거나

파워풀한 인적 네트워크로 메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면서 광고주들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역할을 해 왔습니다”

 

(박나라 모코플렉스 대표)

 

 PPT

“물론 ‘검색어’를 통한 광고 시장은

좀 다른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지만

이건 다른 포스팅을 참고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무튼 이런 PC웹 광고 시장과 달리

모바일 광고 시장은 좀 다른 성격을

띄기 시작했습니다”

 

2016-02-20 21;40;36

(사진=모코플렉스)

 

“일단 네이버와 다음이 장악하고 있던

PC웹 생태계와는 달리 수많은

개별 앱으로 쪼개지기 시작하면서”

 

“기존의 인적 네트워크 위주의

광고 시장으로서는 효율성이

떨어지기 시작한 거라고 볼 수 있죠”

 

스마트폰

“모바일 환경에서 광고주 광고를

좋아할 만한 사람을 ‘기술적’으로 찾고”

 

“광고주에는 최대한의 효율을 내주고,

매체는 최대한의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사용자는 최대한 짜증이 덜 나도록

광고를 내보내는….”

 

사진=디캠프)

(사진=디캠프)

 

“여러 애드테크(AD TECH) 기업들이

전성기를 맞기 시작했고”

 

“이제는 이들이 거대한

프로그래매틱 광고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는 거죠!”

 

2. 프로그래매틱 광고는 어떻게 동작할까?

 

미국의 광고 생태계는 아래처럼

어마무시한 회사들이 정말 복잡하게

구성하고 있습니다.

 

사진=chiefmartec)

(정말 아찔하게 복잡하다.사진=chiefmartec)

 

한국도 점점 생태계가

복잡해지고 있는데요.

 

제가 이해하고 있는 수준에서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프로그래매틱 광고 시장은

PC온라인과 모바일 모두 동작하지만,

아무래도 모바일 분야에서의

시장 전망이 더 밝은 편이겠죠?

 

사진=버즈빌)

(사진=버즈빌)

 

<광고 ID -> 3rd party Data Supplier>

 

일단 ‘맞춤형 광고’를 하려면

사용자를 분석할 수 있는 ‘근거’가 있어야겠죠?

 

구글은 ‘광고 ID’란 이름으로

구글 플레이스토어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고유의 무작위 ID를 안드로이드 유저에게

부여합니다.

 

사진=구글)

(사진=구글)

 

이 아이디는 유저가 차단할 수도 있고,

리셋하는 것도 가능하죠.

 

아무튼 구글은 API(개발 도구)를 통해

애드 테크 회사들이 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진=구글)

(다양한 구글의 서비스에서 ‘개인’은 다양한 정보를 생산한다. 사진=구글)

 

그리고 써드파티(3rd party)

데이터 제공 기업들이 이 같은

익명의 데이터를 취합하고

DMP 기업들에게 넘겨주게 됩니다.

 

<DMP(Data Management Platform)>

 

DMP는 빅데이터를 잘 다루는

애드테크 회사들이 기업들인데요.

 

입수한 원천 데이터를

다양한 방식으로 분석합니다.

 

이를 통해 지금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사람이

‘최준호’라는 사람인지는 모르지만

 

“30대 남자, IT에 관심이 많고,

게임에 돈도 좀 씀”과 같은

‘정보’를 알아 내게 됩니다.

 

사진=와이더플래닛)

(사진=와이더플래닛)

 

이날 소개됐던 와이더플래닛은

사용자의 행태, 관심 상황을

단어군 매개체로 추출해

 

해당 사용자가 특정 제품에 관심이

있는지를 찾아낸다고 하네요.

 

<애드익스체인지 생태계>

 

이제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는

타겟 ‘사용자’를 찾았으니

 

프로그래매틱 광고를

실제 내보내야 하는데요.

  

사진=와이더 플래닛)

(사진=와이더 플래닛)

 

이 전체 과정은 위 그림과 같은

복잡한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사진=와이더플래닛)

(사진=와이더플래닛)

 

매우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모바일 광고 지면(인벤토리)을 사는

광고주 측(Demand Side Platform, 붉은색)의

이익을 대변하는 연합 세력이 있고

 

모바일 광고 인벤토리를 제공하는

매체 측(Supply Side Platform, 청색)이 있죠.

 

이를 중개하는 ‘애드 익스체인지’라는

거래소가 중간에 존재하며

 

광고가격과 노출 시간, 클릭수, 앱설치 유도 등

광고주와 매체가 서로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애드테크 기업들이

자신의 서비스가 최고라며, 

현재 시장을 먹기 위해

엄청난 경쟁을 펼치고 있죠.

 

사진=dayeon jeong)

(사진=dayeon jeong)

 

더 자세한 설명은 아래 슬라이드쉐어

콘텐츠를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RTB(Real Time Bidding)>

 

위와 같은 과정이 실시간으로

일어나느냐, 아니냐에 따라

프로그래매틱 광고는

 

리얼타임 비딩(RTB)과

논 리얼타임 비딩(non-RTB)로

나뉜다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설현느님*-_-*이

지금 막 TV 예능에 등장해 있고

 

기사 내용과는 관계없지만, 요즘은 왠지 회사들이 설현을 광고해주는 것 같기도 하다. 사진=G마켓)

(기사 내용과는 관계없지만 설현이 회사를 광고하는지, 회사들이 설현을 광고해주는지 슬슬 헷갈린다. 사진=G마켓)

 

제가 게임 앱을 켰을 때 설현느님의

광고를 실시간을 뿌린다면

분명 구매 유도에 도움이 될 겁니다.

 

이 과정이 실시간으로 일어나려면

매우 빠르게 이 모든 과정을

처리할 수 있어야겠죠?

 

페이스북 익스체인지는 대표적인 RTB광고다. 사진=페이스북)

(페이스북 익스체인지는 대표적인 RTB광고다. 사진=페이스북)

 

우리나라에서는 아이지에이웍스(IGAW)와

같은 일부 회사들이 RTB 광고를

이제 막 시작한 상황이라고 하네요.

 

(사진=IGAW)

(사진=IGAW)

 

코믹

“사실 중간에 뭔가 더 복잡한

기술과 회사들이 이 생태계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제 머리도 터질 것 같아서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ㅜㅜ”

 

3. “매체도 똑똑하게 변한다!”

 

지금까지 애드테크 기업들의

등장 이유와 역할들을 살펴봤는데요.

 

최근에는 매체사들도 광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 광고가 노출되는 곳이기 때문에

언론, 게임사, 소셜커머스 등

 

유저들이 콘텐츠를 보는 매체가

변하지 않고는 위에 설명한 모든

뒷단에서의 변화는 무의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들어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게임 전체를 하나의 광고판으로

묶는 ‘카카오게임 광고 사업’을 시작했죠.

 

사진=아웃스탠딩)

(사진=아웃스탠딩)

 

이전 기사에서 저는 돈이 안 될 것 같다는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는데

 

프로그래매틱 모바일 광고 시장이

활성화된다면 의미 있는 수익이 나올수도…

 

게임은 정말 ‘접속 시간’이 긴 앱이거든요.

 

(참고=카카오 게임 광고 사업 시동)

 

이날 발표에서 가장 흥미로운

‘매체’ 측 사업자는 ‘버즈빌’이었습니다.

 

버즈빌은 잠금화면앱 ‘허니스크린’을

서비스하는 곳인데요.

 

사진=버즈빌)

(사진=버즈빌)

 

‘잠금화면 플랫폼’이라는 흥미로운

사업모델을 소개해 주더군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일정 사용자를

확보한 앱 서비스 회사가

 

자신들의 서비스를 스마트폰 잠금화면에

바로 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카카오게임이 ‘게임앱’을 모은다면

버즈빌은 다양한 ‘일반앱’을 모은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바로그거야

이외에도  사용자들의 불편한 경험을

최소화하면서 광고를 노출하려는

많은 애드테크 회사들도 선보였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제일기획은

이미 완성된 동영상 콘텐츠에

디지털 PPL 광고를 넣을 수 있는

솔루션이 있다고 밝혔고

 

사진=연합뉴스)

(웬지 MCN과 궁합이 잘맞을 것 같은 광고 모델 맞춤형 PPL, 사진=연합뉴스)

 

애드오피의 경우는 주로

주로 언론사 등 많은 매체들이

 

‘독자’들의 피곤도를 최소한으로

줄여주면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을 소개했습니다.

 

사진=ADOP)

(사진=ADOP)

 

또 외국계 기업으로는 앱 내에

동영상 광고를 노출한다는 벙글도

짧은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사진=벙글)

(사진=벙글)

 

어떤가요? 요즘 모바일 광고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좀 정리가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번 행사를 통해 복잡한

생태계를 좀 더 잘 이해하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는데요.

 

모바일 광고 시장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좋은 행사를 마련해주신,

디캠프와 제일기획 측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P.S : 혹시 아웃스탠딩 회원가입을 안하셨다면

회원가입 부탁드립니다. ^^

 

회원가입하기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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