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창업 생태계의 거의 모든 것(상)에서

이어지는 기사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이승철의 노래 ‘아마추어’에는

이런 가사가 나옵니다.

 

(전설의 레전드 짤. 사진=엠넷)

(스타트업 세계로 ‘어서와!’ 사진=엠넷)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기에

모두가 처음 서 보기 때문에”

 

“우리는 세상이란 무대에선

모두다 같은 아마추어야”

 

PPT

일부 연쇄창업가들을 제외하고는

스타트업에 도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추어’입니다.

 

그리고 아이디어를

사업 아이템으로 발전시키고

고객을 만나는 과정에서

혹독한 시행착오를 거치게 되죠.

 

지난해 연말 20대 젊은 스타트업 대표들과

오랫동안 창업 초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요…

 

슬픔

“정말 힘듭니다. 이렇게 힘들 줄 몰랐어요.

창업하고 제일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아시나요?

좋은 동료, 멋진 아이템, 넓은 시장..다 중요하죠”

 

“하지만 늦은 밤 술 취해 전화했을 때,

제 하소연 들어 주고,

펑펑 울면서 진상 부려도 될 만한

그런 믿을 사람이 필요해요”

 

OTL

“아무리 믿을만한 팀원이 있어도 대표는

회사 내부에서 이런 짓 하면 안 되거든요”

 

“그런데 그럴만한 사람이

안 떠올라서 퇴근하다 길바닥에

주저앉아서 운 적이 있었어요”

 

(사진=드라마 정도전, KBS)

(사진=드라마 정도전, KBS)

 

이처럼 많은 경우 창업자들은

허허벌판에 버려진 듯한 절망감과

 

믿을 사람이 없다는 생각까지 드는

극도의 고독감을 이겨내야 합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여러 제도나

기관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초기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정신 건강을 지켜주고

 

실질적으로 사업에 도움을 주는

기관을 위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목차]

 

5) 인큐베이터

6) 엑셀러레이터

7) 데모데이

8) 마이크로 VC

9) 컴퍼니빌더

(부록) 주요 투자 용어 정리

 

오늘 소개할 내용을 대략적으로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은데요.

 

(사진=아웃스탠딩)

(사진=아웃스탠딩)

 

최근에는 더벤처스나, 퓨처플레이 등

한 곳의 사업체가 초기 VC 역할을 하면서

엑셀러레이팅도 하고, 컴퍼니빌딩도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딱 잘라서 어떤 기관이 ‘무엇’이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5) 인큐베이터

 

2~3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인큐베이터와 액샐러레이터는

거의 비슷한 뜻으로 사용됐는데요.

 

이들은 주로 아래와 같은 과정으로

스타트업을 모집해 보육하게 됩니다.

 

1) 정기적으로 참가 팀을 모집함

2) 소액의 현금 및 현물 투자를 집행

3) 멘토링,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4) ‘데모데이’라는 사업 발표회로 마무리!

 

하지만 최근 벤처업계에서는

인큐베이터와 액샐러레이터를

지원 단계 및 전문성 등에 따라

구분해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이팅

인큐베이터는 ‘걸음마 단계’인

팀 구성 및 법인 설립 단계에

도움을 주는 기관들을 뜻하고

 

화남

엑셀러레이터는 걸음마를 땐 스타트업이

빠르게 뛸 수 있도록 

특정 영역의 전문가가 직접 도움을

주는 일들을 하는 경우가 많죠.

 

아무튼 인큐베이터가

‘걸음마’ 단계를 지원하는 특성상

 

대기업들이나 정부에서 운영하는

‘공익적 목적’이 강한 기관들이

인큐베이터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은행권창년창업재단의 D.CAMP

구글의 캠퍼스서울

 

(스타트업 100 인터뷰를 돌아보면,  캠퍼스 서울입주사가 가장 많았다. 사진=구글)

(스타트업 100 인터뷰를 돌아보면, 캠퍼스 서울입주사가 가장 많았다. 사진=구글)

 

스마일게이트의 오렌지팜

아산나눔재단의 마루180 등이

대표적인 경우라 할 수 있겠네요.

 

(인큐베이터 중에서도 오렌지팜은 지원 조건이 매우 좋다는 평가가 많다. 사진=스마일게이트)

(인큐베이터 중에서도 오렌지팜은 지분 요구없이 매우 좋은 조건으로 초기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진=스마일게이트)

 

요즘에는 초기 인큐베이팅 이후

정식 입주 계약을 체결하고

 

사무공간을 임대해서 꾸준히

사업을 지속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진=마루180)

(마루180에는 우수한 스타트업이 많이 입주해 있다. 사진=마루180)

 

또 정부의 강력한 드라이브로

전국 곳곳에 반강제(?)로 설치된

창조경제혁신센터

 

(사진=창조경제혁신센터)

(사진=창조경제혁신센터)

 

네이버가 운영 중인 기술 스타트업

전문 지원 조직 네이버 D2

 

(사진=넥슨)

(사진=넥슨)

 

게임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넥슨&파트너스 센터 등은

 

특정 분야에 특화돼 보다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인큐베이터로 분류할 수 있겠네요.

 

6) 엑셀러레이터

 

스타트업 창업자가 엑셀러레이터의

문을 두드린다는 이야기는

 

이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언론에서 자주 접하는 실리콘밸리의

Y-combinator, TechStars, 500 Startups 등은

전문적으로 스타트업을 빠르게 성장시키는

수업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는데요.

 

(사진=Y-combinator)

(사진=Y-combinator)

 

최근 <스타트업100>에서 소개한

코노랩스의 민윤정 대표

스스로 엔젤투자자로 활동할 만큼

국내에서는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500 Startups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가했죠.

 

 2016-02-12 19;43;14

 

매주 마케팅, 영업팀 구성, 그로스 해킹

주제를 정해놓고 500 Startups 직원

전문가들과 함께 일하며코칭을 받습니다

 

외국인인 제겐 발음까지 신경 주시는

마지막 동안은 데모데이 준비도

매우 철저하게 했어요

 

계속해서 수면 부족에 시달릴 만큼

힘든 시간이 이어졌지만”

 

“동료 창업자, 각 분야의 멘토,

잠재적 사업 파트너 등을 만나며

즐겁게 배웠던 시간이었죠

 

한국으로 시선을 돌려보면

스파크랩스, 매시업엔젤스, 언더독스

 

(사진=스파크랩스)

(사진=스파크랩스)

 

프라이머, 더벤처스 등이

전문 액셀러레이터로 활동하고 있고

 

(사진=한화)

(사진=한화)

 

한화의 드림플러스

네오위즈의 네오플라이

기업체가 운영하고 있는

엑셀러레이팅 기관도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일정 모집 기간에

참가 스타트업을 모집하고

 

10% 내외의 지분을 취득하는

현금 투자를 진행합니다.

 

이후 기술 및 제품 개발,

마케팅, 재무, 인사 등의 전문가를

스타트업 팀과 매칭시켜서

 

초기 스타트업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부스터를 뻥! 올려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엑셀러레이터다 사진=사이버포뮬러, 선라이즈)

(스타트업이 더 빨리 달릴 수 있도록 도는 역할을 하는 것이 엑셀러레이터! 사진=사이버포뮬러, 선라이즈)

 

창업자를 믿고 집행하는

단순 투자보다는

성공 확률이 훨씬 높기 때문에

 

스타트업 생태계 내부에서

엑셀러레이터의 역할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7) 데모데이

 

일반적으로 인큐베이팅이나

엑셀러레이팅 과정의 가장 마지막에

 

스타트업들이 지금까지 키워온

사업 내용을 발표하는 행사를

‘데모데이’라고 합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일본에서 개최한 데모데이. 사진=아웃스탠딩)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일본에서 개최한 데모데이. 사진=아웃스탠딩)

 

많은 스타트업들이 이 자리를 통해

대중에게 사업 아이템을 어필하고

 

투자자와 기자, 대기업 관계자 등

사업에 도움이 될만한 인맥을 형성하는

‘장’으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타트업100>에서 소개한

채팅캣이나 플런티 같은 경우가

데모데이를 보고 제가 꼽혀서^^;;

인터뷰한 스타트업들이었죠.

 

(사진=아웃스탠딩)

(사진=아웃스탠딩)

 

사실 넓은 의미로 보면 전편 기사에서

소개한 ‘창업 경진 대회’와

비슷한 측면이 있는데요.

 

다른 점을 꼽자면 데모데이에서는 

단순 창업 아이디어가 아니라

이미 출시된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보면 미국의 테크크런치나

한국의 비썩세스 등이 진행하는

스타트업 발표대회도 넓은 의미로는

데모데이로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ㅎㅎ

 

(늘 어떤 팀이 튀어나올지 궁금해지는 비글로벌 행사 사진=비썩세스)

(늘 어떤 팀이 튀어나올지 궁금해지는 비글로벌 행사 사진=비썩세스)

 

8) 마이크로 VC

 

일반적으로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에 투자를 집행하는 회사를

벤처캐피탈(venture capital, VC)이라고

부르는데요.

 

이 중에서도 마이크로 VC는

초기 스타트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회사들을 뜻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가 출자하는 모태펀드

마이크로 VC들의 개별 펀드(투자조합)에

많이 투자되고 있는데요.

 

정부가 추진하는 창조 경제의 정책의 핵심으로

올해 모태펀드가 투입된 개별 펀드들의 투자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많습니다.

 

사진=한국벤처투자)

(이렇게 국가에서 수시로 모태펀드 출자사업자를 선장한다. 사진=한국벤처투자)

 

아무튼 스타트업이 마이크로VC를 만나

투자를 받았다는 이야기는

어느 정도 사업성에 대한 ‘인정’을

받았다는 뜻이 됩니다.

 

창업생태계에서 마이크로 VC의 위치. 사진=매쉬업엔젤스)

(창업생태계에서 마이크로 VC의 위치. 사진=매쉬업엔젤스)

 

주요 투자기관으로는

초기기업 전문투자사 본엔젤스

카카오의 케이큐브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등이 대표적인데요.

 

사진=캡스톤파트너스)

(사진=캡스톤파트너스)

 

외국계 회사 중에서는 

알토스벤처스가 가장 유명하지만

 

사실 마이크로VC라고 하기에는

다소 투자금액이 큰편이긴 하죠.

 

한편, 법인 설립 전이나

서비스가 나오기 전에도

마이크로 VC가 투자를

진행하기도 하는데요.

 

이럴 경우는 사업의 아이템보다는

창업자나 팀 자질을 높이 평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팁스(TIPS)

 

마이크로VC를 소개하다 보니

이 바닥에서 가장 유명한

정부 지원 사업인 팁스(TIPS)도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요.

 

정부는 창업자금 부족과

낮은 기술창업 성공률 등으로

 

창업에 나서기 힘든 ‘고급 인력’의

도전을 활성화 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제도를 참고해

팁스 프로그램을 운용 중이죠.

 

사진=TIPS)

(사진=TIPS)

 

정부는 VC의 투자금의

최대 5배 +@의 R&D 자금을 지원하고

만약에 망했을 때는 상환의무가 없습니다.

 

이처럼 매우 매력적인 조건이다 보니

많은 스타트업들이 지원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팁스 투자를 잘 유치해주는

벤처 투자사와 그렇지 못한 투자사들이

창업자들 사이에 소문이 나면서

 

업계 일부에선 정부가

팁스 운용을 통해 벤처투자사들을

줄 세우고 군기를 잡는다는

볼멘 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팁스타운. 사진=팁스)

(그리고 꼭 이렇게 ‘타운’을 만들어서 운영해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사진=팁스 프로그램)

 

CVC

 

대기업 입장에서는 내부적으로

혁신이 일어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디캠프에서 개최한

직장인 예비창업자들과 함께 하는

장병규와의 대화 내용을 살펴보면

 

2015-10-05-192733

 

“대기업은 처음부터 스케일을 늘린 상태에서

제품의 생산이 시작되기 때문에

제품을 만들기 전에 많은 고려가 들어간다”

 

“공장을 돌리기 위한 접근으로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접근방식이 다르다”

 

“접근방식이 다르므로 새로운 분야는

스타트업이 잘 할 수밖에 없다”

 

(장병규 본엔젤스 창업자)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CVC(Corporate venture capital)라는

기업 내 벤처캐피털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구글 벤처스나 인텔벤처스,

삼성벤처스 등이 유명한데요.

 

카카오의 자회사 케이벤처그룹도

CVC의 한 종류로 볼 수 있습니다.

 

사진=전파진흥원)

(사진=전파진흥원)

 

CVC는 투자를 통해 직접적으로

금전적 이익을 얻기보다는

장기적인 협력이나 인수합병(M&A) 등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일반적인 벤처캐피털보다는

투자금 회수에 대한 압박은 적지만

 

향후 스타트업의 사업 전략에

영향을 끼칠만한 내용이 

투자계약서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투자를 받는 데 매우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하네요.

 

9) 컴퍼니빌더

 

쓸쓸한뒷모습

저만 아쉬운지 모르겠지만…

드디어 기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컴퍼니빌더는 말 그대로

‘회사를 키우는 회사’를 뜻합니다.

 

사진=패스트트랙아시아)

(사진=패스트트랙아시아)

 

패스트트랙아시아,  퓨처플레이

더벤처스 등이 이 분야에서

 

‘실패’의 위험을 줄이고

성공의 가능성을 높이는

 

새로운 실험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또 최근 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 ‘옐로금융그룹’은

 

핀테크 스타트업을 내부에서 육성하는

핀테크 전문 컴퍼니빌더로 볼 수 있습니다.

 

옐로금융그룹은 투자와 인수합병도 하지만, 내부에서 스타트업도 육성하고 있다. 사진=아웃스탠딩)

(옐로금융그룹은 투자와 인수합병도 하지만, 내부에서 스타트업도 육성하고 있다. 사진=아웃스탠딩)

 

그래바로그거야

컴퍼니빌더는 엑셀러레이터나

벤처캐피털보다 훨씬 밀접하게

사업에 관여하는데요.

 

벤처투자사와 창업자가

‘공동창업’을 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컴퍼니빌더는 크게 3가지 방향으로

스타트업을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1) 아이템을 가진 창업자를 모집해

공동 창업 형태로 사업을 추진

 

2) 창업 아이템을 컴퍼니빌더가 마련하고,

이를 실현할 전문 경영인을 외부에서 뽑는다

 

3) 대기업의 사내 벤처처럼

내부 구성원이 신사업을 추진하고

이후 분사(Spin-Off) 한다

  

이렇게 스타트업과 컴퍼니빌더가

매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다 보니

 

컴퍼니빌더는 참여 정도에 따라

20% ~80%까지 회사의

초기 지분을 가져갑니다.

 

헤이뷰티팀 월급은 모두 컴퍼니빌더인 더벤처스에서 나온다고 한다. 사진=오피스N)

(헤이뷰티 직원은 임수진 대표가 뽑지만, 월급은 모두 컴퍼니빌더인 더벤처스에서 나온다고 한다. 사진=오피스N)

 

그냥 지분을 가져가는 게 아니라

사업 비용도 대고, 인력도 구해주고

 

서비스도 같이 만들고,

추가 투자까지 유치하는 등

운명 공동체가 되는 거죠.

 

일부에서는 너무 과도한 지분을

가져간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만

 

제 사견으로는 사업 위험도와

경험 등을 고려해 창업자가

냉정히 판단해야 할 부분이지

 

‘컴퍼니빌딩’이라는 사업 모델 자체를

비판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100>에서 소개한 팀 중에는

스트라입스패스트캠퍼스

헤이뷰티 등이 이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스타트업들입니다.

 

(부록) 주요 투자 용어 정리

 

지금까지 두 기사에 걸쳐

초기 창업자가 사업 아이템 선정에서부터

회사를 키우는 과정을 구성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한번 살펴봤는데요.

 

마지막으로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주 듣는 투자 관련 용어를

정리해볼까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더멋 버커리가 지은

<스타트업 펀딩> 내용을 바탕으로

플래텀 기사스타트업리포트 포스팅

참고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주식(Stock)

 

주식회사의 구성원이 회사에 대해 가지는

지분((持分)을 주식이라고 합니다.

 

주식을 가진 구성원을 주주라고 하며

보유한 지분에 따라 회사에 대한

의무와 권리를 보유하죠.

 

초기 자본금이 1000만원인 회사가

액면가 500원 주식을 발행해 설립됐다면

회사의 전체 주식 수는 20000주가 됩니다.

 

주식증서 사진=unitedway)

(주식증서 사진=unitedway)

 

이후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본금을 늘리기 위해 주식을

추가 발행하는 걸 ‘증자’라고 하는데요.

 

증자는 일반적으로 기존 주식의

액면가 이상으로 ‘할증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 됩니다.

 

행복

만약 초기에 500원에 발행했던

주식이 있고, 다음 투자자가

2500원에 1주를 인수한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기업 가치를 5배 증가해 투자를

유치했다고 할 수 있겠죠?

 

시드투자

 

창업 전후 ‘개인’ 자격으로

투자를 집행하는 ‘엔젤 투자’ 이후

 

기관이 참여하는

기업의 초기 투자 단계를 일반적으로

시드 라운드(seed round)라고 합니다.

 

사진=flicker)

(사진=flicker)

 

이때 집행되는 투자를

간단하게 ‘시드투자’로 부르죠.

 

업종마다 투자 규모는 다르지만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창업의 경우는

이 단계에서 5000만원~5억원 사이의

투자가 집행됩니다.

 

모든 투자가 마찬가지지만

꼭 시드투자 과정을

거쳐야 하는 건 아닙니다.

 

<스타트업 100>에 소개된 BBB처럼

시간이 걸리는 외부 투자를 유치하지 않고

 

창업자의 돈과 정부 지원금 등으로

초기 사업 자금을 마련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시리즈 A~D 투자

 

본격적으로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게 되면

이를 단계별로 시리즈 A,B,C,D로 구분합니다.

 

물론 우버처럼 시리즈 D이상 E,F 단계로 가기는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런 경우는 거의 없다. 사진=크런치베이스)

(물론 우버처럼 시리즈 D이상 E,F 단계로 가기는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런 경우는 거의 없다. 사진=크런치베이스)

 

엔젤투자와 시드투자 단계에서

사업아이템 도출과 테스트 제품을 만들었다면

 

주로 마이크로 VC가 참여하는

시리즈 A 단계에서는

 

시장에 선보일 제품 개발 완료와

초기 고객확보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고

 

19

(한국투자파트너스에게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 하드웨어 스타트업 피에나가 만든 쥬서기! 사진=피에나)

 

일반 벤처캐피털의 참여가 많은  

시리즈 B단계는

 

고객 확대, 경영진 보강과 더불어

수익성을 증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리즈B 투자 이후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수학 교육 스타트업 노리. 사진=노리)

(소프트뱅크로부터 시리즈B 투자 이후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수학 교육 스타트업 노리. 사진=노리)

 

시리즈 C~D 단계 이후부터는

폭발적 성장을 지속하며

주식시장 상장(IPO)나 인수합병 단계로

진입하는 경우가 가장 이상적인 케이스죠.

 

물론 이는 제가 편의상 구분한 것으로

시리즈 B투자를 받고도 고객만 늘리고,

 

수익화를 추진하지 않거나

시리즈 A단계에서도 BEP(손익분기점)을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밸류에이션(valuation)

 

밸류에이션은 주식 시장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들이 쓰는 용어로 

금액으로 환산한 기업의 가치를 뜻합니다.

 

주식 시장에 상장된 회사는

발행한 주식의 총합인 ‘주가총액’이

그 회사의 가치가 되는데요.

 

2월 12일 기준 네이버 주식 1주의

가치는 55만6000원,

전체 발행주식의 총합은

18조3272조원으로

 

사진=네이버 주식검색)

(사진=네이버 주식검색)

 

이 금액이 현재 네이버의 가치

즉, 밸류에이션이 됩니다.

 

하지만  스타트업들은 상장사처럼

공개 시장 거래가로 밸류에이션을

측정할 수가 없는데요.

 

스타트업은  외부 투자를 유치할 때

고객 수 등 다양한 방법으로

회사 밸류를 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초기 투자단계에서는

투자자랑 창업자 사이에서

누가 더 설득력이 있느냐?

누가 더 절박하느냐?에 따라

 

기업가치가 매우 주관적으로

평가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핫한 기업일수록 투자자가 목을 매고, 사내 현금이 떨어져 가는 회사일수록 창업자가 급해지기 마련! 사진=아웃스탠딩)

(핫한 기업일수록 투자자가 목을 매고, 사내 현금이 떨어져 가는 회사일수록 창업자가 급해지기 마련! 사진=아웃스탠딩)

 

그리고 이 과정에서 투자자가

창업자보다는 우위에 서는 경우가 많아서,

 

투자를 유치하는 창업자는 회사의 밸류를

조금이라도 높이려면 정말 치열하게

투자자와의 협상에 임해야 합니다.

 

전략적투자(SI)와 재무적투자(FI)

 

스타트업 투자는 크게

SI와 FI로 구분되는데요.

 

일반적으로 벤처캐피털(VC)는

투자 이후 기업 가치의 상승에서

오는 금전적 이익을 위해

재무적 투자를 합니다.

 

즉, 10억원 밸류로 1억을 투자한 스타트업이

100억 밸류로 상승한다면 VC가 투자한

1억의 가치는 10배로 상승하게 되죠.

 

이 같은 목적의 투자를 FI라고 하는 거죠.

 

사진=위키피디아)

(사진=위키피디아)

 

반면 전략적투자(SI)는

금전적 이윤 추구보다는

이미 자리 잡은 회사가

자라나는 스타트업에 투자해

 

이후 사업적인 시너지를 얻기 위한

투자를 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서 설명한 기업 벤처캐피털(CVC)의

활동이 가장 대표적인 SI 투자라 할 수 있죠.

 

매우 정확한 실내 위치 추적 기술을 보유한 아이데카는 네이버로부터 투자를 받았는데, SI 측면이 많이 고려됐을 가능성이 크다. 사진=아이데카)

(매우 정확한 실내 위치 추적 기술을 보유한 아이데카는 네이버로부터 투자를 받았는데, SI 측면이 많이 고려됐을 가능성이 크다. 사진=아이데카)

 

보통주와 우선주

 

일반적으로 주식은 1주당

하나의 의결권이 있는데요.

 

*의결권 = 주주가 주요 사안에 대해

찬반 여부를 표시할 수 있는 권리. 

 

이처럼 일반적인 주식을

‘보통주’라 부릅니다.

 

PPT

이에 반해 ‘우선주’는 발행 시

특수한 권한을 부여하는

주식을 뜻하는데요.

 

주로 후속 투자자가

투자에 대한 권리를 지키고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수단으로

우선주 발행을 요청하죠.

 

우선주의 종류는 적용하는 옵션에

따라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투자를 받을 때 상세한 내용을

확실히 숙지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이익 배당, 법인 청산 시 잔여 재산의 분배,

의결권 등에서 보통주보다

우월한 권리를 가지고 있거나

 

전환상황우선주는 매우 일반적인 벤처투자의 한 형태다. 사진=더벨)

(전환상환우선주는 매우 일반적인 벤처투자의 한 형태다. 사진=더벨)

 

전환상환우선주처럼

투자할 때는 돈을 빌려주는 형식으로

 

이자를 받다가 만기 이후 현금으로

돌려 받을 수도 있고,

 

투자자가 원하는 시점에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우선주도 있습니다.

 

태그얼롱과 락업

 

최대 주주가 보유 지분을 매각할 때

2,3 대 주주나 소액 주주가

 

동일한 가격으로 주식을 팔 것을

최대 주주에게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태그 얼롱(Tag along)’이라 합니다.

 

태그얼롱은 먹튀 방지 조항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MBC 무한도전)

태그얼롱은 먹튀 방지 조항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MBC 무한도전)

 

태그 얼롱은 최대 주주가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해 주식을 팔고

도망가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투자계약서에 삽입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탁에서가르치는

또 락업(보호예수)은

기업이 주식 시장에 상장된 후

 

최대주주와 주요 투자자들이

일시에 주식 매물을 쏟아내는 걸

방지하는 제도를 뜻하는데요.

 

초기 벤처 투자시에는 일반적으로

회사를 구성하는 주요 인력들이

 

‘투자 유치 이후 어느

시점까지는 퇴사할 수 없다’ 등의

투자 계약서에 넣는 경우가 많고

 

이를 벤처업계에서는

락업 조항이라 부릅니다.

 

이는 회사의 주요 인력이 이탈해

회사가 위험해지는 걸 막기 위함이죠.

 

주주 간 계약서

 

공동창업자들 사이의 권리와 의무를

주주 간 계약서로 작성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우월적 지휘를 가진 최대주주가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악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창업자들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분쟁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미리 마련해 놓는 의미인데요.

 

주주 간 계약은 서로를 못 믿어서

작성하는 게 아니라 서로를 믿기 때문에,

그 믿음의 증거로 문서를

남겨 놓는 것으로 보는 게 좋습니다.

 

사진=위키피디아)

(사진=위키피디아)

 

주주간 계약서에 정해진 양식은 없지만

중도 퇴사 시 주식 처분 방식,

 

공동 창업자의 주식 처분 시 우선매수권,

동반매도권 등을 명시하기도 합니다.

 

또 주주로서의 의무를 게을리했을 때

처벌 조항을 넣을 필요도 있겠죠?

 

회사의 의사결정 구조도

주주 간 계약서에 넣기도 하는데요.

 

공동창업자들끼리 지분이 동등할 경우에는

꼭 이 같은 조항을 주주 간 계약서에

명시하는 게 좋다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엑시트(EXIT)

 

벤처 창업자들의 꿈의 단어죠?

 

엑시트는 벤처창업자들이

초기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는 걸 뜻하는데요.

 

주식 시장에 기업을 상장시키거나(IPO)

다른 기업에 인수 합병(M&A)됐을 때

주로 창업자가 성공적으로

‘엑시트’했다고 평가받죠.

 

애니팡을 만든 선데이토즈는 코스닥 상장 후 공동창업자들의 지분을 스마일게이트에 매각. 아주 성공적인 엑시트 사례로 꼽힌다. 사진=선데이토즈)

(애니팡을 만든 선데이토즈는 코스닥 상장 후 공동창업자들의 지분을 스마일게이트에 매각.=, 아주 성공적인 엑시트 사례로 꼽힌다. 사진=선데이토즈)

 

또 벤처투자가 활성화되면서

부분 엑시트가 일어나기도 하는데요.

 

쿠팡, 이음, 직방에 투자한

알토스벤처스의 사례가 대표적으로

 

지금까지의 창업자의 노고에 대한 보상과

안정적으로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창업자 지분의 일부를 현금으로 보상해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행복

지금까지 초기 벤처 투자 관련 생태계와

많이 듣는 전문 용어를 정리해 봤는데요.

 

글을 쓴 제가 읽어봐도

스크롤 압박이 좀 심하네요ㅎㅎ

 

혹, 더 궁금하신 내용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다음 기회에 다시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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