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기업은 기본적으로

10배, 100배, 1000배 성장을 목표로 합니다.

 

이를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요.

 

여러 가지를 떠올릴 수 있겠지만

굉장히 중요한 게 바로 외부투자죠.

 

남들보다 10배, 100배, 1000배

농사를 잘 짓기 위해선

넓고 좋은 땅이 필요하고

 

(사진=아웃스탠딩)

(사진=위키피디아)

 

남들보다 10배, 100배, 1000배

매출을 잘 내기 위해선

탄탄한 비즈니스 인프라가 필요합니다.

 

(사진=위키피디아)

(사진=위키피디아)

 

그런데 땅과 인프라가

기도하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느냐, 아니죠!

 

투자금이 있어야 깔 수 있는 겁니다.

 

(사진=위키미디어)

(사진=위키미디어)

 

목표가 크면 클수록

액수도 커지기 마련이고요.

 

실제 창업자들은 업무시간 중 상당수를

외부에서 돈을 끌어오는 데 쓰는데요.

 

회사에 꼭 필요한 작업이고

투자자로부터 혹독한 심사과정을 받는 터라

성공했을 때 안도의 한숨을 쉬고

주변으로부터 “수고했다”는 축하를 받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과도한 벨류에이션과 액수로

외부투자금을 끌어올 때가 있다는 것이죠.

 

즉 100억원짜리 회사인데 200억원으로 뻥튀기하던가, 

필요한 현금은 10억원인데 30억원을 땡긴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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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식품공업)

 

이것은 투심이 지나치게 과열됐거나

회사의 사업성과 시장성을 고평가받았거나

창업자가 대마불사 전략을 채택, 

많은 것을 양보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나중에 독이 될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그 이유는 뭘까요.

 

첫 번째는 강한 성장압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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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가 스타트업에게

대규모로 투자하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나중에 몇배로 회수하기 위함이죠.

 

따라서 피투자사는

매달 제품 이용률과 매출 지표를

성장곡선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때 창업자는 고객 대신

투자자를 만족시키고자

숫자 만들기에 집중할 수 있는데요. 

 

피칭(설명)했을 때 제시한 목표가

허황되면 허황될수록

더욱 숫자 만들기에 집중하게 되죠.

 

두 번째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구조 및 재무건전성 악화입니다.

 

(사진=영화 달마야 놀자)

(사진=영화 달마야 놀자)

 

숫자를 만드는 데 가장 손쉬운 방법은

대규모 채용과 마케팅입니다.

 

콘텐츠와 기능을 늘리고

제품을 여기저기에 노출시키는 것이죠. 

 

하지만 이 둘은

비용증가에 가장 큰 원인이 되며

자칫 예측을 잘못했을 때

보유현금이 순식간에 소진될 수 있습니다.

 

이를 정상화하기 위해선

결국 구조조정과 마케팅 중단이 답인데

이것은 조직문화와 비즈니스 근간이

망가지는 지름길입니다.

 

세 번째는 창업자의 평정심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사진=기록화)

(사진=기록화)

 

쉽게 말해 갑자기

평소 만져보지 못했던 돈이 생기니

기존과 다른 행동을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누구는 안도감에 젖어 회사일 대신

결혼, 육아, 취미생활 등 개인사를 더 챙길 수 있고

 

누구는 조직원의 사기를 올려준다며

자기 돈도 아닌데

사무실과 복리후생에 투자하기도 하고

 

누구는 스폿라이트(관심)에 취해

스스로 대단한 창업자인 것처럼

자만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추가투자 유치의 어려움입니다.

 

(사진=위키피디아)

(사진=위키피디아)

 

사실 사업이 목표대로 잘 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지표가 애매하고 남은 돈도 애매하다면

결국 추가투자를 모색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벨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으면

투자자들이 추가투자를 꺼리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낮춰서 받을 수도 없는 게

기존 주주들이 반발하기 때문인데요. 

 

정말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되는 겁니다.

 

다섯 번째는 주주관리비용 증가입니다.

 

(사진=아웃스탠딩)

(사진=아웃스탠딩)

 

앞서 언급한 것처럼

남의 돈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주주들에게 사업성과 및

회사현황을 늘 보고해야 하는데요.

 

만약 성급한 투자자를 만났거나

투자계약서에 악성조항이 많으면

그만큼 관리비용이 급증합니다.

 

최악의 상황에는 

경영권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고요. 

 

대체로 이것은 과도한 투자가 이뤄졌을 때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쁜 돈은 나쁜 사람을 부르고

나쁜 사람은 나쁜 결과를 만들기 마련이죠.

 

결국 과속은 사고로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놀람

“님아, 그러면 뭐 어쩌란 이야기야?

투자를 받지 말고 사업하라는 이야기야?”

 

스마트폰검색

“그건 아니고요”

 

“모든 것은 사필귀정이라고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투자를 받는 게

가장 합리적이라는 이야기지”

 

놀람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봐”

 

PT

“장기적 관점으로

순간순간 마일스톤(목표치)를 정해놓고

이걸 넘을 때마다 IR라운드를 여는 게

가장 합리적이겠지”

 

“그리고 한번의 투자를 유치할 때

기업공개(IPO)를 고려해서

투자자 지분율은 가급적 15%를 넘지 않는 게 좋고”

 

“물론 뭐 정답은 없지만”

 

손가락을치며

“가장 모범적인 사례가 페이스북이야”

 

“트래픽 추이에 맞춰 적기에 투자를 받았고”

 

(사진=아웃스탠딩)

(사진=아웃스탠딩)

 

“마지막엔 수익화와 IPO에 성공해

회사, 이용자, 투자자 모두 올윈(All-win)할 수 있었지”

 

(페이스북 투자자료, 자료=크런치베이스)

(페이스북 단계별 투자사항, 자료=크런치베이스)

 

이야기들음

“흠..”

 

음료수한잔

“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우

좁은 시장 규모를 감안,

확장에 불리하다는 한계점을 깨닫고

살짝 투자에 보수적인 태도를 취해도 좋다고 봐”  

 

“쉽게 말해 수익화에 좀 더 치중하라는 것”

 

귀에연필

“실제로 네이버, 다음, 엔씨소프트, 넥슨 등

닷컴버블 시기 살아남은 기업을 보면

외부투자에 비교적 소극적이었던 반면

사라진 기업을 보면

과도한 벨류에이션을 이기지 못해 자멸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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