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IT산업이 등장한 이래

가장 높은 사업 성취를 이룬 사람으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꼽는다면

 

한국에 스타트업이 등장한 이래

가장 높은 사업 성취를 이룬 사람으로

이해진 네이버 의장을 꼽을 수 있습니다.

 

(사진=아웃스탠딩)

(사진=아웃스탠딩)

 

여전히 업계에서는

네이버를 향한 시선이 엇갈리고 있고 

절대선 혹은 이상적인 롤모델이라 보긴 어렵지만

최소 비즈니스 관점에서는 그러합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TOP10 기업 중

유일하게 자수성가한 기업이니까요.

 

유일하게..

 

이와 관련해 기자로서 아쉬웠던 것은

이건희 회장에 대한 비평과 분석은 많은 반면

이해진 의장에 대한 비평과 분석은

많지 않다는 것인데요. 

 

기본적으로 이해진 의장 자신이

공개석상에 나서는 것을 꺼리는 데다

언론에서도 디테일한 관심을

보이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스타트업에 관한

가장 큰 성공경험을 가진 사람인데

지식과 노하우가 공유되지 않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큰 손실이죠.

 

(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그래서 평소 관련 콘텐츠를 써볼까

마음이 컸는데요.

 

오늘은 그 첫걸음으로

공개자료를 활용, 그의 경영관을 담은

어록 10선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인터넷 서비스는 브랜드보다 퀄리티다”

 

자료4

 

“사람들은 물건을 살 때

제품 퀄리티보다는 브랜드를 보고

구매 여부를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포장을 뜯어 직접 확인하기도 어렵거니와

브랜드가 있으면 어느 정도

퀄리티가 검증됐다고 보는 거죠”

 

“그리고 늘 쓰던 제품이라면

이전했을 때 불편하기도 하죠”

 

(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하지만 인터넷 서비스는 다릅니다.

 

“당장 퀄리티를 확인할 수 있고

다른 서비스와의 비교도 아주 쉽습니다”

 

“게다가 이용자들은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출하고요”

 

“아니다 싶으면 바로 떠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마케팅보다 퀄리티가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구글이 마케팅비용 없이

검색업계 1등이 될 수 있었던 이유이자

네이버가 후발주자로서 선두사업자를

따라잡을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2. “기획은 못해도 되니 오타는 내지 말아라”

 

자료4

 

“회사에선 나를 보고 쫀쫀하다고 합니다”

 

“CEO가 직접 직원을 불러서

오타났다고 이야기하니까요”

 

“히딩크가 말하길 기술 떨어지거나

전략 이해 못하는 것은 용서해도

몸싸움 밀리는 것은 용서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기획을 못하거나

돈을 벌어오지 못하는 것은 용서해도

이용자가 보는 페이지에

실수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사진=아웃스탠딩)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사진=아웃스탠딩)

 

“거듭 말해 인터넷 비즈니스는

브랜드 싸움이 아닌 퀄리티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3. “하나에 집중하고 몰입해라”

 

자료4

 

“과거 크게 오판했다고 생각하는 일이

검색엔진만으로는 도태될 것 같아

이메일, 커뮤니티 등 다른 서비스에

손을 댔다는 겁니다”

 

“집중을 못하니 성과가 나지 않았고

심지어 엠파스에 의해 검색사업이

공격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이때 얻은 교훈을 토대로 

전자상거래 사업은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돌이켜봤을 때 정말 잘했다고 봅니다”

 

(사진=쿠팡)

(사진=쿠팡)

 

“사실 전자상거래 사업이 매력적입니다.  

수익성이 좋아서가 아니라

거래액을 매출로 잡으면

실적을 뻥튀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민 끝에 손을 대지 않았는데요. 

이것은 핵심사업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때 이것저것 하던 포털들은 모두 망가졌습니다”

 

4. “결국 돈은 핵심역량에서 나오더라”

 

자료5

 

“모든 인터넷기업의 고민이

어떻게 돈을 벌거냐는 이슈일 겁니다”

 

“2000년 닷컴버블이 꺼지자

자의반 타의반으로 마케팅 전쟁에 나섰고

무려 80억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2001년이 되니까 회사현금이

6개월치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이때 돈이 나온 곳이

딱 검색광고와 웹보드게임 유료화였습니다”

 

(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아시다시피 NHN은

네이버와 한게임이 합병해서

만들어진 회사인데요”

 

“이 두 곳이 진정 우리가 몰입하고

집중한 분야였습니다”

 

“나머지는 다 안됐습니다”

 

“이때 깨달았습니다”

 

“열정이 있어야 몰입을 하고

몰입을 해야 이용자 마음을 읽고

이용자 마음을 읽어야 수익모델이 나오는구나”

 

5. “회사는 조기축구회가 아니다”

 

자료5

 

“얼마 전 사내 게시판에서

삼성에서 일하다가 편하게 지내려고

네이버로 왔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너무 기가 막히고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네이버를 동네 조기축구 동호회 쯤으로

알고 다니는 직원이 적지 않습니다”

 

“출근시간을 오전 10시로 정한 것은

야간근무를 하는 직원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 네이버는 경쟁사 대비

노동강도가 가장 약한 곳이 됐습니다”

 

(훗날 해명발언으로)

 

자료5

 

“오해가 있었는데요. 부연설명을 드리자면

IT산업은 끊임없이 급변하는 곳입니다”

 

“그 강대한 싸이월드가 망하고

노키아가 망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우리는 절대 안주하면 안됩니다”

 

“매년 다시 태어나야 하고

혁신해야 합니다. 그런 의도로 말한 겁니다”

 

“조기축구 동호회는 져도 되지만

프로축구단은 절대 져선 안됩니다

 

“우린 프로입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사진=레알 마드리드)

 

자료5

 

“여담으로 조직막내가 냉장고에

음료수를 넣는 일만 보더라도

일을 못하는 사람과

일을 잘하는 사람은 다릅니다”

 

“일을 못하는 사람은

매일 매일 똑같은 음료수를 넣지만”

 

“일을 잘하는 사람은

비타민이 잘 나가나 커피가 잘 나가나 관찰하고

소비량에 따라 사람들 기호에 맞는 음료수를 넣습니다”

 

“더 나아가 새로운 음료수를 넣어보고

끊임없이 반응을 살펴봅니다”

 

(사진=위니아만도)

(사진=위니아만도)

 

“후자에 더 많은 기회가 간다는 것은 자명합니다.

이렇게 작은 일에도 치열하게 임해야 하는 겁니다”

 

6. “적이 철갑선 300척이라면 우린 목선 10척”

 

자료5

 

“다들 네이버를 공룡이라 합니다.

물론 국내에서의 입지나 수익,

현금흐름은 그렇게 나쁜 편이 아닙니다”

 

“하지만 인터넷은 국경이 없습니다.

당장 라인만 하더라도 해외기업과

격한 경쟁 속에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으로 봤을 때

텐센트는 100조원, 구글은 300조원이며

전세계 최고급 인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각각 200조원, 600조원)

 

“비유를 들자면 적은 철갑선 300척,

우리는 목선 10척 밖에 없는 셈입니다”

 

(사진=영화 명량)

(사진=영화 명량)

 

7. “성공은 더이상 발디딜 곳이 없을 때 이뤄진다”

 

자료5

 

“예전부터 한국시장에서

아웅다웅하기보단 해외로 나가고 싶었습니다”

 

“첫눈을 인수한 이후 본격적으로

일본 인터넷시장을 두드렸는데요”

 

“정말 계란으로 바위치기였습니다.

고생도 많이 했고, 돈도 많이 썼고,

술도 많이 먹었고, 심적으로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지진을 경험, 트라우마가 생겼는데요”

 

“당시 통신인프라가 마비된 가운데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만들자 해서 나온 게

바로 라인입니다”

 

(사진=라인)

(사진=라인)

 

“제가 아는 성공은 천재의 영감으로

순식간에 이뤄지는 게 아닙니다”

 

“실패하고, 실패하고, 실패하고,

더이상 발디딜 곳이 없을 때 이뤄지는 겁니다”

 

8. “리더십은 성공경험과 신뢰에서 나온다”

 

자료6

 

“아시다시피 제가 지분이 많지 않습니다.

회사가 커지면서 투자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현재 네이버는 의결권으로

통제 가능한 회사가 아닙니다”

 

“지금까지 만나본 다른 회사 CEO들은

카리스마가 넘쳤고 뚜렷한 비전을 가졌습니다”

 

“저는 그런 타입이 아닙니다.

늘 겸손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타입입니다”

 

자료6

 

“평소 리더십은 어디서 나올까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결국 성공경험과 신뢰입니다”

 

“저 사람이 하자는 대로 했더니

잘 되더라 라는 직원들의 존경심에서 나옵니다”

 

“만약 라인이 터지지 않았다면

저 또한 잘렸을지도 모릅니다”

 

9. “업무시간의 25%는 자기개발에 쏟는다”

 

자료6

 

“내 인생의 결정적인 장면은

사회 초년생 시절 자기개발했을 때입니다”

 

“우연히 외국계 기업이 직원에게 요구했다는

‘25% 룰’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업무시간의 25%는 순수하게

자기개발에 쓰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 하루 근무시간 중

2시간을 검색엔진 연구에 쏟았습니다.

야근을 하더라도 자기개발만큼은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위키피디아)

(사진=위키피디아)

 

“이것은 나중에 네이버를 만들 때

소중한 자산이 됐습니다”

 

“인생의 결정적인 장면이

반드시 극적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게

진정한 결정적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10. “나는 엔지니어 출신 창업자다”

 

자료6

 

“사람들이 저를 보고

은둔의 경영자라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은둔이라고 하면 세상을 피해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는 뉘앙스가 있는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서비스 개발 및

회사의 사업전략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다만 엔지니어 출신이라

외부 및 운영업무에 취약해

선배들의 조언에 따라 전문경영인을 영입했는데요”

 

(사진=네이버)

(김상헌 대표, 사진=네이버)

 

“창업자가 다 잘하는 것도 좋지만

기술과 서비스에 특화됐다면 외부인재를 영입,

힘을 합쳐 일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요?”

 

“제 역할은 제 일을 잘 하고

의미 있는 성과를 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참조 – 2003년 외부강연)

 

(참조 – 2003년 조선일보 칼럼)

 

(참조 – 이해진 “편해서 네이버 왔다는 직원에 억장 무너져”)

 

(참조 – “리더는 성공사례 돼야… 라인 실패했으면 나도 잘렸다”)

 

(참조 – 이해진 네이버 의장, “라인 3억명 돌파 꿈같다”)

 

(참조 –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라인은 수많은 실패 끝에 나왔다”)

 

(참조 – 네이버의 ‘7전8기’ 글로벌 진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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