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프라인 상거래 시장은 300조원에 달합니다.

 배달만 해도 무려 10조원.

 

그러다보니 오프라인 전자상거래를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가져오는 

O2O 시장에 대한 기대치가 갈 수록 커지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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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시대는 대세는  O2O임을 부정할 수 없지만

넘어야 하는 산도 만만치 않습니다.

 

(사진 =  NHN엔터, 카카오)

(사진 = NHN엔터, 카카오)

 

간편결제 대전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현실은…신용카드 결제가 더 편합니다.

 

또 개인 위치 정보를 기업이 안다는 것도 찝찝한데

블루투스, 와이파이까지  켜야하니

쿠폰의 유혹에도 ‘귀차니즘’이 발동하죠.

 

 

전국 단위 서비스 구축하려고 해도

치킨집만 무려 3만6000개

 

크게 성장하려면 무지막지한

광고도 쏟아 부어야 합니다.

 

(사진 = 우아한 형제들)

(사진 = 우아한 형제들)

 

이처럼 ‘박터지고 있는’ O2O 분야를 피해

조용히 기존 상품 구매 경험을

모바일로 옮겨 오고 있는 스타트업도 있는데요.

 

과거 전화로 주문하던 ‘홈쇼핑’을

모바일 앱에서 연결해준다는

매우 간단해 보이는 발상으로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6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 ‘버즈니’입니다.

 

(사진 = 버즈니)

(사진 = 버즈니)

 

홈쇼핑 시장은 올해 무려 14조원 규모

중간에 수수료 1%만 먹어도 1400억원!!!

 

소프트뱅크가 크게 베팅한 이유가 여기 있겠죠?

 

거기다 창업자들이 이 험난한 벤처 바닥에서

8년간 ‘검색 기술’을 바탕으로 여러 번의

실패를 경험하면서 ‘버텨왔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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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투자사인 GS홈쇼핑에서 한 때

저희를 앱공장이라고 불렀어요.

매번 올 때마다 새로운 앱을 만들고 있었으니까요”

 

“공식적으로 출시한 서비스만 5개였어요.

팀원들과 뜻을 함께하며 일하는 건 즐거웠지만

비즈니스와 연결되지 않으니 정말 힘들었죠

 

(남상협, 김성국 버즈니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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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견 검색 기술’로 창업에 도전하다! 

 

버즈니의 남상협, 김성국 공동대표는

포항공대 석사 과정에서 만난 사이입니다.

 

김 대표는 북경대 졸업 후 일반 회사를 다니다

‘창업’에 대한 꿈을 가지고 포항공대에 진학했고,

남 대표는 중앙대 졸업 후 멋진 검색엔진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석사 과정을 밟았죠.

 

그래바로그거야

이렇게 만난 둘은 의기투합!

 

인터넷상의 긍정, 부정적 성격을 글을 분석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검색엔진을 만들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생각에

지난 2007년 ‘뉴모니’이라는 회사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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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꿈이 컸어요.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엄청난 DB를 다 수집하고 난리도 아니었죠”

 

(남상협 버즈니 공동대표)

 

하지만 ‘검색 분야’ 개척은 정말 쉽지 않은 부분인데요.

그래도 계속해서 기술 개발에 매진하기 위해

정부 용역과제를 수행하며 운영비를 감당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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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설립 2년이 넘어가니 자체 매출이 없다고

정부 과제에 선정이 안 되더라고요.

그때부터 자력으로 살아남기 위해

SKT, ETRI, KTH에 기술을 납품하며 겨우 버텼죠”

 

(김성국 버즈니 공동대표)

 

2. 4전 5기! 5번의 검색 기반 앱 서비스 론칭

 

이런 상황에서 PC 시장 이후

스마트폰 세상이 열렸습니다.

 

두 청년은 모바일에서 승부를 보기로 하고

‘버즈니 영화 가이드’라는 모바일 앱을 선보이죠.

 

2015-10-06 21;04;48

 

“시장조사를 해봤는데 온라인 영화 광고 시장이

500억원이었어요. 유저 100만을 모아 10%만

가져와도 연매출 50억원이 된다고 생각했죠”

 

위치기반 상영정보 제공, 영화 리뷰 등이

호평 받으며 다운로드는 200만까지 팍팍 늘어났지만

광고주들은 모바일 앱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습니다.

 

(사진 = 버즈니)

(사진 = 버즈니)

 

사용자는 늘어나는 데 돈은 안 되는 최악의 상황;;;

 이후에도 비슷한 상황은 계속됐습니다.

 

(사진 = 버즈니)

(사진 = 버즈니)

 

2011년 불어닥친 맛집 열풍에 따라

‘버즈니 맛집 가이드’ 론칭!

 

-> 100만 다운로드 넘었으나

수익화 실패로 현재는 앱 삭제

 

(사진 = 버즈니)

(사진 = 버즈니)

 

모바일 게임 추천 & 순위를 알려주자.

2012년 ‘게임콕콕’ 론칭!

 

-> 400만 다운로드 돌파! 월 수천만원씩 매출 발생!

드디어 해뜰날이 오는가 싶었지만..

구글 플레이 게임 카테고리가 생기며 폭망,

역시 현재는 앱 삭제 ㅜㅜ

 

(사진 = 버즈니)

 

2013년 리워드 광고 시장이 뜬다!

‘스크린 리워드 :오락커’ 론칭

 

-> 역시나 현재 앱 삭제

 

우는

앱을 출시할 때마다 100만 다운로드를 넘겼지만

수익모델을 찾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다행히 버즈니는 2011년 ‘GS홈쇼핑’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10억원의 투자를 받았는데요.

 

2013년 이마저도 슬슬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하며,

성공에 대한 절박감은 점점 커졌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얻은 것도 있었죠!

 

검색 분야에 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영화, 맛집, 게임 등 신사업을 계속 진행하며

흩어진 정보를 모으는 노하우를 쌓았고

 

결정적으로 아마추어였던 창업가 2인은

점점 시장을 보는 감각을 키워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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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만 봐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교훈을 3년간 혹독하게 배웠습니다”

 

“시장이 크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고,

이용자와 광고주, 타이밍 등 모든 측면이

맞아야 사업은 성공한다는 것을 깨달았죠”

 

그리고 이들은 드디어 ‘홈쇼핑 시장’을 발견합니다.

 

3. 홈쇼핑모아로 드디어 돈을 벌다!

 

당시 홈쇼핑 시장은 무려 10조! 

 버즈니는 2013년 2월 ‘홈쇼핑모아’를 출시합니다.

 

지금 돌아보면 타이밍이 좋았습니다.

당시 모바일 앱이 없던 홈쇼핑사도 있었을 만큼

충분히 시장 선점이 가능한 시점이었죠.

 

또 ‘홈쇼핑’은 원래 ‘전화’로 주문하는 형태로 

모바일 앱으로 상품을 검색하고 결제하는 경험을

옮겨오는 것이 O2O 시장보다 훨씬 수월한 편!

 

(사진 = 버즈니)

(사진 = 버즈니)

 

시장 상황은 충분히 해볼만한 분위기였고

여기에 버즈니의 기술력이 진가를 나타내기 시작합니다.

 

단순히 상품만 모은 것이 아니라

홈쇼핑사 인터넷 상품까지 1000만개 제품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1600개 카테고리 분류,

초기부터 좋은 사용자 경험 제공에 중점을 뒀죠.

 

또 6개사의 정확한 방송 편성표,

원하는 상품 방송 시 알람 기능 제공 

(이때만 큰 폭의 할인 가능) 등을 통해

 

30~40대 여성 직장인, 주부를 중심으로

홈쇼핑모아는 입소문을 타고 서서히

사용자를 늘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버즈니 이용자 현황. 모바일 쇼핑 서비스임에도 30~40대 여성 이용자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 = 버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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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가 없던 상황에서 시장에 빨리

진입한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수년간 쌓은 검색 분야에

대한 노하우가 없었다면 ‘홈쇼핑모아’는

결코 좋은 성과를 못냈을 것입니다”

 

지난 해 12월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홈쇼핑모아는 최근 200만 다운로드를 넘었고,

월사용자(MAU)는 53만명 수준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5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는 것이 최대 과제로 설정하고 있죠.

 

(사진 = 버즈니)

(사진 = 버즈니)

 

초기 홈쇼핑모아는  6개 메이저 회사의

정보를 단순 크롤링해서 제공했지만,

현재는 모두 제휴를 맺은 상황인데요.

 

*크롤링 – 인터넷 상의 정보를 수집해

검색 대상의 색인으로 포함시키는 기술

 

노트북

홈쇼핑 회사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중간 수수료를 받고 있으며,

홈쇼핑 참여 기업 대상 광고 상품 매출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 결과 버즈니는 매달 수 억원 순매출을 내며

‘흑자’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죠.

 

역시 소프트뱅크가 60억원을 괜히

투자한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4. 사업 Q&A “왜 홈쇼핑모아는 광고를 안해요?”

 

물음표

“홈쇼핑모아에서 광고 상품이

팔리는 게 좀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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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에 참여하는 중소기업들은

방송 이후 매출이 나오지 않으면

다시 방송 스캐줄을 잡기 매우 힘듭니다”

 

“그런데 시장에는 이들이 방송 이후에

광고할 수 있는 ‘특화된’ 매체가 드물어요.

그 부분을 저희가 차지한 것이죠”

 

“특정 업체는 1년 6개월 이상 방송 때마다

저희 광고를 함께 집행하고 계시기도 합니다”

 

웃음

“반면 다른 전자상거래 회사들에 비해

자사 브랜드 광고엔 매우 소극적인 것 같아요.

저는 광고를 거의 못 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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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가 잘 되는 페이스북이나

카카오는 TV 광고를 안 하잖아요?

좋은 제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코믹

“ㅋㅋㅋㅋ그렇다면 지금 TV광고 돌리는

회사들은 잘 안 되는 곳이라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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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아닙니다^^ 시장 성격이 다르죠.

또 홈쇼핑에서 앱 다운 받으라고 늘 말하잖아요?

소비자가 앱스토어에 들어와서

‘홈쇼핑’ 검색하면 저희 앱이 최상단에 뜹니다”

 

그래바로그거야

“이야, 엄청난 간접 광고 효과를 보는 셈이네요.

현재는 홈쇼핑 회사의 제품만 보이는 데

다른 커머스 확장이나 자체 사업은 생각하지 않나요?”

 

2015-10-06 21;04;48

 

“‘홈쇼핑모아’가 홈쇼핑과 관련된 모든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앱으로 성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어디까지나 홈쇼핑 시장의 조력자로

자체 커머스는 전혀 생각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소비자들이 원하는 개선점은 있나요?”

 

2015-10-06 21;04;48

 

“현재는 6개 회사에 따로 로그인해서

제품 주문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 부분이 통합됐으면 하는 의견이 많긴 합니다”

 

화남 

“음 그 부분은 쉽지 않아 보이네요.

6개 회사가 쉽사리 허락하긴 힘들겠죠”

 

“그런데 홈쇼핑모아가 어디까지 성장하면

대한민국 시장을 장악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2015-10-06 21;03;45

 

“관련 자료를 보니 30~40대 기혼 여성 중

스마트폰 이용자가 625만명이었고,

모바일 쇼핑 이용자는 절반 정도였습니다”

 

“다른 연령층까지 고려해도

월간 순사용자가 500만명이 되면

시장을 완전히 장악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행복

“지금보다 10배는 더 성장할 여력이

있다는 걸로 이해하겠습니다 -_-b”

 

5. 아웃스탠딩이 본 버즈니

“카테고리 킬러로 탄탄히 성장할 듯!”

 

웃음

여러 정보를 모아주는 ‘메타 서비스’ 분야는

후발주자가 들어와 ‘마케팅’ 공세를 펼치면

‘쩐의 전쟁’이 펼쳐질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또 지속적으로 광고를 해주지 않으면

사용자들이 빠져나가는 위험도 있죠.

 

소셜커머스 분야에 쿠차가 있다면 홈쇼핑에는 홈쇼핑모아가 있는 격, 사진 = 쿠차)

(소셜커머스 분야에 쿠차가 있다면 홈쇼핑에는 홈쇼핑모아가 있는 격, 사진 = 쿠차)

 

그래서 올 초 소프트뱅크가 홈쇼핑모아에

60억원을 투자했다고 발표했을 때

다소 의아한 생각이 들었었는데요.

 

두 분 대표님은 이번 인터뷰에서

아직 홈쇼핑모아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따라올

경쟁자가 없다는 자신감을 보여주셨습니다.

 

물론 시장에는 여려 경쟁자가 있다. 사진 = 플레이스토어)

(물론 시장에는 여려 경쟁자가 있다. 사진 = 플레이스토어)

 

또 홈쇼핑모아가 100만 다운로드까지

갈 때까지 집행한 마케팅 비용은 ‘0원’으로

탄탄한 진성 사용자 층을 확보하고 있어,

 

다나와나 쿠차 등 유사 서비스를 내놨지만

현재는 홈쇼핑모아가 모바일 홈쇼핑 분야의

카테고리 킬러가 될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입니다.

 

특히 30~40대 주부 ‘모바일 쇼핑족’을

선점했다는 최고의 프리미엄을 잘 활용한다면

버즈니의 앞날은 매우 밝을 것으로 보이네요.

 

노트북

다만 어디까지나 ‘중간 중개업’을 하는

사업 모델의 한계는 존재할 것 같은데요.

 

물론 현재는 홈쇼핑 회사들에게 모바일

이용자들을 몰아주는 ‘순기능’이 더 크겠지만,

 

버즈니의 영향력이 커지면 커질수록

중간 수수료 등 6개 메이저 홈쇼핑과는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질 수도 있겠죠?

 

이 외에도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많겠지만

15조 홈쇼핑 분야를 바탕으로

또 하나의 전자상거래 분야 ‘유니콘(1조 기업)’이

탄생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스타트업10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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