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jTBC 부도 사태가 주는 시사점… 콘텐츠 권력이 미디어에서 개인으로
얼마 전 일이었죠. 중앙일보 고위 임원을 역임했던 분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사실 중앙그룹이 어렵다는 이야기는 업계에서도 2~3년 전부터 돌았고 일부 내용은 뉴스로도 보도됐습니다. 회사채 발행이 잦아지고 있었고 이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었거든요. 이와 관련해 몇 차례 재무제표를 봤는데 홈플러스와 맞먹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적은 계속 나빠지고 있었고, 부채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커졌죠. 여기에 대해 그분께 의견을 물어봤더니 과거 삼성과의 분쟁부터 신사업 부진까지 여러 가지 사례를 이야기해 주셨는데요. 마지막 멘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데 말이지. 우리가 재벌 걱정하는 것은 아니야." 아마도 위 이야기는 설마 대형 언론사가 망하겠냐는 생각에서 나왔을 것입니다. 실제로 중앙일보는 3대 메이저 언론사 중 하나이고 사주 홍 씨 가문은 대한민국 유력 가문 중 하나니까요. 하지만 설마가 사람을 잡았습니다. 최근 중앙일보와 JTBC는 돌아오는 어음을 막지 못하면서 최종 부도 처리됐습니다. 그리고 주요 계열사 또한 유동성 위기를 이유로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최근 중앙그룹과 관련해 갖가지 뉴스가 쏟아지고 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