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과거 기사로

2017년 11월 22일에 발행됐습니다.

 

(사진=2017 바이두 월드 컨퍼런스)

(사진=2017 바이두 월드 컨퍼런스)

 

[바이두 월드 컨퍼런스]

보통 매년 8,9월에 진행하지만

올해는 7월에 진행한 개발자 대회로 인해

연기 되었는데요.

 

사실은 ‘엄청난 것’을 준비하기 위해

연기했다는 설들이 많았는데

11월 16일 그 보따리를 풀었습니다.

 

그 보따리는 바로 인공지능을 탑재한

상용화 제품이었는데요.

 

리옌훙사진

 

“바이두는 더이상 인터넷기업이 아닌

인공지능 회사입니다.”

 

리옌훙 바이두 회장이 올해 5월 26일

‘인공지능에 올인’을 선포하며 한 말입니다.

 

이번 바이두 월드 컨퍼런스는

인공지능으로 무엇을 해냈는지

성과를 보여주는 대회라 할 수 있죠.

 

중국 언론은 최근까지도 BAT에서

바이두의 B를 빼야 된다고 난리였는데요.

 

(참조 – BAT시대는 지나갔다)

 

2013년부터 시가총액이나 매출실적에서

바이두는 알리바바와 텐센트에

비해 크게 뒤쳐져 왔습니다.

 

인공지능은 바이두가 다시

중국 최고 IT 기업으로

돌아가기 위한 사업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컨퍼런스는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마일스톤이기도 하죠.

 

사실 바이두는 2015년부터 말없이

인공지능에 꾸준히 투자해 왔습니다.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 규모와 인재 보유에서

바이두는 자타 공인 업계 최고입니다.

 

중국 IT 업계에서 바이두의 기술 수준을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데요.

 

그러나 바이두는 지난 몇 년간

최고의 기술로 최고의 회사를

만들지 못한다는 것을

몸소 증명하고 말았습니다.

 

바이두는 지금 최고의 기술로

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를

인공지능을 통해 증명해야 합니다.

 

이번 컨퍼런스 내용도 기술보다

상(商)용화 즉 ‘어떻게 돈을 벌꺼야’에

초점이 맞춰진 이유이기도 합니다.

 

Apollo, 자율주행 자동차 어디까지 왔나?

 

지난 7월 바이두 개발자 대회에서

리옌훙 회장이 직접 베이징 시내 도로서

자율주행 자동차에 탑승 운전한 것을

생중계 했는데요.

 

(사진=2017 바이두 개발자 대회)

(자율주행을 라이브 하는 리옌훙 회장 사진=2017 바이두 개발자 대회)

 

대회가 끝난 뒤

바이두가 교통 질서 위반으로

신고 되었다는 기사가 뜨면서

엄청 화제가 되었습니다.

 

리옌훙 회장의 키노트 발표는

이 화제로부터 시작했습니다.

 

리옌훙사진

 

“제가 처벌 받았는지 궁금하시죠?” 

 

“확실하게 말씀드리면

벌금을 좀 냈습니다.ㅎㅎ”

 

“그러나 제가 처벌 받았다는 건

상용화도 멀지 않았다는 것이겠죠?”

 

이 말은 정부 관리 정책이 긍정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바이두가 자율주행 자동차에 접근하는 방법은

네이버나 구글 같은 IT 기업이 하는

OS(운영체제) 소프트웨어 개발인데요.

 

Apollo라 불리는 이 운영체제는 오픈소스로 운영되며

현재 6000여명의 개발자가 참여하고

100개 이상의 파트너가 이용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파트너들은 자동차 제조사와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사를 가리킵니다.

 

바이두가 자율주행 자동차의

양산화에 대한 진도는 아주 급진적인데요.

 

-2018년 진룽 버스와 함께

무인미니버스 소규모 생산 및 시범운영

 

(사진=바이두)

(사진=바이두, 진룽)

 

-2019년 쟝화이 자동차, 베이징 자동차와 함께

무인자동차 양산화 모델 생산

 

(사진=바이두, 쟝화이)

(사진=바이두, 쟝화이)

 

-2020년 체리 자동차와 함께

무인자동차 양산화 모델 생산

 

(사진=바이두, 치루이)

(사진=바이두, 치루이)

 

현재 베이징에 위치해 있는

올림픽산림공원의 무인 청소 자동차는

이미 상용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진=즈싱저)

(Apollo를 이용한 즈싱저(智行者) 무인청소 자동차 사진=즈싱저)

 

바이두는 이미 자율주행 시범 운영 거리와

상용화 속도에서 구글보다 앞서 있는 상황입니다.

 

자동차의 자율주행을 위해 자동차 기술만큼

도시 IT 환경이 중요한데요.

 

바이두는 이미 베이징, 상하이를 비롯한

5개 도시와 ‘스마트시티’ 개발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시웅안 신도시 정부와 체결한

스마트 시티 공동 개발에 협약도 발표했는데요. 

 

*시웅안 신도시(雄安新区)

 

베이징 바로 옆에 있는 시웅안시는

중국 공산당 중앙정부가 지정한 현대화 신도시로서

시진핑 주석의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바이두 자율주행차 개발이

중국 정부 지원도 받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AI 스피커 시장의 ‘아이폰 꿈꾸다– Raven H

 

Raven H 라고 불리우는 이 AI 스피커 발표는

2017년 바이두 월드 컨퍼런스의

완전 하이라이트였습니다.

 

Raven H는 올해 초 바이두가 인수한

두야(영문명 Raven) 창업자

뤼청(吕骋) 주도로 개발 한 AI 스피커인데

 

바이두가 직접 만든 첫 하드웨어

제품이기도 합니다.

 

뤼청은 1990년 생으로 한국 나이로 올해 27살인데

현재 바이두 홈 하드웨어 부문

총괄 책임자(본부장급)입니다.

 

그리고 그가 바이두에 들어가서

만든 제품이 Raven H입니다.

 

뤼청의 발표는 시작부터 도발적이었습니다.

 

(사진=바이두)

 

“현재 시중에 있는 AI 스피커 중

아이폰 같은 ‘정의성 제품’은 없습니다.”

 

“제가 만들려고 하는 AI 스피커는 

정의성 제품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의성 제품 Definitive Product

 

뤼청이 키노트에서 한 말로

UX(고객체험) 에서 극대화 된

제품 모델을 가리킴

 

(사진=2017 바이두 월드 컨퍼런스)

(뤼청이 <정의성 제품>에 대해 설명 사진=2017 바이두 월드 컨퍼런스)

 

예를 들면 아이폰이 나오기 전

다양한 디자인의 폰이 나왔으나

아이폰 이후의 폰 디자인은

모두 아이폰 ‘베끼기’에 가까운 것이다

 

일단 디자인부터 기존에 나와있는

AI 스피커와 많이 다르죠?

 

(사진=바이두)

(사진=바이두)

 

외형도 특이하겠지만

이 중 하이라이트는 맨 위에

Touch라 불리는 부분입니다.

 

Touch는 아랫부분 스피커와 분리 할 수 있으며

음성인식 센서가 장착 되어 있습니다.

 

(사진=2017 바이두 월드 컨퍼런스)

(사진=2017 바이두 월드 컨퍼런스)

 

특이하게 만들려고 한 의도도 있겠지만

시중 AI 스피커의 페인 포인트를

극복 하기 위한 것인데요.

 

바로 거리와 호출 문제입니다.

 

현재 시중 대부분 AI 스피커의

유효 음성 인지거리가 5m 안팎입니다.

 

Touch는 본체인 스피커와 블루투스로 연결되었는데

들고 다니면서 먼 거리서도 스피커에

명령 할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Touch는 LED 터치 스크린입니다.

 

(사진=RavenTech)

(사진=RavenTech)

 

더블 클릭, 오른쪽 왼쪽으로 넘기는 등

다양한 동작으로 AI를 호출하고

음악을 선택, 재생 할 수 있습니다.

 

 

음질, 부품, 디자인 등

하드웨어 적인 부분에서

Raven H는 전세계 최고의

공급 업체들과 손을 잡았습니다.

 

(사진=2017 바이두 월드 컨퍼런스)

(사진=2017 바이두 월드 컨퍼런스)

 

여기 삼성도 보이네요^^

 

인공지능 기술은 바이두 브레인의

스마트 홈 운영체제인

DeurOS를 탑재하였는데요.

 

재미있는 부분 몇가지를

콕 집어서 소개 하겠습니다.

 

음악 재생 부분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복수의 조건을 설정한 음악 리스트 생성이

가능하다는 것인데요.

 

(어렵죠.. 무슨 말 인지……)

 

예를 들어 설명하면

‘트와이스+여자친구+보아 노래를 들려줘’ 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YG+여자가수+힙합 을 들려줘’도 

가능합니다.

 

음악 재생 중에도 다양한

연관 질문과 응답이 가능한데요.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시나리오가 가능합니다.

 

‘트와이스 노래 들려줘’ 하면

<우아하게>가 재생되고

‘누가 작사했지’ 라고 물으면

‘박진영’이라고 답하고

 

‘그럼 그의 노래도 들려줘’라고 하면

트와이스와 박진영 노래가

같은 리스트에서 재생 됩니다.

 

Raven H는 바이두 스마트 홈을

구성하는 허브 역할도 합니다.

 

컨퍼런스에서 밝힌 연결 가능한

스마트 기기 브랜드만 9개이고

자체적으로 개발한 스마트 키트도

출시 예정입니다.

 

지식 검색에서는

‘아무거나 물어봐’ 라고 할

정도로 자신 있던 데요.

 

(사진= 2017년 바이두 월드 컨퍼런스)

(아무거나 물어봐 사진= 2017년 바이두 월드 컨퍼런스)

 

아무래도 지식 정보 영역에서

가장 큰 빅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바이두가 있기에 그럴 만 하죠~

 

더 놀라운 건 Flow라는

인공지능 기술인데요.

 

AI 스피커가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서

건의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오늘 저녁 맨유 게임이 몇 시지?’

라고 물어보면

 

‘저녁 11시 입니다.

11시에 알람을 설정할까요?’

 

AI가 제안까지 하는 클래스~~

 

이러한 ‘인간적인’ 대화가 가능케 하는 것이

바이두 인공지능 기술입니다.

 

바이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이야 말로

Raven H의 핵심 경쟁력인 것이죠.

 

그리고 Touch는 화룡정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바이두 인공지능의 핵심– ‘바이두 브레인

 

바이두 자율주행 자동차와 AI 스피커는

바이두 브레인이 없이 불가능 합니다.

 

(사진=아웃스탠딩)

(바이두 인공지능 상용화 구조 사진=아웃스탠딩)

 

바이두 브레인은 2016년 바이두 월드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인공지능 개념이었는데

1년 사이에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였죠.

 

바이두 브레인은 현재 음성 인식, 이미지 식별,

언어 이해와 처리, 유저 페르소나 정의

등 4개 핵심 기술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바이두 브레인도 역시 오픈소스로 운영 되는데

이미 37만 이상의 개발자가 이용하고 있으며

매일 마다 2188억 회 이상의 호출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아래 장면은 발표자들의 음성이

실시간으로 자막 처리 되고 번역이 되어

대형 디스플레이에 출력되는 모습인데요.

 

(사진=2017 바이두 월드 컨퍼런스)

(사진=2017 바이두 월드 컨퍼런스)

 

바이두 브레인의 음성인식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죠.

 

이날 발표자의 음성에 대한 인식 정확도가

무려 95%에 달했습니다.

 

(사진=바이두)

 

“바이두 브레인은 정확한 것을 넘어

‘사람 말귀를 알아듣는’ 기계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DeurOS를 탑재한 스마트 TV 데모 영상을 보면

사람 말귀를 알아듣는 기계가 이해 됩니다.

 

‘드라마 보여줘’

‘XX 나오는 장면 보여줘’

‘그 장면에 나오는 왼쪽 인물이 누구지?’

‘이 노래 제목이 머지? 저장해 줘’

 

일문일답의 뚝뚝 끊어진 대화가 아니라

연속적이고 연관된 대화의 지속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미지 인식 기술은

최근에 Apollo에 적용한

안전 주행 서비스를 통해 보여 줬는데요.

 

(사진=2017 바이두 월드 컨퍼런스)

(Apollo 안전주생 프로그램 사진=2017 바이두 월드 컨퍼런스)

 

운전기사가 휴대폰을 보거나

졸리는 모습을 인지할 수 있으며

 

자동으로 음악을 틀어주고

가까운 휴게소로 안내 하는

기능을 보여주었죠.

 

이 기능은 앞으로 기사의 피로도에 따라

자동으로 자율주행과 수동주행 모드가

바뀔 수 있게 개발한다고 하네요.

 

자율주행 자동차의 사물 인식에 이어

안면 인식까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죠.

 

바이두는 인공지능으 다시 일어설 있을까?

 

언론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보여준

바이두의 AI 기술과 제품이

업계 최고 수준이라 칭찬 일색인데요.

 

그러나 상용화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입니다.

 

자율주행은 물리적 환경과

정책적인 준비면에서 아직 부족하고

 

AI 스피커 시장은 지난 2년간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2019년에 양산화 하는 자율주행차를 떠나서

고가(35만원)의 Raven H가 과연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요?

 

바이두가 이번 컨퍼런스에 건 메인 슬로건이

‘Bring AI to Lif’e’ 즉 일반 시민들의

삶에 들어가는 기술을 뜻합니다.

 

시장은 과연 받아드릴 준비가 됐을까요?

 

바이두는 충분히 준비가 된 것 같은데 말이죠. 

 

(참조 – 2017 바이두 월드 컨퍼런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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