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노언니, 제시의 말입니다.

그는 4년 차 다이어트 스타트업 ‘다노’의

공동대표이기도 합니다. 이지수 씨죠.

 

취업을 하려다가, 대학교 조모임에서 만난

정범윤 공동대표와 다노를 창업했습니다.

 

danoshop

 

정 대표는 한 차례 사업 실패를 겪었는데요.

그때 ‘서로를 보완할 수 있는

팀원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하죠.

 

마침 이 대표는 디테일을 잘 살리고,

본인은 추진력이 좋기 때문에

둘의 업무성향이 딱 맞을 거라 봤다고요.

 

아이템을 다이어트로 잡은 이유는

이 대표가 마음먹고 살을 뺀 경험을

녹여낼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이어트 문화, 사업,

이대로는 안된다고 봤어요

 

이 대표는 본인의 경험을

서비스 철학을 확립하는 데 녹였습니다.

 

우선 다이어트 자체에 대해

혼자서도 심각하게 생각해봤고,

팀원들과도 열정적으로 공유해봤죠.

 

‘의지의 문제’나 ‘노오오력’을

강조하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사실 다이어트할 때 의지나

노력에 기대면 상황에 따라

무너질 가능성이 너무 많습니다ㅠㅠ

 

(사진=장혜림)

(울랄라~, 사진=장혜림)

 

밥 적게 먹어야지 하다가도

길거리 지나가다 마주친 떡볶이집에서

흘러나오는 냄새에 이끌리기도 하고요.

 

오늘은 5km 뛰어야지 하다가도

1km는 열심히 뛰는데 나머지

4km는 ‘그만 뛰고 싶다’는

생각으로 걷다가 끝나게 되잖아요.

 

“내일부터 하자~”, “오늘까지만!”,

“맛있는 거 먹는 게 최고지”

이런 말들은 또 왜 이리 잘 들리는지.

 

(사진=설현 인스타그램)

(사진=설현 인스타그램)

 

그러면 “설현 몸매로 만들어야지!”

하다가도 “내가 이걸 왜하고 있지”,

“이렇게까지 해야하나”로 돌아가기 쉽죠ㅠㅠ

 

이 대표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노의 슬로건을

‘Be the best version of you’로

정하면서도 팀원들과 장시간 토론했죠.

 

‘내 최고의 모습이 무엇이냐,

스스로를 사랑하는 모습이다,

그럼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사랑해야하는 것 아니냐’

 

이런 내용에 대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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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적으로 다이어트를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봤어요.

‘맛있는 것 다 먹고 건강하지 않아도

행복하게 살 수 있지는 않을까?’”

 

“하지만 가장 아름다운 건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을 다해 건강하게 살도록 여러 방법을

고민하는 모습이라고 결론내렸죠.

저희 슬로건을 결정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이렇게 철학적인 토론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소비자에게도 저희의 철학을 전달하기 위해

서비스로 구현하는 데까지 영향을 미쳤고요”

 

“2014년 1:1 온라인 멘토 ‘마이다노’를

낼 때도 이런 내용을 반영하려고 했습니다.

지금도 이렇게 깊게 고민하는 것과

안하는 것의 차이는 크다고 생각해요”

 

여기서 좀더 나아가니 기존 다이어트

사업들의 문제점이 보였습니다.

 

지속가능한, 건강한 다이어트를

유도하기보다는 지나치게

돈 버는 데에만 치중하는

업체가 워낙 많다는 겁니다.

 

짜증_수정

‘살 빼서 마른 몸을 갖고 싶다’는

다이어터의 간절함과 욕구를

이해하기보다는 보여주면 된다는 시각으로,

 

굶기거나 단계없이 강도 높은 운동만

죽어라 시켜서 단기간에 살만 빼게 만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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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는 살아갈 몸을 평생 만들어가는,

기나긴 과정이죠. 건강한 패턴을 찾더라도

무너지거나 일탈하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때 패턴을 되찾는 것 역시 습관화해야 하죠”

 

“그러니 고객들이 습관적으로

일상에서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하는데요”

 

“기존 업체들은 윤리의식을 갖고

사업하기보다는 당장 니즈가 맞으니까

다이어트 지속가능성을 생각하지 않죠”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은 과정이 힘들고

외로우니까 업체들을 찾게되는 것이고요”

 

투자받기는 어려웠지만,

철학을 포기하긴 싫었습니다

 

팀원들과는 공감대를 만들었지만

투자를 받기는 어려웠습니다.

 

투자자들은 기존 다이어트 업체들처럼

운영하면 투자금을 회수하긴 쉬우니까요.

 

또 다이어트 문화라는 게 있을지에

의문을 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요.

살을 ‘지속가능하게’ 빼는 것에 대한

공감대가 없으면 이해하기 어려울테죠.

 

기본

하지만 이 대표는 투자를 받겠다고

처음의 철학을 버리고 싶진 않았다고 하네요.

 

사람들이 자기 몸에 대한 이해를 높인 뒤

다이어트하는 방식을 찾아가는 과정을

다노가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을요.

 

이 시기가 다노의, 이 대표의

위기였다고 이야기합니다.

 

마이다노 서비스 론칭 직전에

돈이 떨어져가서 IR을 다녔는데

투자받기는 어려웠고,

매출은 나오지 않았었다고요.

 

직원 열댓명이 근무하는 상황에서

결정을 내려야할 상황이었습니다.

 

ceo

 

“‘다이어트 문화를 바꾸고 싶다,

고객을 교육시키는 사업하고 싶다’,

일반적인 투자자들에겐 매력적이지 않잖아요.

뜬구름 잡는 너무 철학적인 이야기죠”

 

“하지만 투자받으려고 사업한 건 아니니

계획대로 마이다노를 론칭하기로 했습니다.

멤버들과도 이야기했어요. 3개월만 해보자.

안되면 접고 잘되면 계속 해보자고요”

 

“지금보면 스타트업 정신이었던 것 같아요”

 

일단 그렇게 마이다노를 시작했고요.

투자를 받지 않고 운영해오다가,

2015년 말 시리즈 A 투자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다노는 성장해왔습니다

 

다노가 뛰어노는 다이어트

시장의 규모는 매우 큽니다.

 

이 대표에 따르면 10조원이고요.

이중 2/3이 식단+운동입니다.

다노의 주력 서비스 영역입니다.

 

(사진=아웃스탠딩)

(사진=아웃스탠딩)

 

매출을 밝히지는 않지만

2016년보다 다섯 배 늘었다고요.

이 대표는 콘텐츠 마케팅 효율이

작년보다 높아진 덕분이라고 하죠.

 

다노언니로 인지도와 신뢰도를 쌓았고

이것이 구매로 이어졌다고 이야기합니다.

 

앱 누적 다운로드가

200만 건으로 적지 않지만

 

이 대표는 앱이 여러 채널 중

하나일 뿐이기 때문에 다운로드 건수,

활성사용자 수가 중요하지 않다고 하죠.

 

(최고 조회수는 290만회, 평균 조회수는 약 7~9만회 정도입니다, 사진=다노TV 유튜브 채널)

(최고 조회수는 290만회, 평균 조회수는 약 7~9만회 정도입니다, 사진=다노TV 유튜브 채널)

 

블로그,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에요.

 

매출이 늘어난 또 하나의 이유는

BM 다양화에도 성공했기 때문인데요.

 

다노는 세 개의 BM을 운영합니다.

다노샵, 마이다노, 다노핏입니다.

 

1) 다노샵

 

다이어트 식단과 스낵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상점입니다.

다노의 캐시카우입니다. 

 

다노 구성원이 식단과 메뉴를 기획하고,

직접 찾은 공장에서 제조해서 판매합니다.

최근엔 여성 패션 분야까지

판매 제품을 확대했습니다.

 

2) 마이다노

 

헬스 트레이너, 관련 분야 교수,

식이장애 클리닉 의사 등

전문가가 자문해주는 서비스입니다.

 

(다이어터들이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겠다는 의미의 닻이라네요, 사진=다노)

(닻 모양의 로고, 사진=다노)

 

전문가들이 매일 다이어터의 상태를

온라인과 전화로 확인하고요.

필요하다면 코칭을 해주는 서비스죠.

한달 텀으로 강좌를 운영합니다.

 

3) 다노핏

 

오프라인 피트니스 센터입니다.

2016년 3월 열었습니다.

정규직 트레이너 세 명이 일하고요.

 

기본_수정

월세든 인건비든 

부담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요.

 

이 대표는 고객들에게는

플래그십 스토어의 개념으로

다노와 면대면 접촉의 기회를 주고,

 

다노에게는 운동 콘텐츠를 개발하는 곳이자

고객의 반응을 살피는 R&D 센터의 

역할을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신사업보단 지금 하는 것에 집중!

 

이미 다노언니 콘텐츠와 사이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보고

개별적으로 제품을 사고 싶다고

연락하는 외국인들이 있다고 합니다.

 

글로벌 진출, 제품 수출에

욕심이 나지 않을 수 없겠는데요.

 

제품군의 확장도 마찬가지입니다.

 

ceo

 

“여성의 생애주기마다 본인을

관리해야하는 시기가 있습니다.

산후 다이어트 같은 거죠.

그래서 앞으로도 2030 여성들을

유력한 타깃으로 잡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당분간은

지금 하는 사업을 더 잘하고,

있는 고객을 만족시키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처음에 다노에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다이어트 자체에 대해 고민하고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는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다이어트를 하려고 할 땐

결과의 달콤함을 먼저 생각합니다.

원하는 몸매를 만든 이상적인 모습이죠.

 

via GIPHY

 

하지만 아까도 이야기했듯이

현실은 ‘의지의 문제’라고 하기엔

과정과 유지의 어려움을 혼자서

감당하기에 어려운 면이 많습니다.

 

이 대표가 지속가능성을 이야기할 땐

다노가 이상과 현실의 간극을 좁히는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만나서 이야기할 때에도

그 역할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기본_수정

4년차 다노가 처음에

열띤 토론을 벌였을 때처럼,

 

앞으로도 다이어트를 하고 싶어하고,

살을 꼭 빼야만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와 제품을 선사하는

스타트업으로 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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