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DISCO 팀에서 주최한

<100 to the DISCO> 행사에

다녀왔는데요.

 

(사진=아웃스탠딩)

(사진=아웃스탠딩)

 

아시는 분은 잘 알겠지만,

 

DISCO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의 취향과 성향에 맞는 정보를

선별해서 제공하는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입니다.

 

(참조 – 네이버, AI 기반 콘텐츠 큐레이션 앱 ‘디스코’ 출시)

 

특히 DISCO는

‘AI 퍼스트’라는 말이 유행하는 상황에서

네이버가 내놓은 서비스라는 점과

 

(참조 – 네이버가 클로바를 스마트폰에 가장 먼저 적용한 이유는)

 

그동안 인링크 기반의 콘텐츠 정책을

펼쳐 온 네이버가 아웃링크를 허용

신규 서비스를 내놓았다는 점에서

초기부터 꽤 주목을 받았는데요.

 

(참조 – 포털 미디어정책, 아웃링크가 답이다!)

 

아웃스탠딩도 

<최근 네이버가 내놓은 앱 중에서

제일 괜찮은 앱, 디스코>이란

타이틀로 소개한 바 있죠 ㅎㅎ

 

(참조 – 최근 네이버가 내놓은 앱 중에서 제일 괜찮은 앱, 디스코)

 

기본

콘텐츠 제작자로서

좀 더 괜찮은 플랫폼이

나오길 늘 갈망했기에,

 

저는 지난 2달여 간 DISCO를

나름 열심히 사용했는데요.

 

오늘은

그간 DISCO를 쓰면서 느낀 점을

한 번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달간 사용해보니..

 

(사진=아웃스탠딩)

(사진=아웃스탠딩)

 

리뷰를 하려고 찾아 보니,

 

제가 DISCO에

첫 게시물을 올린 날이

6월 29일이더라고요.

 

이때부터 저는 약 2달 넘는 기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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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웃스탠딩)

 

아웃스탠딩 기사를 포함해

190개가 넘는 콘텐츠

DISCO에 공유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700여 명의 팔로워가 생겼고,

‘좋아’도 6600여 개를 얻었는데요.

 

전체 인기 사용자 순위에서도

30~40위 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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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웃스탠딩)

 

DISCO 팀이 밝힌 바에 따르면,

 

현재 DISCO의

일평균 사용자가

2만 명 정도라고 하니,

 

그중에서 30위 권을 유지했다는 건 

수치적으로도 제가 열심히 활동한 유저 축에

든다고 볼 수 있겠죠.

 

(참조 – DISCO 일 평균 이용자 2만 명, 앱 다운로드 38만 7천명)

 

기본

나름 열성 유저 입장에서,

그리고 콘텐츠 제작자 입장에서,

 

페이스북과 비교해봤을 때

 

DISCO에서 일어나는

‘좋아’, ‘댓글’ 등의 인터랙션의 정도는

 

‘개인 계정’이라고 보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200개가 넘는 인터랙션이

발생한 경우도 여럿 있었고요.

 

(참조 – 기자 페이스북)

 

포털과는 완전히 별도의 서비스에다가

서비스가 아직 초기인 점을 감안했을 때,

꽤 준수한 수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k111

 

그런데 말이죠!

 

페이스북에서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페이지를

운영해 본 사람이라면,

 

인터랙션과

영향력, 폭발성, 확장성 측면에서 볼 때

DISCO를 아직은 주요한 플랫폼이라고

생각하기엔 아쉬운 부분이 꽤 많을 것 같습니다.

 

비교하기 애매하긴 하지만,

 

카카오 플러스 친구가

베타 런칭했을 때와 비교하면

DISCO에서 일어나는 인터랙션이

다소 소소하다고 느낄 수도 있으니까요.

 

(참조 – 카카오,’플러스친구 2.0’으로 제2의 페이스북 노린다)

 

일하는모습

다만, 이 부분은 아직은

서비스가 초기 단계인 만큼,

 

서비스가 얼마나 더 성장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기다려보는 게

좀 더 신중한 태도가 아닐까 싶네요.

 

기본

인터랙션 이외에

서비스 측면에서 살펴보면,

 

저는 두 달 간 DISCO를 사용하면서

기존 콘텐츠 플랫폼들의 장점을 잘 흡수하기 위해

굉장히 노력했다는 인상을 받았는데요.

 

예를 들면,

 

인공지능 기반으로

뉴스를 개인화해서 추천한다는 부분에선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터우탸오가 생각났고,

 

(참조 – 기자 한 명 없이 AI로 중국미디어를 장악한 뉴스앱)

 

‘자동 3줄 요약’이라는

무기를 장착한 DISCO Bot를 보며

수 년 전 미디어업계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던 ‘섬리’라는 서비스가 떠올랐습니다.

 

(참조 – 17세 벤처신화의 주인공, 섬리의 닉 델로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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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하는 자동 3줄 요약, 사진=DISCO)

 

서비스 전체적인 틀을 보면,

페이스북에서 ‘뉴스피드’만을 떼와서

콘텐츠에 좀 더 집중한 느낌이 들었고,

 

(참조 – 네이버는 왜 디스코를 만들었을까)

 

‘태그’를 기반으로 비슷한 취향의 사람을

모이게 만드는 부분과 앱 전반적인 디자인에서

인스타그램의 향기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사진=DISCO)

(사진=DISCO)

 

또한, 관심사를 기반으로

IT업계 유명인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보며

초기 트위터의 분위기가 연상되기도 했고,

 

(참조 – 디스코는 진화한 트위터?)

 

(사진=DISCO)

(사진=DISCO)

 

저 개인적으로는

인공지능뿐 아니라,

 

사람들에 의해

정제된 콘텐츠가

큐레이션 된다는 점과

 

특히 내부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콘텐츠 큐레이션에 직접 참여한다는 측면에서

 

‘저작권 이슈가 없는 피키캐스트’ 같다는

생각도 잠시 했습니다.

 

(참조 – 이해진 의장이 주목한 모바일앱, 피키캐스트!)

 

이처럼 저는 DISCO 앱을 사용하면서

콘텐츠가 유통되는 주요 플랫폼들의 장점을

비교적 깔끔한 UI와 탄탄한 기술력으로

잘 모아서 구현했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다만, 이 부분이 강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사진=앱스토어)

(사진=앱스토어)

 

여러 플랫폼을 경험한

저 같은 콘텐츠 제작자가 아니라,

 

일반 유저 입장에서 보면

서비스 자체가 굉장히 복잡하고

어수선해 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DISCO 팀에서

신경 써야 하지 않나 싶네요.

 

결국에는 콘텐츠 제작자, 콘텐츠 큐레이터,

일반 유저 간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서비스의 핵심일 테니까요.

 

(참조 – 90 대 9 대 1 법칙)

 

DISCO의 최대 장점은 실행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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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사내에서 분기마다

한 프로젝트에 대해 평가를 진행하고,

서비스 가치를 증명하지 못하면

프로젝트가 무산됩니다”

 

“DISCO의 경우,

프로젝트 이름만 4번이 바뀌면서

서비스 형상도 많이 변화했습니다”

 

(DISCO팀 리더 김동회 PM)

 

김동회 PM은 100일 행사 자리에서

DISCO가 여러 우여곡절을 끝에

탄생했다고 말했는데요.

 

그래서인지 저는

DISCO팀이 굉장히 애정을 가지고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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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개월 간 14번의 업데이트를 한 DISCO, 사진=DISCO)

 

특히 ‘웹 버전 출시’ 등 이용자들이

불편하다고 지적하는 부분을 적극 반영해서

빠르게 서비스를 개선하는 ‘실행 능력’은 

칭찬할만한다고 생각합니다.

 

DISCO 팀이 유저의 피드백에

귀 기울이는 모습 때문인지,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애정 어린 코멘트들도

계속 쌓여가고 있고요.

 

(참조 – 디스코 100일 파티와 넥스트 전략)

 

(참조 – 네이버 DISCO앱에 바라는 7가지)

 

파이팅

 

진부한 표현이지만,

 

이용자와 서비스가

함께 성장하는 느낌이랄까요?

 

(참조 –  디스코 누구를 위하여 알람은 울리나)

 

(참조 – 박병종 콜버스 대표의 디스코에 대한 코멘트)

 

궁금해하는모습

이용자와 호흡하면서

서비스를 개선한다는 게

말로는 낭만적이지만

 

실제론 굉장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일인데요.

 

그래서인지 네이버 직원 사이에서는

‘DISCO 팀은 스타트업처럼 일한다’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합니다.

 

(100일 행사도 평일 근무 시간이 아니라,

주말에 잡더라고요. 의외였습니다 :O)

 

개발 팀이 이렇게 애정을 가지고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과

 

서비스에 애정을 가지고

다양한 의견을 표출하는

초기 이용자를 확보했다는 점은 

DISCO의 분명한 장점이 아닐까 싶네요.

 

콘텐츠의 IT 분야 편중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괴로움

지금까지 장점에 대해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DISCO를 이용하면서

서비스가 더 발전하기 위해선

몇 가지 개선해야 할 점이 눈에 보였습니다.

 

그중 하나는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콘텐츠의 지나친 ‘IT 편중 문제’인데요

 

(참조 – Kim Rumee 님의 디스코 사용 후기)

 

(참조 – 네이버 SNS 디스코 출시 ‘두 달째’…“콘텐츠 다양화 부족 아쉬워”)

 

궁금해하는모습

다만, 저는 이 문제를

단순히 콘텐츠 카테고리를

확장하기보다는,

 

‘어떻게 콘텐츠 제작자와의

건전한 공생 관계를 구축할 것인가?’라는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DISCO에

IT 콘텐츠가 많은 이유는

 

서비스 특성상

IT 업계 사람들에겐

별다른 조치가 없어도 충분히 

이용할만한 매력이 있기 때문인데요.

 

반면, 다른 분야의 경우,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시적인 이벤트로 

다른 카테고리의 주제를

활성화시키는 것보다는,

 

좀 더 보편적인 관점에서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DISCO를

이용할만한 흡인 요소를 만들어 줘야

좀 더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제작자들이

DISCO를 활용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 부분에 대해서,

 

d4

 

“플랫폼 내

소비자와 생산자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현재) 가장 고민하고 있는 포인트입니다”

 

“콘텐츠 생산자에 대한

수익 모델을 준비하고 있으며,

4분기 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 입니다”

 

김동회 PM이

‘100 to the DISCO’ 현장에서

현재 준비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진 않았지만

현재 준비 중인 모델이 어떤 것인지에 따라

서비스 성장 속도가 결정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콘텐츠 제작자들 사시에서 DISCO가

매력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다면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콘텐츠 제작자들이

DISCO에 참여할 테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콘텐츠도

점점 더 다양해질 테니까요.

 

(참조 – 아프리카TV의 성공비결은 BJ를 부자로 만들어줬기 때문)

 

(참조 – 686억원 투자받은 온라인 종이쪼가리)

 

DISCO는 왠지 외딴 섬 같다?

 

(사진=pixabay.com)

(사진=pixabay.com)

 

디지털 콘텐츠는

공유가 많이 될수록,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볼수록,

가치가 더 올라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디지털 콘텐츠와 관련된 비즈니스의 핵심 중

하나가 ‘연결’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보다 쉽게 연결될수록,

보다 많이 연결될수록,

콘텐츠는 폭발성과 확장성을 가지고,

플랫폼과 서비스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으니까요.

 

(참조 – 버즈피드는 어떤 회사인가?)

 

(참조 – “연결을 지배하는 자, 세상을 지배”)

 

(사진=버즈피드)

(사진=버즈피드)

 

이런 측면에서 보면

DISCO는 다소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지금은 개선됐지만

초반에는 앱 내에서도

콘텐츠를 공유하는 일이 까다로웠죠 ㅠ.ㅠ

 

지금은 앱 내 공유가

어느 정도 개선됐지만,

 

여전히 DISCO에서 본 콘텐츠를

외부로 공유하거나,

 

다른 플랫폼에서 본 좋은 콘텐츠를

DISCO로 공유하는 일이 꽤 번거롭습니다.

 

특히 네이버에서 본 콘텐츠조차도

DISCO로 공유하는 것이 까다롭죠 ㅠ.ㅠ

 

(참조 – 이유진 님의 DISCO에 대한 의견)

 

좌절하는모습

물론 이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해줄 수 있는

웹 버전이 나오긴 했지만,

 

모바일 환경에서는 여전히 불편합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DISCO가 한 단계 더 성장하려면

 

더 많이 공유될수록,

보다 많은 사람들과 연결될수록,

 

가치가 상승하는

디지털 콘텐츠의 장점을 살리는 방안을

한 번 고민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

 

황당

이를 위해선

우선적으로 DISCO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일이

지금보다 더 편해야 하지 않을까요?

 

DISCO의 미래?

 

일하는모습

지금까지 DISCO를

2달 동안 사용하면서

들었던 생각들을 한 번 정리해봤는데요.

 

뻔한 말이지만, 

본 게임은 지금부터

시작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신규 서비스인만큼

‘지금까지 어떻게 해왔느냐’보다는

‘지금부터 어떻게 할 것인지’가

당연히 더 중요하겠죠.

 

궁금해하는모습

다만, 국내에서

콘텐츠 플랫폼 환경이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에

 

(참조 – 왜 네이버 뉴스판은 개판이 됐을까)

 

(참조 – 네이버 DISCO 앱은 리리에게 기회다)

 

(참조 – 네이버 디스코의 pc 버전이 등장했다)

 

(참조 – 디스코의 아웃링크는 미디어에게 기회일까)

 

(참조 – 풋내기 스타트업의 페이스북 광고: 돈을 써봐야만 알 수 있는 것들)

 

웃음

DISCO의 도전이

의미 있는 반전을 만들어 내기를

조심스럽게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콘텐츠 제작자들과

건전한 공생 관계도 함께

만들어지면 더 좋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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