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저희 멤버인 윤성원님이랑

밥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도중

디스코라는 앱을 소개받았습니다.

 

물음표

“디스코? 보도자료에서 본 적이 있어요.

네이버가 내놓은 콘텐츠 큐레이션앱이죠?”

 

기본

“예. 맞아요. 네이버가 최근 내놓은 서비스 중에서

가장 괜찮은 서비스인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검색

“네이버가 운영하는 앱이 수십, 수백개잖아요.

특별히 엣지(개성)가 있는 부분이 있나요?”

 

능글맞은모습

“일단 퀄리티가 확실히 괜찮고요.

중요한 것은 아웃링크 형태로

원문페이지에 트래픽을 나눠줘요”

 

코믹스럽게

“오.. 정말요?

네이버가 아웃링크를 허용한다고요?”

 

“참 별일이네요”

 

다들 아시는 것처럼

네이버는 철저히 인링크 정책을 추구합니다.

 

*아웃링크

 

이용자가 링크를 통해

외부 사이트로 빠져나갈 수 있는 구조.

 

*인링크

 

모든 콘텐츠를 담으로써

이용자가 링크를 통해

외부 사이트로 빠져나갈 수 없는 구조.

 

(참조 – 플랫폼 올라타기 vs. 내 집 마련하기, 무엇이 정답일까)

 

(참조 – 내가 네이버 블로그보다 워드프레스를 더 사랑하는 이유)

 

(참조 – 콘텐츠 생산자 입장에서 본 플랫폼별 특징)

 

다시 말해 크리에이터가 직접 콘텐츠를

생성하게끔 하거나 (ex. 블로그, 카페)

외부 콘텐츠를 사오는 식으로 (ex. 뉴스, 동영상)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그래서 저희 아웃스탠딩과 같이

자체 사이트를 운영하는 콘텐츠회사는

트래픽을 모은다는 게 참 난감한데요.

 

어쩔 수 없이 페이스북을 메인 플랫폼으로,

카카오톡 채널을 서브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구글 SEO(검색최적화작업)와 트위터도 병행하는데

이 둘은 썩 효과가 좋지 않은 듯 하고요.

 

음.. 그런데 네이버가 아웃링크를

허용해주는 앱을 내놓았다니..

기대하는 마음으로 설치하고 열어봤습니다.

 

사용방법을 잠깐 볼까요?

 

앱 아이콘은 요렇게 생겼는데요.

 

(사진=아웃스탠딩)

(사진=네이버)

 

이름 그대로 디스코클럽

턴테이블을 연상케 하면서도

 

자꾸 동그라미 색상이 바뀌는 게

두뇌가 움직이는 모습, 태양이 뜨는 모습 등

인공지능을 연상케 하기도 합니다.

 

서비스를 한 마디로 설명하자면?

 

페이스북 뉴스 클리핑만 떼놓아

새롭게 업그레이드시킨 것 같습니다. 

 

디스코의 핵심가치라 할 수 있는

콘텐츠 추천시스템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가장 먼저 앱을 처음 실행했을 때

자신의 취향을 수동 입력합니다.

 

저는 IT, 스타트업, 플랫폼, 비즈니스 등

테크에 관한 키워드를 입력했습니다.

 

2. 디스코는 입력 정보를 기반으로

비슷한 취향을 가진 이용자를 추천해주는데요. 

 

(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3. 이들의 콘텐츠가 우선적으로 나타나고

팔로우나 좋아요 등 일종의 액션을 취하면

노출도가 더욱 올라가게 됩니다.

 

4. 디스코는 추가로 관심을 가질 만한 

이용자 및 콘텐츠를 추천해주는데요. 

 

5. 이 과정에서 네이버의

인공지능 기술인 클로바가 적용되고요. 

 

6. 시간이 흐를수록 추천시스템이 고도화됩니다.

일종의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것이죠.

 

(액션->분석->추천정교화->

더많은액션->더많은분석->더많은추천정교화)

 

콘텐츠 노출은 크게 두 가지로 이뤄집니다.

 

첫 번째는 뉴스피드,

SNS에서 일반화된 형태죠.

 

(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두 번째는 태그 기반의 뉴스판, 

인기순에 따라 관련 뉴스가 나열되는데요.

 

어떤 주제, 어떤 포스팅이 핫한지

바로 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

얼핏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연상케 합니다.

 

(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여기까지가 간단한 서비스 리뷰였고요.

 

그 다음으로 서비스 장단점에 대해

콘텐츠 창작자로서 제 개인적인 생각을

공유해볼까 합니다. +.+

 

장점부터 이야기할까요?

 

첫 번째는 아웃링크를 기반으로

콘텐츠 공유가 이뤄진다는 것!

 

저는 이걸 듣자마자

일단 앱을 설치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앱을 켜자마자 바로 써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네이버의 인링크 정책 아래에서

저희와 같은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은

너무나도 트래픽을 모으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외국회사인

페이스북과 구글에 충성할 수 밖에 없는데요.

 

이러한 모습이 한국 콘텐츠 생태계에

썩 바람직하지 않은 것은 물론

네이버 또한 플랫폼 리더십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수많은 뉴미디어 회사가

페이스북과 구글을 통해 성장하고 있으니까요. 

 

따라서 디스코의 등장은

마른 땅에 내리는 단비 마냥

아주 적절했다고 봅니다.

 

(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두 번째는 네이버 서비스 특유의

깔끔한 디자인과 탄탄한 퀄리티가 잘 반영됐습니다.

 

군더더기 없고, 속도 빠르고,

딱 필요한 기능만 있고, 완전 만족합니다.

 

세 번째는 콘텐츠 소비 및 공유에

최적화됐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SNS의 핵심가치는 지인과의 소통이라

좋든 싫든 피로가 쌓일 수 밖에 없는데요.

 

디스코는 오롯이 콘텐츠에만 집중할 수 있고

앞으로 더 많은 기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너무 당연한 것이긴 한데

쓰는 사람이 많지 않으니 스팸도 별로 없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아쉬운 점을 이야기해볼까요?

 

서비스 자체는 잘 만들긴 했는데

확실히 초기라서 그런지 미비한 부분이 보입니다.

 

– 서비스 알림이 쓸데없이 많이 잡히고

(지인이 어떤 글을 올리고 좋아했다는 것까지)

 

(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 동영상 및 음성지원이 제한적이며

 

– 댓글 수정이 안되고

 

– 아직 웹버전이 나오지 않아

포스팅 작성과 콘텐츠 공유가 불편합니다. 

 

디스코 공유버튼이 일반화된 게 아니니 

결국 일일이 드래그인해서 복붙하거나

검색을 통해 페이지를 찾을 수 밖에. 

 

– 그리고 브랜드 채널도 따로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아마 준비 중일 듯)

 

그 다음으로는 페이스북과 비교했을 때

관계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것 외 차별화 포인트?

혹은 압도할 수 있는 무언가가 보이진 않습니다.

 

네블5

(사진=네이버)

 

제 소견으로는 뉴스판을

잘 키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어설프게 지인과의 소통을 강조하기보단

콘텐츠 소비환경을 단순화, 고도화하는 게

훨씬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그리고 인스타그램처럼

아싸리 쿨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좋고요.

 

그렇다면 디스코는 어떤 사람이 써야 할까.

 

1차적으로는 콘텐츠 소비와 공유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이겠죠?

 

그 다음으로 콘텐츠 창작자, 콘텐츠회사라면

무조건 써야 한다고 보고요.

 

콘텐츠 마케터, 브랜드 마케터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신 페이지에 광고를 너무 많이 붙였거나

스팸에 가까운 포스팅을 올리는 분들은

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ㅠㅠ

 

중요한 것은 플랫폼 초창기 올라타야

빠른 성장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

 

현재 디스코에서는 신중호 라인플러스 대표,

박수만 비트패킹컴퍼니 창업자 등

네이버 임직원분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 같은데요.

 

저희 아웃스탠딩 멤버들도

열심히 활동하기로 했고요. +.+

 

다른 분들도 속속 참여하길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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