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뉴스가

끊이지 않고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이란 오프라인 점포 없이,

100% 온라인을 통해 예금, 대출 등

주요 업무를 수행하는 은행을 말하는데요.

 

(사진=위키피디아)

(사진=위키피디아)

 

사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다음과 같은 불편함을 경험했으리라 봅니다.

 

잉

“그저 계좌 하나 틀려고 하는데

굳이 은행까지 와서 본인인증을 해야 됨?”

 

“대체 네이버 회원가입이랑 다를 게 뭔대?”

 

화남

“그리고 번호표 받고 기다리는 것,

정말 시간 아깝다고! 주말은 영업 안하나!”

 

“왜 하필 업무시간이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냐고!”

 

슬픔

“직장인들은 가장 바쁘고 정신없는 시간인데”

 

궁금

“음.. 말 듣고 보니까

계좌개설이랑 네이버 회원가입이랑 다를 게 없네”

 

행복

“만약 은행업무를 모두

인터넷으로 처리한다면 완전 편리할 듯?”

 

행복

“오, 굿아이디어!”

 

사실 금융과 인터넷은 연관성이 높습니다.

 

와인한잔

“가상의 존재로서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행복

“숫자로 이뤄졌으며”

 

댄스

“휴먼 네트워크가 강하게 작용하죠”

 

교탁에서가르치는

“특히 금융사업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이용자 행태 및 신용, 리스크 평가는

빅데이터 분석으로 처리 가능합니다”

 

(사진=영화 메트릭스)

(사진=영화 메트릭스)

 

“이러면 신용대출이 활성화 되겠죠?”

 

댄스

“더불어 은행 간 경쟁이 촉진됨으로써

전반적 서비스 수준이 높아질 테고

관련 일자리도 많아질 듯!”

 

그래서 적지 않은 기간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고

실제로도 두 차례에 걸쳐 추진된 바 있는데요.

 

모두 무산됐습니다. 왜 그럴까요?

 

바로 규제, 규제, 규제 때문입니다.

 

음료수한잔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금산분리죠”

 

 이해안됨

“금산분리가 뭐임?”

 

귀에연필

“산업자본(비금융기업)이 금융업을 할 수 없도록

법으로 강제한거야”

 

“구체적으로 따지자면 전체 지분 10%,

의결권 있는 지분 4% 이상 가져갈 수 없어”

 

자료9

 

놀람

“왜 그런거에요?”

 

스마트폰검색

“과도한 경제의 집중과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서지”

 

“예를 들면 재벌기업이

은행을 통해 비자금을 은폐하거나

고객돈을 계열사 사업자금으로 쓸 수 있잖아”

 

화남_수정

“뭐야. 인터넷전문은행 취지 자체가

금융권 아닌 타 산업의 참여를 이끄는 건데

금융업자만 은행업을 하라는 의미잖아”

 

음료수한잔

“음.. 뭐 꼭 그렇게 말하긴 힘들지만

분명 비금융기업의 참여가 보수적이겠지”

 

“대주주가 못되니까”

 

PT

“더불어 금융실명제도 걸림돌임”

 

이해안됨

“왜요?”

 

웃음

“금융실명제에 따르면

계좌개설 시 본인인증이 필요한데

통상 개설자가 직접 점포에 가서 해야 하거든”

 

(사진=위키피디아)

(사진=위키피디아)

 

“인터넷전문은행도 마찬가지”

 

놀람

“엥. 그러면 기존 은행서비스와 다를 게 뭔대요”

 

스마트폰검색

“마지막으로 자본금도 문제야”

 

“은행업 인가 시 시중은행은 최저자본금으로

1000억원을 마련해야 하는데

중소기업은 단일 참여자로 신청하기 어렵지”

 

놀람

“흠.. 그냥 인터넷전문은행을 하지 말라는 거네”

 

어깨쳐짐

“그렇지”

 

그러다 지난해 들어 박근혜 정부가

IT벤처산업 육성책으로서 창조경제를 밀고 있고

최근 핀테크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이슈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요.

 

특히 이웃나라 중국과 일본에서

성공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는 점 또한

힘을 실어주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그래서 주무부처인 금융위는

규제를 대폭 풀어주기로 했죠.

 

커피

“금산분리가 문제라고?”

 

“음.. 금산분리의 원칙은 그대로 가져가되

인터넷전문은행에 한해 산업자본(비금융기업)이

가져갈 수 있는 지분을 50%로 올려줄게”

 

기본

“금융실명제가 문제라고?”

 

“굳이 본인인증을 하는 데 점포로 갈 필요없지”

 

“앞으로는 유권해석을 통해

신분증 사본제시, 영상통화, 현금카드 전달,

기존 계좌활용 중에서 2개 이상 복수인증을 통해

계좌개설이 가능하도록 해줄게”

 

*유권해석 : 국가기관이 ‘법 해석’을 통해

주요 사안에 대해 공적 구속력을 갖게 하는 것.

 

파이팅

“최저자본금이 넘 빡쎄다고?

오케이! 500억원으로 줄여줄게”

 

“지금 신청받을 테니 언능 지원하라고”

 

놀람

“오, 그러면 규제 다 없애주는 거에요?”

 

기본

“일단 비대면 본인인증이야

유권해석을 통해 지금 적용 가능한데

금산분리와 최저자본금 변경은 시간이 조금 걸려”

 

“왜냐면 법을 바꿔야 돼”

 

파이팅

“그래도 올해 혹은 내년 초 안으로 처리할테니까

지원부터 하라능. 기회가 날마다 오는 게 아님”

 

“하나에서 두 개 정도는 사인해줄게”

 

이에 따라 얼마 전 접수가 끝나고

3파전으로 정리가 됐는데요.

 

주요 플레이어를 살펴보면..

 

카카오 컨소시엄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 넷마블,

로엔, SGI서울보증, 우정사업본부, 예스24,

코나아이, 텐센트, 이베이.

 

카카오

 

“모바일의 제왕이 우린 거 알지”

 

KT 컨소시엄

 

효성ITX, 우리은행, 현대증권, 한화생명,

GS리테일,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다날,

포스코ICT, 이지웰페어, 얍, 노틸러스효성,

뱅크웨어어글로벌, 브리지텍, 모바일리더,

한국정보통신, 8퍼센트, 인포바인.

 

자료1

 

“네트워크 인프라는 우리가 최고지”

 

인터파크 컨소시엄

 

SK텔레콤, NHN엔터, 옐로금융그룹, NHN투자증권,

IBK기업은행, 웰컴저축은행, GS홈쇼핑,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한국전자인증, 세틀뱅크,

지엔텔, BGF리테일, 한국증권금융, 현대해상.

 

자료3

 

“전자상거래 기반과 이용자가 남긴 빅데이터!”

 

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이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그야말로 ‘첩첩산중’입니다. 왜 그럴까요?

 

1. 금산분리

 

가장 큰 문제입니다.

 

새누리당 주도로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야당에서 이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자료4

 

“금산분리 원칙을 지키라는 게 당론입니다.

인터넷전문은행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에요”

 

“법을 바꾼다고요? 노노. 금융질서가 무너지고

대기업에 대한 부의 편중현상이 더욱 심해질 겁니다”

 

(김기식 의원)

 

갸우뚱

“흠.. 해외사례는 어때?”

 

귀에연필

“미국은 25%까지 허용하고 있고

일본과 영국은 산업자본이 대주주가 될 때

정부로부터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하지”

 

웃음

“흠.. 4%나 50%나 좀 과하긴 하네.

합리적 기준은 그 중간쯤에 있겠지?”

 

2.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은행업

 

은행업의 본질은 예대마진입니다.

 

쉽게 말해 대출이자에서 예금이자를 뺀

나머지로 먹고 사는 거죠.

 

갸우뚱

“수익총액을 높이려면?”

 

귀에연필

“간단하지. 둘 중 하나지. 

대출이율과 예금이율이 높거나

대출총액과 예금총액이 많거나”

 

하지만 기준금리가 무진장 낮은 데다가

가계대출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은행업이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요.

 

지난해 순이자마진(NIM)은 1.89%로서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특히 3년 전에는 다수 상호저축은행이

부실로 문을 닫았죠.

 

음료수한잔

“상호저축은행은 제 2금융권으로서

신용도가 중간인 사람들을 타겟으로 합니다”

 

“인터넷전문은행 이용자층과 겹친다는 점에서

이들의 몰락은 많은 것을 시사하죠”

 

3. 자산운용능력은?

 

물론 시장성이 좋지 않다고 해서

반드시 수익성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주식시장이 나빠도

돈 벌 사람은 돈을 버는 것처럼

자산운용을 잘한다면 만회가 가능한데요.

 

감시

“문제는 컨소시엄에 포함된 기업들에게

그 어떤 특별한 경쟁력을 바랄 수 있냐는 거죠”

 

“자꾸 빅데이터 운운하는데

신뢰할 만한 레퍼런스가 있나요?

 

“금융사를 넣었다고요? 

그래서 기존 자산운용과 뭐가 다른데요?

 

4. 기술 차별화 포인트는?

 

아마도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초기

가장 화두가 될 이슈라고 봅니다.

 

과연 취지대로 기술을 통해

더 나은 금융서비스,

더 나은 금융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까.

 

감시

“사실 해외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이

메이저 금융사로 도약한 사례는 거의 없어요”

 

“대부분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데 그쳤죠”

 

화남_수정

“왜냐면 기존 은행들이

나름 온라인에 잘 대응하는 가운데

차별성을 가져가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죠”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는 바로 이런 거죠”

 

욕조에서목욕

“더구나 우리나라는

IT인프라가 고도로 발달해

인터넷뱅킹 수준이 매우 높아요”

 

“간단한 업무 대부분은

충분히 점포에 가지 않아도 되거든요”

 

“사실 뱅크월렛카카오도 나온지 1년이 넘었지만

기대보다 못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 많잖아요”

 

(사진=카카오)

(사진=카카오)

 

5. 리더십 부재와 동상이몽

 

그렇다면 이들은 왜 손을 대는 것일까.

 

기본

“라이센스 획득 목적이 크죠.

합법적으로 은행업을 할 수 있으니.

가뜩이나 신성장동력에 대한 압박이 큰 와중에

일단 따놓는 거죠. 안되면 접으면 되고”

 

클럽댄스

“지분문제요? 괜찮아요.

규제 풀리면 우리가 대주주로 올라가면 되요”

 

(IT기업)

 

슬픔

“우리도 그래요. 시장상황에 나쁜 가운데

뭔가 탈출구가 필요하긴 해요”

 

“경영효율화(?) 명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고

암튼 큰 기대없이 밥숟가락 올리는 거죠”

 

댄스

“지분문제요? 괜찮아요.

아직 규제가 안풀렸으니까

우리가 대주주이고 칼자루를 쥐고 있는 셈이죠”

 

(금융기업)

 

뒹굴

“정부의 입김도 적지 않죠”

 

슬픔

“지금까지 창조경제를 밀고 있었는데

뭔가 나와야 하잖아요. 여기에 눈치를 보는거죠”

 

(공통)

 

웃음

“컨소시엄에 들어오라는 제안을 받았어요.

그런데 이야기 들어보니 내용이 없더라고요.

이렇게 대책없이 준비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요”

 

(핀테크 스타트업)

 

웃음

“비유를 들자면 삼국지에 나오는

반동탁 연합군이랄까요.

 

“일단 깃발 아래로 모이고 보는”

 

(사진=게임 영걸전, 출처=lovehina.tistory.com)

(사진=게임 영걸전)

 

음료수한잔

“이왕 시작했으니 잘 되야겠지만

핀테크를 육성하고자 했다면

소소한 규제부터 하나하나 없애주고”

 

“스타트업이 주도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좋지 않았을까

뭐 이런 아쉬움이 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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