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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시청자가 자발적으로 공유하게 만드는 요즘 'PPL'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용태님의 기고입니다. 'PPL 요정' 이란 단어 들어보셨나요? 제품을 노출하는 형식의 간접광고 PPL(Product Placement)을 능숙하게 수행하는 인물을 의미합니다. 그럼 유튜브나 인터넷 방송 라이브 채팅창에 올라오는 "그거 '숙제'예요?" 라는 말에는 어떤 뜻이 숨어 있을까요. 인플루언서가 특정 브랜드 제품을 노출할 때, 시청자들이 흔히 보이는 반응인데요. PPL을 브랜드가 부여한 숙제로 표현, '이거 PPL이냐'라고 우회적으로 질문하는 겁니다. 이제 브랜드와 스타 및 인플루언서 그리고 시청자는 콘텐츠를 시청함에 있어 PPL의 존재를 대놓고 표현하고, 확실히 인정합니다. "음흉한 뒷광고보다는 당당한 앞광고가 낫다" 라는 인식이 우세하게 된 데에는 콘텐츠의 변화가 한 몫했습니다. PPL을 상쇄할 만한 '무언가'가 있다는 건데, 이를 이야기하기 앞서 '뉴(Newmedia) PPL'의 정의를 이야기하죠. 요즘 PPL, 뉴 PPL이란? 기존의 PPL은 레거시 미디어 특히 TV 프로그램을 통해 노출됐습니다. 방송사가 설치한 장치를 화면을 통해 시청하는 구조였죠. 도달 범위는 매우 넓었지만, 타깃을 특정하기는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메시지가 일방향적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시청자의 거부감도 컸고요. 보기 싫은데 봐야 하는 광고로 밖에 받아들여지지 않았죠.
김용태
2021-08-05
2021년 상반기 놓쳐선 안 될 국내 광고 TOP10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에선 올 상반기 놓쳐선 안 될 해외 광고 TOP10 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참조 - 2021년 상반기 놓쳐선 안 될 해외 광고 TOP10) 인기 글에 올라갔네요! 와~ 짝짝짝. 그만큼 많은 분들이 흥미롭게 보셨을 것 같은데요. 이번 글에서는 국내 광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상반기에 주목할 만한 광고들은 어떤 게 있었는지 함께 보시고, 반짝이는 마케팅 아이디어도 덤으로 챙겨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1.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 돌고래 유괴단의 공익광고 2066 https://www.youtube.com/watch?v=mYrP4jjIzQk 돌고래 유괴단의 병맛 광고는 이미 브랜드가 된 것 같습니다. 어쩐지 그 이름만 들어도 피식피식 웃음이 날 정도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광고를 보면서도 대체 언제쯤 '반전'이 나오지? 이렇게 생각하며 봤습니다. 그러다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느낌이었죠. 반전이 없었으니까요. 반전이 없는 게 반전이랄까요. 광고는 이미 사막화가 한창 진행된 미래의 폐허 도시에서 시작합니다. 우주복 같은 방진복을 입은 주인공들이 버려진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듣습니다. 아, 가만 들어 보니 2021년에 녹음된 연설문 같은데요.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1-08-03
블리자드가 역대 최고 실적 거두자 가장 먼저 영입한 사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조인후님의 기고입니다. 블리자드가 코로나 사태로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두자 가장 먼저 한 행동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친 게임 명작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콜오브듀티, 오버워치, 그리고 캔디크러쉬사가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일단 시작하면 쉽게 그만둘 수 없다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이 게임을 모두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소유하고 있다는 겁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집에 머무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온라인 게임에 대한 수요도 급증했죠. 덕분에 2020년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역대 최고의 호실적을 거두었습니다. 매출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80억8600만 달러(약 9조570억원)를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31억2500만 달러 (약 3조 4997억원)로 약 35% 증가했습니다. (참조 - 액티비전블리자드, 2020년 영업익 3조5천억원...콜오브듀티가 주도)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출범 이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며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야심 찬 계획을 발표하는데요. 놀랍게도 그 변화는 새로운 게임시리즈 론칭도 아니고 또 다른 게임회사의 인수도 아닌, 바로 외부인의 영입이었습니다. 직원 한 명 영입하는 것이 무슨 큰 이슈냐고요? 그건 아마 그가 게임업계의 베테랑도 아닐 뿐더러 게임과는 전혀 무관한 소비재기업 출신이기 때문일 겁니다.
조인후
2021-07-26
2021년 상반기 놓쳐선 안 될 해외 광고 TOP10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벌써 2021년의 절반이 지나갔네요. 수많은 광고들이 태어나 우리 곁을 지나갔지만 기억에 남는 광고들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중무장한 광고들은 있었습니다. '아니 왜 우린 저런 생각을 못했지' '아 이건 고전적인 방법이긴 한데 그래도 유쾌하게 재해석했구나' 싶은 광고들! 그렇게 각양각색으로 심금을 울린 광고들을 모아봤습니다. 딱 10개만 엄선해서 말이죠. 한 편 한 편 찬찬히 보시고 잠시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우리 브랜드 마케팅엔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아이디어도 덤으로 챙겨가시길 바랄게요. 1. 애플, 에어 태그 https://www.youtube.com/watch?v=ckqvG0Rj35I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1-07-20
'당장 팔리는 콘텐츠'만으로 접근하면 안 됩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진민우님의 기고입니다. 이커머스 씬에서 보통 콘텐츠 제작과 관련된 모든 논의는 '매출'이라는 단어로 귀결됩니다. 이커머스에서 제작하는 '콘텐츠'란 상품을 팔기 위한 '광고 콘텐츠'니까요. 특히나 이커머스에서는 다른 업종보다 '양질의 콘텐츠'의 판단 기준을 매출의 발생 유무로 결정해 버립니다. 하지만, 실제로 현업에 종사하다 보면 직접적인 전환을 발생시키는 콘텐츠가 있는 반면 간접적인 전환을 발생시키는 콘텐츠도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당장은 아니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매출을 견인해 주는 콘텐츠가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좀 더 전체적인 시야에서 콘텐츠를 접근하는 관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높은 ROAS가 목표가 아닌 콘텐츠에는 무엇이 있는 걸까요? * ROAS (Return On Ad Spend) 광고비 대비 매출액. 당신의 콘텐츠 목표는 무엇입니까? ROAS가 아닌 또 다른 방향에서의 의미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려면 먼저, 콘텐츠의 목적에 관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콘텐츠=매출'이라는 생각만 가진다면 결코 콘텐츠의 목적을 쪼갤 수 없습니다. 콘텐츠의 목적을 쪼개지 못하면 남들보다 세밀하게 콘텐츠 접근을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콘텐츠의 목표를 설정하려면 먼저, 자신이 운영하는 비즈니스를 장기적인 관점으로 파고들어야 합니다. 회원 가입 자체가 결국 돈이 되는 비즈니스인지, 사용자의 체류 시간이 돈이 되는 비즈니스인지, 한 사람이 여러 개의 제품을 구매해야 돈이 되는 비즈니스인지 등..
진민우
2021-07-16
광고를 봤는데도 구매하지 않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진민우님의 기고입니다. "왜 광고비는 지출하는데 이렇게 구매가 발생하지 않지?" 이번 글은 위와 같은 의문을 한 번이라도 품어본 마케터 혹은 쇼핑몰 사업자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아무리 광고를 잘 만들더라도 사람들이 광고를 본 후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지 못한다면 결코 목표로 하는 구매 전환율을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이때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고객 구매동선' 입니다. 고객 구매동선이란? 위의 고객 구매동선 시나리오 이미지는 고객이 구매하기 전까지의 여정을 가설화한 것입니다. 여기 35세 사무직 직장인 고객이 있습니다. SNS에서 제품의 영상 콘텐츠를 발견한 고객은 우선 그 영상 콘텐츠의 댓글 반응을 살펴봅니다. 이후 제품 상세페이지로 넘어가서 상세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제품 특징 및 후기들을 살펴보죠. 여기서 고객은 마음에 드는 제품이더라도 바로 구매하지 않고요, 일단 그 페이지에서 이탈합니다. 그리고 네이버로 넘어가 수많은 검색 결과물을 보며 검증의 과정을 거칩니다. 마지막으로 쿠팡에서 해당 제품을 검색하여 추가 검증을 마칩니다. 하지만 바로 구매하지 않고 묻어두죠. 하지만 그 고객은 며칠 후 문득 해당 제품의 프로모션 배너를 보게 되고, 결국 배너를 통해 홈페이지에 접속해 최종적으로 제품을 구매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고객 구매동선 시나리오'라고 칭합니다. 사람들이 제품을 구매하는 과정은 마치 여행과도 같습니다. 여행에서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여러 루트를 지나가야 하죠.
진민우
2021-06-24
고객 반응률 높이는 '브랜디드 콘텐츠' 만드는 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킹받네!' '스컬 skrrrr!' 바로 이 유행어를 만든 개그맨 김민수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부캐가 있습니다. 'B대면데이트'에서 누나에게 허세를 부리는 대학생 랩퍼 '임플란티드 키드(이하 임키)'입니다. 요즘 부캐로 한창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이호창 본부장, 최준 카페 사장과 함께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 등장하고 있죠. 최근엔 'B대면데이트' 마지막 방송을 업로드 했는데요. https://www.youtube.com/watch?v=9Y2b1K_JeHU (참조 - 세번째 탈락자 임플란티드 키드) 그래도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의 부캐는 끈질기게 살아 남아 여러 채널에서 왕성하게 활동할 예정이기 때문이죠. 최근엔 딩고 프리스타일에서 인기 래퍼 미노이와 함께 방송을 하기도 하더라고요. 물론 부캐 세계관을 그대로 가져와 대학생 랩퍼로서 방송을 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gx7ZAer_ds (참조 - 누나 내가 사랑하니까♥️... [미노이 상담소] EP.02 임플란티드 키드) 임키를 비롯해, 이호창, 최준 등 피식대학 멤버들은 부캐 개그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구글에서 한때 주목해야 할 채널로 피식대학을 꼽기도 했을 정도입니다. (참조 - 월간 YouTube 트렌드 - 2021년 2월) 덕분에 지상파에서 설자리를 잃었다는 개그맨들이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1-06-08
'유튜브 조회수'에 담긴 비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모두들 윤며들 준비되셨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9x5AoAwPAK4 https://www.youtube.com/watch?v=28rMlrn7goU https://www.youtube.com/watch?v=BQzqrZhyFjc https://www.youtube.com/watch?v=dpjr0YFURzo (참조 - 월드스타가 된 생계형 연기자, 윤여정의 어록) 요즘 가장 핫한 사람은 바로 배우 윤여정 아닐까 합니다. 시상식 때 그녀가 한 말, 그녀가 입었던 옷, 심지어 그녀의 과거 작품과 발언까지도 국내외 언론을 통해 계속해서 보도되고 있죠. 내년 오스카상 진행을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 있을 정도이니 말 다했습니다. 자꾸 봐도 흐뭇해집니다. 특히나 "여러분 우리 최고는 되지 말아요. 최중만 됩시다" 라고 말할 때는 저도 모르게 울컥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 시대 원로 배우가 던지는 솔직하면서도 거침없는 입담에 스르륵 녹아 들다 보면 어느새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1-05-12
"쿠키 수집을 거부하면, 사이트 이용이 유료입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두형님의 기고입니다. 많은 분들이 그림동화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를 아실 겁니다. 동화 자체가 워낙 유명할 뿐 아니라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의 소재로 활발히 활용되고 있으니까요. 사실 세세한 내용까지는 기억 못해도 (스포일러 방지 차원에서 내용은 상세히 다루지 않겠습니다) 이 동화에 나오는 '쿠키로 지은 집' 정도는 누구나 쉽게 떠올릴 수 있을 텐데요. 저도 이 동화 속 쿠키집을 언젠가는 꼭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이번에 다룰 주제가 '쿠키(Cookie)'이기 때문인데요. 다만 여기서 말하는 쿠키는 달콤하고 향긋한 서양의 주전부리가 아니라 온라인 상의 '쿠키'입니다. 일반 온라인 유저들도 한 번쯤 쿠키라는 말을 들어 보셨을 텐데요. 온라인 분야와 관련해 '쿠키'는 개인 사용자가 남기는 흔적을 말합니다. 이 용어도 실제 '헨젤과 그레텔'에서 아이들이 길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쿠키 조각을(원작에선 빵이라고 하더군요) 떨어뜨리는 것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즉 아이들이 지나온 길을 잊지 않기 위해 작은 쿠키 조각을 흘렸듯, 혹은 쿠키를 먹을 때 부스러기들이 떨어지듯 웹사이트를 이용할 때 해당 사이트는 우리를 기억하기 위해 브라우저에 흔적을 남기는데요. 이를 쿠키라고 부릅니다. 이 같은 기술은 인터넷을 편리하게 사용하는데 나름 기여합니다. 실제 로그온(log-on) 등 다양한 기능이 쿠키에 기반하고 있다고 합니다. (참조 - 쿠키의 시대는 끝나는가) 여기서 알 수 있듯 사실 쿠키는 논쟁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이두형
리옹 2대학 사회학 박사과정
2021-04-29
오리온이 '초코파이'를 빼앗긴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함영석님의 기고입니다. '초코파이' 하면 사람마다 다양한 추억이 떠오를 것 같은데요. 특히 남자분들은 군대에서 초코파이가 귀하다는 걸 알게 되죠. 초코파이는 참 오랫동안 그리고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특별한 맛으로 기억되는 하나의 브랜드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주 어릴 적 초코파이를 사러 가게에 들렀다, 당황한 적이 있습니다. 어릴 때라 브랜드가 뭔지, 상표가 뭔지 모르다 보니 그냥 가게에서 팔고 있는 초코파이를 하나를 사가지고 나왔죠. 그런데!!! 분명 초코파이가 맞는데!!! 뭔가 내가 먹던 맛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묘하게 맛이 달라 속은 느낌이 들었는데요. '이거 가짜 초코파이 아니야?' 이렇게 친구들과 이야기했죠. 당시에는 광고 매체가 많지 않아 동양제과(현 오리온)나 롯데제과, 해태제과, 크라운제과 등 브랜드로 제품을 구별하기보다 '초코파이' 같은 과자 이름으로 먹고 싶은 과자를 찾았으니까요. 그러고 보면 초코파이가 이름과 함께 특별한 맛을 기억하게 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던 것 같네요.
함영석
2021-04-02
BBQ는 어떻게 순식간에 치킨 프랜차이즈 왕좌에 오를 수 있었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영준님의 기고입니다. BBQ는 2010년대 초반까지 치킨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였습니다. BBQ가 2000년 이후 가격 인상과 마케팅의 트렌드를 주도해왔다는 점에서 그 위상을 짐작할 수가 있죠. 그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2만원 치킨 논란으로 미움을 받기도 했었고요. 이렇듯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10년이 훨씬 넘는 기간 동안 왕좌를 지켜온 기업이지만 이 위상이 90년대 후반의 단 4년 만에 형성된 것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 비전 BBQ의 윤홍근 회장은 원래 미원(현 대상그룹)에서 일하던 직장인이었습니다. 1994년에 미원은 부도가 난 닭고기 업체 마니커를 인수하는데요. 이때 윤홍근 회장은 미원마니커에 영업부장으로 발령을 받아 망가진 영업망 회복이란 목표를 부여받습니다. 당시 마니커의 상황은 매우 심각했습니다. 사육부터 육가공, 유통까지 수직계열화를 위해 설비투자를 진행하다 자금이 말라버려 93년 10월에 부도가 난 이후 마니커의 대리점들이 이탈하고 유통망이 무너졌기 때문이죠. 부도 이전에 하루 유통량 5만 마리였던 것이 윤홍근 회장 발령 당시엔 1만 마리로 추락한 상태였습니다. 이때 윤홍근 회장이 6개월 만에 원래 목표치를 회복하고 확장해나가기 시작했지만 12만 마리를 고비로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릅니다.
김영준
'멀티팩터' 저자
2021-02-05
개인정보를 둘러싼.. 애플의 전쟁, 페이스북의 불만, 구글의 고민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1월28일은 개인정보보호의 날이었습니다. 개인정보, 프라이버시라는 말은 왠지 듣기만 해도 그리 기분이 좋아지는 단어들은 아닙니다. 인터넷과 모바일이 우리의 삶에 깊숙이 들어오면서부터 이 개인정보, 그러니까 나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는 데이터는 높은 가치를 갖게 되었습니다. 개인정보를 잘 다루는 회사들은 그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했고, 인터넷의 많은 가치를 만들어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인터넷 광고’죠. 인터넷 이전과 이후 광고 시장의 가장 큰 차이는 ‘대상을 특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광고주가 광고를 내면서 어떤 사람들에게 보여줄지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죠. ‘내가 이게 필요했던 걸 어떻게 알았지?’라는 생각이 든다면 바로 이 타깃 광고의 대상이 된 겁니다. 개인정보에 기반한 광고는 사실 그렇게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광고도 정보이고, 필요한 정보를 먼저 제공해주는 것은 광고주와 소비자 모두에게 긍정적일 수 있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인터넷 광고가 의미를 갖게 되면서 우리는 인터넷에서 많은 것들을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됐죠. 사실상 인터넷의 정보는 광고를 함께 보는 대가로 공짜로 제공되죠. 너무 발전한 인터넷 광고 아, 그런데 사실 그게 완전히 무료가 아니었다는 점은 아주 중요하게 생각을 해 봐야 합니다. 모든 게 지나치면 독이 된다고 하죠. 이 인터넷 광고도 어느 순간 ‘데이터 분석’이라는 목적에 맞춰 너무나 고도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어디에 사는지, 나이와 성은 어떤지, 뭘 좋아하고, 언제 여행 계획을 갖고 있는지, 또 무슨 물건을 살 계획인지 등을 체계적으로 모으고 합쳐서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21-02-03
편의점 93%가 위반하고 있는 규제가 시작된다는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봉달호님의 기고입니다. 제가 속해 있는 편의점 프랜차이즈에서는 최근 전국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내년(2021년) 1월 1일부터는 편의점 내부에 있는 담배 광고가 외부로 노출되어서는 안 되는데, 귀하의 점포에서는 어떻게 대처하실 예정입니까?”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인가 싶을 겁니다. 내년 1월부터는 편의점 내부에 있는 담배 광고가 외부에서 보여서는 안 됩니다. 편의점에 가보면 어떤 편의점이든 카운터 뒤편에 커다란 담배 진열장이 있지요. 그 상단에 LED 조명을 단 담배 광고판이 걸려있습니다. 거리를 지나다 편의점 안을 들여다보면 그런 광고판이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그걸 보이지 않도록 조치해야 합니다. 이번에 개정된 국민건강증진법 제31조 2항을 그대로 옮겨보겠습니다. “담배 광고는 영업소 외부에 그 광고 내용이 보이게 전시 또는 부착하는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담배 광고가 외부에 노출되도록 방치하면 이런 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자, 그럼 이런 논란이 있을 수 있겠죠. ‘영업소 외부에서 보이는 경우’ 처벌하겠다는데, 외부에서 ‘보인다’의 기준은 대체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이번 규제 조치는 편의점 업계에 3~4년 전부터 ‘언젠가는 시행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는데,
봉달호
2020-12-18
중국판 페이스북 웨이보는 왜 몰락하고 있을까
페이스북, 트위터가 안되는 중국에서 그 역할을 하는 건 웨이보(微博)입니다. 중국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SNS플랫폼 중 하나죠. 포탈영향력이 많이 약화된 중국에서 웨이보는 포탈역할도 하고 있는데요. 웨이보실검(微博热搜)은 네이버실검처럼 중국 온라인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사건이 뭔지 반영해주고 있습니다. 이용자수도 중국 전체 앱 중에서 10위 안에 들 정도로 많죠. 웨이보가 최근 발표한 2020년 3분기 실적을 보면 월간 이용자수(MAU)는 5억2300만명, 일간 이용자수(DAU)는 2억2900만명입니다. 월간 이용자수는 작년동기 대비 3700만명 증가했고 일간 이용자수는 작년동기 대비 1800만명 증가했죠. 여전히 이용자수가 많고 증가한다 하지만 웨이보의 영향력은 최근들어 크게 떨어졌습니다. 매출 변화추이를 보면 바로 알 수 있는데요. 웨이보의 연간 매출증가율은 2017년 75%, 2018년에 49%에 달했다가 2019년에 갑자기 2.82%로 떨어집니다. 그리고 2020년 들어와 연속으로 2분기 10%가 넘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죠. SNS플랫폼의 매출은 대부분 광고수익입니다. 매출이 떨어졌다는 것은 광고주들이 더이상 이 플랫폼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는 뜻이죠. 주가도 2018년 2월 최고점인 142달러를 찍은 뒤 계속해 내려갔으며 지금은 3분의 1 수준인 40달러밖에 안됩니다.
뉴미디어 회사들은 어떻게 광고표기를 하고 있을까
뉴미디어에게 수익모델이란? 어렵지만 생존을 위해서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죠. 그래서 업계에선 다양한 수익모델이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다양한 수익모델 시도들은 크게 몇 가지 카테고리로 정리됩니다. 콘텐츠 구독료와 함께 광고(브랜디드, 협찬, PPL), 커머스, 이벤트 등으로 말이죠. 이 중 브랜디드, 협찬, PPL 등으로 대표되는 광고 콘텐츠 제작은 대부분 매체에게 주요 선택지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요. 광고 콘텐츠 제작은 창업자와 콘텐츠 제작자의 고민이 깊어지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매체가 추구하는 가치와 맞지 않는 수익모델에 의존하지 않기 위한 고민이고, 동시에 충성 독자의 콘텐츠 소비를 방해하지 않으려는 고민이죠. 그 과정에는 광고 표시 기준에 대한 고민도 포함되어 있는 것 같고요. 때문에 광고성 콘텐츠를 만드는 일에 제작자들이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참조 - 공정거래위윈회 '경제적 이해관계 표시 안내서') (참조 - KISA 불법스팸 방지 안내서 제5차 개정판)
배달의민족 수수료 사태..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얼마 전 IT벤처업계를 넘어 대한민국 사회를 흔들었던 이슈가 하나 발생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배달의민족인데요. 비즈니스 모델을 변경하면서 이해관계자인 자영업자로부터 강한 반발에 직면한 것이죠. 널리 알려진 것처럼 배달의민족은 수백만명의 이용자와 십수만명의 배달점주를 이어주는 서비스입니다. 이용자가 앱을 켜고 버튼 몇번만 누르면 디테일한 주문내역이 배달점주에게 바로 전달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깔았죠. 배달의민족은 그 중간에서 배달점주로부터 소개의 대가를 받는데요. 그 히스토리가 조금 복잡합니다. 처음에는 페이지 상단에 상호를 노출해주는 광고 모델과 거래액 일부를 떼는 수수료 모델을 병행했습니다. 여기서 수수료 모델의 경우 거래가 이뤄질 때마다 꼬박꼬박 비용을 내야 한다는 점에서 배달점주들의 반발에 직면했는데요. 이에 수수료 모델을 폐기하고 광고 모델을 입찰식과 정액식으로 나눠서 운영하기로 했죠. *입찰식은 마치 경매시스템처럼 키워드별로 가장 비싼 값을 지불한 사람에게 광고지면을 주는 것이고 정액식은 매달 얼마씩 고정된 비용으로 광고지면을 주는 것입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이번에는 입찰식이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광고지면을 선점하기 위해 출혈경쟁을 해야 한다는 점 때문인데요. 그래서 입찰식 광고 모델도 포기하되 정액식 광고 모델을 고도화하는 한편 수수료 모델을 다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콘텐츠 창작자가 프리랜서로 밥벌이하는 방법
최근 몇 년간 유튜브,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가 급부상하면서 누구나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는데요. 이에 독립적인 콘텐츠 창작자를 희망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디어업계 종사자는 물론 일반인까지 말이죠. 그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어딘가에 소속되거나 직장을 다니는 것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 때문일 텐데요. 실제로 프리랜서는 자유롭게 일할 수 있고요. 상하관계에서 오는 감정소모도 매우 적습니다. 다만 문제는 밥벌이죠. 생계를 이어나갈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돈을 벌 수 있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은 콘텐츠 창작자가 프리랜서로 활동했을 때 얼마나 돈을 벌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버는 것일까, 여기에 대한 주제를 다뤄볼까 하는데요.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게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콘텐츠 창작자의 외주가는 과거 레퍼런스와 유명세에 좌우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천차만별인데요. 완전 초보라면 자립 자체가 어려운 반면 대중적 인지도를 가진 탑티어라면 부르는 게 값일 테니 생계에는 별다른 걱정이 없다고 봐야죠. 따라서 이번 포스팅은 콘텐츠 창작자가 흔히 말하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거나 어느 정도는 입지가 있다는 가정 하에 이야기를 풀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1. 콘텐츠 마케팅 및 스폰서십
경쟁구도, 수익모델, 콘텐츠로 바라본 2020년 중국 동영상시장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시장 전반이 위축된 가운데 온라인서비스는 반대로 호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온라인 동영상이 대표적이죠. 시장조사기관 Questmobile 리포트에 의하면 춘절기간 이용자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앱 중에 동영상앱 아이치이가 21.4%로 3위를 차지했고요. 다른 시장조사기관의 발표에 의하면 아이치이를 포함한 동영상플랫폼의 이용시간이 지난해 동기 대비 2배나 증가했다죠. 우려스러운 건 '코로나19'로 경제가 위축되면서 광고수익은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은데요. 그러지 않아도 최근 2, 3년 동영상플랫폼의 광고수익 증가율은 꾸준히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경쟁구도를 봤을 때 2020년엔 꽤 큰 변화가 생길 것 같은데요. 특히 올해 초 바이트댄스가 춘절 기대작 중 하나였던 '즁마(囧妈)'를 온라인에서 개봉시킴으로 인해 단숨에 다크호스로 자리매김 했고요. 예전엔 일부 마니아층만의 플랫폼이었던 비리비리가 이젠 이용자수나 이용시간 면에서 '상위 3사'인 아이치이, 텐센트비디오, 유쿠에 위협 줄 정도로 커졌죠. 유쿠가 점차 아이치이, 텐센트비디오와의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동영상플랫폼의 수익문제도 관전포인트 중 하나인데요. 지난 2, 3년 간 각 플랫폼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오리지널콘텐츠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해 왔는데요.
36kr
2020-03-04
국내 디지털 광고 생태계를 심플하게 정리해보자
최근 굉장히 흥미로운 인포그래픽 자료를 하나 발견했는데요. 바로 디지털 마케팅과 관련된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애드줌'에서 만든.. '국내 디지털 광고 시장 지도' 최신 버전입니다. (참조 - Korea Digital Ad Market Map 2019-2020) (참조 - 애드줌은 NHN AD의 디지털 마케팅 콘텐츠 브랜드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이 인포그래픽을 보고.. '국내 디지털 광고업계가 굉장히 심플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이 자료를 토대로 국내 디지털광고업계를 한 번 오버뷰해도록 하겠습니다. 1. 디지털 광고 시장 규모 조사 기관에 따라 추정치가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국내 광고 시장의 전체 규모는 대략 11~14조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참조 - [제일기획] 2018년 총광고비 분석과 2019년 전망) (참조 - [코바코] 올해 총 광고비 14조 넘을듯) 이 중에서 대략 40%가량인 5~6조원을 디지털 광고업계가 점유하고 있습니다.
윤성원
2019-09-04
간접광고시장은 어떻게 발전하고 있을까
오늘은 한 가지 질문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하는데요. 잘 아시듯, 지상파 3사의 광고 매출은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참조 - 2018년 방송광고매출 지상파 1115억 줄고 종편 478억 늘었다) (참조 - 지상파 광고 시장은 얼마나 줄어들고 있을까?) 그리고 이를 두고 혹자는, '월드컵 특수로 잠깐씩 반등했을 뿐 사실상 2000년도부터 지상파 광고시장은 쇠락기에 접어들었다'고 말하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말이죠! 매년 지상파 광고 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참조 - 작년 KBS '적자전환'·MBC 영업손실 119%↑…SBS 영업익 95.1%↓)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중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는 분야가 있습니다. 과연 무엇일까요? 아웃스탠딩 독자분들이라면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윤성원
2019-07-18
주요 플랫폼 실적을 통해 본 중국 디지털 광고 시장 지형도
디지털 광고는 IT기업의 중요한 수익모델입니다. 광고 매출의 높고 낮음은 플랫폼의 영향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이기도 한데요. 구글과 페이스북, 네이버 모두 각자 나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IT기업이자 광고가 주요 수익원인 플랫폼 기업이죠. 플랫폼 성격으로 따진다면 구글과 네이버는 검색/뉴스, 페이스북은 SNS라 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 최근엔 아마존 광고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이커머스도 중요한 광고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는데요. 국내서도 네이버가 '쇼핑'을 분리해 실제 이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고 위페프도 광고 사업을 시작했죠. (참조 - e커머스 기업, 광고 플랫폼으로 진화하다) 중국도 검색/뉴스, SNS, 이커머스가 주요 광고 플랫폼이라 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 세 영역에서 어떤 플레이어들이 경쟁하고 있는 걸까요? 이번 기사에서 여기에 대해 정리해볼까 합니다. #이커머스 미국이나 한국에서 가장 큰 광고 플랫폼 기업은 구글, 페이스북, 네이버 등 콘텐츠 기반의 기업인데요. 중국에서는 재밌게도 가장 큰 광고 플랫폼 기업이 이커머스를 운영하는 알리바바입니다. 먼저 최근에 나온 1분기 실적 자료를 한번 볼까요.
7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본 디지털 광고 25년
최근에 굉장히 흥미로운 자료를 하나 발견했는데요. 바로, 어도비에서 정리한 '디지털 마케팅 25년 인포그래픽 자료'입니다 (참조 - (인포그래픽) A Look Back At 25 Years Of Digital Advertising) 참조를 확인하시면 아시겠지만, 한 장의 이미지에 디지털 광고의 태동부터 지금까지의 성장 과정이 명쾌하게 정리되어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어도비는 관련 리포트도 함께 내놓았습니다. (참조 - Now we are 25 digital advertising grows up) 혼자서 쓰윽 훑어보다가 흥미로운 부분이 많아서... 오늘은 제가 주목했던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 내용을 한 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 (참조 - 디지털 광고 25주년, 그리고 멈추지 않는 진화) #배너광고 잘 알고 계시듯, 디지털 광고의 첫 출발점은 IT잡지, '와이어드(Wired)'가 만들었는데요.
윤성원
2019-06-06
"저희는 한국회사니까 제주도에서 코인공개를 하겠습니다"
얼마 전 개인적으로 아는 창업자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는 오랜 기간 인터넷업계에서 활동했으며 지금은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데요. 통화내용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조만간 코인공개(ICO)를 할 예정인데 싱가포르나 스위스가 아닌 한국에서 하겠다" 이 소식을 아웃스탠딩을 통해 알리고 싶다네요. 아시다시피 금융위는 2017년 9월 ICO를 유사수신행위로 간주하고 전면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유사수신행위 정부로부터 인허가를 받지 않고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 이를 금지하는 이유는 엄선된 사업자에게만 라이센스를 줌으로써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함. 더 나아가 법적 구속력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법안인 '유사수신행위법'에 ICO 금지에 관한 내용을 담기로 했는데요. 아직 법 개정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그 누구도 섣불리 나설 수 없는 상황입니다. 주무부처의 강력한 의지를 확인했으니까요. 그래서 굳이 한다면 한국이 아닌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싱가포르나 스위스와 같은 해외에서 하죠.
3분 만에 익히는 '블록체인 적용하면 좋은 점'
어떻게 쉽게, 제대로 전달할까 고민하며블록체인에 대한 기사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차에 마침 아웃스탠딩 독자님께서 댓글로 제안을 해주셨는데요. 블록체인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될지 정리하면 이해하기 쉽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마침 19일 저녁 해시드라운지에서도 개인적으로 공감하는 ‘기준점’이 등장했고요. 조셉 푼의 날카로운 한마디였습니다. 참고로 그는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 창립자고, 이더리움 플라즈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중입니다. 블록체인 확장성 연구의 한복판에 있는 인물이죠:) (참조 - 해시드라운지 마지막 세션 정리) “제대로 된 토큰모델이 없다면 일반적인 뼈대(conventional wisdom)가 없는 겁니다. 이는 백서로도, 팀을 봐도 단언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결국 모두의 이익(interest)를 어떻게 최대한 만족시키는지가 중요합니다.(coordination problem) 여러 프로젝트마다 어떤 식으로 이 문제를 푸냐고 물어봐야죠” (이더리움 플라즈마 프로젝트 파트너 조셉 푼) 그.래.서. 기존 비즈니스 시나리오에 블록체인&암호화폐를 더하면 어떤 점이 좋을지에 대해 크게 세 가지 명제로 나눠봤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4-20
지상파 광고 시장은 얼마나 줄어들고 있을까?
'지상파 방송사들이 위기에 처해 있다'는 이야기는 클리셰에 가까울 정도로 매년 반복되는 말인데요. (참조 - 방송시장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특히 광고 시장에서의 지상파의 위치를 살펴보면 한때 시장을 주도했다는 과거의 영광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고 (참조 - 광고산업 14조4399억 5%↑…지상파TV 줄고 모바일 늘어) 승승장구하는 디지털 플랫폼들에 비교하면 때때로 초라하게 몰락하고 느낌마저 주죠. (참조 - 네이버 광고매출, 지상파 방송3사보다 2배 이상 많아) (참조 - 광고시장 제왕 '네이버·유튜브·페이스북') 또한, 지상파 3사는 TV 광고 시장에서조차 케이블채널사업자들에게 주도권을 조금씩 빼앗기고 있습니다. (참조 - 지상파 광고비, 케이블에 추월당했다) 특히 요즘 CJ E&M과 JTBC를 보면 거의 지상파 사업자들과 맞먹는 포스를 뿜어내고 있죠. (참조 - 어떻게 CJ는 지상파 광고매출을 앞지를 수 있었나) 그래서인지 매년 광고 시장에 관한 새로운 전망이 나올 때면 지상파 3사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은 늘 쏟아집니다. 특히 올해의 경우, 평창동계올림픽, 러시아월드컵, 지방선거 등 대형 이벤트가 많이 있음에도 지상파의 실적을 낙관하는 사람은 거의 없죠. (참조 - 2018년 광고시장, 온라인·케이블 ‘맑음’ 신문·지상파 ‘흐림’) 하지만 위기를 계속 말하다 보면 아이러니하게도 위기감마저 익숙해져서 지금 얼마나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는지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윤성원
2018-01-17
중국에서 요즘 제일 핫한 '콘텐츠형 중간광고'는 무엇인가
(중국 인기 드라마 <추챠오전(楚乔传)>. 동영상=유튜브) 위와 같은 광고를 중국에서는촹이중차(创意中插)라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광고를 뜻할까요? 한국어로 의역을 하자면'콘텐츠형 중간광고'정도가 될 것 같은데요. 한국, 미국에서도 방송 프로그램 중간에 광고가 들어가는 일이 흔하지만 중국에서는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광고 사업이 진행되고 있죠. 일단 단어를 문자 그대로 번역 해 보겠습니다. 중차(中插) 가운데 (中)에 꽂을 插(삽)중국에서는 보통 드라마 방영 중간에잛게 보여주는 광고를 의미합니다. 촹이(创意) 사전적인 의미는 "창의적인 것"을 뜻하나중국에서는 독창적인 콘텐츠를 뜻합니다. 이게 아직 한국에도 미국에도 없는 사례라서번역부터 쉽지 않은데요. 문자 그대로 하면 '창의적으로 만든 드라마 방영 중간의 광고' 가 되겠고이 기사에선 '콘텐츠형 중간광고'로 표현하겠습니다. 바이두 바이커에서 정리한 개념 입니다.
정말 광고의 시대는 끝난 걸까
마케팅은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기업의 숙제라 할 수 있습니다. 시장경쟁이 치열하다 못해 피터지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회사와 제품을 알리고 고객유입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합니다. 가장 일반적이고 기본적인 방식으로 광고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저는 꽤 오래 전부터 그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가졌습니다. 아, 물론 광고 그 자체의 효용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고요. 굉장히 많은 비용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 기여에 거의 실패한 사례, 굉장히 적은 비용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알차게 성장하는 사례를 보면서 통상적 인식과 현실 사이에서는 상당한 괴리감이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지난 2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KB금융그룹 임직원 대상 강연에서 이러한 이야기를 했죠. "광고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기존 광고비를 5분의 1로 줄이고 소셜미디어 등 자체 미디어 구축에 대대적으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이용자가 직접 체감하는 회사 브랜드 및 이미지를 위해 기업문화 개선에 매진하겠습니다"
광고 비즈니스와 유료 비즈니스
모든 인터넷 회사는 공통적으로 두 개의 거대한 산을 넘어야 합니다. 첫 번째로 서비스 확산, 이용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미 시중에는 수십만개의 인터넷 서비스가 나온 터라 유의미한 이용자를 확보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마치 비유를 들자면 이미 잘 돌아가고 있는 톱니바퀴에 새로운 부품을 껴넣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간신히 성공하더라도 이게 다가 아닙니다. 그 다음으로 수익화, 실제 돈을 벌아야 사업체로서 그 의미를 실현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은 크게 두 가지, 광고와 유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전자는 서비스를 무료로 풀되 각종 광고상품을 노출함으로써 돈을 버는 것이고 후자는 서비스 이용자에게 직접 과금함으로써 돈을 버는 것을 말합니다. 둘은 완전히 상반된 특징을 가진 터라 각 서비스별로 상황에 맞게 전략을 가져가야 하는데요. 광고와 유료를 비교 및 분석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사례가 있는지 짚어보겠습니다. 광고 비즈니스 1. 장점
“온라인 광고 갈길 멀다...모바일에 더 투자해야”
클라이너 퍼킨스(KPCB)의매리 미커(Mary Meeker)가2016년 ‘인터넷 트렌드 보고서’를 냈습니다. 매리 미커는 1995년부터 올해까지약 20년 동안 매년 주요 통계와인터넷 트렌드를 반영해 보고서를 발간했죠. 모건스탠리에서 19년, KPCB에서 5년근무하면서 내놓는 그녀의 보고서는이제 고유명사가 됐습니다. 한국에서는 카카오톡을 언급해 알려졌습니다.지난해 내놓은 리포트에서 카카오톡 사용자당하루 평균 구동 횟수가 55회로 세계 앱 중1위라고 발표한 것 때문이죠. 아무튼 그녀는 올해도 어김없이 내놨습니다. 미커는 미국 IT 미디어인 ‘리코드’의‘코드 컨퍼런스’에서 리포트를 내놓고구체적인 발표도 덧붙였습니다. 올해 보고서엔 이례적으로 거시 경제의 변화도 덧붙였습니다. 정리하면 인터넷 접속인구는 늘었지만신흥 국가의 경제성장률은 정체되고 있고, 주요 50개 국가의 정부의 GDP 대비부채 비율은 66%가 되었습니다. 세계 인구 증가율은 낮아지고 있고인구 평균 나이는 늘어서,노동력 성장률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원래 거시 경제 발표는 잘 안하는데글로벌 경제 시장이 전반적으로 정체돼서(인터넷 산업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모두가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봤습니다” “인터넷 산업에도 위험한 신호일 수 있지만여기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는 신호라고도볼 수 있겠습니다” 그녀가 발표한 주요 내용을 크게세 가지 포인트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이 상업에 미치는 영향-인터넷이 소통에 미치는 영향-인터넷이 중국시장에 미치는 영향
장혜림
2016-06-02
국내외 가리지 않는 문화콘텐츠의 잠재력
오늘은 글로벌 스타트업 콘퍼런스,GSC의 봄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기술과 문화 콘텐츠의 융합을 주제로이번 봄 행사를 준비했습니다.문화 콘텐츠의 시장 잠재력을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김태현 벤처스퀘어 공동대표) 김 대표가 행사 전체를 아우르는오프닝 키노트를 하며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크게 세 부분으로나눌 수 있겠는데요. 첫째는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둘째는 문화 콘텐츠 산업의 변화,셋째는 다양한 스타트업의 부스 전시였습니다.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이 주제는 최근 분야를 막론하고많은 이들이 진지하게 고민하는 화두입니다. 한국에서만 사업을 하면우물 안 개구리가 돼버릴 뿐만 아니라시장 자체가 작아 금방 한계를 봅니다.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어렵고요. 문제는 많은 한국 기업들이국내에선 큰 활약을 하지만해외 시장만 나가면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죠. 미국에서 시작한 기업들이이미 해외 시장을 장악해버렸고, 그들에 비해 한국 기업은언어 장벽이 높을 뿐만 아니라인지도도 없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문제만붙잡고 있을 수는 없죠.
장혜림
2016-05-04
온라인 마케팅의 7가지 미래
‘기술과 서비스가 이렇게나빠르고 거대하게 바뀌고 있다!’는 소식은 매일 들리지만, 그 변하는 모습과 정도를매일 민감하게 파악하긴 어렵습니다. 신기술은 마술같은 것이 아니라지속적으로 조금씩 개발되고 있어서죠. 인터넷은 그렇게 삶에 스며들었습니다. 지하철 손잡이를 잡으면자동으로 스마트폰을 봅니다.베개 맡에 모바일 기기를놓고 자는 건 일상이죠.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클라우드나 데이터 병렬 처리 등타이밍이 맞아 큰 변화를 가져온 기술은기업의 많은 부분을 바꾸기도 합니다. 거시적으로 기술의 변화가기업과 대중에 이렇게 따로따로영향을 미치는 것 같지만둘을 분리해서 볼 수는 없습니다. 눈에 띄는 접점이 마케팅이라고 봅니다. 마케팅으로 기업과 대중이 기술로‘통’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볼 수 있어섭니다. 마케팅 수단의 변천사는이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우편으로 보내는 카탈로그에서웹 상의 이메일 뉴스레터로,소셜 미디어와 모바일에 대응하는다수의 마케팅 툴로 변화해왔죠.
장혜림
2016-04-20
'네이버 VS 다음카카오' 모바일 전면전 돌입!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한국 모바일 시장의맹주를 가리기 위한 전면전에 돌입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성적을 보면 ‘카카오톡’의영향력이 다른 모든 서비스를 압도하며, 네이버보다는 다음카카오가 한 발 앞서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음카카오는 올해 한국인의 모든 실생활에 영향을 주는모바일 플랫폼으로 발전하겠다는 야심을 불태우고 있죠. 반면 네이버는 일본 등에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활약으로 전체 사세는 다음카카오보다 훨씬 크지만 국내만 놓고 보면 올해 반등의 계기를 찾지 못하면모바일 시장 주도권을 다시는 확보하기 힘들다는위기감이 커지며 배수의 진을 친 듯한 모양새입니다. 특히 PC 검색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한계에 직면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할 상황입니다. 총 9가지 분야에서 양사의 경쟁상황을 정리했습니다. 1. 모바일 메신저 실제 사용 빈도에선 카카오톡의 모바일 메신저 시장 영향력이 지난해와 올해가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한국에서 라인이 카카오톡을 이기지 못한다는 데 제 연봉을 걸어도 좋습니다!
최준호
2015-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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