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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정신
이외수가 76년 동안 적들 사이에서 버틴 방법
"인생역전의 비결은 오직 하나, 비록 암울해도 끝까지 버티기. 존버!" (故 이외수 작가) 이외수 작가는 비주류, 아웃사이더였습니다. 첫 장편소설 '꿈꾸는 식물'에서부터 '들개', '벽오금학도'까지 모든 소설이 베스트셀러였고요. 그의 수필집 '하악하악'과 '청춘불패'도 고인의 삶을 바라보는 방식을 담은 저서로 명문장을 전하며 세상을 위로했는데요. 주류 문학계에서 그를 위한 자리는 없었습니다. 한때 주류 문단은 그에게 '대중작가'라는 이름을 붙여 폄하하기도 했죠. 이외수 작가는 독자들이 열광하고 주류담론과 평단은 침묵하는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자신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런 그가 2022년 4월 지병으로 별세했습니다. 향년 76세입니다. 공격적인 정치, 사회적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는데요. 그가 주류가 아닌 아웃사이더로 삶을 살아가며 남긴 말과 문장은 남아있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그의 말과 문장으로 '버티는 삶'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외수 작가의 언론 인터뷰, 강의, 관련 도서 등을 참고해 재구성했습니다. *작가의 표현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일부 비속어를 삭제하지 않았습니다.
사장의 도리, 사장의 책임, 사장의 역할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이 교세라그룹을 창업한 지 3년의 시간이 흘렀을 때입니다. 당시 회사는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 서서히 시장에 안착하는 단계였는데요. 평생에 걸쳐 잊지 못할 일이 하나 발생했습니다. 전년도 뽑은 고졸 직원 11명이 피로 손도장까지 찍은 요구서를 들고 단체교섭을 신청한 것입니다. 요구서에서는 정기승급과 상여금을 보장해달라는 내용이 적혀있었죠. 직원들은 초기기업이라 안정성이 떨어지니 앞으로 계속 다닐 수 있을지 불안하다며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모두 그만두겠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는 당시 사회적으로 대두됐던 강성 노동운동도 한몫을 했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이제 막 초기단계였습니다. 정기승급과 상여금은 커녕 앞으로 생존을 보장하기도 어려웠죠. "지난해 여러분들을 채용할 때 이제 막 창업한 회사라 많은 게 부족하지만 함께 키워가자고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지금은 열심히 업무에 매진해서 나중에 기쁨을 나눴으면 합니다" "경영자는 그런 식으로 노동자를 속이죠"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도저히 불안해서 회사를 다닐 수 없습니다"
'승려와 수수께끼' 쓴 실리콘밸리 레전드의 창업 조언
배달의민족 김봉진 대표가 인생 책 중 하나로 꼽고, 자주 인용하는 책. (참조 - 배민 매각하고 김봉진 대표가 한 말) IT벤처업계 많은 명사들이 '인생을 돌아볼 수 있었다' '창업가들이 꼭 읽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는 책. 바로 '승려와 수수께끼'입니다. (참조 - 승려와 수수께끼) 저자인 랜디 코미사는 80년대 애플을 시작으로 클라리스, 루카스아트, 크리스털 다이나믹스 등의 창업자, 경영자를 지낸 사람입니다. 웹TV, 티보 등 다양한 스타트업의 멘토였고, 명문 VC 클라이너 퍼킨스의 전설적인 벤처투자자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비즈니스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자주 얘기해 ‘실리콘밸리의 철학자’로 불립니다. ‘승려와 수수께끼’는 이 랜디 코미사의 사업, 인생의 철학을 담은 책이고요. 비유하자면,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이 쓴 '왜 일하는가'의 실리콘밸리 버전이라고 할까요? 실리콘밸리의 원조 창업가가 수십년 세월을 거쳐 축적한 기업가정신의 엑기스입니다. ‘승려와 수수께끼’는 저 개인에게도 인생에 큰 영향을 준 책입니다.
소프트뱅크와 합작회사 만든 에너지 데이터 플랫폼, 인코어드
조지 소르소 이끄는 퀀텀스트래티직파트너스(QSP)에서 125억 원가량을 투자한 스타트업. 이 스타트업은 지난 7월 소프트뱅크와 일본 합작회사*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합작회사, 합판회사 외국기업과 국내기업의 공동출자로 설립, 경영되는 회사 (참조 - 승부사 손정의의 7가지 공격패턴) 삼성, 네이버, LG 같은 기업들도 이 회사에 투자하고 있죠.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출발해 미국, 한국, 일본에 뿌리내리고 있는 인코어드라는 회사인데요. 도대체 뭐 하는 회사길래 이렇게 굵직한 회사들로부터 투자받을까요? 인코어드는 에너톡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에너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분석하는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에...에너지@.@ 플랫폼….@.@ 문자로만 봐선 무슨 일을 하는지 낯설고, 감이 안 올 수도 있습니다. (기자가 그랬습니다ㅠ) 그래서 찬찬히, 단단히 성장하고 있는 인코어드 한국지부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투명한 유리 벽 너머에는 백발의 창업가가 앉아있었습니다. 올해 환갑이라며 편안히 미소 짓는 인코어드 최종웅 대표를 만났습니다:) 1.에너톡이 뭐지?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8-10
기업가 정신을 가르칠 수 있을까
“초, 중, 고, 대학교에서앙트러프러너십을 가르치면,가끔 여기 에너지를 가열차게쏟은 학생들은 마음이 트여서새로운 세상을 본다고도 합니다” “그런데 사회에선 정작 앙트십을배운 학생들이 힘들어집니다” “권위가 아니라 태도,직책이 아니라 직무가 중요한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아니면 우리는 거짓말하는 셈이죠” 어제 앙트십 코리아 컨퍼런스에서강연자로 나선 김도현 국민대 교수가통렬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앙트십 코리아 컨퍼런스를 관통한 주제는‘앙트십을 교육할 수 있는가’였습니다. 앙트십은 앙트러프러너십의 준말입니다.앙트러프러너십은 ‘기업가 정신’으로 번역됩니다. 이 개념 흑은 정신을가르칠 수 있는가, 없는가는오랜 이슈였습니다. 핵심은 이 교육을 통해 기업가 몇 명이 배출되고그들이 잘하는지를 보기보다, 근본적으로 교육의 목적을고민하는 것이었습니다. 앙트러프러너십이 창업가,스타트업, 1인 기업가 등과흔히 연결되기 때문에결과를 기대하는 것인데요. 창업은 앙트러프러너십의 일부입니다.취업을 하거나 나름의 삶을 꾸리는사람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개념입니다. “사회적 기업가를 배출하기 위해앙트러프러너십을 심어주는 훈련을 합니다.하지만 하다가 맞지 않는 훈련생들을빨리 취업하게 하는 것도 하나의 목표죠” (김정헌 언더독스 대표)
장혜림
201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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