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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
힙서비 논란이 시사하는 커뮤니티 운영 원칙 5가지
최근 논란이 생긴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힙한 서비스들의 비밀' 줄여서 '힙서비'라 불리는 챌린지형 스터디 모임 성격의 커뮤니티인데요. 한 익명 게시판을 통해 힙서비가 작지 않은 매출을 내면서도 재정 운용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힙서비 운영자는 입장을 밝히고 사과의 뜻을 전했죠. (그럼에도 논란은 여전한 것이 사실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해당 이슈의진위 만큼이나 이번 이슈가 커뮤니티 서비스 운영 관계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확인된, 문제 제기 당사자가 지적한 부분과 운영자가 인정한 몇 가지 잘못된 부분을 보면.. 커뮤니티 운영과 관련해, 어쩌면 사업을 하는 모든 이들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하는 지점들이 여럿 있는 것 같아요. 잠깐, 힙서비가 뭐죠? 먼저 힙서비라는 커뮤니티에 대해 알아볼까요? 힙서비는 PM・PO・마케터 등 현직자와 서비스 기획에 관심 있는 취준생 등을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입니다. 2020년 해당 커뮤니티를 처음 만든 운영자는 기획자로 일하면서 현직자들이 서로 교류하는 커뮤니티의 필요성을 느껴 만들게 됐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제가 PO로 일하면서 궁금한 것들도 있고 이야기 나눠보고 싶은 것들이 있었는데 마땅한 공간이 없었어요" "개발자나 디자이너를 위한 커뮤니티가 있는데 PM・PO・기획자를 위한 건 없는 것 같아서 제가 '힙한 서비스들의 비밀'을 만들게 됐고요" "그래서 그 커뮤니티에서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서로 토론도 하고 물어보고 싶은 것을 물어보고 서로 자기 사례를 얘기해주는 그런 공간이 됐어요" "그리고 제가 또 한가지 했던 게 프로덕트 UX 관점에서 영감을 주는 것들을 아카이빙을 해왔었는데 이것들이 제 프로덕트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었거든요"
좋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사용자 인터뷰' 팁 5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광섭님의 기고입니다. 주니어 기획자들이 단단히 착각하는 게 하나 있습니다. "IT기업은 기획 프로세스가 완벽하게 갖춰져 있을테니, 전 후룸라이드에 탑승한 5살 꼬맹이처럼 안전벨트만 꽉 매고 있으면 되겠죠?!" 보통 신입 기획자 앞에는 즐거운 통나무배가 아니라 '출발 드림팀'의 버저가 놓여 있습니다. 버튼을 누르는 순간, 일정이 정해지고 그때그때 들이닥치는 장애물을 넘어야 하죠. 그렇게 기획자가 일정에 쫓기다 보면, 업무 프로세스는 군데군데 찢깁니다. 이때 가장 먼저 생략되는 일이 '사용자 인터뷰'입니다. ㅇ 반드시 해야 할 과정이지만 ㅇ 막상 안 해도 곧바로 티가 나지 않으며 ㅇ IT가 익숙한 회사의 사업&개발팀조차 '또또 저 인간, UX타령 하네'하며 심드렁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사용자 인터뷰'는 교육기관에서 배울 때면 해리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마법모자처럼 정답을 척척 내놓는 비장의 무기 같습니다. 하지만 현실세계 대다수 서비스는 전문 UX리서처가 없습니다. 멀쩡하게 정리된 프로세스조차 없는 경우가 다반사죠. 이런 상황에 놓인 기획자가 본격적으로 일정을 잡고 리서치하기는 굉장히 힘듭니다. 오늘은 정석적인 방법론을 적용하기 힘든 정신 쏙 빠지는 실전 환경 속에서 서비스 기획자가 적용해볼 수 있는 '실전 사용자 인터뷰'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인터뷰 참가자를 구하기 어려워요 → 주변인을 인터뷰합니다
김광섭
2021-03-22
텐센트, 바이트댄스, 바이두는 어떻게 제품기획을 할까요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국민앱' 기준을 월간 이용자수 4억명으로 정한다면 중국에서 국민앱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위챗, QQ, 알리페이, 틱톡, 콰이, 웨이보, 타오바오 등이 있습니다. 중국에서 *서비스/제품기획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앱들을 벤치마킹하고 이들을 뛰어넘는 제품을 만들고 싶어 하는데요. 하지만 그건 매우 어려운 일이죠. 이들은 출시할 때부터 슈퍼앱이 아니었습니다. 기획자들의 수많은 고민과 실험, 그리고 다양한 직군과 수많은 협력을 거쳐 지금의 국민앱이 된 것이죠. 물론 이렇게 한다 해서 모두다 국민앱을 만들어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이들만의 특별한 기획노하우가 분명 존재할 것 같은데요. 그래서 이들 기업에서 일하는 기획자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여러분 기업에서는 어떻게 제품을 기획하나요?"
36kr
2020-10-22
교과서가 알려주지 않는 서비스 기획자의 일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광섭님의 기고입니다. 영화에서 악당 보스가 두둥등장! 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순간, 우리의 주인공이 - 팔다리 모두 멀쩡하고, - 애인도 인질로 잡혀있지 않고, - 악당 부하들은 눈치껏 자리를 비켜준 최상의 컨디션으로 보스에게 뛰어드는 걸 보신 적 있으신가요? 거의 없을 겁니다. 소년만화, 무협지, 마블 영화를 보면 주인공들은 꼭 팔이 하나 부러지거나, 눈 한쪽이 안 보이는 상태에서 무시무시한 적들을 상대하곤 하죠. 불행하게도 ‘서비스기획’ 역시 이런 ‘주인공 디버프’가 있습니다. 대학에서 서비스 관련 수업을 듣거나, UX 설계 교과서를 읽으면 어떻게 나올까요? “서비스 디자이너는 디자인씽킹(Design Thinking)을 활용해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한다” 이렇게 간단한 본질만 나와 있습니다. 현실은 다르죠. IT회사의 기획자는 깨끗한 진공 상태인 실험실이 아니라 정신없는 시장통에서 팔리는 물건을 만들어야 합니다.
김광섭
2020-05-28
"나도 개발자랑 대화하고 싶다ㅜ" 비개발자를 위한 IT지식 공부법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려면, IT지식이 필요합니다" "IT 소프트웨어는 짧은 주기로 개발해서, 검증, 수정을 반복하죠" “방향 전환이 잦으니 개발자도 기획, 사업 얘기를 알아들어야 합니다. 비개발자도 개발 이야기를 깊게 해야하고요"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선 C나 파이썬 코딩을 배울 게 아니라, 큰 그림을 봐야 해요" "API 문서를 보고 서비스 구조를 직접 분석해보면 좋아요" "API를 이해할 수 있는 수준만 공부해도 커뮤니케이션 수준이 상당히 높아질 거예요"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IT지식 강사 최원영입니다. 저를 설명하는 키워드는… ‘중간자’가 아닐까 싶어요 ㅎㅎ" "제가 학생 때였는데요. ‘통섭’이라는 책을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그때 이런 믿음이 생겼어요. ‘앞으로는 여러 분야를 융합, 연결할 수 있는 사람이 문제를 해결할 거야' "그러다보니 학교 다닐 때도 들으라는 수업 안 듣고 정말 다양한 수업을 들었어요"
2020년에도 어처구니없는 UX가 나오는 5가지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광섭님의 기고입니다. “저기요… 이거 쓰라고 만든 거죠?” 공공기관이나 금융권의 앱을 쓰다 보면 내 속이 터지건, 스마트폰이 터지건 둘 중 하나는 터지라고 만든 것 같은 어처구니없는 고구마 앱이 있습니다. 이런 답답한 앱은 안 쓸 수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지 않았겠죠. 하지만 행정처리 때문에 쓸 수밖에 없는 공공서비스 앱이나 귀여운 월급이 담긴 은행 앱이라면 피할 수 없습니다. 쾌적한 UX를 기대했던 사용자들은 오히려 수명이 줄어들어 가는 걸 느끼면서 이렇게 생각합니다. “쯧쯧, 역시 OO조직은 적폐 집단이야. 그러니까 UX 분야 전문가가 한 명도 없겠지” “앱을 최악으로 만들고, 아마 잘못된 줄도 모를걸?” 제 경험상 ‘그런 앱’을 만든 회사라도 대부분 UX기획자가 있고, 놀랍게도 꽤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OO조직도 좋은 앱이 무엇인지는 안다는 거죠. 그렇다면 왜 이 세상에는 아직도 사람 속을 터지게 하는 누드김밥 앱들이 휴전선 일대 지뢰처럼 도사리고 있는 걸까요? 모두가 싫어하는 UX 대환장 파티가 자율주행차가 돌아다니는 2020년까지 심심찮게 튀어나오는 이유가 무엇인지, UX가 망가지는 과정을 짚어봅시다.
김광섭
2020-03-30
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에서 인턴을 한 사람들의 경험담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중국 IT업계서 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 등 기업은 꿈의 직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언론에선 거의 매일마다 다양한 각도에서 이 기업들에 대한 분석기사를 내죠. 물론 기업의 조직문화, 업무스타일, 복지제도 이런건 내부직원이 가장 잘 알 수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이번에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바이두, 샤오미 등 기업에서 인턴을 했거나 지금 하고있는 친구들을 불러 인터뷰해봤습니다,. 이들 인턴의 눈으로 바라본 중국 최고의 IT기업 내부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바이트댄스에선 지하철에서도 코딩합니다 샤오장 바이트댄스 알고리즘 엔지니어 인턴 "저는 중국 명문대 석사과정 2년차에 바이트댄스에 들어와 인턴을 하게 됐습니다" "주요 업무는 머신러닝 알고리즘 관련 연구개발이었으며 제가 쓴 코드는 진르터우탸오(뉴스앱), 시꾸아(동영상), 훠산(숏비디오) 등 플랫폼에 실제로 적용되기도 했죠" "저는 인턴을 시작한 첫날부터 좋은 인상을 받았는데요" "당시 인사부서 직원에게 '좀 어둡다'고 슬쩍 흘려서 얘기했는데 바로 책상 조명을 가져다주더라고요"
36kr
2019-11-20
"왜냐면 우리가 원하는 사람은 입기획자가 아니거든"
여기는 넛츠컴퍼니 사무실. 저녁시간이 가까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인사팀 조직원 전부가 매달려 하나의 업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음.. 대체 무슨 일이이길래. 사실 얼마 전 대표이사가 직접 인사팀장에게 지시한 미션이 있었거든요. 그것은 바로 선수 스카우트! 요즘 회사는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이런저런 신사업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논의 끝에 모바일 이커머스 메타(모음)앱을 만들자는 쪽으로 의사결정이 이뤄졌는데요. 전자상거래는 생소한 분야라 외부 전문가를 캐스팅하기로 한 것이죠. 백지수표급 대우를 해도 좋다고 할 정도로 대표이사의 의지는 확고한 상황! 그래서 인사팀장 이하 조직원 전부가 후보찾기에 발벗고 나선 것입니다. 이때 뭔가가 떠오른 김똘똘 대리. "아, 팀장님! 혹시 와우컴퍼니의 유명새 전략이사를 영입하는 것은 어때요?" "음.." "유명새 이사? 현재 와우컴퍼니의 신사업과 글로벌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사람 말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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