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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록
레이 크록 맥도날드 창업자의 경영어록 10선
모든 벤처 창업자들이 그렇긴 하지만 맥도날드 창업자 레이 크록은 유독 극적인 부분이 많은 인물입니다. 몇 가지 요소를 거론하자면 첫 번째로 52살 창업을 했다는 점이죠. 나름 견실하게 수익을 내던 영업 대행사 대표이면서도, 조만간 은퇴가 멀지 않았으면서도, 새로운 비즈니스에 자기 인생을 베팅했습니다. 두 번째로 우리가 흔히 상상할 수 있는 고학력-고스펙 경영자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전형적인 백인 중산층 가정에서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공부가 싫었고 책이 지루했다고 합니다. 반면 몸을 움직이는 게 좋았고 물건 파는 게 좋았고, 돈 버는 게 뿌듯했다고! 그래서 그렇게 부모님이 고등학교라도 졸업하라고 했지만 한 학기를 남기고 자퇴, 세일즈맨의 길로 들어서죠. 마지막으로 특유의 과단성과 화끈함. "일보다 재미있는 취미는 없다"는 워크홀릭에 뭔가 저지르고 일 벌리는 데 두려움이 없었습니다. 시원시원한 성격은 자서전 '로켓CEO'에도 그대로 녹아들었죠. 등장인물 모든 사람이 실명으로 거론되며 어중간한 표현없이 비판과 찬사, 모두 확실했습니다. 이러한 매력 때문인지 많은 경영자들이 레이 크록을 롤모델로 거론하고 있으며 특히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야나이 다다시 유니클로 회장은 관련 서적에 추천문을 써줄 정도로 깊은 존경심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구멍가게로 남느냐, 전세계를 먹느냐..맥도날드의 성장기
1954년, 미국. 레이 크록은 밀크쉐이크 기계를 파는 30년차 베테랑 세일즈맨이었습니다. 밀크쉐이크 기계가 처음 나왔을 때는 혁신성에 힘입어 날개 돋힌 듯 팔렸으나 시간이 흘러 보급이 이뤄짐에 따라 급격히 수요가 줄어들었는데요. 어느날 한 지역 햄버거 가게로부터 8대를 주문하겠다는 주문을 받았습니다. 엥? 지역 레스토랑?? 8대??? 보통 레스토랑 주문량은 1~2대인데.. 레이 크록은 얼마나 장사가 잘 되길래 8대씩이나 주문하나 사뭇 궁금했습니다. 차를 몰아 도착한 곳은 서부 캘리포니아주의 샌버너디너. 남서부에 위치한 교통 중심지입니다. 확실히 사람이 붐비고 많긴 한데 대체 다른 햄버거 가게와 뭐가 다를까. 일단 가격이 매우 쌌습니다. 햄버거 하나가 15센트였고 치즈 한장을 얹으려면 4센트, 프렌치프라이는 10센트, 청량음료도 10센트였죠. 그래. 한번 먹어볼까? 햄버거를 주문하니 불과 30초 만에 음식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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