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마이크로소프트
샘 알트만 해고 어떻게 가능했나.. 오픈AI의 지배구조를 살펴보자
지난 17일 오픈AI의 수장인 샘 알트만이 해고되면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죠. 알트만의 소통 방식이 솔직하지 못하다는 다소 애매한 이유로 이사회가 그를 해고한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이후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초반엔 해고의 원인을 둘러싸고 갖은 추측이 쏟아져 나온 것은 물론, 알트만의 복귀설이 흘러나오기도 했죠. 그러나 실제로 복귀를 위한 협상이 결렬되고, 그가 MS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사태는 점입가경으로 흘렀습니다. 그리고 바로 어제 샘 알트만이 오픈AI에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한번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 시켰습니다. 모두 그가 해고된 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일어난 일들입니다. 샘 알트만이 어처구니없이 쉽게 해고된 배경 이번 사건은 당대 가장 주목 받는 AI 기업의 CEO가 해고됐다는 사실 말고도 여러 가지 면에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그중 하나는 CEO 해고라는 중대하고, 많은 이해관계가 얽힌 결정이 너무 쉽게 이루어졌다는 점입니다. 당장 최대 주주인 MS는 알트만의 해고 소식을 발표 몇 분 전에야 알았고요. MS 외 다른 투자자들 역시 알트만의 해고 소식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MS는 오픈AI에 약 17조원(130억달러)가량을 투자하기로 하고, 49% 수준의 지분을 확보한 바 있는데요. 다시 말해, CEO 해고라는 주요 사안을 논하고 결정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정작 최대 주주인 MS는 배제된 것입니다. 여기에 당사자인 샘 알트만 역시 자신을 해고하려는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미리 인지하지 못했으니 날치기 해고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습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주된 이유 중 하나로는 오픈AI의 독특한 지배구조가 꼽힙니다.
MS가 오픈 AI에 투자한 이유, MS의 4가지 행보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천욱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MS는 Chat GPT로 유명한 Open AI와 공식 파트너십을 발표했습니다. 투자액은 100억달러(약 13조 11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MS가 Open AI에 투자한 것은 2019년과 2021년에 이어 세 번째로 이미 Open AI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첨단 AI 연구를 책임감 있게 발전시키고 AI를 신기술 플랫폼으로 민주화하는 구성원의 공동의 야망을 중심으로 Open AI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사티아 나델라 MS 회장 겸 CEO는 Open AI에 투자를 하게 된 이유로 위와 같이 말합니다. 즉, Open AI를 통해 인공지능 플랫폼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죠. 추가로 계약 내용을 살펴보면 MS는 투자금을 회수할 때까지 Open AI의 이익의 75%를 얻게 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현재의 투자금이 회수될 때까지 MS는 Open AI의 투자자로 남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이전 2번의 투자금액을 제외하더라도 이번 투자금액만 100억달러, 약 13조원이 넘는 금액인데 단기간에 Open AI가 그런 금액을 벌어들일 것이라고 생각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계약 내용을 좀 더 살펴보면 중요한 내용이 한 가지 더 담겨 있습니다. MS의 이번 투자로 Open AI의 지분율이 변경되게 되는 것인데요. 구체적인 내용은 MS가 49%, 그 외 투자자가 49%, 나머지 Open AI의 비영리 모회사가 2%를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참조 - Microsoft to Own 49% of OpenAI) 이 조건은 Open AI의 회사 형태와도 연관 지어서 생각해 봐야 할 것이 비영리 회사로 시작했지만,
박천욱
2023-06-02
구글 I/O 2023에서 드러난 구글의 약점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요훈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5월 10일, 구글에서 '구글 I/O 2023'을 개최했습니다. 개발자 행사라서 개발 관련 내용이 중심이지만, 많은 사람이 기조연설을 주목합니다. 빅테크 기업 구글이 지금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기조연설에서 발표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안드로이드 13: 안드로이드 13은 구글의 새로운 모바일 운영 체제입니다. 새로운 디자인, 향상된 개인 정보 보호 및 보안 기능, 여러 가지 새로운 기능을 제공합니다" "픽셀 7 및 픽셀 7 프로: 픽셀 7과 픽셀 7 프로는 구글의 새로운 스마트폰입니다. 새로운 디자인, 향상된 성능 및 여러 가지 새로운 기능을 제공합니다" "픽셀 워치: 픽셀 워치는 구글의 새로운 스마트워치입니다. 원형 디스플레이, 다양한 기능 및 구글의 Wear OS를 실행합니다" "픽셀 버즈 프로: 픽셀 버즈 프로는 구글의 새로운 무선 이어버드입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투명 모드 및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구글의 새로운 AI 및 기계 학습 기능: 구글은 기계 학습을 사용하여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조연설에서 그들은 검색, 번역 및 사진에서의 작업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발표 외에도 구글은 구글맵의 새로운 기능, 구글 홈의 새로운 기능 및 구글의 새로운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의 여러 가지 기능을 포함하여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여러 가지 다른 발표를 했습니다"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셨더라도 절 탓하지 말아 주세요. 구글의 AI 챗봇 '바드(Bard)'에게 물었더니 저렇게 답해주더라고요.
이요훈
IT 칼럼니스트
2023-05-16
삼성전자, 구글→빙 교체가 실현되지 않을 3가지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힘찬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4월, 뉴욕타임스(NYT)는 삼성전자가 구글 대신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Bing)을 스마트폰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사용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로 인해 구글은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글은 삼성과의 계약을 통해 연간 약 4조원(3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업체이죠. 이러한 변경이 이어진다면, 구글은 매출 감소와 검색 시장에서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참조 - Google Devising Radical Search Changes) 빙은 이미 구글의 독점적인 검색 시장에서 위협적인 경쟁자로 떠올랐습니다. 구글은 현재 9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빙은 챗GPT와 같은 AI 기술을 도입하며 공격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빙은 챗GPT처럼 챗봇 형태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생성하고 요약해 검색 결과와 함께 제공합니다. 또한 지난 3월,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 (Bing Image Creator)'를 추가했습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직접 생성할 수 있는 AI 이미지 생성 기능인데요. 만약 빙이 기본 검색 엔진으로 채택된다면,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이러한 생성모델에 훨씬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3% 수준인 빙의 점유율 상승도 기대할 수 있겠죠. 검색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MS의 야심찬 계획, 떠오르는 빙에 위협을 느끼는 구글, 그리고 AI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삼성까지 이야기는 상당히 흥미진진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소문은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삼성에게 유리한 협상 전략을 제공할 수는 있지만, 현재로서는 검색 엔진을 실제로 교체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힘찬
테크 칼럼니스트
2023-05-04
텅 빈 문서를 마주하는 곤란함이 사라진다면.. 코파일럿이 가져올 변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컴퓨터와 관련된 기술을 꽤 오래 봐 왔다고 생각했지만 요즘처럼 그 변화의 방향과 속도가 예측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 기술이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챗GPT가 등장한 이후로 컴퓨터가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적절한 행동을 하는 과정에는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챗과 구글의 바드가 검색 엔진과 결합하고, 아예 그 결과를 적절한 문장으로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 우리가 늘 다루는 오피스, 구글 워크스페이스 등 문서 도구들이 이 대규모 언어 모델과 결합해 문서를 만들어 줍니다. 인터넷 검색 엔진으로 정보를 찾아 이를 문장으로 잘 풀어내고, 다시 더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시각화하는 것은 PC가 우리 곁에 온 이후 가장 돋보이는 일이었습니다. '컴퓨터를 배운다', 지금은 많이 사라진 것 같지만 PC를 쓰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던 때가 있었습니다. 윈도우를 다루는 방법을 익히고, 워드 프로세서로 문서를 만드는 과정을 배웠습니다. 인터넷이 대중화된 이후로는 원하는 정보를 찾는 일도 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컴퓨터 활용 능력 평가' 같은 시험으로 이를 검증하기도 했지요. 이렇게 컴퓨터를 배우는 가장 큰 목적은 컴퓨터에게 내 생각과 의도를 전달하는 데 있습니다. 그게 바로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일이었지요. 컴퓨터를 통해 정보를 얻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표현하는 것은 중요한 스킬이었습니다. 결국 기기와 서비스의 경험이 달라지는 것은 소통에 있습니다.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23-03-28
MS의 목표는 검색 엔진 대체에 있지 않습니다.. 챗GPT로 본 MS의 슈퍼앱 전략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힘찬님의 기고입니다. '슈퍼앱(SuperApp)'은 가트너 선정 2023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 중 하나입니다. 앱, 플랫폼, 생태계의 기능을 한 애플리케이션에 결합하는 개념으로 서드파티에서 개발한 앱을 배포할 수 있는 포용적인 플랫폼이라는 것이 가트너의 설명입니다. 2027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50% 이상이 여러 슈퍼앱을 매일 사용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참조 - What is a 'Super App'?) (참조 - Superapps) 대표적으로 위챗(WeChat), 알리페이(AliPay), 그랩(Grab), 고젝(Gojek) 등 사례가 있습니다. 특히 위챗과 알리페이는 '미니 프로그램(Mini Program)'이라는 서드파티 기능을 지원해 중국 시장에서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를 밀어냈습니다. 위챗이 지원하는 미니 프로그램은 무려 200만개, 약 5억명이 매일 사용합니다. 하지만 중국, 동남아, 인도 등 지역을 제외하고는 슈퍼앱이 폭발적으로 성공한 사례가 없습니다. 이에 포브스는 '아직 미국에는 슈퍼앱이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개인 정보 보호, 반독점, 저작권, 유해성 등 민간한 문제를 해결하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힘찬
테크 칼럼니스트
2023-03-14
생성형 AI의 저작권 문제를 둘러싼 쟁점, ‘동의'와 ‘창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민동규님의 기고입니다. "인터넷 이래 최대의 혁신" 범용 인공지능 '챗GPT'에 대한 세간의 평가입니다. 챗GPT는 세계 최대 AI 연구소인 '오픈AI'가 출시한 대화형 챗봇입니다. 간단한 정보 검색은 물론 프로그래밍이나 소설, 과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변호사 시험과 의사 자격시험을 모두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요. (참조 - 헌법 에세이까지 '척척'…챗GPT, 美 로스쿨 시험 합격) 과제를 챗GPT로 작성해 제출하는 학생도 늘었습니다.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이 '과제를 AI로 썼는지 검사해주는 AI'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참조 - '챗GPT 활용' 적발기술도 잇따라…변형 사용 땐 무용지물) 그런데 말입니다. 이 챗봇의 뛰어난 성능에 감탄만 하기엔 찝찝한 대목이 하나 있습니다. 챗GPT를 훈련시킨 데이터가 무엇인지 베일에 싸여 있다는 겁니다. 오픈AI는 최근 '챗 GTP 플러스'라는 유료 구독 서비스를 출시하면서도 훈련 데이터 출처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민동규
카이스트 Information System 박사과정
2023-02-23
2023년 1월 아웃스탠딩이 본 스타트업 이슈 TOP 10
2023년이 밝은지도 한 달이 지났는데요. 2023년 첫 달에도 업계를 들썩이게 한 다양한 뉴스들이 있었습니다. 이번 달도 스타트업 업계 주요 소식 딱 열 가지만 고르고 골라봤습니다. 어떤 소식들이 있었는지 함께 정리해볼까요? 이번 포스팅 역시 (1) 1월 한 달 동안 있었던 일 기준으로 정리했고요. 저희 아웃스탠딩의 이슈 차트를 참고해서 정했습니다. 더 많은 이슈를 만나보고 싶다면 이슈 차트와 뉴스레터를 참고해주세요! (2) 국내 뉴스 위주로 소개하되, 해외 뉴스는 국내에 큰 화제를 모았다고 간주되는 경우에만 포함했습니다. (3) 가독성을 위해 주목도가 높은 순서대로 순위를 매기긴 했으나, 순위에 큰 의미를 두진 않았습니다. (4) 혹 빠진 이슈 중 꼭 다뤄야 하는 것이 있다고 생각되거나, 기사에 피드백을 주고 싶다면 댓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1. 컬리 상장 연기 공식화 & 오아시스마켓 상장 추진 새해가 되자마자 나왔던 빅뉴스였죠. 컬리가 상장 연기를 공식화했습니다. 컬리는 원래 2023년 2월까지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못한 채로 지난 해를 넘겼고요. 1월 4일에 상장 철회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렸습니다. 글로벌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투자심리가 얼어붙었고 4조원대였던 기업가치가 1조원대로 쪼그라들었기 때문에 예정대로 상장을 추진하기 어려웠던 겁니다. 컬리가 만족할 만큼 기업가치를 회복해서 상장 재추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여러 의견이 오가는 상황인데요. 컬리는 지난해 이커머스 업계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 성장을 이뤘으며, 계획 중인 신사업을 무리없이 펼쳐가기에 충분한 현금도 보유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비밀번호 없는 세상, 가능할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5월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가 FIDO와 손을 잡고 웹 사이트에서 비밀번호를 없애겠다고 발표했습니다. FIDO는 이를 통해서 많은 웹사이트와 앱이 모든 기기에서 똑같이 암호 없이 로그인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 FIDO 얼라이언스 : 온라인 환경에서 비밀번호를 대체하는 안정성이 있는 인증방식인 FIDO(Fast IDentity Online) 기술표준을 정하기 위해 2012년 7월 설립된 협의회. 어떻게 암호를 입력하지 않고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과연 암호가 없어도 서비스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까요? 아마 이 두 가지 의문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겁니다. 이 회사들과 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이 발표한 주요 내용을 먼저 살펴봅시다. 1. 사용자가 모든 계정을 다시 등록할 필요 없이 다수의 기기 및 새롭게 등록된 기기에서 ('패스키'로도 지칭되는) FIDO 로그인 계정 자격 증명에 자동으로 접근할 수 있다. 2. 사용자가 실행 중인 OS 플랫폼 또는 웹 브라우저에 관계 없이, FIDO 인증을 보유한 모바일 기기에 활용하여 주변 기기에 로그인할 수 있다. (참조 - 애플·구글·MS, '비밀번호 없는 로그인' 지원 확대하기로) 핵심 기술은 암호를 전송하는 대신에 FIDO 표준으로 인정받은 지문인식, 페이스ID 등의 생체 정보와 핀번호를 이용해 웹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입니다. 생체 정보는 웹 사이트에 보관하거나 전송하지 않고 각자의 기기에서 본인이라고 확인이 되면 계정에 기록하고 있던 패스키를 통해 비밀번호 입력 화면을 건너뛰고 웹사이트에 로그인하는 것입니다. FIDO는 온라인에서 비밀번호를 안전하게 대체할 수 있는 인증 기술 표준입니다. 지문 인식이나 얼굴 인식 등 기기에서 본인을 인증하는 방법과, 인증이 성공했다는 정보를 전송하는 기술을 구분해서 다루기 때문에 로그인 과정에서 인증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낮습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전송되는 것은 '인증되었다'는 정보가 전부이기 때문이지요. 주로 생체 정보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인터넷 뱅킹 등 금융 서비스에도 두루 쓰일 만큼 안정성이 높습니다.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22-07-11
빅테크의 인수 합병 트렌드를 통해 주목할 점 세 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마가님의 기고입니다. 모토로라, 핏빗, 왓츠앱, 홀푸드마켓, MGM, 트위치, 깃허브.. 낯설지 않은 이 회사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다름이 아닌 빅테크(Big Tech)인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했던 전력이 있는 회사들이라는 것입니다. 빅테크의 가장 큰 성장 동력 중 하나인 인수합병 스토리를 들여다보면 이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도 내다볼 수가 있는데요. 빅테크의 인수합병 트렌드를 통해 주목할 점 세 가지를 꼽아봤습니다. 빅테크 GAFAM의 기원은 골드만삭스 흔히 빅테크라고 하면 단순히 기술 용어를 가리키지 않습니다. 대신 GAFAM(또는 FAMGA)이라고 불리는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를 한꺼번에 부르는 용어로 쓰이죠. 참고로 구글은 2015년 알파벳으로, 페이스북은 2021년 메타로 회사명을 변경했으나 편의를 위해 구글과 페이스북으로 명칭을 통일하겠습니다. GAFAM이라는 표현을 가장 먼저 쓴 것은 골드만삭스였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두 가지 이유를 들었는데요. 하나는 이들 빅테크의 시장 가치가 S&P500 전체 회사 가치의 13%를 차지한다는 것이었고,
박마가
2022-05-11
일론 머스크가 만들겠다는 '범용 인공지능', 언제쯤 현실이 될까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진복님의 기고입니다. 테슬라가 예고한 범용 인공지능의 도래 얼마 전인 4월 7일, 테슬라의 새로운 자동차 공장 '기가 텍사스'의 개장식이 열렸습니다. CEO인 일론 머스크가 텍사스의 상징인 카우보이모자를 쓰고 나타나, 테슬라와 자신이 꿈꾸는 계획에 대해 연설했는데요. 재미있는 점은, 작년 AI데이 행사에서 예고했던 테슬라봇의 프로토타입 생산이 내년 시작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약속했다는 겁니다. 사실 인간과 유사한 형태의 휴머노이드형 로봇이 인간의 삶을 돕고 편리하게 만든다는 상상은 인류의 오랜 꿈이었습니다. 때문에 'AI', '아이, 로봇', '알리타, 배틀 엔젤', '채피' 등 다양한 SF영화에서 단골 소재로 묘사되기도 했는데요. 이런 상상 속에나 나올 로봇을 당장 내년에 생산하겠다고 발표했기에, 작년 진행된 AI 데이 행사에서 대중의 이목은 자율주행보다 테슬라봇에 집중됐습니다. 비록 인간 형태의 로봇 하드웨어가 생산된다는 점에 많은 관심이 쏠렸지만, 우리가 진짜 주목해야 하는 포인트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의 대부분이 인터넷 커뮤니티, 혹은 뉴스 기사에서 한 번쯤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이 공중제비를 돌고 장애물 사이를 뛰어다니는 영상을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때문에 내년에 당장 이런 로봇 기체가 공장에서 생산된다 해도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닐 겁니다. 문제는 소프트웨어인데요. 테슬라에서 계획 중인 로봇은, 단순히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거나 물건을 나르는 용도가 아닙니다.
이진복
테크 칼럼니스트
2022-05-04
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한 이유, 숫자가 말해줍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용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1월 18일,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82조원(687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공개됐습니다. 워낙 뉴스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이 소식을 처음 듣는 분은 거의 없으리라 생각하는데요. 저는 그 소식이 나왔던 밤에 쉽게 잠들지 못했습니다. MS의 미래를 좋게 보고 있는 주주인 데다가 '블리자드 제작'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Take my money!"를 외치는 충성고객이거든요. 블리자드는 성희롱, 주요 개발진 퇴사 등 여러 사건으로 한동안 신규 게임 개발이 거의 정지 상태였는데요. MS가 이끌어 준다면 '다시 정상화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물론 블리자드는 이번 인수에서 메인 칩이 아니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크게 보면 ㅇ FPS(총싸움)게임을 만드는 액티비전 ㅇ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WOW(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을 만든 블리자드 ㅇ 모바일게임 캔디크러쉬를 운영하는 킹 이렇게 세 부문으로 나뉩니다. 그리고 아래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블리자드보다는 액티비전과 킹이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더 중요합니다. 어쨌든 발표 직후,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가는 폭등했습니다. 전일 종가 65.39달러(7만8300원)에서 하루 만에 82.31달러(9만8600원)가 됐죠. MS의 주가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보통 이 정도 초대형 딜이 터지면 피인수기업의 주가는 급등하는 반면, 현금을 많이 소진하게 된 인수기업은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이재용
파인드어스 이사
2022-02-21
마이크로소프트는 왜 블리자드를 82조원에 인수했을까
*이 글은 외부필자인 박천욱님의 기고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월 18일 블리자드를 82조원을 들여서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발표됐죠. 이는 IT 산업이 지금까지 진행한 역대 M&A 중에 가장 높은 금액입니다. 대체 마이크로소프트는 무엇을 위해서 블리자드를 82조원이나 들여서 인수하게 됐을까요? 오늘은 그 배경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고자 합니다. 블리자드는 어떤 회사인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1991년 미국에서 마이클 모하임을 필두로 UCLA의 출신자들이 모여 세운 게임회사입니다. 블리자드의 대표작으로는 워크래프트 시리즈, 디아블로 시리즈와 오버워치가 있고요. 우리나라에선 국민게임으로 불리는 스타크래프트도 있습니다. 블리자드의 게임들은 다수의 사용자들이 동시에 접속해서 플레이를 하는 형태로 진행되는데요. 이를 일컬어 MMORPG (Massive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라고 합니다. 블리자드는 배틀넷을 통해서 자신들의 게임을 공급하고 있으며, MMORPG 게임 부분에서는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하지만 훌륭한 게임을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블리자드는 여러 회사에 지속해서 매각이 되다가, 프랑스 미디어 산업 회사인 비방디 (Vivendi)에 합병되어 비방디 게임즈 산하 기업으로 포함되게 됩니다. 이후 2008년, 비방디 게임즈가 로버트 코틱이 설립한 액티비전과 합병되면서 액티비전 블리자드로 이름이 변경되게 됩니다.
박천욱
2022-02-11
AI를 전적으로 신뢰하면 안 되는 이유
*이 글은 외부필자인 조정희님의 기고입니다. 사용자에게 딱 맞는 맞춤형으로 귀찮은 일을 처리해주는 서비스가 있었어요. 가격까지 저렴한 세상 좋은 완벽한 서비스에 보는 사람마다 칭찬이 자자했죠. 회사의 대표는 어쩌면 이 서비스가 회사를 크게 성장시킬 수 있는 서비스라고 확신하기까지 했어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서비스는 출시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전설 속의 서비스로 묻히게 되었습니다. 마케팅이 부족해서 그랬을까요? 아니면 기술적인 결함이 발생한 것일까요? 놀랍게도 이 서비스를 만든 회사는 엄청난 대기업인 데다가 기술자만 무려 수만명이 집결된 IT기업이었습니다. 기술력도 좋고 자본도 풍부한 회사가 만든 서비스였는데 대체 왜 실패한 것일까요? 그건 바로 '공정성'이 결여되어 있는 서비스였기 때문입니다. 이 서비스는 2016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든 '테이(Tay)'라는 서비스였어요. (참조 - Microsoft's disastrous Tay experiment shows the hidden dangers of AI) 그런데 출시한 지 하루도 안 돼서 서비스를 중단해야만 했습니다. 사람들의 욕설과 편파성이 짙은 대화를 학습시키면서 인공지능이 이상한 답변을 했기 때문이에요. "너는 수많은 사람들의 학살을 지지하니?" "응, 난 정말로 지지해" 이런 말도 안 되는 답변들을 하면서 '테이' 서비스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게 되었어요. 결국 테이 서비스는 시작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종료를 해야만 했죠.
조정희
2022-01-06
모빌리티 업계가 메타버스에 주목하는 이유
*이 글은 외부필자인 조정희님의 기고입니다. 너도 나도, 메타버스에 올라타고 있다 일상이 바뀌었습니다. 바이러스로 사람들과 물리적 접촉이 단절되면서 비대면으로 접촉할 수 있는 방식이 떠오르고 있죠. 과거에도 AR, VR을 접목한 게임 등 실감형 콘텐츠나 기술들이 있었는데요. 유독 사람들과 단절된 환경 속에서 이런 기술들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바로 '메타버스'라는 이름으로 단절된 소통을 가상의 환경에서 이어나가고 있는데요. 모빌리티, 유통, 제조, 패션 등 분야를 망라하고 사람들은 또 다른 세상에서 다양한 디지털 경험을 통해 연결하고 배우고 즐거움을 만끽하는 가치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로 인해 IT 회사들은 너도나도 '메타버스'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페이스북은 2021년 11월 회사명을 '메타'라고 변경하겠다고 발표했죠. '메타'는 앞으로 '메타버스' 의 콘텐츠와 메타버스를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을 추진하기 위해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메타버스'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더이상 사람들이 '소셜 미디어 회사'로 보는 것이 아닌 '메타버스 회사'로 인식하게 될 것이라며 화려한 변신을 예고한 바 있죠.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회사의 전략적 방향을 메타버스에 집중하겠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용 메타버스를 공략하겠다는 발표를 하면서 기업용 메타버스툴을 대거 선보이고 있는데요. 비대면 회의 시스템인 'Teams'를 더욱 생생하고 사실적인 시스템으로 개발해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어도 가깝게 연결된 것과 같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모빌리티 회사들도 역시 메타버스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정희
2021-12-03
글로벌 진출 시동 거는 '네이버 클라우드'의 현주소
얼마 전 네이버 클라우드가 중대한 발표를 하나 했습니다. 지난 16일 네이버 클라우드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밋업 행사를 열고 향후 사업 계획을 밝혔는데요. 핵심 내용은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1) 우선 국내 시장에서는 톱2, APJ(아시아-태평양-일본) 시장에서는 톱3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고요. 2) 두 번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0%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한다는 겁니다. 사실 네이버는 이전부터 클라우드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 찍어 왔습니다. 실제로 지난 몇 년 동안의 추이를 보면 네이버 실적에서 기존 캐시카우였던 검색광고 비중은 감소세고요. 반면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세입니다. (참조-이제 네이버는 더 이상 검색회사가 아닙니다) 네이버가 클라우드 사업에 역점을 두어 온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의 '포부'를 이렇게 구체적이고 대차게 밝힌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일종의 출정식 같달까요. 그동안 성장시켜온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들렸습니다. 그렇다면 네이버 클라우드 사업의 현주소를 짚어 볼 필요가 있을 텐데요. 과연 네이버의 클라우드 사업은 순항 중일까요? 잘 되고 있다면 얼마나 잘 되고 있을까요? 정말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까요? 우선 네이버의 클라우드 사업을 담당하는 법인인 '네이버 클라우드'를 살펴보겠습니다. 네이버 클라우드는 과거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을 전신으로 하는 회사입니다.
1970년대, 컴퓨터 탄생의 비화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정지훈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에서 미국과 한국의 벤처기업의 탄생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면서 PC의 탄생과 관련한 이야기를 간략하게 다룬 바 있습니다. (참조 - 실리콘밸리 벤처 1호와 한국 벤처 1호, 얼마나 닮았을까요) 실리콘 밸리 벤처의 원조인 HP가 1968년에 제작한 HP 9100A 이야기를 다뤘죠. 사람에 따라 이 HP 9100A를 최초의 PC로 보기도 하지만.. 1974년에 소개된 알테어 8800을 최초의 PC로 보는 시각이 더 많긴 합니다. 그런데 이 알테어 8800 탄생의 비화가 무척이나 재미있습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역사가 여기에서 같이 시작합니다. 한편, 우리나라 최초의 벤처기업인 삼보컴퓨터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도 했습니다. 삼보컴퓨터가 1981년에 만든 SE8100과 뒤를 이어 상용화한 트라이젬 20이 국내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했다는 역사를 전해드렸는데요. 우리나라 컴퓨터의 역사에서는 이들 제품 이전에 제작되었던 최초의 컴퓨터의 탄생에 얽힌 비화가 매우 흥미롭습니다. 이 한국 최초의 컴퓨터는 1973년에 만들어졌으니 알테어 8800이 소개된 시기와 비슷하네요. 오늘은 세계 최초의 PC와 한국 최초의 컴퓨터 탄생의 역사를 나란히 소개해 보겠습니다. 비록 한 쪽은 PC 개발에 대한 이야기고 다른 한 쪽은 최초의 디지털 컴퓨터 개발에 대한 이야기지만.. 비슷한 시기에 한국과 미국, 각각에서 컴퓨터의 역사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각각의 사건이 만들어낸 궤적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밌을 겁니다. 알테어, 미지의 신세계를 향해 세계 최초의 PC로 일컬어지는 알테어 8800을 탄생시킨 사람들은 미국 공군에서 연구를 담당하던 에드 로버츠와 포레스트 밈스 3세입니다. 1969년, 이들은 로켓을 제작하는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 제작 키트를 만들어 판매하려는 목적으로 MITS라는 회사를 창업합니다.
정지훈
2021-08-27
인공지능이 바꿀 미래,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어딜까
*이 글은 외부필자인 박천욱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이 900만원에 팔렸다는 기사를 접한 적 있습니다. (참조 - AI가 그린 그림 900만원에 팔려···예술 넘보는 인공지능) 마이크로소프트가 네덜란드 기술자들과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이 렘브란트의 화풍을 그대로 재현한 그림을 그려냈다는 겁니다. 창의의 영역은 인공지능의 접근이 불가능한 영역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꼭 그런 것도 아닌 듯 합니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인공지능은 이미 모든 영역에서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나날이 영향력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그런 인공지능에 대해서 정리해보고 미래에는 어떤 산업의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인지 함께 알아보도록 할까요? 인공지능을 발전시키는 머신러닝과 딥러닝 인공지능의 사전적 의미를 알아보면 '인공지능 = 기계가 가진 지적 활동 능력' 입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데이터 + 학습 알고리즘'이 있어야 하죠. 데이터는 인터넷의 활용으로 말미암아 엄청난 양의 데이터 생산과 수집이 가능해졌고, 이를 빅데이터라 부르고 있습니다. 학습 알고리즘은 머신러닝과 딥러닝으로 불리는데, 모두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얼마나 고도화된 학습을 하는가에 따라서 인공지능의 지적 활동 능력이 우수해지게 됩니다. 그런 머신러닝과 딥러닝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시간적인 발전과 개념도를 살펴보겠습니다.
박천욱
2021-08-19
구독경제가 유행으로 끝나지 않을 3가지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천욱님의 기고입니다. 제품 중심에서 소비자 경험을 중시하는 시대적인 변화와 함께 생겨난 구독경제는 기업의 경쟁력과 수익을 보호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비즈니스 모델로 각광 받고 있죠. 현대경제는 공유경제를 넘어 구독경제 모델을 기반으로 점점 더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MAGA라 불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 같은 기업들이 구독경제를 발 빠르게 채택하고 자신들의 사업에 적용했는데요. 시장은 이를 환영했고, 소비자는 열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기업들의 매출과 손익 그리고 주가는 유례 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죠. 이 현상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하나의 경제 현상으로 자리 잡게 됐고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해나가고 있어요. 미래에는 그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구독경제가 미래 산업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정리해봤습니다. 1. 제품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의 경제 구조 변화 구독경제의 개념을 설명하기 전에 경제 형태는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제의 형태는 "소유경제 - 공유경제 - 구독경제" 순서로 발전해왔습니다.
박천욱
2021-08-02
'윈도우11' MS가 애플을 베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윈도우11이 발표 후 프리뷰 버전까지 배포되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먼저 써보고 싶으신 분들은 윈도우10 업데이트에서 인사이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써볼 수 있어요. 물론 예민한 일을 하는 PC라면 지금 업데이트는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저는 발표 직후부터 윈도우11을 써보는 중인데 실제 쓰는 데 큰 무리는 없습니다. 다만 걱정스러운 부분은 인터넷 익스플로러 11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액티브X가 필요한 웹 서비스는 안 된다는 겁니다. 어떻게 보면 속이 시원한 일이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아쉬운 부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제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떼어내는 게 맞습니다. 어디서 본 것 같다? 윈도우11에 대한 평가 중 하나는 '어디서 본 것 같다'는 것이죠. 사실 어떤 면에서는 맥OS를 닮아 있고, 안드로이드나 iOS와 비슷해 보이는 부분도 없지 않습니다. 적지 않은 분들이 그렇게 느끼고 있는데, 이걸 두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을 베꼈다'고 단정 짓는 것은 조금 아쉬운 일입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시작 버튼과 아이콘들이 놓이는 작업 표시줄의 모양이죠.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21-07-22
바이든은 왜 '빅테크 기업'을 규제하려고 할까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나의 면접관이 된다면? (당연히 완전 싫겠죠..) 아마존은 올해 6월 30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리나 칸 위원장에 대한 기피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연방거래위원회(FTC) 독과점과 불공정거래를 규제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경쟁 규제 기관 연방거래위원회는 아마존이 반독점법 위반 행위를 했는지 조사 중인데요. 아마존은 자신을 강하게 비판해온 리나 칸 위원장이 조사를 이끌면 '공정'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법원에 탄원서를 냈습니다. 아마존은 탄원서에서 "리나 칸 위원장이 아마존을 이미 경쟁에 위협이 되는 기업으로 마음속에서 결정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아마존에 오랫동안 비판적이었던 칸 위원장이 연방 거래 위원장으로서 아마존의 반 독점 조사를 이끌면 편향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앞서 칸 위원장은 2017년 예일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 논문으로 '아마존의 반독점 역설'이라는 논문을 썼고 2020년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 독점 금지 소위원회에서 변호사로 활동했습니다. 칸 위원장의 과거 행적 등을 종합해 볼 때 공정하게 아마존 문제를 다룰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 아마존 측의 주장입니다. 아마존이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올해 6월 말 '페이스북의 반독점법 위반 소송'이 기각되며 일단락된 듯 보였던 빅테크와 규제 당국 간의 힘겨루기가 재개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6월 2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미국 연방 및 주 정부가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서 승리했습니다. (참조 - 더욱 공고해진 '빅테크 왕국' 페이스북…반독점 소송 승리) 워싱턴DC 연방법원 제임스 보즈 버그 판사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46개 주 검찰총장이 2020년 12월 페이스북을 상대로 낸 두 건의 반독점 소송을 기각했습니다. 페이스북이 독점력을 행사한다는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이유인데요. 이에 미국 하원 법제사법위원회는 현행 반독점법의 허점을 보완한 6개 법안을 가결해 본 회의로 넘겼습니다. 현행 반독점법은 가격 인상으로 이용자에게 피해를 주는 거대 기업을 규제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요.
자꾸 생각나는 그 사운드, 소닉 브랜딩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넷플릭스 켤 때 두둥- 하는 인트로 사운드, 기억하시나요? 넷플릭스 켤 때마다 듣기 때문에 전 세계의 사용자들이 매일 듣는 소리일텐데요. 이렇게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운드를 만드는 작업을 '소닉 브랜딩'이라 부릅니다. 보통 사운드로 브랜딩을 한다면 광고의 '징글'이 떠오르실 겁니다. 최근에 화제를 모았던 '오늘의 집' 광고에서 사용한 '러브하우스' 음원. 맥도날드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빠라빠바빠-' 하는 사운드. 현대자동차 광고 끝에 항상 등장하는 사운드 등 광고에서 브랜드를 확실하게 각인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사운드가 '징글'이죠. IT 브랜드에서도 이런 짧은 사운드를 제품이나 서비스에 자주 사용합니다. 그들의 제품의 맥락 안에서 브랜드 사운드를 만들어 사용자의 경험을 강화합니다. 어떤 면에선 광고의 징글보다도 더 강력한 사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광고는 자발적으로 계속 시청하지 않지만, IT 제품은 일상에서 계속 사용할 수밖에 없고, 그때마다 사운드를 들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1. 넷플릭스 '인트로 사운드' 넷플릭스의 두둥-하는 사운드는 영어로 'Ta-dum'이라 부릅니다. 이 사운드는 2015년 넷플릭스의 부대표인 토드 옐린과 사운드 편집자 론 벤더가 내부적으로 제작했다고 합니다. 토드 옐린은 사운드 디자인을 좋아하는 전직 영화 감독이었습니다. 그는 사자가 포효하는 MGM의 오프닝처럼 사람들에게 각인될 수 있는 오프닝을 만들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염소 소리도 만들어봤지만.. 최종적으론 그 어떤 악기도 연상되지 않는 새로운 사운드로 결정되었습니다. 지금의 넷플릭스 인트로 사운드는 옐린의 침실 캐비닛에 결혼 반지를 두드리는 소리, 모루 소리, 일렉 기타의 프레이즈를 반전한 소리 등을 섞은 것이라고 하네요.
김지윤
2021-07-09
2010년대를 수놓은 빅테크기업들의 흑역사 기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요훈님의 기고입니다. GAFA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거대 IT기업 구글(Google), 애플(Apple), 페이스북(Facebook), 아마존(Amazon)의 앞글자입니다. 스콧 갤러웨이가 자신의 저서 '플랫폼 제국의 미래'에서 말한 '플랫폼 제국(The Four)'이 바로 이들입니다. 우리 말로 하자면 '사대천왕' 정도 될까요? 실은 요한묵시록의 4기사에서 따왔다고 하는군요. (참조 - 플랫폼 제국의 미래) 플랫폼을 주로 다룬 책이라서 GAFA라 불렀지만, 여기에 뺄 수 없는 기업이 하나 더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입니다. 보통 GAFA에 MS를 합쳐서 '빅5 거대 IT기업'으로 칭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GAFA보다 GAFAM이 더 많이 사용됩니다. 가끔 주가 상승률이 높다고 넷플릭스나 테슬라를 넣기도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두 기업을 빅 5와 나란히 놓기는 어렵습니다. 그런 거대 IT기업에게도 남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흑역사가 반드시 있는 법입니다. 많은 소동을 일으키기도,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기도 하죠. 거꾸로 생각하면, 빅5가 지닌 약점이 드러난 사건이기도 합니다.
이요훈
IT 칼럼니스트
2021-05-31
'실리콘밸리 기업문화'는 어떨까 (출근길, 회식, 차별 등)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승준님의 기고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와이파이가 되는 통근 버스를 타고 버스에서 이메일 체크와 간단한 업무를 처리합니다. 회사에 도착해 베이글이나 시리얼로 아침 식사를 하고 간단히 오늘 주식 시장은 어떤지 확인한 후 오전 10시쯤이 되면 팀 멤버들과 15 ~ 30분 정도 스탠드업 미팅을 하고 한두 시간 후 회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점심 식사를 여유롭게 하며 회사 주변을 간단하게 산책하거나 회사 아케이드에서 게임을 한 후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미팅과 일을 하고 다시 통근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죠. 혹시 유튜브에서 이러한 실리콘밸리의 기업 문화를 보신 적 있으신 가요? 혹은 다양한 국가에서 온 서로 다른 피부색을 가진 팀원들과 수평적인 구조에서 일을 하며 회사에 대한 기여도를 공평하게 보상받는다는 글.
이승준
2021-05-06
47세 ‘MS’는 계속 성장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용님의 기고입니다. 처음 컴퓨터를 배울 때, 여러분의 PC에는 어떤 운영체제가 깔려 있었나요? 젊은 분들은 2001년에 출시한 MS '윈도우 XP' 일 가능성이 높고요. 약간 연배가 있으시다면 '윈도우 98', 아마 '윈도우 95'를 사용해 보신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윈도우(Windows)’는 2021년 현재까지도 전 세계 컴퓨터의 8~90%가 사용할 만큼 압도적인 운영체제(OS)입니다. 컴퓨터랑 친하지 않아서 "윈도우는 컴퓨터 사면 원래 깔려 있는 거 아니야?"라고 이야기하는 분이 있을 정도죠. 윈도우는 엄연히 마이크로소프트(MS)가 판매하고 있는 유료 소프트웨어입니다. 첫 번째 윈도우(윈도우 1.x)는 1985년에 출시됐습니다. 처음 '대박'난 버전은 1995년에 나온 '윈도우 95'죠. 이런 윈도우를 보유한 MS는 얼마나 부자일까요? 최근 주가를 보면 시가총액이 약 1조6800억달러(1850조원)입니다. 최근 급등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550조원 수준이니, MS가 얼마나 큰 기업인지 알 수 있습니다. MS에 행복한 시절만 있었던 건 아닙니다.
이재용
파인드어스 이사
2021-01-18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어쩌다 천덕꾸러기가 됐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이제 제발 헤어지자” 친구나 연인에게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내 컴퓨터 속에 지난 25년 동안 자리 잡고 있었던 그 프로그램, 바로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하는 말입니다. 가장 오랫동안 또 많이 써 왔지만 이만큼 원망과 아쉬움이 많았던 프로그램도 없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그 입지는 분명히 좁아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1년 8월부터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통한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마이크로소프트365의 웹 기능 이용의 기술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로 워드나 엑셀 파일을 열어볼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미 지난 3월부터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로 유튜브를 볼 수 없게 됐고, 올 11월부터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도구인 ‘팀즈(tea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대한 기술 지원도 끊어집니다. 설마 마이크로소프트가 무책임하다고 생각하시지는 않겠죠?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지난 2015년 윈도우10을 내놓으면서 인터넷 익스플로러 개발 중단을 선언했고 다른 웹 브라우저로 전환하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 왔습니다. 그게 윈도우10에 들어 있는 ‘엣지’라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어도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쓰지 않는 게 좋겠다는 뉘앙스였습니다. 일각에서는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이제 완전히 퇴장하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10에 들어 있는 인터넷 익스플로러11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기술 지원, 그러니까 기능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보안 정도의 업데이트는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20-09-07
실리콘밸리 M&A로 예측해보는 IT공룡들의 미래전략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류교원님의 기고입니다. 벤처캐피털리스트 빅터 황과 그렉 호로윗은 ‘정글의 법칙’이란 책에서 실리콘밸리를 ‘열대우림’에 비유했습니다. 열대우림은 다양한 동식물이 울창한 생태계를 이룬 정글이죠. 그 다양성 안에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종은 사라지고 잘 적응한 종은 번성하며 생태계를 구성합니다. 이런 정글 같은 실리콘밸리 생태계에서 번성하는 비결 중 하나가 ‘인수합병’입니다. IT 기업은 빠르게 변화에 적응하고 혁신해야 합니다. 굳이 자신이 개발하겠다며 오랜 시간을 투자하면 이미 늦죠. 지난해 기준 애플이 127조원, 구글 142조원, 아마존은 65조원으로 현금성 자산을 늘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160조원 가량을 보유하고 있고요. 막대한 현금 보유액을 기반으로 ‘가팜’ 혹은 ‘빅테크’라고 불리는 IT 공룡들의 인수합병이 한창입니다. (참조 - “지금이 기회”· · ·실리콘밸리 IT 공룡들 M&A 질주) (참조 - "블랙스완 오나"…현금 쌓아둔 기업들) IT 공룡들이 어떤 미래 비전을 가지고 있나 인사이트를 얻어 보기 위해 요즘 인수한 회사들을 살펴봤습니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클라우드 대전' : 아마존 vs. MS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과장을 조금 많이 보태면 미국 사람들 중에는 시애틀이 캐나다 땅인 줄 아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만큼 북서쪽의 변방이라는 얘기겠죠. 하지만 바로 이 시애틀에는 미국을 대표하는 유명 글로벌 기업이 적지 않습니다. 우선 보잉이 있습니다. 요즘 737-맥스 기종의 결함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세계 최고의 항공기 제조업체죠. 보잉의 본사는 시카고로 이사 갔지만 원래 본사는 시애틀이었고 지금도 보잉의 제일 큰 공장은 시애틀 북쪽의 에버렛이라는 도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조업체인 만큼 일자리가 많아서 사실상 시애틀의 경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시애틀 동쪽 근교 레드몬드에 본사가 있고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스타벅스와 요즘 제일 잘 나가는 기업인 아마존도 시애틀에 기반을 두고 있죠. 이 밖에도 유통업체 코스트코와 미국 3위의 이동통신사 T모바일, 온라인 여행기업 익스피디아도 시애틀 쪽에 본사가 있습니다. 미국 북서쪽 구석의 한가로운 도시 치고는 글로벌 기업의 밀도가 아주 높다고 할 수 있죠. 제조와 IT, 유통까지 산업 분야도 다양합니다. 이렇게 유명 기업이 많지만 그동안 시애틀에 기반을 둔 글로벌 기업 중 대놓고 경쟁을 벌인 기업은 없었습니다. 적어도 최근까지는 말이죠. 그런데 요즘 MS와 아마존이 그야말로 피 튀기는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PC 운영체계 윈도로 유명한 MS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왜 경쟁을 할까요. 둘 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개념조차 낯설던 2006년 시작돼 지금은 아마존에서 가장 수익을 많이 내는 부문으로 성장했습니다. MS는 2014년 사티아 나델라 CEO가 취임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적극적으로 밀기 시작했죠.
김선우
2020-01-21
'인터넷 독점'은 진실일까, 허상일까
요즘 인터넷업계에서 독점 논란이 다시금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도화선은 '배달의민족' 인수 건이었죠. 독일계 IT회사인 딜리버리히어로는 국내에서 배달앱 2등 서비스 '요기요'와 3등 서비스 '배달통'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데요. 1등 서비스인 '배달의민족'마저 집어삼켰습니다. 다시 말해 10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셈이죠. (참조 - 왜 배달의민족은 요기요의 제안을 받은 것일까) 세간의 시선은 꽤 불편합니다. 과점(50%이상)을 넘어 독점이라 그렇고요. 광고주 대부분이 자영업자인 터라 더욱 그렇습니다. 가뜩이나 경기가 나쁘고 장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괜히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두려운 것이죠. 그래서 많은 이들이 공정위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고요. 법적인 감시와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부터 두 회사 간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면 안된다는 주장까지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와 관련해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습니다. 첫 번째로 이번 일은 법적/제도적인 이슈인 만큼 감성적 판단보다는 이성적 판단을 해야 합니다. 단순히 "배달의민족이 싫어요"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죠.
"요즘 개발자 컨퍼런스는 왜 새로운 게 없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매년 봄이 오면 미국 실리콘밸리는 새로운 기술들로 들썩입니다. 올해도 5월 초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개발자 컨퍼런스를 열고 새로운 기술과 그 방향성을 소개했습니다. 수천명의 개발자가 모이는 이 행사들은 플랫폼이라는 주제를 두고 모두가 공감하며 즐기는 하나의 축제 현장입니다. 공교롭게도 두 회사는 지난해부터 똑같이 5월 첫째 주에 개발자 컨퍼런스를 열었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였지요. 마이크로소프트는 5월 6일부터 ‘빌드(BUILD)’를, 구글은 5월 7일부터 ‘구글I/O’를 개최했습니다. 작지 않은 이 행사들이 겹쳐서 이뤄지다 보니 아무래도 집중도가 흩어지고, 무엇보다 두 행사를 모두 참석하기도 어려워졌습니다. 저는 두 행사 중 구글I/O에 참석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빌드를 참석하지 못했어도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노트는 온라인으로 생중계했고 유튜브로도 볼 수 있기 때문에 두 회사의 이야기를 놓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구글의 키노트들도 모두 유튜브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키노트를 현장에서 보는 것은 꽤 의미가 있습니다. 저는 개발자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 못 알아듣는 이야기가 많지만 그래도 이 개발자 행사들은 기술의 흐름을 명확히 가리키고 있기 때문에 흥미롭게 마련입니다. 물론 스트리밍으로도 볼 수 있지만 현장에서 접하는 느낌은 또 묘하게 다른 게 키노트이기도 하지요.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19-06-04
마이크로소프트가 월마트‧크로거‧앨버트슨의 '反아마존 동맹' 파트너로 지목받은 이유
월마트, 크로거,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 앨버트슨. 이 네개 회사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헬스케어 상품을 제조, 판매하는 월그린을 제외하면 나머진 '식료품 판매'가 강점인 유통채널인데요. 모두 최근 1년 새 마이크로소프트(MS)와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맺은 게 특징입니다. 지난해 7월 협약을 체결한 월마트를 제외하면 올해 1월 나머지 업체들의 파트너십 소식이 줄을 이었는데요. MS가 유통채널과 손잡는 게 처음은 아닙니다만. 최근 이런 움직임이 특정 시기에 집중되는 게 특이할 만 했습니다. 이유는 역시나 '아마존' 때문인데요. 아마존은 미국 유통채널들에게 호환, 마마만큼 무서운 존재죠. 공격적인 인수합병과 '아마존고' 같은 미래형 매장으로 온‧오프라인에 진격하는데요. 원천 기술이 부족한 유통업체들이 경쟁사가 아닌 기술기업인 MS와 손잡고 아마존에 견제구를 던진단 분석입니다. 오늘은 MS가 미국 유통채널의 클라우드 파트너로 러브콜을 받은 이유를 자세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애저' 활용 확대‧미래형 매장 개발 속도
"대기업에서도 혁신은 가능하다!".. 사티아 나델라의 리더십
글로벌 IT벤처업계 핫이슈 중 하나는 이른바 공룡의 각축전 속에서 누가 넘버원이 되냐에 대한 것입니다. 애플, 구글, 아마존 등 실리콘밸리 IT대기업이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하고 있고 그 아래로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IT대기업이 존재하는 가운데! 얼마 전 이변이 하나 발생했습니다. 언젠가부터 한물 간 회사로 인식됐던 마이크로소프트가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한 것이죠. 이것은 최근 갑자기 일어난 일이 아니라 지난 5년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인 결과물인데요. 기업가치가 200~300조원에서 800~900조원으로 무려 3배 이상 뛰었죠. 그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들은 빌 게이츠와 스티브 발머에 이어 세 번째 CEO가 된 사티아 나델라의 리더십을 꼽습니다. 왜냐면 그가 대표로 선임된 시점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반등한 시점이 일치하기 때문인데요. 업계에서 그의 위상은 대단합니다! <타임> 표지모델에 발탁되는 등 레리 페이지, 엘론 머스크, 제프 베조스 등 실리콘밸리 거물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죠. 그러면 사티아 나델라는 어떤 사람이며 어떻게 조직을 탈바꿈시켰을까.
안면인식 기술이 받는 도전
최근 안면인식 기술 규제 요구가 업계, 학계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인공지능 연구조직인 AI 나우는 보고서를 통해서 안면인식 기술에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고요. (참조 - AI 나우 리포트 2018) 같은 날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사장도 미국 워싱턴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을 통해 안면인식 규제의 필요성을 역설합니다. (참조 - 안면인식: 이제 행동이 필요할 때) 지난 11일 알고리즘 저스티스 리그와 조지타운대 법률센터 산하에 있는 프라이버시와 기술 센터에선 '안전한 얼굴 서약(Safe Face Pledge)'을 발표했습니다. (참조 - 안전한 얼굴 서약) 갑자기 기술 규제 요구가 동시에 집중된 배경이 궁금해지는데요. 최근 안면인식 기술로 인해 대형 사고가 터진 건 아닙니다. 다만 기술이 완벽하지 않고요. 신원확인, 보안, 결제 등 활용범위는 넓어졌습니다. 이에 잠재적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고요.
"3분기 클리어"…IT 자이언트 5곳 살림살이 어땠나
지난 1일 애플을 마지막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알파벳(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 주요 5개 IT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습니다. (회사마다 4분기라 일컫는 곳도, 1분기라 일컫는 곳도 있습니다)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자릿수 신장률을 기록,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만. MS와 애플을 제외하면 시장 전망치보다 실적이 낮아 실망이란 곳이 대부분이고요. 다음 분기 예상 실적을 낮게 제시한 아마존은 신중하다 못해 패기없는(?) 모습으로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각사마다 클라우드, 광고, 서비스, 하드웨어 등 주요 매출원이 있지만 성장세가 둔화됐단 우려도 있었고요. 겉은 화려해보여도 실은 새 먹거리 찾느라 애먹는 IT 거인 5곳의 지난 3분기 살림살이를 살펴봤습니다. 1."클라우드는 내 힘"…시장 관측 뛰어넘은 MS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24일 회계연도 2019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요. 매출은 291억달러(33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9% 늘었습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86억달러, 생산성‧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 98억달러, 퍼스널 컴퓨팅 부문 107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약 24%, 약 19%, 약 15% 늘었죠. MS의 부문별 매출 비중은 특정 분야에 쏠리지 않고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만.
AI 알고리듬 편향성 어떻게 극복할까
바야흐로 하반기 채용의 계절입니다. 요즘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얼어붙은 고용시장을 더 부담스럽게 하는 '녀석'이 있는데요. 바로 채용과정에 도입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입니다. 현재 롯데, SK, CJ 등 기업들이 서류전형 또는 면접단계서 이를 도입하고 있죠. AI는 채용 절차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수단으로 주목받습니다. (참조 - AI는 누굴 뽑아야 하는지 알고 있다) AI 채용 솔루션은 면접관, 인사 전문가들이 특정 성향의 인물을 판단하는 방식을 학습하고요. 기업 내 고성과자 수천명의 데이터 학습, 행동유형 분석을 거쳐 평가에 활용합니다. 자기소개서 표절 여부 또는 성별‧출신 지역 노출 여부를 점검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요. 직무적합성까지 판단하죠. 아직 보조 수단으로 활용되다보니 취업준비생 입장에선 양쪽 장단에 맞춰야 한단 부담도 있습니다. (구직 중이 아니라 다행이란 생각마저)
개발자들의 위키피디아, 깃허브 이야기
한번쯤 글스톡으로 다루고 싶었던 스타트업이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코드 저장소이자, 무료로 그 코드들을 사용하고 공유하며 이것으로 협업할 수 있는 공간이니까요.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했다는 내용을 시작으로 깃허브를 소개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2015년 기업가치 20억달러 (약 2조원)였던 오픈소스 스타트업이 2018년, 소프트웨어 라이선싱으로 최대 매출을 올리는 거대 기업에 75억달러(약 8조원) 가치로 팔렸습니다. 인수기업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동안 계속 오픈소스 철학과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들에 우호적인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러다 2018년 6월 4일(현지 시간) 깃허브를 전격 인수하면서 한 방에 진짜 오픈소스 회사가 된 것이죠. 그만큼 상징적이고 인기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그 이유를 하나만 꼽으라면 오픈소스가 흥할 수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컴퓨터, 인터넷의 발달에 따라 소프트웨어 저작권 개념이 뚜렷해질수록, 반대로 소스코드 등을 공유해서 개발자들이 협업해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강조하는 오픈소스 철학도 힘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철학만 널리 주목받았고, (주로) 개발자들 사이에 생산적인 논쟁을 불러일으켰는데요. 깃허브는 이를 바탕으로 제품화하고, 실용하고 사업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이야기입니다.
장혜림
2018-06-14
주요 IT 기업 실적발표 총정리 외…해외 IT 뉴스 한입에!
“자, 잠깐 이것만 먼저 처리하고…” “해외 소식은커녕 국내도 못따라잡아요ㅠㅠ” 이런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일주일 동안의 해외 스타트업 이슈 7~9개를한 입 거리로 소화하기 쉽게 보여드립니다.! 오늘은 크게, 알파벳, 페이스북, 애플 등 5개사 실적발표구글의 1조원어치 HTC 인력 인수 마무리마이크로소프트, 배틀그라운드 회사 인수 썰애플 홈팟 - 좋은 음질, (아직) 나쁜 지능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가 사랑하는 쇼는? 에어비앤비 올해에도 IPO 안한다페이스북 ㅂ1트코ㅇL 광고 금지 우회하는 방법 7개 주제로 정리해봤습니다! 2018년 2월 셋째 주 1.페이스북, 애플 포함 5개사 실적발표 1월 31일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가, 2월 1일 애플, 알파벳, 아마존이 실적발표를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8년 2분기매출이 약 31조원(28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올랐네요. 생산성과 비즈니스 관련 툴의매출이 10조원(약 90억달러), 링크드인은 약 1조5천억원(13억달러)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가효자 노릇을 했습니다. 매출이 약 98% 올랐죠.한국에서는 올해 매출 목표 5천억원을 잡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2017년 4분기 매출이 약 14조원(129억7천만달러)으로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올랐죠. 월간 사용자 수는 21억3천만명이었고요. 모바일 광고 비율은 총 광고 매출의 89%를 차지,전년 동기 대비 5%포인트 올랐네요. 다만 사용자 수와 관련해서 피드를 바이럴 영상 중심으로 재편한 것 때문에 사용자 한명당체류 시간이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장혜림
2018-02-11
당신을 위한 워치 말고, '모두를 위한' 스마트워치!
“혹시 시간 좀 알려줄래?” 한참 수업을 듣고 있는 와중에옆에 있는 친구가 묻습니다. “(소곤소곤) 시간?” (김형수 E.one 대표) “응. 지금 시계를 켤 수가 없어서” 사실 그 친구는 시각장애인이었고평소엔 소리로 시간을 알려주는시계를 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업시간에 괜히시계 소리를 켤 수 없으니옆 사람에게 시간을 묻는 것 외에달리 방법이 없었던 거죠. 당시 MIT를 다니고 있던 김형수 대표는이를 계기로 소리 없이도 시각장애인들이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시계를제작해보기로 결심합니다. “눈이 안 보인다 해서 사방이 벽처럼날 막아서게 내버려 두진 않을 겁니다” “내가 해왔던 일, 여전히 할 수 있는 것들을지금 해내기 위해 수백 번이고 시도할 겁니다” (브래들리 스나이더 미국 패럴림픽 수영선수) 김형수 대표는 손목시계 스타트업이원(E.One)을 시작하면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사고로 실명한 前 미 해군 폭탄처리반 장교브래들리 스나이더를 닮은 시계를 만듭니다. 이름하여 이원 브래들리 타임피스.시계는 보는 것(watch)이 아니라시간을 나타내는 것(timepiece)이란 의미죠.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5-29
글로벌 IT기업들이 생산성 앱을 인수하는 이유는?
“너 '포켓(Pocket)' 알아?” “알지 그거! 지금은 읽을 시간은 없는데,정말 좋은 콘텐츠라서 나중에 꼭 읽고 싶은 걸,저장하는 서비스잖아?~” “오호 좀 아는데? 그럼 '트렐로(Trello)'는 알아?” “그것도 잘 알지. 에헴! 내가 스타트업 몇 년 차인데!그거 팀원들이랑 같이 일할 때 써봤어.각자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보드 형태로 공유할 수 있는 거잖아~” “그럼 그건 알아? 두 서비스 올해 다 다 엑싯했다?” “오! 대박! 역시 남들이 많이 쓰는생산성 앱은 언젠가 꼭 팔리더라!" 포켓과 트렐로 뿐만 아닙니다. 2015년 전후로 모바일 생산성 영역에서나름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고 알려진 서비스들이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글로벌 빅IT기업에순차적으로 인수됐다는 기쁜(!) 소식을 전달했죠. 빅 IT기업들에선 각자 나름의 전략 차원에서 이들을 적극적으로 포용하고 있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글로벌 IT기업들이생산성 앱 개발사를 인수하는 이유를 조금 더자세히 다뤄보고자 합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굵직한 IT 기업을 주 대상으로 했습니다. *수많은 피인수 서비스 중에서 협업, 스케줄링, 할일관리, 캘린더, 이메일 등 업무 생산성과직접적으로 관련된 주요 유틸리티만 추렸습니다. 구글 : 클라우드 퍼스트, 모바일 퍼스트의 원조 전화모뎀을 연결해 간간히 인터넷을 즐겼던 1999년.
이수경
2017-05-11
“인공지능으로 103개 언어 장벽 허물겠다”
오늘은 구글 번역 서비스기자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구글은 11월 초, 새로운 기술을도입한 번역 서비스를 공개했는데요.많은 사람들이 SNS에 번역 결과를공유하면서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었죠. 구글은 우선적으로 웹, 앱에서 8개의언어조합으로만 번역 서비스를 내놨죠. 세계200개 언어에서 13번째 정도로많이 사용되는 언어인 한국어역시 서비스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기자간담회에서는 이 서비스를 공개한구글의 번역 매니지먼트 제품총괄버락 투로브스키와 화상연결을 했습니다. 그는 구글이 인공지능(AI)를 이용해번역 서비스를 향상시키려는 이유를밝히면서 발표를 시작했습니다. “매일 같이 즐기는 인터넷의50%가 영어로 돼 있습니다.실제론 세계 인구의 20%만영어를 사용하는데도 말이죠” “(인터넷에서든, 현실에서든)구글은여러분이 정보를 찾거나 소통하는 데언어가 장벽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구글이 이렇게 번역 서비스에자신감을 보인 이유가 있었죠. 기존에 사용하던 머신러닝이 아닌,딥러닝 기술을 적용해서였습니다.
장혜림
2016-11-29
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