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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일본 소프트캔디 HI-CHEW가 메이저리그에서 찾은 기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여러분들은 일본의 츄잉 소프트캔디 하이츄(HI-CHEW)를 아시나요? 이름만 들어서는 바로 생각나지 않더라도 아마 여행이나 출장 등으로 일본에 가서 한번쯤 보았거나 맛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바로 아래와 같이 생긴 상품으로 국내 마이쭈를 연상케하죠. 참고로 마이쭈는 크라운제과가 2004년 발매했는데 하이츄와 크기, 모양, 맛, 색, 식감, 패키지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유사하다는 점에서, 발매 이듬해인 2005년 11월 하이츄 제조사로부터 상표권 침해와 관련하여 제소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 소송에서 서울지법은 상품명이 마지막 글자 외에는 서로 다르고 무엇보다 하이츄 제조사가 한국 내에서 하이츄에 대한 상표권 취득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각되었죠. 하이츄는 1899년 창업하여 120년을 훌쩍 넘긴 일본의 노포 제과사 '모리나가제과주식회사'가 1975년 발매한 소프트캔디입니다. 일본 자국 내에서 스테디셀러(steady seller)로 자리매김한 하이츄는 2008년부터 사업 영역을 넓혀오고 있습니다. 현재는 미국과 대만에서 제조 공장을 운영하며 미국, 중국, 홍콩, 대만, 한국, 호주, 뉴질랜드, 러시아 등 20여 국가에 수출/판매되면서 "하이츄=일본 캔디"로 인식되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모리나가제과가 공을 들이고 있는 미국에서 브랜드와 매출 성장을 견인 중인 상품으로 하이츄의 인기는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어 그 배경이 궁금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어떤 비결로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지속성장을 이어오고 있는지 그 비결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햐이츄의 걸어온 길 먼저 하이츄가 어떤 상품인지 좀 더 이해하기 위해서 그 역사를 잠깐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 전에 모리나가제과라는 기업이 분명 생소한 분들도 계실텐데 아래 이미지와 같이 노란색 작은 박스의 '밀크 캐러멜(milk caramel)'을 떠올려보면 아마 많은 분들이 옛 추억과 함께 제조사 이름도 기억 나시리라 생각됩니다.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23-07-03
스포츠는 어떻게 모두가 부러워하는 산업이 되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영준님의 기고입니다. 세계 최초의 프로스포츠 리그는 어디일까요? 아마 잉글랜드의 축구 리그를 먼저 떠올리실 분들이 많을 텐데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의 전신인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는 1888년에 탄생했습니다. 하지만 여기보다 12년이 빠른 곳이 있죠. 바로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산하 리그인 내셔널리그입니다. 세계 최초의 리그가 미국에서 탄생한 건 이유가 있습니다. 원래 모든 스포츠는 귀족들과 부르주아들의 유흥거리에서 탄생했습니다. 귀족 스포츠의 대표로 꼽히는 승마, 골프, 테니스뿐만이 아니라 축구와 야구도 사실 그랬죠. 축구는 영국 귀족 명문 대학들의 클럽 활동에서, 야구는 부르주아들의 사교클럽에서 탄생했거든요. 하지만 다른 스포츠에 비해 장비나 환경을 덜 탄다는 측면에서 축구와 야구가 노동자의 스포츠로 확대될 수 있었죠. 스포츠가 프로화되고 전업 선수가 등장하기 위해선 노동자의 스포츠여야만 합니다. 귀족들의 입장에선 굳이 그걸 일로 해야 할 이유가 없거든요. 반면 노동자는 먹고살 수 있을 만큼의 임금을 주면 공장 근로자 대신 스포츠 선수가 될 이유가 충분하니까요. 미국에서 첫 프로 리그가 탄생한 것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영국과 달리 귀족이란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고 19세기 들어 대형공장이 들어서면서 도시의 노동자들이 중심이 되기 시작했으니까요. 스포츠가 노동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프로팀들은 관람을 유료화하기 시작했고 더 많은 관객을 끌어모을 수 있으면 돈이 된다는 걸 알게 됩니다.
김영준
'멀티팩터' 저자
2023-04-20
메이저리그는 어떻게 10조 시장을 만들었나?
지난해 메이저리그(MLB) 전체 매출은 90억달러(약10조1000억원)로지난 2013년에 비해 13% 성장했습니다. 또 지난 3월 포브스 발표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기업가치는 총 360억달러. 우리 돈으로 40조6000억원에육박하는데요. 상위 5개 팀의 기업 가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구단 가치 순위 26~30위의휴스턴(51%), 오클랜드(46%), 캔자스시티(43%),마이애미(30%), 템파베이(29%) 등꼴찌 그룹 구단들의 기업가치가 계속 상승하며서 1년 사이 메이저리그 전체 구단의 기업가치 상승률이 50%에 이릅니다.-_-b 그냥 아무 구단이나 찍어서 주식을 사놨으면 50% 먹었다는 이야기로왠만한 IT벤처 업계를 가볍게 뛰어 넘죠. 그런데 요즘 미국에서 야구 인기가예전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에서,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왜 이렇게승승장구하고 있을까요? 이번 기사에서는 메이저리그의 수익 모델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 티켓 판매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에는 총 7402만명이 관중이 그라운드를 직접 찾았는데요. <꿈의 기업 메이저리그>에 따르면평균 티켓 가격은 약 27.73달러로 약 3만원이었습니다. 구단별로 입장료 가격이 달라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즈가 각각 53.38달러와 51.55달러로 가장 높은 평균 티켓 판매 단가를 기록했고
최준호
201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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