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광고비가 자꾸 비싸지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신필수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업계 지인들을 만나면 '요즘 모바일 광고비가 너무 비싸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광고 경쟁이 가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인데요. 확실히 예전보다 경쟁이 치열해진 것은 맞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수많은 모바일 서비스와 게임이 등장하고 있고, 너도나도 '먹히는 광고 지면'에 광고하고 싶어 하니 당연히 광고비는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경쟁이 치열해졌다'로 결론짓기에는 이유가 너무 단순합니다. 저는 잘 거론되지 않는 다른 이유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성장의 이면 모두가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기 시작하면서 모바일 광고 시장도 그에 맞춰 빠르게 성장했죠. 아이폰이 처음 출시됐을 때 750억원 정도였던 모바일 광고 시장은 현재 400조원 규모로 거대해졌습니다. (참조 - Mobile advertising spending worldwide from 2007 to 2024) 수많은 기업들이 자신들의 제품 광고가 사용자들의 모바일 기기에 노출되도록 광고 예산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예산이 온전히 광고 노출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노출에 대한 비용뿐만 아니라 광고가 엉터리로 노출되는 것을 추적하고 막기 위한 비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엉터리 광고의 종류 '광고가 엉터리로 노출된다'라는 부분이 잘 와닿지 않을 수 있어 더 자세히 설명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