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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iOS 16 업데이트로 살펴본 모바일 트렌드의 변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심예지님의 기고입니다. 갈수록 다양해지는 사용자 니즈에 맞춰 모바일 앱도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쇼핑만 보더라도 소비 행태에 따라 천차만별의 앱이 존재합니다. 학습 앱도 목적에 맞는 앱이 각각 있죠. 현재 애플 앱 스토어에는 359만개, 구글의 구글플레이에는 233만개에 달하는 앱이 등록된 상태입니다. 이처럼 끝없이 앱이 만들어지고 발전한다는 말은 마이너할지라도 사용자의 목적을 정확히 겨냥한 디테일한 서비스가 계속 생긴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많은 앱을 담는 운영체제(O/S)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함께 모바일 운영체제를 양분한 애플의 'iOS'는 매년 6월, 새로운 버전으로 업데이트합니다. 이 업데이트에 가장 관심 있는 쪽은 단연 개발자와 디자이너겠지만요. 사용자의 작동 방식을 가이드하는 데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예컨대 3년 전인 2019년 6월에 발표한 'iOS 13'에서는 당시 트렌드였던 '다크모드'를 반영했죠. iOS 최신 버전인 'iOS 16'은 지난 6월 7일 발표된 뒤, 9월 13일부터 정식으로 배포되기 시작했습니다.
심예지
프러덕트 디자이너
2022-12-26
돈을 잘 버는 서비스와 돈을 덜 버는 서비스
우리는 이런저런 모바일 앱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이용자가 굉장히 많지만 예상과 다르게 돈이 되지 않는 서비스, 이용자가 그렇게 많지 않지만 굉장히 돈을 잘 버는 서비스를 보곤 하는데요. 이것은 서비스마다 비즈니스 모델이 다르고 고객의 이용동기, 몰입성, 소득사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해 한 가지 흥미로운 조사를 해봤는데요. (1) 다양한 모바일 앱 비즈니스가 존재하는 가운데 각 분야별로 선도적인 위치에 있는 서비스를 선정했습니다. (2) 이들의 연 매출을 이용자수로 나눔으로써 이용자당 1인당 매출 평균 기여분이 얼마나 되는지 살펴봤습니다. (3) 매출은 2021년 사업보고서를 인용했고요. (4) 만약 여러 가지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경우 서비스 관련 매출만을 따로 떼서 집계했습니다. (5) 그리고 이용자수는 월 방문자수로 잡되 주로 2021년 모바일인덱스의 자료를 인용했습니다. 다만 여기서 몇 가지 맹점을 미리 공유드릴까 합니다. (1) 리서치 데이터 특성상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2) 특히 커머스 분야와 같이 웹 이용률이 높은 경우 트래픽이 과소하게 잡힐 수 있습니다. (3) 아울러 각 서비스가 해당 영역을 대표하기엔 플레이어마다 사정이 다를 수 있습니다.
금융권 서비스가 핀테크보다 뒤쳐지는 이유
*이 글은 외부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2014년 천송이 코트 발언 이후, 핀테크가 본격적으로 개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사용하기 힘들었던 결제를 간편결제들이 나타나서 바꿔 나가기 시작했고요. 불편했던 송금도 토스가 나타나서 바꿔주고요. 환전, 해외송금, 자산관리, 보험 등등에서 여러분이 아시는 것처럼 수많은 핀테크 기업들이 나타나서 변화를 이끌기 시작했습니다. 기존 체제에 대한 도전이니 당연히 핀테크는 공격적/공세적이었고 1금융권은 상대적으로 수세에 몰려 방어적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고객들의 모바일 채널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금융권도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죠. 파편화되어있던 앱을 통합하고, 사용성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참조 - 앱 순위로 전망하는 2023 뉴 트렌드) 그 덕에 긍정적인 평가도 늘고, 최근 포브스의 조사를 보면 실제로 토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에 이어서 기존 금융권 앱들이 뒤를 잇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권의 앱과 서비스를 쓰다 보면 핀테크 대비 여전히 불편한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아마도 담당자 입장에서는 '여러 기능을 충분히 구현해 둔 상태인데 왜 그러냐'고 반문하실지 모르겠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들이 있는지 한번 보고자 합니다. 모든 내용은 최근 1~2개월 사이 제가 직접 겪은 것들입니다. 사실 그동안은 늘 그러려니 하고 이해해주며 넘어간 것들이기도 합니다. 1. A은행 신용대출 연장 경험 지금으로부터 3년 전, 저는 주택구매 때문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신용대출을 받았습니다.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2-12-19
대기업이 모바일 신사업 기획할 때 참고하면 좋은 3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주로 대기업 몇 곳에서 신사업 개발 업무를 해 왔습니다. 그 덕에 유관 스타트업이 일하는 것을 옆에서 보면서 대기업이 어떻게 일하는지도 같이 볼 수 있었는데요. 각자 장점과 단점이 있었고, 누가 옳다 그르다를 말하기는 어려웠죠. 가령 대규모 시설이 수반되는 신규 사업 기획은 아무래도 대기업의 방법론이 더 맞았고요. B2C 소매에서 게릴라성 사업 추진이 필요한 경우는 스타트업의 방식이 더 맞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모바일 시대가 도래하자, 이 균형이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은 기존 대기업이 추진한 모바일 신사업 중 성공한 것이 머릿속에 바로 떠오르시나요? 어디서부터 대기업이며, 성공의 정의가 무엇인지부터 따져야겠지만 유니콘, 데카콘 등 희한한 성공 수식어가 난무하는 요즘 세상에 국내 대기업이 직접 나서서 엄청난 것을 이뤄낸 케이스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밤새도록 설명할 수 있는데요. 원인에 대한 분석보다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를 이야기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제가 생각하는 대기업이 모바일 신사업 기획 시 참고하면 좋을 3가지를 다루고자 합니다. 1. 적자에도 버틸 수 있는 지속성 제목만 보고도 대부분 고개를 끄덕이실 겁니다. 이전 글에서도 다루었지만, 대기업은 주기적인 경영진 교체와 인사이동으로 의외로 사업을 진득하게 밀고 나가기 어렵습니다. (참조 -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이길 수 없는 이유)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1-09-06
오프라인 결제 UX의 핵심은 'QR'이 될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지불결제 영역에는 해묵은 난제가 있습니다. 모바일과 금융의 결합이라는 매력적인 키워드로 2011년부터 계속 잊을만하면 들리는 '모바일 카드'가 그것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줄기차게 들었는데 아직도 정체를 알 수 없는 터라 이제는 전설 속에서나 볼 수 있다는 유니콘, 드래건, 여자친구(?)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너도 나도 모바일 신용카드를 부르짖으며 출사표를 내었건만 시장 내에 자리 잡은 모바일 결제수단은 손에 꼽을 정도고 그마저도 평정했다고 볼 순 없죠. 삼성페이가 세계관 최강자 아니냐? 라고 물으실 수 있는데요. 모바일에서의 결제를 편리하게 이끌어 낸 건 칭송받아 마땅하지만 삼성폰 한정이라는 한계가 명확하죠. 또 플라스틱 카드 뒷면의 마그네틱을 흉내내는 방식으로 인해 IC(integrated circuit card) 시대로 접어드는데 방해자라는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런 부분을 의식한 탓인지,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페이의 MST(마그네틱보안전송)를 NFC(근거리무선통신)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1-08-02
아웃스탠딩 아이폰-안드로이드 앱이 출시됐습니다!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입니다. 한 가지 유의미한 소식이 있어서 독자님들께 공유드리고자 하는데요. 드디어 아웃스탠딩 모바일앱이 나왔습니다! 저희에게 모바일앱은 일종의 숙원과 같았지만 내부 사정과 리소스 부족으로 계속해서 미룰 수 밖에 없었습니다. 참 송구하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았죠. 그러다가 지난해 말 서비스 정책변경 사실을 공지하면서 2021년 2분기 안으로 콘텐츠 수량의 확대와 함께 앱 개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는데요. (참조 - 아웃스탠딩 구독료가 월 7900원으로 인상됩니다 (3/1~)) 바로 얼마 전 개발을 마치고 정식으로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 올렸습니다! 아이폰 앱 다운로드 받기 안드로이드 앱 다운로드 받기 일단 주요 기능은 심플하게 웹서비스 기반으로 만들었습니다. 잠깐 살펴보자면.. (1) 중앙 홈버튼은 메인페이지입니다. (2) 좌측 첫 번째 버튼은 서비스 카테고리 페이지입니다. (3) 좌측 두 번째 버튼은 콘텐츠 검색 페이지이며 (4) 우측 두 번째 버튼은 콘텐츠 저장 및 관리 페이지,
47세 ‘MS’는 계속 성장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용님의 기고입니다. 처음 컴퓨터를 배울 때, 여러분의 PC에는 어떤 운영체제가 깔려 있었나요? 젊은 분들은 2001년에 출시한 MS '윈도우 XP' 일 가능성이 높고요. 약간 연배가 있으시다면 '윈도우 98', 아마 '윈도우 95'를 사용해 보신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윈도우(Windows)’는 2021년 현재까지도 전 세계 컴퓨터의 8~90%가 사용할 만큼 압도적인 운영체제(OS)입니다. 컴퓨터랑 친하지 않아서 "윈도우는 컴퓨터 사면 원래 깔려 있는 거 아니야?"라고 이야기하는 분이 있을 정도죠. 윈도우는 엄연히 마이크로소프트(MS)가 판매하고 있는 유료 소프트웨어입니다. 첫 번째 윈도우(윈도우 1.x)는 1985년에 출시됐습니다. 처음 '대박'난 버전은 1995년에 나온 '윈도우 95'죠. 이런 윈도우를 보유한 MS는 얼마나 부자일까요? 최근 주가를 보면 시가총액이 약 1조6800억달러(1850조원)입니다. 최근 급등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550조원 수준이니, MS가 얼마나 큰 기업인지 알 수 있습니다. MS에 행복한 시절만 있었던 건 아닙니다.
이재용
파인드어스 이사
2021-01-18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대세가 될 수 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제 나이 3X살에 드디어 운전면허를 취득했습니다. 이래도 되나 싶게 한방에 원샷원킬이었지요. 하지만 이대로 차를 몰고 나가면 세상 사람들이 더 위험하겠죠. 저 같은 사람이 많으니 ‘운전면허증’이라 쓰고 ‘안 부끄러운 신분증’을 얻었다고 읽는 것이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 제가 운전면허를 따면 운전보다도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었습니다. 직업병인지 모르겠지만 바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만드는 것이었죠. ‘모바일 신분증’이라니 생각만 해도 쿨하잖아요? ‘모바일 운전면허증’이란 말 그대로 모바일 앱으로 대체된 운전 면허증이죠. 올해 6월 3사 통신사와 경찰청이 협업하여 만들었습니다.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본인인증 앱인 PASS를 통해서 운전면허증을 등록하면 모바일용 신분증이 바로 만들어지는 것이죠! 국내 최초의 디지털 신분증이죠. 전에는 이런 형태를 인정해주지 않았지만 스타트업과 IT 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샌드박스 사업으로 선정되어 시행되게 되었습니다. PASS의 작동원리 자신감 있게 스마트폰을 꺼내서 일단 PASS를 실행했습니다.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0-10-22
2019년 주요 모바일 스타트업, 트래픽 동향 살펴보기
오늘은! 주요 모바일 스타트업의 서비스를 카테고리별로 모아놓고 2019년 1월부터 11월까지 월간 이용자수 추이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관련 자료는 국내 애드테크 회사 IGA웍스가 운영하는 모바일 트래픽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로부터 받았는데요. 이것은 모바일 광고주단에서 효율을 극대화하는 이른바 'DMP 데이터'를 활용해서 구축됐습니다. 다만 몇 가지 한계가 있습니다. 그 기반이 안드로이드 이용자를 한정으로 하기에 아이폰 이용자를 반영하지 못해 반쪽짜리라는 점, 1년이란 기간은 동향을 파악하기에 짧다는 점, 분석 데이터 특성상 실제와 100% 맞지 않다는 점, 특히 소규모 서비스일수록 오차 가능성이 크다는 점, 해외 트래픽은 잡히지 않는다는 점, 이용률과 비즈니스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그래도 제 주변 취재원 및 실무자들은 모바일인덱스가 비슷한 솔루션 중에서 신뢰도가 꽤 높다는 평가를 내렸고요. 너무 진지하게 접근하기보단 가볍게 업계 동향을 파악한다는 취지론 나름 유의미한 데이터라 판단하는데요. 카테고리별로 주요 플레이어들의 월간 이용자수에 대해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전자상거래 (1) 쿠팡 (2) 지마켓
"대륙은 흔들리지 않는다"..시총 1조원 엿보는 아프리카TV
아프리카TV는 국내 IT업계에서 조금 독특한 포지션에 있었습니다. 서비스명과 조금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주류와 멀리 떨어진 상태에서 실시간 방송이란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고 여기서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었죠. 그러다 일대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는데요. 먼저 스마트폰 보급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무선망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모바일 이용자가 대거 유입됐습니다. 그리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가 국민서비스로 자리를 잡으면서 실시간 방송의 주역이라 할 수 있는 BJ들의 영향력이 크게 강화됐습니다. 이것은 좋은 시장성으로 이어졌고 좋은 시장성은 경쟁으로 이어졌죠. 실시간 방송이 전세계적으로 화두가 되자 도전과 위협을 받게 된 것입니다. 먼저 유튜브가 채팅 및 기부 기능을 출시함으로써 아프리카TV BJ들을 대거 데리고 갔고요. 실시간 방송 분야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트위치가 한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습니다. 국내에선 팝콘TV, KOOTV, V라이브 등 사업모델을 벤치마킹한 사업자가 등장했죠.
2015년 이후로 줄폐업하는 게임 신생회사..대안은 뭘까
지난 1년간 개인적으로 자주 듣는 것은 게임 신생회사들의 폐업에 관한 소식입니다. 어느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냐면 넷이즈, 넵튠, 베스파와 같은 소수 회사 빼곤 다 망하거나 좀비 상태에 도달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말이죠. 처음에는 원래 게임이 그렇지 하고 넘어가다가 얼마 전 카본아이드마저 법인청산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흠칫 놀랐는데요. "와~ 이거 상황이 정말 심각하구나", "산업 신성장동력이 사라질 판이구나", "희망조차 찾기 힘들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면 카본아이드의 창업자인 이은상 대표는 아이덴티티게임즈를 샨다게임즈에 거액으로 매각하고 NHN엔터테인먼트의 전문경영인을 역임하는 등 한 마디로 말해 게임업계 거물이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회사는 2014년 설립 직후 텐센트와 넥슨으로부터 100억원대 투자를 이끌기도 했는데요. 이런 회사조차 망하고 만 것입니다. 흠.. 게임 스타트업의 위기시점은 언제일까. 저는 2015년으로 보고 있는데요. 그 이전만 하더라도 분위기가 정말 좋았죠. 2010년 이후 스마트폰의 보급은 새로운 플랫폼과 거대한 시장의 등장을 알렸고 2012년 카카오 게임하기의 출시는 모바일게임의 즉각적인 양적성장을 만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엄청난 성공사례가 나왔는데요. 넥스트플로어의 드래곤플라이트는 단 1명의 개발자가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연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게임이 됐고요. 선데이토즈, 파티게임즈, 데브시스터즈 등은 저마다 히트게임을 토대로 공개시장 입성에 성공, 지금은 수백명의 직원을 거느린 상장사가 됐습니다.
한계에 봉착한 넷마블표 성공방정식, 그 대안은?
모바일은 그 자체로 시장의 룰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였습니다. 인터넷 서비스 이용환경이 PC에서 스마트폰으로 바뀌는 상황에서 빠르게 변화에 적응하는 자에게 어마어마한 사업적 기회를 부여했죠. 이에 따라 신생회사 혹은 후발주자가 갑자기 확 치고 나오는 일이 가능해졌는데요. 게임쪽에선 넷마블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2011년 창업자인 방준혁 의장이 경영진으로 복귀한 후 눈부신 성과를 만들어냈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경영혁신 사례 중 하나로 뽑아도 될 정도로 손색이 없을 정도인데요. 매출은 연평균 배수로 늘어났고요. 회사는 업계 5~6위권에서 1~2위를 다툴 정도로 커졌습니다. 사실 어쩌다 한방 터뜨리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평타 이상을 꾸준히 터뜨리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법! 방준혁 의장은 일종의 성공방정식을 만들어냈고 이를 토대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예측 가능한 고속성장을 만들었다고 봅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은데요. 1. 회사의 모든 자원을 모바일로 돌린다! 2. 통신 인프라 진화에 맞춰 최대한 게임 스펙을 올림으로써 트렌드를 주도한다.
네이버 모바일 서비스 개편이 인터넷업계에 끼치는 영향은?
얼마 전 네이버가 공식행사를 통해 모바일 서비스의 대대적 개편을 알렸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이뤄져 화제를 모았죠. 현재 네이버는 베타테스트를 통해 최종 점검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저도 앱을 다운받아 써봤습니다. 쓰면 쓸수록 회사측의 고민이 보이는 동시에 예상보다 인터넷 생태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뀌었는지 살펴보는 동시에 제 개인적인 감상을 공유해보겠습니다. 1. 앱을 켜면 베타버전이란 화면이 뜹니다. 2. 메인화면에는 검색창이 달랑 하나 있네요. 흡사 구글의 모바일 서비스를 보는 듯 합니다. 3. 물론 이게 전부는 아니고요. 그 아래로는 날씨정보와 더불어 메일-쪽지-북마크-카페-블로그-지식iN 등 네이버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요. 4. 하단 동그라미(그린닷)을 누르면 다양한 형태의 검색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88만원 세대'를 읽으면서 스티브 잡스를 생각했어요
한번 돌아가보죠. 기자가 바로 소녀였을 때에 꽤 화제가 된 책이 있었습니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기자는책을 읽고 울적한 마음으로 다시 수능특강을 풀었던 기억이 있죠.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할 때10년 전의 책을 꺼내 다시 읽는건꽤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가보죠. 10년이 지났고 우리는77만원 세대가 되었습니다 88만원 세대 어떤 책이었나요? IMF 이후에 사회구조적 변화가급격하게 이루어졌고 이로 인해노동시장에 진입하는 20대에게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가급격하게 줄어들었으며 사회적 인식, 제도, 교육 모든 부분에서완충작용을 하기 보다는 상황을 방치하거나악화시킨다고 당시를 진단한 책이요. 뭐 유명한 책이잖아요. 간단하게 이 정도로 정리하고우리는 이걸 보죠. 그 후 10년 어떻게 흘러갔는지. 2008년이죠. 리먼 브라더스 파산. 세계 금융위기, 미국발 금융위기정도로 불렸다고 기억하고요.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시발점이었다고 생각하면딱 10년 전 지금이네요. 이후로 금융자본에 대한 비판, 성토가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앱애니가 말하는 ‘앱으로 돈 버는 방법’
앱애니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앱으로 돈버는 방법’이 주제였는데요. 자체적으로 내놓는 데이터와 추세를 바탕으로앱을 수익화하는 방법을 네 단계로 소개했습니다.앱애니가 앱과 관련된 종합적인 통계를내는 회사다보니 거시적인 내용이 많았네요. 단순화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용자 확보 -> 미디어 선택 및 캠페인-> 후속 추적 및 관리 -> 고정 팬 확보 각 단계에서 나온 내용과올해 상반기 매리 미커가 발표한모바일 트렌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다섯 개의 특징을 또 뽑아봤습니다. 1.사용량은 곧 매출로!2.게임 앱 매출 비중은 여전히 높지만...3.모바일 영상광고 성장 예상4. 브랜드 전략이 중요!5. 스마트폰 구매자 증가율은 하락...앱은? 우선 네 단계를 각각 좀더 풀어보겠습니다. 초기엔 새 사용자를 확보한다 앱으로 수익화를 하기 위해선당연히 사용자를 우선 확보해야겠죠.키워드는 타깃 사용자 파악,성공지표 정의, 소프트론칭이었습니다. 먼저 타깃 사용자를 파악하는 일.자체 앱은 원래 없었지만나중에 만들어서 기존 고객을끌어들여야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고요. 처음부터 앱을 만들어서그쪽으로 모바일 사용 고객을끌어들이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전자의 경우엔 자체 앱을곧 사용하게 될 기존 유저가기존에 있던 다른 앱에서보이는 특성을 분석하게 됩니다.
장혜림
2016-12-05
삼성전자의 비브 인수, 변화에 '대처'하는 자세
삼성전자가 미국의 인공지능(AI)회사를 인수했습니다. 비브랩스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blb3sptgpQ (비브랩스가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에서 시연하는 장면) 비브랩스는 네 살짜리 스타트업입니다.사람의 말과 텍스트를 이해하고여기 반응하는 디지털 비서를 개발합니다. 애플 시리, 구글 어시스턴트와 비슷하죠. 삼성전자는 비브랩스의 기술력과오픈된 AI 생태계가 필요했고,비브랩스는 삼성전자의 스케일이 필요했습니다. 인수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최근 미국에서 AI 개발 인력이매우 귀하다는 걸 생각했을 때, (와이어드에 따르면 평균 몸값이미식축구 유명 쿼터백의 연봉이라고.약 3천만달러, 356억원 정도입니다) 게다가 회사 공동창업자들이 과거시리(네, 애플 시리입니다!)를 개발한사람들이라는 점을 봤을 때, 또 어느 기기에서나 AI를사용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생태계를꾸리기 힘들다는 걸 고려했을 때, 삼성전자가 꽤 큰 금액을치렀으리라 예상합니다. 비브랩스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다그 키틀로스 CEO가 자신의 미디엄에회사를 매각한 세 가지 이유를 적었습니다. -널리 사용되는 삼성의 기기와 서비스-AI 시대의 비전 공유-서드파티와의 파트너십
장혜림
2016-10-07
우상범 메이크어스 대표가 말하는 모바일 방송국이란?
동영상 콘텐츠 비즈니스는 O2O와 더불어최근 벤처업계 가장 핫한 트렌드입니다. 만약 오프라인 방송시장을온라인으로 옮기는 데 성공한다면제 2의 KBS, MBC와 같은 기업이 나온다는낙관적 전망 하에 돈이 몰리고 있죠. 실제 메이크어스, 트래져헌터,샌드박스네트워크, 콩두컴퍼니,비디오빌리지, 72초TV 등 주요 업체들이재기발랄한 콘텐츠를 앞세워 투자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콘텐츠 포멧 차별성과 경쟁력이 애매하고비즈니스 모델 또한 명확히 가늠하기 어려워 "대체 모바일 방송국이 뭐냐"는의문도 존재하는데요. 이에 선도적 사업자라 할 수 있는메이크어스의 우상범 대표와 만나회사현황 및 계획, 그리고 세간의 의문에 대해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1. “하고 싶은거 하러 나왔어요” 우상범 대표는 스스로를마이웨이가 확실한 삶을 추구하며하고 싶은 것을 망설임 없이 해야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라 소개했습니다. 또래친구들이 대기업-공무원 준비할 때마음에 맞는 대학동기들과 함께"20대를 위한 문화사업을 하자"는 비전으로청년창업을 모색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이야기를 나눠보면나이에 비해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꽤 조숙하다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조금은 드라이(건조)하기도 하고요. "사업 아이템은 무엇이었나요?"
콘텐츠를 만들 때 다양성을 고려하는 이유
현지시간으로 이번 주 일요일에 열릴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백인, 남성, 영어권 천지’라는오명을 썼습니다. 지난해 아카데미에 이어주조연 배우 후보에 흑인이 한 명도 없습니다. 프로듀서상 후보 23명 중 여성은 7명,음향 편집, 믹싱 분야에 여성은 없습니다. 다섯 개 영화에서 총 19명이 후보로 올라온비주얼 효과 부문에 여성 한 명이 있습니다. ‘스트레이트 아우타 컴튼(왼쪽)’,‘서프러제트(오른쪽)’ 등 흑인과 여성이 주체적으로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영화는이번 아카데미에서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참조 – 서프러제트, 오스카를 위해만들어졌지만 주목받지 못하다) (참조 – 백인 외 인종은 오스카 주조연상을 받지 못한다) 아카데미는 심사위원의 인종과 성별을 다양화하고종신 회원제를 폐지하겠다며 논란을 일단락지었습니다. 하지만 외신은 이런 차별이상을 몇 명 받고 못 받고의 문제가 아니라콘텐츠 산업 전반에 만연하다고 꼬집습니다. “지난해 할리우드에서 350여편의 영화가 나왔습니다.미국 사회의 비율을 그대로 반영한다면” “약 150편 이상의 영화를 여성이,45편 이상은 흑인이,12편 정도는 아시아인, 성소수자,장애인이 감독했어야합니다” (팀 그레이 버라이어티 에디터, 사진=트위터)
장혜림
2016-02-25
2015년 카테고리별 모바일앱 이용률 순위, 그리고 관전포인트
온라인 리서치기관 코리안클릭은'국내 인터넷 이용현황'을 주제로매년 리포트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자료가 나왔죠. 여기엔 이런저런 정보가 많지만가장 주목할 만한 게바로 모바일앱에 관한 부분인데요. 카테고리별로 이용률이 높은 앱이 무엇인지 한번 살펴보고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설명드리기 앞서측정기준은 안드로이드 OS 한정이며표본조사 특성상 오차가 날 수 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그러면 한번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1. 메신저 부문 카카오톡이 순방문자수 2943만명을 기록! 경쟁서비스와 비교 그 자체가무의미하다 싶을 정도로압도적인 이용률을 보였습니다. 메신저 시장은 뭐그냥 정리됐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정말 혁신적인 게 나오거나정말 카카오톡이 크게 실수하지 않는 이상현재 구도는 쭉 이어지겠죠. 그리고 하나 눈에 띄는 것은라인이 지난해와 비교해이용자가 상당폭 줄었다는 점입니다. 2. 검색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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