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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국-이란 분쟁에 깜짝 상승한 국제유가, 어떻게 될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2020년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금융 시장에는 드라마틱한 일이 일어났죠. 네.. 잘 아시는 것처럼 미국과 이란 간의 분쟁입니다. 저는 중동 전문가도 아니고 그렇다고 국제 역학이나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을 배워본 사람도 아닌지라 향후 미국과 이란 관계가 어떻게 풀릴 것 같다... 이런 내용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의 분쟁으로 인해 글로벌 금융 시장이 받게 될 영향.. 여기에 주목해볼까 합니다. 그리고 그 영향은 오롯이 국제 유가에 나타나게 되죠. 미국-이란 분쟁과 유가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죠. 전쟁의 심화는 전쟁 당사국, 즉 이번에는 미국이나 이란의 재정 지출 증가를 의미합니다. 아시다시피 과거 역사를 통해 보셔도 전쟁을 치른 나라들은 급격히 증가한 전비 부담으로 인해 거대한 빚을 지게 되죠. 미국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1960년대 베트남 전쟁, 1990년대 초반 걸프 전쟁, 2000년대 초반 아프가니스탄 전쟁 및 2차 걸프전으로 인해 미국의 재정 적자 역시 눈덩이처럼 늘어났던 경험이 있죠. 재정 적자의 급증은 그 나라의 국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죠. 미국의 재정 적자 급증은 전세계 투자자들의 미국에 대한 신뢰감 저하를... 그리고 이런 신뢰감 저하는 미국이 발행하는 화폐인 달러화에 대한 신뢰도 저하를 야기하게 되죠. 달러화라는 종이 화폐의 가치 하락은 실물 화폐인 금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란 사태가 벌어질 때마다 금 가격이 한 차례 기린처럼 목을 주욱 빼면서 급등세를 보이곤 했죠. 금 이야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구요... 전쟁이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드리려다 보니.. 그리고 제가 금에 대해서 지난 글에서 강조해드렸던 바 있기에 애프터서비스 차원에서 간단히 금 얘기를 해드렸습니다. (참조 - 2020 금융시장 전망… 세 가지 키워드, 한 가지 주목할 자산)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20-01-20
2020 금융시장 전망... 세 가지 키워드, 한 가지 주목할 자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이제 새해가 시작됐습니다. 이맘때쯤 되면 당연히 나오는 주제가 하나 있죠? 네. 바로 올해에 대한 연간 전망입니다. 오늘은 2020년 연간 금융시장 전망을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그런데.. 이 짧은 지면에 전세계 주식, 채권, 외환 시장 얘기를 모두 담는 것은 불가능하겠죠. 그래서요… 올해 중점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야 하는 세 가지 이슈를 중심으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2019년 얘기부터 해야겠네요. 2019년 한 해 내내 글로벌 금융 시장을 뒤흔들었던 이슈가 무엇이었을까요? 왜 갑자기 2020년 전망을 하면서 2019년 얘기를 하느냐… 이런 생각이 팍 드시겠지만… 이것 하나만 생각해보죠. 연속과 단절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어차피 달력상으로 1년이 지나가더라도 이건 어디까지나 물리적인 시간의 흐름일 뿐이지… 우리 사회의 모습은, 우리 경제의 이슈는 계속해서 이어지게 됩니다. 아니아니… 어떤 이슈는 계속해서 남아있구요, 어떤 이슈는 약해지고, 어떤 이슈는 사라지게 됩니다. 계속 남아있는 이슈를 연속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구요, 약해져서 사라지는 이슈를 단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20-01-06
경기가 위축되는데... 미국과 달리 중국은 금리를 못 내리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이제 2019년도 얼마 안 남았네요.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면서 힘차게 2019년을 시작했던 기억이 생생한데 정말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 듯합니다. 아재 같은 느낌이지만 저 초등학교 때 '2020년 우주의 원더키디'라는 만화가 있었죠. 2020년이 되면 인류가 우주에 나가서 방방 뛸 수 있다는 가정을 담은 만화였는데요.. 90년도에 그 만화를 보면서 2020년이 이렇게 빨리 다가오리라고는 정말 상상조차 못 했는데요… 그 2020년이 이제 눈앞에 다가온 듯합니다. 아무쪼록 여러분들도 연말 뜻깊고 의미 있는 갈무리를 하시길 바랍니다. 연말이 되면서 미중 무역합의가 잘 풀리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무역합의 얘기는 이후에도 다룰 기회가 있을 듯합니다. 오늘은 중국 경제에 대해 좀 얘기해 볼까 합니다. 아마 뉴스를 자주 보시는 분들은 느끼시겠지만 중국 경제에 대한 뉴스 플로우가 상당히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계실 겁니다. 중국 내 소형은행들이 매우 힘들다.. 일부 지방은행 중에서 바오샹은행과 같은 규모가 제법 있는 은행들이 파산했다.. 중국 민영기업들이 힘겨워하고 있다.. 이런 얘기들이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잠깐 기사 한 번 보시죠. (참조 - 中, 금융불안 지속… 소형 은행 부실화 이어 기업 디폴트)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19-12-23
미중무역전쟁의 최대 수혜자는 베트남입니다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지난 기사에서 중국의 제조업, 특히 노동집약적산업이 동남아로 이동하는 현상에 대해 다뤘는데요. (참조 - 중국의 ‘세계공장’ 타이틀, 동남아에 빼앗길까) 이 동남아 국가들 중에서 베트남의 성장이 가장 빠르다는 얘기도 했었죠. 최근엔 미중무역전쟁 가운데 베트남이 오히려 큰 수혜를 누리고 있다는데요. 이번 기사는 요즘 여러모로 핫한 베트남에 대해 좀 더 깊게 다뤄볼까 합니다. #1 베트남은 고대에 오랜 기간 중국의 왕조에 지배 당했으며 교주(Chiao Chau, 交趾)란 이름으로 불려왔습니다. 그리고 기원 968년 북송 건국 초반에 딘 왕조의 건립을 계기로 독립해나갔죠. 그러나 그 뒤에도 베트남은 여전히 중국의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했고 오랜 기간 중국의 번(藩)국이었으며 한국, 일본과 더불어 유교문화권에 속해있죠. 19세기 중반 베트남은 프랑스의 식민지로 전락했는데요.
우샤오보
2019-10-16
미국과 중국의 기술격차를 보여주는 다섯 개 지표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일부 전문가는 미중 무역전쟁의 본질을 과학기술 영역에서의 패권다툼으로 보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미국과 중국의 과학기술 역량에 대해 한번 얘기해볼까 합니다. 일본 유명 과학사 학자 유아사 미츠모토(湯浅光朝)의 이론에 의하면 한 나라의 중대한 연구개발 성과가 전세계의 4분의 1이상 차지한다면 그 나라는 전세계 과학기술계의 정점이라 볼 수 있다는데요. 그의 연구에 의하면 1500년부터 1900년 중반까지 대략 80년에 한번씩 이 '정점'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가장 최근에 이 정점에 있는 나라는 100년 전 1차대전 후 유럽을 대체하고 세계경제 중심이 된 미국이죠. 그리고 이제 80년이 넘은 오늘 과연 미국을 대체하고 새로운 정점으로 올라설 수 있는 나라는 어디일까요? 가장 강력한 후보로 일컬어지는 중국이 과연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요? 여기에 답하기 위해 두 나라의 연구개발 비용, 과학기술 종사자 수, 대학교 랭킹, 논문 수량, 발명특허 수량 등 다섯개 지표를 비교해봤습니다 1. 연구개발 비용 2009년부터 지금까지 중국의 연구개발 비용은 한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을 초과해왔는데요.
우샤오보
2019-10-10
'대공황의 교훈' 무역전쟁이 무서운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Fed의 다소 실망스러운(?) 금리 인하로 술렁이는 시장에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한번 결정타를 날렸죠. 먼저 기사 하나 인용하고 갑니다. (참조 - 트럼프 “9월 1일 3000억 달러 중 제품에 10% 관세 부과” 무역전쟁 확전) 네.. 지난 6월 오사카 G20 정상회담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던 무역 전쟁이.. 다시금 재개될 분위기를 제대로 조성해 주었죠. 참.. 대단한 듯합니다. 다만 지금의 무역 전쟁 양상은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는 미국과 중국이 중심이 된 무역 전쟁이었다면 이제는 한국과 일본의 무역 전쟁처럼 미국과 중국 이외의 이른바 Non-US 국가들의 무역 전쟁이 펼쳐지고 있는 거죠. 무역 전쟁의 확전 징후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네, 미중 무역 분쟁은 보다 심화되고 있고 분쟁 자체가 미중에 그치지 않고 전세계로 번져가는 이른바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는 거죠. 무역전쟁이 두려운 이유 지난번 글에서 환율 전쟁이 무서운 이유에 대해서 적었는데요, 무역 전쟁 역시 만만치 않게 두려운 이슈입니다. 왜 그런지 잠깐 생각해보도록 하죠. (참조 -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번지는 게 무서운 이유) 교역이라는 것은요.... 각국의 엣지를 살려서 전세계의 성장이라는 파이가 함께 커질 수 있는 근간이 되어 줍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19-08-06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번지는 게 무서운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2019년도 벌써 절반이 지나갔습니다. 이것저것 일이 워낙 많다 보니 올해 상반기는 정말 정신없이 흘러간 느낌입니다. 어느 연구에선가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고 하는데요, 어느새 7월 달력을 펼쳐 놓고 저도 이제 나이가 든 건가.. 라는 그런 생각이 드는 하루입니다. 무역전쟁에서 환율전쟁으로 2019년은 6개월이 지났지만 글로벌 금융 시장의 무역전쟁은 이제 1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해 7월 초 미국은 중국산 일부 품목에 전격적으로 관세를 부과했죠. 말로만 회자되던 무역전쟁에서 현실적인 유효타가 시작된 날입니다. 당시만 해도 중국이 깨갱하면서 무역전쟁이 그리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가 많았는데요, 1년이 지나도록 답을 찾지 못하는 지금의 상황을 보면 앞으로도 빠른 시일 내에 이 문제가 해결되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실제 몇 달 전 글에서 미중 무역전쟁이 ‘문 닫고 들어와’ 같은 모순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그렇기 때문에 중국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말씀을 드렸던 바 있습니다. (참조 - 왜 미-중 무역분쟁은 장기화될 수밖에 없는 걸까) 아직 이 말씀은 유효하구요, 미중 양국이 상당 수준 양보를 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역전쟁이 완화되기는커녕 전선을 더 넓혀서 ‘환율전쟁’으로까지 치닫는 모습입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19-07-10
'인내심' 삭제한 Fed,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한국 시간으로 지난 6월 20일 새벽, 글로벌 금융 시장을 열광하게 한 중요한 변화가 있었죠. 기사 먼저 인용하고 갈까요? (참조 - 미 연준, ‘인내심’ 지우고 금리 인하 시사… 시장 ‘7월에 내린다’) 네, 바로 미국 중앙은행인 Fed가 그동안 사용해오던 ‘인내심’이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사실상 금리 인하를 예고한 겁니다. 이 플로우를 잠깐 설명해 드려야겠네요. Fed는 미국의 중앙은행이죠. Fed는 약 45일 단위로 한 번씩 미국의 기준 금리를 올릴까 말까를 결정하는 위원회를 개최하곤 합니다. 그 위원회를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라고 하죠. FOMC에서는 금리 결정을 끝낸 이후에 성명(FOMC statement)을 발표하게 되죠. 이 성명서에서 ‘인내심’이라는 표현이 빠졌다는 얘기입니다. ‘인내심’이 사라진 의미 음.. 왜 인내심이 빠졌는데 금리 인하인가.. 라는 생각이 드는 분들이 계실 듯합니다. 이게 사실 히스토리를 알면 이해하기 쉬운데요, 잠깐 보시죠. Fed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꾸준히 기준 금리를 인상해왔죠. 당시 0~0.25%였던 미국의 기준 금리가 2.25~2.5%까지 인상되었답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19-06-24
미국만 잘나갈 때 신흥국에서 벌어지는 일 (feat. 채권 이해하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봄이 왔나 싶었는데 돌연히 여름이 찾아온 듯합니다. 불과 며칠 사이에 화악 더워지네요. 낮에 잠시 산책을 하다보면 등 뒤가 살짝 땀으로 젖는 것이 느껴질 정도니까요... 옛날에 군대에 있던 한 친구가 이런 얘기를 했던 게 기억나네요... 자기네 부대는 5월에도 영하 5도라구요... 아 놔... 그 말을 믿을 수 있나요?ㅎㅎ 이제 5월이 되면 제 생각에는 반소매 입어야 할 것 같은데요... 그 말이 사실이라면 그리 넓지 않은 대한민국 영토에서 누구는 추위를, 누구는 더위를 체험하고 있었던 거겠죠... 어쩌면 지금 금융 시장도 비슷한 듯합니다. 미국 주식 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정도로 뜨겁습니다. 반면 한국 증시는 다소 멍 때리는 듯한 느낌이구요... (박스피라는 별명이 있죠... T.T) 아르헨티나나 터키와 같은 국가들의 금융 시장은 상당히 차가운 모습이죠...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가 지난해 기록했던 저점을 다시 한 번 깨면서 추가로 하락했구요, 터키는 외환 위기를 겪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죠... 네... 이런 국가들의 금융 시장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잠시 생각해보도록 하죠. 뜨거운 미국 차가운 신흥국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19-04-30
왜 미-중 무역분쟁은 장기화될 수밖에 없는 걸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오건영님의 기고입니다. 2019년 새해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1분기의 마지막 달인 3월입니다. 제대로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시간은 정말 빨리 흘러가는 듯합니다. 그리고 3월은 글로벌 금융 시장이 상당히 긴장할 만한 2개의 이벤트가 있는 달이죠. 하나는 브렉시트의 결정이구요, 다른 하나가 바로 미중 무역협상과 이에 따른 추가 관세 적용 이슈입니다. 뭐… 분위기 좋다는데… 잘 끝나는 거 아니겠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을 듯합니다. 오늘은 3월의 문을 여는 중요한 이벤트!! 미중 무역 협상의 내면에 대해 샅샅이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일단 기사 하나 인용하고 가죠. 조금 길긴 하지만 뒤의 설명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꼼꼼히 읽어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미중, 무역협정 이행안 합의에도… 미 ‘갈 길 멀어’ 낙관론 경계 (서울신문 2019. 2. 28)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했다. 그는 “(협상) 테이블에 오른 이슈들은 (중국의) 미국산 제품 추가구매 약속으로 해결되기에는 너무나 중대하다”면서 “우리는 새로운 규칙이 필요하다”고 중국의 실질적인 변화와 행동을 촉구했다. (중략) 이는 중국의 미국산 제품 추가 구매로 끝날 일이 아니며 중국의 기술이전 강요, 자국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지식재산권 도용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그는 위안화 환율 문제도 비중 있는 현안으로 꼽았다. 미국은 중국 당국이 의도적으로 위안화 환율을 조작해 평가절하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많은 시간에 걸쳐 환율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모든 것이 합의될 때까지는 어떤 합의도 없다”고 중국을 압박했다. 조금 인용이 긴데요.. 적어도 지금 미중 무역 협상이 처해 있는 상황을 아주 간략하게, 그렇지만 가장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생각보다 복잡한 문제인데요. 우선 미국의 요구 사항을 차례대로 살펴보겠습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팀장
2019-03-07
미중 무역전쟁의 본질은 달러-위안화 화폐전쟁이다!
본 포스팅은 외부 기고자인 이승훈님의 글입니다. 이승훈님은 인터넷한겨레 취재팀 선임기자, 국민일보 블로그팀장, 판도라TV 미디어기획부장, 조선일보 키위닷컴 편집장, 조인스닷컴 신사업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정책전문대학원에서 디지털문화정책 전공 박사과정에 있습니다. 지난 6월 미국 정부가 중국산 물품에 25%의 고율 관세 폭탄을 투하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적으로 발발했습니다. 사실 미중 무역전쟁은 오래 전부터 예고된 일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대선 공약으로 미중 무역전쟁에 나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당시 트럼프는 “중국의 모든 제품에 4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했는데요. 한동안 상황을 관망하다가 가장 적시에 무역전쟁을 개시했습니다. 미국은 2017년부터 대호황 상태, 완전고용 상태고요. 연준이 경기과열을 우려, 금리를 계속 인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1.25~1.50%에서 1.50~1.75%로 올렸으며 다시 6월에 추가로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연준은 2020년까지 기준금리를 3.25~3.50%까지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말이죠. 관세 폭탄은 수입 물품의 가격을 올리면서 자국 서민들의 지갑 사정을 악화시킵니다. 그리고 무역, 통상의 규모를 줄임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저해하고 기업의 혁신에 대한 유인을 떨어뜨립니다. 그 결과 장기적으로 자국의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당연히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는 그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초 150만대 이상 수입되는 세탁기에 40~50%대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를 발동할 때 미국에게도 피해가 꽤 클 것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이승훈
2018-07-22
박미라 매니저의 "세계에서 통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려면"
박미라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시니어 프로그램 매니저는소프트웨어를 세계화하는 일에10년 이상 몸담고 있습니다. 비주얼 스튜디오, 닷넷 프레임워크,실버라이트, 익스프레션 스튜디오를세계화하는 프로젝트를 이끌었습니다. 박 매니저는 지금 클라우드 부서의세계화 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는 세계화팀이 부서마다 있습니다. 작은 부서엔 몇 십명,큰 부서엔 100명까지 있죠” “마이크로소프트 뿐만 아니라대부분의 글로벌 IT기업엔세계화 팀이 있습니다” 세계화 작업엔 팀 간 협력이 중요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처럼 규모가 크고하나의 제품에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는회사라면 더 신경써야할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파워BI’을 세계화한다면이 소프트웨어에 자연언어 검색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세계화하는 작업에서 해당 기술을개발하는 팀과 협업해야하는 것이죠. 세계화 팀의 또 다른 특징은직원 구성이 다양하다는 점입니다. 여러 나라에서 온, 다양한 직업을 가진사람들이 모여서 일하는 곳이죠. “지난 번 상사는 독일인이었어요.언어학을 전공한 동료도 있고요.정말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장혜림
2016-04-19
실리콘밸리에서 ‘인강’ 사업하게 된 이야기
김범수 브라이트스톰 대표는독특한 이력과 사업 아이템으로실리콘밸리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그는 5년 동안 미국서 벤처 투자를 하다가실리콘밸리에 온라인 교육 회사를 차렸습니다. 2008년 ‘인터넷 강의(인강)’사업을 시작했죠. 대학입학 자격시험인 SAT를 준비하는미국의 중고등학생들을 겨냥했습니다. 인강, 즉 온라인 동영상 강의 사업은한국선 이미 검증된 모델이었습니다. 이 분야 매출, 시장점유율 1위였던메가스터디가2004년부터 2007년 사이앞장서서 사업을 부흥시켰죠.학원의 대체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참조 - [미래에 도전한다] 메가스터디) 하지만 이 사업을 미국에서시작한 것은 이례적이었습니다. 미국은 학습분위기가 자유롭잖아요.대학교 가는 학생의 비율도 한국보다 작고요. 한국처럼 대학교의 순위가매겨진 것도 아니라서,학생이 선호하는 대학교는 있지만모두가 1등 대학교를 가고 싶어하진 않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김 대표에겐회사를 차릴 만한 여건과 이유가 생겼습니다.
장혜림
201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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