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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스타트업
논픽션도 웹소설처럼 팔 수 있을까? 김하나 대표의 파이퍼 창업기
'똑똑해지고 싶은 욕망' '글 쓰는 일에 대한 동경' 정도는 다르겠지만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욕망과 동경을 채우고 이루기란 쉽지 않습니다. 똑똑해지고 싶지만 책을 손에 들긴 부담스러운 마음이 존재하고요.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글로 써서 다수에게 공유하는 일 역시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지식콘텐츠 업계에서 전문 지식을 책이나 콘텐츠로 만드는 사람은 소수입니다. 누구나 쉽게 자신이 가진 지식을 영상으로 만들어 공유하고 돈도 벌 수 있게 되면서 유튜브가 성장하기 시작했죠. 독자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를 만들어 공유하고 돈도 벌 수 있게 되면서 웹툰 웹소설 플랫폼이 성장했습니다. 논픽션 텍스트 콘텐츠도 이런 구조가 만들어진다면.. 혁신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플랫폼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파이퍼'입니다. 문화일보에서 기자로, 북저널리즘에서 CCO로 일했던 김하나 대표가 창업해 내놓은 서비스입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이재웅 창업자의 시드투자로 출발했죠. "파이퍼는 취미, 뉴스, 전문 지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지식 교양 시리즈를 웹소설처럼 한 편씩 원하는 만큼 읽을 수 있도록 설계한 콘텐츠 플랫폼이다" 서비스 론칭 보도자료 첫 문장을 보고 김하나 대표님을 직접 뵙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하나 대표가 발견한 지식 콘텐츠 업계의 한계
'널 위한 문화예술'이 콘텐츠를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방법
“콘텐츠로 돈을 벌기는 어렵습니다” 미디어 업계 관계자들이 흔히 하는 말입니다.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독자들의 지불의사는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죠. '돈을 벌고 싶다면 물건을 팔아야 한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 그렇다면 미디어 회사는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할까요? 이에 대해 최근 만난 이성규 전 메디아티 미디어테크랩장은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타깃 독자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수단들을 수익 모델의 범위 안으로 끌고 와야 합니다” “저널리즘과 비즈니스의 결합도 이러한 관점에서 모색할 필요가 있어요” “광고·구독·커머스·이벤트” “수익모델이 여기 언저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어떤 플랫폼에서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참조 - 국내 최초 미디어 액셀러레이터 '메디아티') 이 말을 인상 깊게 기억하고 있던 저는 한 채널을 주목하게 됐는데요.
밀레니얼이 미디어를 마주하는 방식, 닷페이스
(사진=pixabay.com)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요즘 디지털 콘텐츠 중에서 어떤 걸 인상 깊게 보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면 디지털 콘텐츠 판이 워낙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그때그때마다 제 대답도 달라지기 마련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항상 언급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닷페이스. 이유는 단순한데요! 닷페이스의 콘텐츠에선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항상 받기 때문이죠. 특히 올해 초 닷페이스가 공개한 시리즈형 다큐를 보면서, (참조 - “교복 챙겼어?” 채팅 앱으로 성매매하려다 딱 걸린 남자 반응) (참조 - 태국인 마사지사들이 말할 수 없었던 것) 짧은 순간 소모되고 마는 기존 모바일 콘텐츠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하는 닷페이스의 도전의식 같은 게 느껴졌습니다. (참조 - 사회 혁신 분야와 미디어 스타트업의 만남에 대하여) 그리고 궁금했습니다.
윤성원
2018-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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