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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솔직히 무한도전이 '노잼'인 이유
일단 저는 완전 골수팬은 아니고요. '무모한도전' 시절연탄 나르고 목욕탕 물 뺄 때부터 봤고토요일 저녁 별일 없으면일단 무한도전을 트는 애청자입니다. 최근 팀 전체가 7주간의 휴식기를 갖고 돌아왔죠. '국민의원'과 '2018 평창'을 연달아 보는데왜 이렇게 재미가 없지 싶어서 채널 돌렸습니다. 사실 무한도전이 원래매회마다 퀄리티 등락이 있긴 합니다. 그 이유는 프로그램명 그대로매회마다 새로운 시도를 하기 때문인데요. 김태호 PD가 과거 이런 말을 했었죠. "무한도전은 3할 타자라고 생각합니다.훌륭한 타자이지만 10할 타자는 아니죠" "실제로 성적은 한 달에 대박 1번,중박 1번, 쪽박 2번 정도였다고 봅니다" "항상 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을 만들지만실제 방송을 타기 전에는대박이 날지 중박이 날지 쪽박이 날지예상이 늘 맞는 것은 아니더군요" "한 가지 분명한 것은무한도전이 쪽박을 두려워 했다면늘 중박 정도만 치는 타자였겠죠" 정말 명언이고모든 콘텐츠 창작자가새겨들어야할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 2~3년 전부터심각하다 싶을 정도로 감흥이 떨어졌고요.
무한도전의 연간 매출은 얼마나 될까
유명 방송작가 김성원씨는<무한도전>을 가리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 작가와 PD들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대한한국의 예능은 <무한도전> 이전과 <무한도전> 이후로 나뉜다” 이 말 한 마디로 <무한도전>이 가진영향력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르 파괴와 실험정신, 트렌디하면서도 세련된 기획 및 연출, 시청자와의 긴밀한 유대감, 개성 강한 캐릭터와 탄탄한 팀웍을 토대로 리얼 버라이어티쇼의신기원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최고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으로10년 가까이 군림하고 있죠. 사실 대중문화와 방송콘텐츠로서 의미는너무 많은 곳에서 다뤄더이상 부연설명이 필요없다고 봅니다. “우리는 고상한 품평 대신무한도전이 가진 경제적 가치가얼마나 되는지 살펴보는 동시에” “콘텐츠 비즈니스의 가능성에 대해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1. <무한도전>의 직접 매출은 얼마나 될까 먼저 광고. 프로그램 전후 광고는 전체 방송시간10%까지 허용되며전체 방송시간이 90분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9분,모두 36개의 광고가 가능해집니다.
왜 박명수는 1인자가 되지 못했을까
2000년대 중반까지방송인으로서 박명수의 입지를 평하자면‘애매하다’는 표현이 딱 맞을 겁니다. MBC 공채개그맨으로 94년 데뷔,독특한 페이스를 무기로 주목을 받았고나름 TV CF도 찍는 등 활약을 했으나스타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었죠. 그냥 한번쯤 들어본 연예인에 불과했습니다. "박명수씨요? 별명이 펑크명수였어요" "왜요?" "출연자가 펑크내면누군가를 섭외해서 메꿔야 하잖아요. "그러면 만만한 박명수씨 부르는 거죠" (방송작가, MBC 무한도전中) 그러다 2000년대 들어 예능 트렌드가꽁트에서 리얼 버라이티로 바뀌면서! 박명수의 재능과 캐릭터가 빛을 발하는데요. 위악적 면모, 출연자에 대한 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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