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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BTS는 두 번 재계약했는데 블랙핑크는 왜 아직 못했을까?
2023년 9월 20일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전원의 재계약이 체결됐다는 공시를 냈습니다. 방탄소년단의 경우 첫 계약이 만료되기도 전인 2018년 10월에 소속사와 조기로 첫 재계약을 맺었고 이번이 두번째 재계약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전 멤버들과 전속계약을 순차적으로 체결할 예정이며, 이는 일부 멤버가 군 복무 중이기 때문입니다. 하이브는 "현재 군 복무 중인 멤버는 새로운 전속계약 기간이 시작되는 2025년에는 병역 의무를 마친 상태가 된다"고 전했는데, 그렇다면 2025년부터는 방탄소년단의 팀 활동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 뉴스를 보고 2가지 생각이 들었는데요. 첫번째는 '하이브 주가 올라가겠네' 방탄소년단의 팀활동 중단 이후로도 하이브는 흔들림없는 실적을 증명했고 타 아티스트들도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으나 그래도 '방탄은 방탄' 아니겠습니까. 두번째로 든 생각은 '하이브, 진짜 잘한다'입니다. 재계약을 별다른 잡음 없이 두번이나 성사시키다니 정말 대단하죠. "흠..글쎄...? 방탄소년단 입장에서도 하이브 아니면 어딜 가겠어?" 물론 러브콜이 엄청 많긴 하겠지만 하이브만큼 걔네를 잘 이해해주고 서포트해줄 수 있는 곳이 있겠어?" "맞아. 그리고 하이브는 이제 국내 최고를 넘어 글로벌한 존재감을 보이는 엔터기업이잖아" 네, 모두 다 맞는 말씀입니다만 그럼에도 아이돌 그룹의 전원 재계약은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닙니다. 더군다나 상업적으로 엄청나게 성공했고 멤버 개개인이 글로벌한 팬덤을 거느린 상태에선 더더욱 그렇습니다. 바로 가까운 사례가 있잖아요! 재계약 성사 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글로벌 인기 걸그룹 블랙핑크를 보면 더더욱 재계약이 쉽지 않음을 실감할 수 있죠. 현재 블랙핑크의 계약 만료시점은 이미 훌쩍 지났으나 YG도 블랙핑크도 모두 확답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온갖 썰만 난무하고 있는데요.
BTS 없이도 잘나가? 하이브의 2022년, 2023년 1분기 실적 들여다보기
2022년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하이브는 참 바람 잘 날 없었죠. 2022년 6월엔 방탄소년단이 팀 활동을 중단했고, 그 이후로는 새로운 걸그룹 르세라핌의 멤버가 학폭 논란에 휘말렸으며(잘 해결됐지만) 그 다음엔 뉴진스가 역대급 인기를 얻는 동시에 'Cookie'의 노래가사로 역대급 어그로를 끌었고, 2023년에는 SM 인수 직전까지 갔다가 결국 무산되었어요. (참조 - SM 경영권 분쟁 결산.. 누가 가장 많이 얻었고 누가 가장 크게 잃었나?) 그럼에도 놀라운 건 위에 거론한 어떤 사건도 하이브의 상승세를 꺾지는 못했단 겁니다.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려고요. 다시 2022년 6월, 방탄소년단이 팀 활동 중단을 밝혔던 그 때를 상기해 보죠. 그로부터 약 1년이 지난 지금 하이브의 경영실적은 어땠을까요? 때마침 2022년 실적 보고서도, 2023년 1분기 실적보고서도 나왔으니 한번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글에 나오는 모든 표는 누르면 커집니다) 하이브의 2022년 실적은? 일단 하이브의 2022년 실적을 평가하려면 매출과 영업이익을 봐야겠죠.
방탄소년단의 팀 활동 중단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방탄소년단이 팀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워낙 이슈화됐던 영상이긴 하지만 못 보신 분들도 있을테니 간략하게만 설명을 하자면.. 지난 14일 방탄소년단은 공식 유튜브 채널 'BANGTANTV'를 통해 향후 개별활동을 주축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히며 그간 여러 고충이 있었음을 토로했습니다. 예상했다시피 파장은 매우 컸습니다. 하이브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며 시가총액은 일주일새 2조원 넘게 증발했죠. 하이브는 국내 엔터주의 압도적 대장주이자 전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입니다. 하여, 하이브의 향후 미래에 대해서도 여러 설왕설래가 나오고 있는데요. 하이브의 주주들은 회사 매출에 중대한 영향을 주는 투자 정보를 이렇게 공시 없이 기습적으로 알렸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여러 경제 전문가들 역시 1시간짜리 예능 콘텐츠로 기업의 악재를 알린 것은 신중하지 못한 판단이라고 평했습니다. 뭐..틀린 말은 아니지만.. 적어도 팬덤의 입장에서 보자면.. 멤버들의 개인적인 고충을 드러냄으로서 팬들로부터 공분을 산 것이 아니라 공감을 끌어냈다는 점에서, 저는 이번 영상을 올린 것은 좋은 전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간 방탄소년단의 행보와 일맥상통하기에 진정성도 부각됐죠. 주주입장에서야 당연히 날벼락같았겠지만...
중소 연예기획사들의 생존법 모음
지난주 빅4 엔터사가 최근 3년간 어떻게 투자하고 사업했는지 모아 살펴봤는데요. (참조- 지난 3년간 빅4 엔터사는 어떻게 사업하고 투자했나) K팝의 위상이 글로벌하게 드높아지고 메타버스며 NFT같이 엔터 시장에 찰싹 잘 달라붙는 메가트렌드가 조명되며, 한국의 빅4엔터사와 거대플랫폼이 더더욱 주목을 받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조명을 덜 받는 중소연예기획사들 역시 생존을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중소연예기획사들의 최근 상황과 어떻게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지 유형별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신사업에 힘줘!! 1.큐브엔터테인먼트 최근 스타 매니지먼트 외 여러 비즈니스를 가장 열심히하고 있는 중소연예기획사로는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첫손에 꼽을 수 있습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현아를 위시한 포미닛, 비스트, 비투비, 에이핑크 등의 아이돌을 육성하며 엔터시장에서 톱급은 아니더라도 바로 그 밑의 순위권을 유지하며 실력파 아이돌의 명가로 불리던 곳입니다. 그러나 창업자의 건강 악화로 인해 회사의 내부에 균열이 생겼고 매니지먼트에도 악영향을 끼쳤으며, 설상가상 큐브의 얼굴이라 불리던 가수 현아의 이적으로 팬덤이 대거 이탈하며 대외적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는 등 큰 내상을 입었습니다. 다행히 2018년에 발표한 신인그룹 '여자아이들'이 상당한 성공을 거뒀으나 여전히 이전의 업계위상은 아직 회복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지난 3년간 빅4 엔터사는 어떻게 사업하고 투자했나
최근 국내외를 막론하고 가장 뜨거운 시장은 단연코 엔터업계죠! 방탄소년단, 오징어게임, 지옥 등 그 자체로도 뛰어난 IP에 IT 기술력까지 더해진 데다, 메타버스며 NFT 같은 알쏭달쏭하지만 핫한 키워드까지 붙으며 모두가 이 시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제는 국내외뿐 아니라 업계 사이의 경계도 사라졌습니다. IT대기업과 연예기획사의 합종연횡은 더는 새로운 뉴스가 아닙니다. 오늘은 핫한 엔터시장을 리딩하는 국내 4대 기획사의 지난 3년간(2019-2021) 주요 사업 및 투자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하이브 - 방탄소년단=0' 이 아님을 증명하라! 다들 아시다시피 방탄소년단이 세계 최고의 보이밴드로 등극하며, 하이브는 기존 빅 엔터3사(SM,YG,JYP)를 압도하는 초 슈퍼엔터기업으로 거듭났습니다. 하이브의 사업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첫째는 방탄소년단이라는 전례 없이 막강한 IP를 무한 활용 및 확장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상장 전 각 멤버들과 업계 통상 최대 기간인 7년간의 재계약을 갱신하기도 했는데요. 첫 번째 전략을 위해 하이브가 어떻게 투자했는지 면면을 살펴보도록 하죠.
NFT로 피를 섞은 하이브와 두나무의 속내
아이돌과 가상자산의 만남 아이돌 소속사와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사가 혈맹을 맺었습니다. (참조 - 하이브-두나무 NFT 사업 '맞손')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 건데요. 하이브는 11월 4일 공시를 통해 두나무가 하이브 주식 230만2570주를 24일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취득금액은 약 7000억원이고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합니다. 이로써 두나무는 하이브 지분 5.57%를 보유하게 됩니다. 하이브도 같은 방식으로 두나무의 주식 86만1004주를 취득할 예정입니다. 취득금액은 약 5000억원인데요. 이번 투자로 하이브는 두나무 지분 2.48%를 보유하게 됩니다. (참조 - 2021년 11월 4일 하이브 유상증자 결정 보고) (참조 - 2021년 11월 4일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 보고) 동시에 두 회사는 내년에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습니다. IP 기반의 NFT 사업을 펼치기 위해서인데요. 하이브는 아이돌 소속사를 넘어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NFT사업이 하이브를 아이돌 소속사에서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만들어줄 수 있을까요? 두나무는 사업 다각화로 종합금융플랫폼을 구축하고 싶어 하는데요. NFT사업으로 가상자산의 불확실성, 투기 광풍을 이용한다는 부정적 이미지 등을 해소할 수 있을까요? 피를 섞어서 할 일 두 회사가 밝힌 혈맹의 가장 큰 이유는 NFT 사업입니다. NFT는 말 그대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죠.
빌보드 차트마저 뒤흔드는 K-총공 문화
"분명히 모든 메이저 팝 스타는 그들의 최신 앨범을 사고 스트리밍하기 위해 단결하는 팬덤에게 크게 의지합니다" "하지만 '아미(ARMY)'는 그 정도를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과연 이렇게까지 영향을 미쳐도 되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곽제엽 기자, 빌보드 9월호 커버스토리 중) (참조 - Inside the Business of BTS — And the Challenges Ahead)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K팝 팬덤의 문화가 여러 모로 막강하긴 하지만, 이게 빌보드 매거진 커버스토리에 언급될 줄은 몰랐거든요. (대체 뭘 하셨기에 어나더 레벨 소리를 듣는 거죠)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은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한 번도 아니고 굉장히 여러 번, 오랜 기간 차지했죠. 제일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곡은 '다이너마이트', 그리고 가장 최근 1위를 차지한 곡은 '버터'입니다. 최근에 발행된 빌보드 매거진 9월호의 커버스토리가 방탄소년단 인터뷰일 정도입니다. 문제는 이 커버스토리의 상당한 분량이 '차트 조작(manipulation) 의혹'에 대한 내용이라는 겁니다. 특히 최근 1위에 올랐던 '버터'에 대해서 말이죠. (현재 '버터'는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무려 열 번째로 오른 상태입니다) 방탄소년단의 팬덤 '아미'가 전략적으로 단체 행동을 해서 방탄소년단을 차트 1위로 만들었다는 건데요. 물론 기존에 빌보드 차트에 주로 오르던 아티스트들도 빌보드 차트 순위를 올리기 위해 이런저런 꼼수를 써 왔습니다. 무려 1996년도 뉴욕타임즈에도 빌보드 차트 조작에 대한 기사가 실렸을 정도입니다. (참조 - Are pop charts manipulated?)
조혜리
2021-09-08
요즘 IP비즈니스가 화두로 떠오르는 이유
요즘 콘텐츠업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흐름은 IP비즈니스의 대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IP비즈니스란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나 업계 통용되는 의미로 썼을 때 높은 인지도를 가진 문화상품을 게임, 웹툰, 웹소설,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포멧의 콘텐츠로 제작 및 유통하는 동시에 결제, 광고, 로열티, 상품판매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하는 것으로 정의내릴 수 있는데요. 최근 들어 잇달아 대박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몇몇 대표적인 케이스를 소개해보겠습니다. (1) 리니지 최고의 온라인게임이 최고의 모바일게임으로 전환된 사례입니다. 리니지 1~2는 넷마블의 리니지2레볼루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2M으로 재탄생했는데요. 이들 모두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모두 전체 순위 1위를 찍는 동시에 연 매출 1조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과거 엔씨소프트 지분 8.9%를 인수하며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결국 모바일게임은 MMORPG 장르가 지배하게 될 텐데 여기서 치고 나가려면 반드시 리니지의 IP가 필요합니다" "왜냐면 대부분의 MMORPG 유저가 리니지를 경험해봤기 때문입니다"
빅히트 '위버스'팀이 글로벌 팬덤의 니즈를 IT로 푸는 방식
방탄소년단만큼이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도 글로벌하게 핫합니다! 얼마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패스트컴퍼니'가 세계 50대 혁신 기업 중 하나로 빅히트를 꼽았죠. '자체 플랫폼으로 음악 산업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했다'는 이유였습니다. 같은 이유로 2020년 가장 혁신적인 10대 음악 기업 중에선 1위로 선정하기도 했는데요. 위에서 말하는 자체 플랫폼은 빅히트의 자회사 비엔엑스(beNX)가 직접 제작한 아티스트와 팬간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위버스', 그리고 공식상품을 판매하는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을 가리킵니다. 2019년 6월 런칭한 위버스와 위버스샵을 저도 핸드폰에 설치하고 수개월간 지켜보았습니다. 주변의 방탄소년단 팬분들(A.K.A. 아미)의 반응도 여러 갈래로 전해들었는데요. 현재까지 위버스는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의 신기원을 열었다'고 분명하게 평가할 만합니다. 국내 팬덤에 비해 아티스트와 소통할 접점이 부족했던 글로벌 팬덤의 만족도는 높아보이고요. 비단 방탄소년단뿐 아닌 다수 K팝 아티스트의 수백만 글로벌 팬덤의 놀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시켰을 뿐 아니라 소통과 쇼핑의 풍경을 바꿔가고 있고, 코로나 시대로 대두된 '언택트' 공연문화까지 진일보한 방식으로 선도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 팬덤 입장에서는 아직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요. 이 인터뷰를 끝까지 읽으신다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숨겨진 시야와 의의를 발견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위버스팀과의 최초 대면 인터뷰를 통해 이들이 IT를 활용해 어떻게 글로버 팬덤 비즈니스를 진화시켜 왔는지 앞으로의 큰 그림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위버스가 런칭하기까지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 독자 여러분! 지금 이 자리에는 3분의 인터뷰이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앉으신 순서대로 한분씩 소개드리자면..."
방탄소년단 vs. 블랙핑크, 이들의 온라인 소통법은?
2020년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K팝 가수는 누구인가요?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BLACKPINK) 두 그룹을 꼽으면 이견이 없지 않을까요? 미국 대중음악계 각종 순위를 주간 단위로 발표하는 빌보드를 기준으로 이야기해보죠. 우선 BTS부터 보면, 빌보드를 사실상 점령했다고 할 수 있죠. 2020년 10월 셋째 주 기준 음원의 인기를 알 수 있는 ‘핫100’ 1, 2위 모두 BTS가 부른 노래니까요. 같은 주에 BTS는 빌보드 '소셜50' 순위에서 170주 연속, 통산 200번째 1위를 차지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블랙핑크는 걸그룹 중 독보적입니다. 10월 셋째 주 BTS를 제치고 '아티스트 100' 정상을 밟았습니다. '아티스트 100'은 미국 내 영향력과 인지도를 보여주는 지표죠.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은 '빌보드 200' 2위에 올랐습니다. 두 그룹의 행보가 놀라울 따름입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다시 회생할 수 있을까?
얼마 전 빅뱅이 YG엔터테인먼트와 3번째 재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였죠. 버닝썬 게이트로 물의를 일으킨 후 군입대한 멤버 승리를 제외한 4인조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단 내용이었고요.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버닝썬 게이트와 추후 이어진 논란들로 인한 양현석 형제의 사퇴를 이 기사에서 굳이 다시 다루진 않겠습니다) 포브스 등 국외 유력 경제지도 재계약 뉴스를 발빠르게 전했고, 중화권에서도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사실 재계약 설이 솔솔 흘러나오던 2019년 1월초부터 주식시장에서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평가는 이미 상향세를 보이고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YG가 과연 다시 회생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한 번 짚어보도록 하죠. 낙관 포인트 1. 빅뱅은 빅뱅이니까! 빅뱅과의 재계약에 시장이 반응한 건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빅뱅이 없었다면 대형기획사로서의 YG엔터테인먼트도 없었을테니까요. (참조 - YG엔터, 빅뱅 ‘군입대 리스크’에 깊어지는 고민) 스타성과 음악성을 모두 갖춘 아이돌 그 이상의 예술가형 아이돌의 시초... 대한민국 최초로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 2억을 돌파했고, 한국연예인 최초로 포브스 셀럽 100인에 선정됐으며,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음원 1위를 단 한번도 놓쳐본 적 없는 자타공인 최고의 보이밴드입니다.
BTS의 기획사, 빅히트는 어떻게 돈을 벌고 있을까
2018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 비즈니스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입니다. (이하 빅히트) 널리 알려진 것처럼 빅히트는 국내 역사상 최고의 K팝스타인 방탄소년단의 연예기획사인데요. 우리는 이들이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는 걸 압니다. 국내 음악차트는 물론 미국 빌보드, 영국 오피셜, 일본 오리콘을 강타하는 등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고요. 전세계 3대 음악시상식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그래미어워즈 무대를 휩쓸었죠. 팀 리더인 RM은 한국가수 최초로 UN총회에서 발표자로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비상장사 특성상 아티스트로서 성과가 아닌 사업체로서 성과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오늘은 빅히트가 어떻게 돈을 벌고 있으며 어떤 미래 성장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실적추이! 2016년 : 매출 352억원, 영업이익 103억원 2017년 : 매출 924억원, 영업이익 325억원 2018년 : 매출 2142억원, 영업이익 641억원
일과 팬질 다 잡고픈 30대라면... 아이돌앱 6종 세트
30대 기자의 일상에 예고없이 훅 들어온 한 사람... 그의 정체는 방탄소년단의 박.지.민 주의: 영상 켜기 전 왼쪽 가슴에 손 얹으세요. (심장 튀어나가니까요) 아무래도 기자가 출구가 없다는 방탄 팬질의 세계에 살짝 숟가락을 얹게 된 것 같은데요. 1020의 열정과 행동력은 없지만 괜찮습니다. 일상의 작은 행복을 맛보는 소박한 팬질 정도는 가능할 것 같거든요. 지금부터 알려드릴 팬질앱 6종 세트로요. 뒤늦은 아이돌 팬 분들, 특히 행복과 비용의 균형을 맞추고 싶은 현실주의 팬들에게 추천합니다. 첫 번째 앱. ‘Sming’ 어쩌면 1020 팬분들은 이해가 안 갈겁니다. 타이틀 곡을 익히기 위해 왜 따로 노력을 해야 하는지 말이죠. 뮤비 보고 음악 방송 보면 저절로 익혀지는 거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력과 청력이 예전같지 않아 이 멤버가 저 멤버 같고 영어 랩이 잘 들리지 않는 30대에겐 꼭 필요한 앱이라고 할 수 있죠. 앱의 기능은 단순합니다. 메인 화면에서 노래를 검색하면 이렇게 뮤직비디오와 함께 아래 가사가 뜨는 걸 보면 됩니다.
콘텐츠 창작자가 참고할만한 방시혁PD 어록 8가지
1. 창작은 '영감'이 아니라, '엉덩이'가 한다. “저는 (기본적으로) '창작자'는 '노동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영감에 의존하거나 믿는 편이 아닙니다" "재미없겠지만, 저는 뮤즈도 믿지 않아요" "(영감이나 뮤즈보다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작업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제 생각에는) 매일 작업실에 나와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꾸준히 작업하는 것 외에 좋은 곡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비결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음악은 ‘엉덩이가 쓰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작업실에 오래 붙어 앉아서 다양한 음악을 많이, 오랫동안 들어야지,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영감이라는 단어는 (창작에) 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2. 영감보다는 '미친 열정'이 훨씬 더 중요하다. “(물론) 작곡이나 작사를 할 때 음악에 대한 감각은 (꽤) 중요합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음악에 대한 열정'입니다" “진심으로 다른 삶은 상상조차 할 수 없고, 정말로 (음악을) 안 하면 못 살 것 같은 (그런) 미친 열정!"
윤성원
2018-02-15
BTS는 어떻게 'K-Pop의 끝판왕'이 됐나
(사진=giphy.com) 솔직히 한 달여 전 만해도 BTS의 인기가 전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욕먹을 각오를 하고 좀 더 솔직하게 말하면... BTS가 AMAs 무대에 오르든, 빌보드에서 BTS를 극찬을 하든, 트위터에서 BTS가 엄청난 인기를 끌든, 저는 조금도 관심이 없었습니다. 특히, "BTS는 1960년대 미국을 점령한 영국 출신의 '비틀즈' 같다" - 딕 클라크 프로덕션 BTS와 비틀즈를 비교하는 건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죠. 저는 그저 it와 콘텐츠에 관심이 있는 30대 아재일 뿐이고, 서태지, 듀스, 언타이틀, H.O.T, 젝스키스 이후로는 단 한 번도 남자 아이돌에게 관심을 가진 적이 없는 사람이었으니까요. 그러다 우연히, BTS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외국인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게 됐고, 그즈음 지난해 3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올해에는 매출 600억원을 넘길 것이며 잘하면 내년에 국내 3대 기획사 중 하나인 JYP의 매출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윤성원
2017-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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