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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컬
창업 3년 만에 흑자 전환한 퀸잇의 경쟁력은 뭘까.. 최희민 대표 인터뷰
"2030의 소비와 4050의 소비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게 퀸잇의 결론입니다" "4050이 상품 검색도, 비교도 잘 하지 못할 거라는 게 착각이죠" "많은 창업자들이 4050을 다소 올드하고 어렵게 느끼는 거 같아요" "다들 힙하고 멋진 서비스하길 바라는데 저야 뭐 많이 망해봤으니까요" "창업은 제가 원하는 거 하는 게 아니고 잘 될 거 하는 게 훨씬 좋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최희민 라포랩스 각자대표) 4050 여성 모바일 패션 플랫폼인 퀸잇의 운영사 라포랩스가 2023년 3월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2020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3년이 채 되지 않아 이뤄낸 성과인데요. 운영사 라포랩스의 2022년 매출은 190억원으로 2023년에는 4~500억원의 매출을 낼 전망입니다. 퀸잇의 입점 업체는 3~4곳에서 시작해 현재는 900여곳으로 증가했고 4명에 불과했던 직원은 140여명으로 늘었죠. 퀸잇이 급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를 최희민 라포랩스 각자대표를 만나 물어봤습니다. 왜 4050 여성 패션 시장에 주목했나 최희민 대표는 창업을 준비하면서 4050 시장 전체를 주목했다고 합니다. 패션뿐 아니라 취미, 노후 등 다양한 분야를 살폈는데요. 4050을 주목한 이유로는 많은 인구수를 꼽았습니다. "여러 분야 중에 패션을 고른 이유는 최소 기능 제품(MVP)으로 실험을 했을 때 구매전환율과 성과가 가장 좋았기 때문입니다"
'오늘회'의 위기는 '왓챠'와 다르지 않습니다
오늘회는 자금난에 빠진 걸까요? '오늘식탁'이 자금난에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오늘식탁은 신선식품 이커머스 '오늘회'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인데요. 약 300개 협력업체에 줘야 할 대금이 일정 기간 동안 지급되지 못하면서 '투자금을 다 소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겁니다. 이러한 소식이 퍼지면서 오늘식탁이 사업을 계속 영위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긴 상황이죠. (참조 - 수산물 당일 배송 '오늘회' 부분 채무불이행...협력사에 40억 대금 미지급) 이와 관련해 오늘식탁 측은 아웃스탠딩에 직접 입장을 전했습니다. 먼저, '대금 미지급' 사태에 대해서는 수백 개의 협력업체들과 정산 일정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고요. 업체들과 협의를 거쳐 대금 지급을 진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자금난'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는데요. 오늘식탁 관계자는 "손익 구조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상황"이라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자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건 사실이 아닙니다" "물론 손익 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추가 투자가 필요한데요" "기존 투자사와의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으며 추가 자본을 계속해서 조달할 계획이고요" "2023년까지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디애슬레틱'은 어떻게 뉴욕타임스를 매료시켰을까?
"디애슬레틱이 공격적인 사세 확장을 끝내면, 더는 지역 신문의 스포츠면이 존재하지 않을 겁니다" (뉴욕 타임스) "우리는 모든 지역 신문의 스포츠면이 망하길 바랍니다" "그들이 망하고 우리가 마지막 생존자가 될 때까지 계속 출혈경쟁을 일으킬 겁니다" (알렉스 매더, 디애슬레틱 공동창업자) 디애슬레틱은 2016년 1월 알렉스 매더와 아담 한스만이 창업한 스포츠 전문 유료 구독 언론사입니다. 그 어떤 언론사보다 심층적인 콘텐츠를 만들어내면서 설립한 지 불과 5년 만에 유료 구독자 120만명을 확보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2017년 위와 같은 말을 내뱉는 창업자에 대해 '뻔뻔하다'면서도 자신감에는 나름 근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2022년 1월 디애슬레틱을 인수했습니다. 인수 규모는 약 6800억원입니다. 이번 뉴욕타임스의 인수는 1993년 보스턴글로브를 약 1조3600억원에 사들인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그래서 궁금해졌습니다 창업자의 높은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디애슬레틱은 어떻게 뉴욕타임스를 매료시켰을까요?
'해봤는데 안됐어'가 가장 듣기 싫어요...카카오벤처스 이야기
지난 6일. 강남의 한 카페에서 카카오벤처스의 정신아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카카오벤처스는 지난 2012년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설립한 벤처캐피털(VC)입니다. 설립 당시 이름은 ‘케이큐브벤처스’였는데요. 설립초기 레드사하라, 핀콘, 프로그램스 등 유명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명성을 얻었고 초기 기술 기업에도 과감하게 투자하는 편이었습니다. 2015년에는 카카오(당시 다음카카오)가 100% 지분을 인수하며 자회사가 됐고 올해는 카카오벤처스로 이름을 바꾸며 정신아 파트너를 대표로 승진시켰습니다. 정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 나선 건 지난 5월 대표를 맡은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그만큼 카카오벤처스의 역할과 방향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는 방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벤처업계는 정부 주도로 시장에 돈은 많아졌지만 초기 투자가 시들어졌다, 새로운 큰 흐름이 보이지 않는다, 확실한 기업에만 보수적으로 투자한다 등 초기 기업에게는 다소 부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는데요. 카카오벤처스의 방향과 벤처 투자 업계 전반에 대해 두루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최근 투자 시장의 트렌드는?
최준호
2018-11-09
연 매출 1조원짜리 중국 명품쇼핑몰, 스쿠 이야기!
최근 중국전자상거래연구센터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중국 온라인 명품 거래 플랫폼 중 1위는 스쿠(Secoo.com)라는 기업입니다. 스쿠는 시장 점유율 25.30%로 2위인 메이리후이(mei.com)보다 10%이상 높습니다. 그렇다고 이 시장이 작고 경쟁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중국 명품 온라인 시장 규모는 2011년부터 연 40% 이상의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2016년에만 9조 4000억원 달하였죠. 현재 10여개의 규모 있는 현지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으며 네타포르테, 리볼브와 같은 외국계 플랫폼들도 중국에 진출하여 있습니다. 알리바바, 징둥과 같은 거대 전자상거래 플랫폼도 명품을 판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게 결코 쉽지 않음을 알 수 있죠. 스쿠는 지난 9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을 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스쿠의 지금까지 성공은 거대 기업 독점이 심한 중국 IT 업계에서 몇 안되는 성공한 버티컬 서비스로 인정 받기도 하죠! 명품 장인이 시작한 회사 스쿠는 시작부터 IT 회사, 전자상거래 회사가 아니었습니다. 회사 창업주 리르쉬에(李日学)는 공동 창업자 2명과 함께 중국 정부가 발급한 ‘명품감별사’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창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자격증은 중국 정부에서 명품 감별에 관련 자격증을 처음으로 발행한 것이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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