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의 삼성SDS 홈IoT 부문 인수, 잘 마무리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승주님의 기고입니다. '직방'은 방이든 아파트든 집을 구하려고 하신 분들은 한 번쯤 들어보셨을 서비스입니다. 최근 투자업계에서 직방의 기업가치를 2조5000억원으로 평가했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21일 기준, 코스피에 상장된 GS건설의 시가총액이 2조5000억원대, CJ는 2조3000억원대입니다. 부동산 앱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 시가총액으로는 CJ를 넘어섰고, 아파트 브랜드 '자이'를 만드는 GS건설과 맞먹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마도 이렇게 이야기하실 겁니다. "CJ제일제당부터 올리브영, CGV까지 여러 계열사를 거느린 CJ를 넘어섰다고요? 말도 안 되요!" 최근 부동산 시장을 떠올리면 더욱더 의심스럽습니다. 7월부터 DSR(총부채상환비율) 규제가 강화되면서 강남 집값마저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참조 - 7월부터 대출 1억 넘으면 DSR 적용..신용대출 한도는 확대) (참조 - 강남·송파·마포도↓..하락거래 서울 전역 확산) 거래 절벽에 중개시장마저 얼어붙은 와중에 직방은 어디에서 수익을 냈을까요? 이런 시점에 기업가치 2조5000억원은 과한 평가가 아닐까요?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아직도 직방을 '집 구하는 앱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쯤으로 생각하셨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