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자산운용사는 왜 무신사 임원을 영입했을까.. '팩토리얼 성수' 이야기
*이 글은 2023년 12월 1일까지 모든 독자에게 무료로 공개되는 '골든벨' 기사였습니다. "사실 되게 단순한 이야기예요" "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야 하잖아요" "그런데 오피스를 포함한 부동산 분야에서는 그런 일이 별로 없었어요" "그래도 잘 팔렸으니까" "역 가까이 있으면 되고, 임대료 경쟁만 하고" "저희는 그런 시대가 곧 마감될 거라고 예상하고 있어요" (이지스자산운용 김현수 상무) 올해(2023년) 1월, 스타트업 업계에 파격적인 이직 소식이 한 건 있었습니다. 바로 무신사의 김현수 미디어본부장이 이지스자산운용의 공간컨텐츠실장으로 옮겨간 일이었는데요. (참조 - '부동산 아닌 공간' 이지스자산운용, 무신사 본부장 영입) 김현수 상무는 무신사, 29CM 등을 거치며 이커머스 업계에 오래 몸담았던 인물이기에 더욱 의아한 소식이었죠. (참조 - 김현수 필자 페이지) 이커머스 전문가를… 왜 부동산 투자 회사에서??? 이 소식에는 이지스자산운용이 부동산을 '이용자 중심의 공간 비즈니스'라는 관점에서 접근한다는 부연설명이 달려 있었습니다. 이용자의 공간 경험을 개선할 서비스, 브랜드, IT 솔루션을 고민하는 '공간컨텐츠실'이라는 조직을 꾸렸고, 그 수장으로 김현수 상무를 영입했다는 겁니다. 이용자 중심의 공간 비즈니스라니..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당연하고 익숙한 표현이지만 자산운용사에서 저런 용어를 써서 뭘 할지는 좀 상상이 안 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