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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우리가 알던 뉴미디어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요훈님의 기고입니다. 아웃스탠딩 필자 자그니입니다. 혹시 제 글을 기다려 주신 분이 계실까요? 사실 글을 읽으면서 누가 썼는지 궁금해 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제 이름이라도 기억해 주신다면, 나름 성공한 필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아웃스탠딩에선 닉네임이 아니라 제 본명으로 기고하고 있군요. 엉뚱한 질문을 하고, 혼자 슬퍼하고 있었네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 초기 블로그 서비스 중 하나인 '이글루스'가 문을 닫았습니다. 2003년 6월에 시작해 2023년 6월에 막을 내렸습니다. 2003년 8월부터 둥지를 틀고 있던 제 블로그도 같이 사라졌습니다. 괜찮냐고 물으시면, 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 블로그를 개설한 뒤 7253일 동안 7787개의 글을 썼습니다. 방문자가 2583만명, 댓글은 10만개 정도 쌓였습니다. 20년간 매일 썼던 블로그가 돈이 안 된다고 깔끔하게 날아갔습니다. 괜찮을 수가 없죠. 단순한 블로그가 아니었습니다. 글에 대한 의견을 받을 수 있는 자리였고, 때론 여러 논쟁이 펼쳐지는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이요훈
IT 칼럼니스트
2023-06-30
끝난 블로그 시대에 살아남는 법..을 찾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요훈님의 기고입니다. 먼저 이 글의 제목을 정확하게 읽어주세요. '끝난 블로그 시대에 살아남는 법'이 아니라 '끝난 블로그 시대에 살아남는 법..을 찾습니다' 입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밀려 블로그는 관심에서 멀어진 지 오래되지 않았냐고요? 구차하게 말하자니 부끄럽지만, 블로그 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금세 끝나지도 않을 겁니다. 블로그란 개념을 따져보자면 그냥 개인 홈페이지거든요. 왜 갑자기 블로그 이야기를 꺼냈냐고요? 저는 이글루스라는 블로그 서비스 이용자입니다. 2003년 8월에 개설해서 지금까지 계속 써왔습니다. 지금의 틱톡처럼 떠오르던 블로그를 이용해 인터넷 신문을 만들고 있었기에 연구 목적으로 가입했죠. 그 신문은 사라진 지 오래됐지만, 제 블로그는 남았습니다. 계속 이글루스를 이용한 이유는 한동안 제 맥북에서 자유롭게 글 쓸 수 있는 유일한 블로그 서비스였기 때문입니다. 다른 서비스는 다 글쓰기 창에 '액티브X'를 이용했거든요. 커뮤니티 기능이 강하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이요훈
IT 칼럼니스트
2023-03-30
블로그를 대중화하고, 트위터를 창업하고, 미디엄을 만들었지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한세희님의 기고입니다. 2000년을 전후한 시기, 해외에서는 링크와 짧은 글 위주의 블로그라는 새로운 형태의 웹 미디어가 조금씩 주목을 받고 있었습니다. 블로그가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라는 말이 요즘 젊은 분들에겐 이해가 안 되겠지만, 하여튼 20년 전엔 블로그가 첨단 아이템이었습니다. 개인 블로그가 일상의 기록을 넘어 전문성과 지식, 독특한 개성을 가진 콘텐츠로서 유명세를 얻는 경우가 생기기 시작했고, 기성 언론도 블로그 활용에 나섰습니다. 블로그는 많은 새롭고 독특한 신규 온라인 미디어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즐겨보는 테크크런치 같은 매체도 당시 벤처 투자 일을 하던 마이클 애링턴의 개인 블로그였습니다. 그러던 중 누구나 쉽게 블로그를 만들 수 있게 해 주는 '블로거'라는 서비스가 나왔습니다. 그전엔 HTML을 다루는 사람이 간단한 형태로 만드는 홈페이지가 블로그였는데, 블로거 덕분에 그런 지식이 전혀 없어도 뚝딱 뚝딱 쉽게 블로그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블로그 같은 이른바 '서비스형 블로그'의 원조인 것이죠. 블로그와 트위터를 만든 사람 블로거는 1999년 파이라랩이란 회사가 만들었고, 이 회사는 2003년 구글에 인수됩니다. 블로거는 그대로 구글의 블로그 서비스가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손쉽게 온라인 퍼블리싱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참조 - 블로거 홈페이지) 파이라랩 창업자는 에브 윌리엄스(Ev Williams)라는 사람입니다.
한세희
2022-08-11
'이제 SNS 안 합니다'.. 러쉬의 이유 있는 '탈SNS'
*이 글은 외부필자인 홍하영님의 기고입니다. 러쉬의 '탈SNS' 선언 이제 SNS를 빼놓고는 마케팅을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MZ세대를 겨냥한 기업들의 SNS 활동이 핵심 미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TVC와 같은 대중광고를 집행하기보다, SNS 스폰서드 광고에 돈을 들이고 SNS 운영 대행사에 맡겨 캠페인을 진행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도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SNS 광고는 맞춤 타겟에게 브랜드를 노출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우리 브랜드의 제품을 가장 필요로 할 것 같은 타겟에게, 적합한 순간에 광고를 노출시킵니다. 투입 대비 직접적인 세일즈 효과가 확실하죠. 홈트 영상을 자주 찾아보고 운동 관련 아이템 검색을 자주 하는 저에겐 이런 광고가 노출됐습니다. 얼마 전에 당근마켓에 러닝머신을 찾아보기도 했었는데 우연일까요? 신기했습니다. 또한 이미지적으로도, SNS는 기업을 영하고 힙한 브랜드로 탈바꿈해주는 데 효과적입니다. 빙그레우스 캐릭터를 앞세워 MZ세대와 소통하는 빙그레 인스타그램 채널이 대표적입니다. 최근엔 숏폼, 인스타 스토리가 대세가 되며 이를 활용한 기업들의 '#해시태그' 캠페인도 열화입니다. 이렇듯 너도나도 SNS 소통에 열을 올리는 상황에서, SNS 활동을 중단한 러쉬의 '반대로 걷기' 행보는 더욱 눈에 띕니다.
홍하영
광고회사 AE
2022-03-24
'기업 뉴스룸' 담당자를 위한 콘텐츠 제작 노하우 3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최근에는 기업들이 자체 제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대중들과 직접 소통하는 일이 일상화됐는데요. 작은 스타트업이더라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공식 SNS 채널을 운영하는 건 기본이고, 홈페이지‧블로그‧뉴스레터‧유튜브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 높은 퀄리티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모습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큰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대중들에게 자신들에 대해 알리기 위해서는 미디어를 통하는 것 말고는 딱히 방법이 없었지만 각종 SNS와 콘텐츠 플랫폼이 활발히 운영되는 요즘은 사정이 크게 달라졌죠. 이제는 어느 정도의 자본과 인력을 투입할 수만 있다면 스스로 만든 콘텐츠를 들고 수많은 소비자들과 곧바로 만날 수 있으니까요. 기업은 회사가 취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영역에서는 미디어보다 더 높은 전문성과 풍부한 실전 업무 경험을 갖고 있는데요. 특정 분야에 대한 이 같은 높은 전문성과 콘텐츠 제작 역량이 결합되면서 기업들이 제작하는 콘텐츠의 수준도 과거보다 크게 높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신세계그룹, 현대카드, 쿠팡과 같은 대기업이 운영하는 뉴스룸‧블로그‧뉴스레터는 해당 기업이 속해 있는 업계의 최신 트렌드와 산업 동향에 대한 흥미롭고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죠. 앞으로 자체 콘텐츠 제작에 뛰어드는 기업들은 더욱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이런 흐름이 거세질수록 기업 운영 채널의 미디어‧콘텐츠 플랫폼화 경향은 가속화될 수밖에 없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글에선 기업 내 콘텐츠 담당자분들을 위한 3가지 콘텐츠 제작‧글쓰기 노하우를 소개해보겠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텍스트 콘텐츠를 제작하실 때 활용하시면 도움이 되는 노하우들입니다. 이론을 설명하기보다는 제가 실제로 제작했던 콘텐츠들의 사례를 하나하나씩 보여드리는 방식으로 말씀드릴 텐데요. 신문사에서 8년 반 동안 일하면서 그중 3년 반은 포털 내 콘텐츠 주제판을 운영하는 합작회사에서 콘텐츠를 제작‧편집했던 경험, 그리고 제 사업을 시작한 이후에 실제로 기업들에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납품하고, 스타트업들의 콘텐츠 제작‧PR 업무를 도우면서 배울 수 있었던 점들을 바탕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조 - 직장인으로 일주일에 하루만 활용해 6개 채널을 운영한 노하우) 1. 연재목록을 먼저 정하자
홍선표
2021-11-24
텍스트 콘텐츠 유료화에 도전하는 ‘미디엄’과 ‘서브스택’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장혜림님의 기고입니다. 여러분은 요즘 어디에 글을 쓰시나요? 독자들이 잘 읽어주나요? 좋아요나 댓글, 혹은 공유도 많이 되나요? 혹시 글로 돈을 벌기도 하시나요? 한 주제 혹은 다양한 소재로 꾸준히 글 쓰는 분들이 있습니다. 회사 홍보, 마케팅 글을 재치있게 쓰는 분(혹은 업체)도 있죠. 열심히 읽다 보면 슬며시 "나도 한번 써볼까?"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어디서', '어떻게'가 걸립니다. 그래서 첫머리부터 질문을 나열해봤습니다. 국내에서는 온라인 글 발행 서비스로 네이버 블로그, 브런치, 티스토리, 노션, 워드프레스가 많이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뉴스레터를 운영하는 분도 늘었죠. (참조 - 마케터의 개인 뉴스레터 운영기 :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해외도 비슷한데요.
장혜림
2020-09-24
직장인으로 일주일에 하루만 활용해 6개 채널을 운영한 노하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매출은 최대로 비용은 최소로” 저는 지금껏 아웃스탠딩에 기고한 글들을 통해 비용 절감을 통해 고수익 경영을 이뤄낸 기업들의 사례를 자주 설명해왔는데요. 50년 동안 단 한 번도 적자를 보지 않고 회사를 경영한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명예회장의 아메바 경영, (참조 - 준비 없는 창업자가 경영의 신이 된 비결 ‘아메바 경영’) 상품 기획 단계부터 원가 절감 방안을 연구하는 도요타 생산방식(TPS) 등이 그런 사례들이었습니다. (참조 - “가격은 회사가 정하는 게 아니다” 도요타가 이익을 만드는 비결) 제가 비용 절감에 성공한 기업들의 사례를 연달아 설명한 건 상품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모든 과정에 들어가는 돈, 시간, 노력을 줄이는 것이야말로 회사가 이익을 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선 회사가 아닌 개인 창작자와 미디어‧콘텐츠 스타트업들에 적용할 수 있는 비용 절감 방안을 다뤄보겠습니다. 제가 일주일에 하루만 활용해서 <홍선표 기자의 써먹는 경제경영>이란 이름의 블로그와 팟캐스트, <홍선표의 고급지식>이란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었던 노하우와 이 콘텐츠를 바탕으로 책을 출간해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경험을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홍선표
2019-04-18
네이버의 V로그 전략...유튜브와는 다른 길 간다
지난 6월 말, 네이버가 주최한 블로썸 데이에 다녀왔습니다. 이 행사는 네이버 블로그 탄생 15주년을 맞아 500명의 블로거를 초청, 앞으로 네이버 블로그가 나아갈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지식인 블로그 등 UGC(유저가 직접 만든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조직을 새롭게 갖췄고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짰습니다” “이에 블로거님들을 모시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대로 설명드리고 말씀을 나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네이버와 블로거가) 함께 잘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이 행사와 동시에 보도자료를 받았는데요. 동영상을 쉽게 만들 수 있게 해주고, 네이버 블로그 동영상 검색 노출 강화에 방점이 찍혀 있었습니다. 더불어 새로운 시대에 맞는 다양한 기능을 집중 개발하기 위해 블로그, 포스트, 지식인 등 UGC 서비스를 운영 개발하는 조직을 별도 사내독립기업(CIC) ‘아폴로’를 만들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두 이야기를 종합하면서 저는 한 명이 떠올랐는데요. 제가 퇴근할 때마다 유튜브 채널을 찾아서 듣는 ‘발 없는 새’라는 영화 유튜버 채널이었습니다.
최준호
2018-06-27
내가 네이버 블로그보다 워드프레스를 더 사랑하는 이유
제가 블로그 서비스에 대해처음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뉴미디어 콘텐츠가 효과적으로제작되고 유통되기 위해선기존 언론사 사이트로는 어렵고뭔가 새로운 그릇이 필요하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맛보듯이런저런 서비스에 기웃거리다가2014년 네이버 블로그에 정착! 여기서 아웃스탠딩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스타트업리포트가 탄생했습니다. 1년 정도 활동을 마치고 창업을 결심한 다음에는좀 더 프로페셔널하게 활동을 전개한다는 목적으로네이버 블로그의 대안을 찾았는데요. 그것이 바로 워드프레스입니다. 리서치기관 W3Techs에 따르면전세계 웹사이트 25%,콘텐츠관리시스템(CMS) 분야 50% 이상이워드프레스를 통해 제작되고 있다고 합니다. 광범위한 이용률을 지닌 셈이죠. 아웃스탠딩 또한 워드프레스로 만들었으며지난 2년간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콘텐츠 창작자로서 느끼는워드프레스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참조 - 콘텐츠 생산자 입장에서 본 플랫폼별 특징) 1. 방대한 테마와 플러그인 워드프레스가 갖는다른 블로그 서비스와의 차이점은
볼만한 블로그가 없는 것은 네이버 때문일까?
개인적인 경험을 하나 공유해볼까 합니다.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아웃스탠딩의 전신은<스타트업리포트>라는 네이버 블로그였습니다. 저와 최준호 기자가 전직장인뉴스토마토에 재직하던 시절,새로운 콘텐츠 포멧과 유통방식을실험하고자 만든 블로그였는데요. 초반 시행착오를 제외하고는상당히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창업 결심을 굳히게 할 정도로 말이죠. 그러다 회사를 나오고 나서스타트업리포트 블로그를어떻게 할까 고민이 많았는데요. 포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개인 소유물이 아닌 전직장 자산에가깝다는 판단이 우선이었고요" "또다른 현실적 이유는돈을 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나름 브랜딩이 이뤄지고적지 않은 이용자가 모였지만광고를 붙이기 너무 어려웠고그렇다고 결제모듈을 붙일 수도 없었습니다. 아울러 네이버 블로그 정책상콘텐츠형 광고에 굉장히 보수적이라네이티브 비즈니스를 하기에도마땅치 않았습니다. 결국 우리는 검색 트래픽 상실을 감수하고워드프레스로 갈아탔죠. 왜 서두에 이런 이야기를 꺼냈냐면오늘 인터뷰 기사 주제와밀접하게 연관됐기 때문입니다.
686억원 투자받은 온라인 종이쪼가리
2016년 1월 13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연두교서 국정연설을 했습니다. *연두교서 미국 대통령이 매년 1월 셋째 주행정부의 시정 방침을 의회에 설명하는 것. 당시 백악관이 연두교서의 전문을미디엄에 먼저 올려서 화제가 됐는데요. "미디엄이 뭐야?"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 같은 유명인도,아마존, 허핑턴포스트 등기업도 여기 글을 올리고 있대" 설명은 차차 하기로 하고,이 미디엄을 이끄는 매력적인CEO를 소개합니다. 젊은 나이에세 개의 인터넷 커뮤니케이션회사를 만들고 운영에도 참여했으며성공까지 시킨 에번 윌리엄스. “저는 인터넷이 커뮤니케이션에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에 주목했고지금도 그렇습니다”
장혜림
201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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