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스타트업' 실사판? 소셜벤처 '닷'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윤희님의 기고입니다. *이 기고글은 '닷' 최아름 팀장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작성했습니다. "점자 스마트워치를 만드는 '닷' 맞죠? 스마트워치 두 대를 사고 싶습니다" "어디신지요?" "외교부 의전행사 담당관실입니다" 올해 6월, 김정숙 여사가 스페인 왕비와 함께 세계 시각장애인협회 '온세(ONSE)'에 세계 최초의 점자 스마트워치를 기부했습니다. 이 점자 스마트워치 '닷워치'는 바로 보조공학 기술을 만드는 스타트업이자 소셜벤처인 '닷'의 제품입니다. (참조 - 점자시계 선물하는 김정숙 여사) 제가 닷과 인연을 맺은 건 2017년입니다. 옥션의 장애용품 코너인 케어플러스에 닷 제품을 입점시키고 시각장애인, 시청각장애인들에게 '닷워치'를 기부하겠다는 제안을 했죠. 닷워치는 디스플레이 화면이 일반 액정이 아닌 4개의 촉각 '셀'로 구성된 점자 스마트워치입니다. 1개의 셀은 6개의 '핀'으로 구성되어 있고요. 이 6개의 핀들이 점자를 만듭니다. 닷워치는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되는데요, 스마트폰의 텍스트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 점자로 변환합니다. 일반적인 시계 기능은 물론, 전화 수신, 메시지 확인, 점자 배우기, SNS 확인 등 스마트 워치 기능도 있습니다. 닷은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염두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왔다고 합니다. 참고로 전 세계 시각장애인은 무려 2억8500만명에 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