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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라인야후 사태가 네이버에게 남긴 6가지 상처들
지난 5월 거세게 불타올랐던 라인야후 사태가 일단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는데요. 네이버, 일본 정부, 소프트뱅크, 라인야후 모두 당분간 라인야후의 지배 구조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기 때문입니다. 지난 7월 1일은 라인야후가 일본 총무성에 행정지도 관련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마감일이었는데요. 보고서 제출 나흘 뒤인 7월 5일 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총무상은 다음과 같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행정지도가 이뤄졌던 각 사항에서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대응 내용이 제시돼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에 대한 자본관계 재검토 요구를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읽을 수 있는 발언입니다. 사태 발발 직후 A홀딩스 지분 매입을 추진했던 소프트뱅크 역시 한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지난 16일 일본 아사히 신문은 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 자본관계 재검토를 단기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금은 움직일 수 없다"라는 소프트뱅크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하면서요.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한국 정치권과 네이버 노동조합의 강력한 반발이 소프트뱅크의 지분 매입 시도를 멈춰 세운 요인이었는데요. 일본 정부 또한 라인야후 이슈가 한일 양국 간의 첨예한 외교 문제로까지 번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는 게 아사히신문의 설명입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역시 지난 2일 국회에서 "단기적으로 라인 관련 지분 매각은 안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장기적 전략 결정은 확답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단서를 덧붙이면서 말이죠. 이처럼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입을 모아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라인야후의 지배구조에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일이 없었던 것처럼 원래대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이번 라인야후 사태는 네이버 비즈니스 모델의 취약함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을 뿐 아니라, 네이버에게 적지 않은 상처를 남겼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이번 라인야후 사태가 네이버에게 남긴 6가지 상처들에 대해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손정의라는 프레임으로 본 라인야후 사태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신기주님의 기고입니다. 그날 손정의 회장은 라인 대신 아시아 슈퍼 그리드를 선택했던 것입니다. 그날은 2011년 3월 11일이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손정의 회장은 소프트뱅크 본사가 있는 도쿄 시오도메 빌딩에서 회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당장 손정의 회장은 자신이 직접 후쿠시마 원전 사고 현장을 방문하겠다고 선언했죠. 소프트뱅크가 앞장서서 30만명을 대피시킨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용감하지만 무모한 계획이었죠. 무모하긴 했어도 일본 중앙 정부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소프트뱅크 임원들은 손정의 회장의 후쿠시마행을 결사적으로 말렸습니다. 손정의 회장의 30만명 대피 계획을 들은 당시 일본 민주당 정부는 무너진 휴대전화 네트워크부터 복구해달라고 요청했죠. 손정의 회장이 소유한 소프트뱅크 모바일은 일본 3위 무선통신 사업자였으니까요. 야후BB는 일본 1위 인터넷 사업자였죠. 급기야 손정의 회장은 1년 동안 소프트뱅크 CEO를 관두고 일본 재건에 앞장서겠다고 나섰죠.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목격한 손정의 회장은 아시아 슈퍼 그리드를 구상합니다. 몽골의 풍력 발전과 러시아의 수력 발전을 일본 열도와 연결해서 일본의 탈원전을 앞당기겠다는 구상이었죠. 행동력 만랩인 손정의 회장은 2012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났고 2012년 5월엔 이명박 한국 대통령도 만났습니다.
신기주
카운트 CEO, 라이프러리 도서관장
2024-05-29
라인야후 사태 예상 시나리오 4가지! 처음부터 손해 보는 장사였나?
라인야후 지분을 둘러싼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협상이 물밑에서 조용하지만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현시점에서 예상 가능한 4가지 시나리오와 각각의 상황별로 네이버가 얻는 것과 잃는 것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라인야후 사태를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양사가 합병을 결정하게 된 배경과 현재의 정확한 지배 구조(우호 지분 포함), 라인야후를 중심으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네이버의 해외 진출 전략에 대해 먼저 정확하게 파악해야만 하는데요. 이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지분 매각에 무게 실린 이유 사태 초기만 하더라도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 여부를 놓고 '팔 것이다'와 '안 팔 것이다'라는 예측이 팽팽하게 맞섰는데요. 현재로선 매각 가능성에 좀 더 무게가 실린 모양새입니다. 지난 5월 14일에 있었던 라인플러스 직원 설명회가 계기가 됐는데요. 라인플러스는 라인야후의 한국법인 자회사입니다. 라인플러스, 라인파이낸셜, 라인넥스트 등 라인야후의 한국 자회사들에는 2500여명의 한국인 직원들이 일하고 있죠. 라인야후 사태가 불거지면서 직원들 사이에선 고용 불안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되면 한국 자회사의 역할을 축소할 수도 있고, 이에 따라 적지 않은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14일 설명회는 직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는데요.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CEO는 이 자리에서 "한국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보장하겠다. 변화는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은정 라인플러스 대표 역시 "한국 직원들이 걱정하는 차별은 결코 없을 것" 이라며 "불합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고요. 직원들에 대한 고용 보장은 인수 협상이 일정 궤도에 올랐을 때 이뤄지는 게 보통인데요. 지분 인수·매각 여부가 결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전문 경영인 나서서 '최대 주주가 바뀌더라도 고용을 계속해서 보장하겠다'고 확약할 수는 없기 때문이죠. 이 같은 이유로 IT업계에서는 두 회사 사이의 협상이 네이버의 지분 매각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는데요.
일본은 왜 라인야후의 지배구조를 바꾸려 할까? 10가지 질문들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서 촉발된 라인야후 사태가 한 기업을 넘어 한일 양국 간의 심각한 외교문제로까지 커져가고 있는데요.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라인야후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만 해도 사태가 이렇게까지 심각해질 거라고 예상했던 이들은 거의 없었던 게 사실입니다. 대부분 다른 데이터 유출 사건들과 비슷하게 회사에서 과징금을 내고, 담당 부처에 보완 대책을 제출하는 선에서 사건이 마무리될 거라 생각했죠. 하지만 사건은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어 라인야후 CEO가 공개석상에서 "네이버에 자본의 변경을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고 발언할 정도로 커져버렸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라인야후 사태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꼭 짚어봐야 하는 내용들을 10가지 질문들을 바탕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이번 사태는 왜 벌어졌나? 이번 사태는 지난 3월(1차)과 4월(2차)에 연달아 실시된 일본 총무성의 라인야후에 대한 행정지도에서 촉발됐는데요. 총무성은 일본에서 인터넷, 통신, 방송 분야를 담당하는 부처입니다. 3월에 있었던 1차 행정지도에서 일본 총무성은 라인야후에게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는데요. 라인야후와 네이버의 시스템을 분리하라는 요구였습니다. 여기에 더해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를 재검토'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사실상 네이버가 갖고 있는 라인야후 지분을 소프트뱅크에 매각하라고 권고한 것이죠. 한 달여 뒤인 4월에는 다시 2차 행정지도에 나섰는데요. 1차 행정지도 이후 라인야후가 제출한 보고서에 구체적인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였습니다. 지난해 11월에 드러난 라인야후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강도 높은 행정지도의 계기가 됐는데요. 해킹으로 인해 약 51만건의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입니다. 일본 정부가 특히나 문제 삼았던 점은 해킹이 라인야후의 중요 서버를 위탁관리하는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해서 이뤄졌다는 점이었습니다. 지난해 9, 10월 네이버클라우드 협력사 직원의 PC가 악성 코드에 감염됐고, 해커는 이를 이용해 네이버클라우드의 내부 시스템에 접근했습니다. 라인야후가 이용자 정보를 네이버클라우드로 관리하고 있었기에 해커는 이곳을 통해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빼내갈 수 있었고요. 2. 일본 정부는 왜 이례적으로 행동했나? 라인야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잇달은 행정지도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이처럼 전례 없는 수준의 행정지도에 나선 것은 라인야후와 네이버의 특수한 관계 때문입니다. 일본 정부는 행정지도 과정에서 '라인야후가 시스템 업무를 위탁한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바람에 사이버 보안 대책을 충분히 마련하지 않았다'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그동안 라인야후는 시스템 개발·운영·보수 업무의 상당 부분을 네이버에 위탁해 왔는데요.
배달앱으로 유니콘 된 '라삐'는 이제 중남미 슈퍼앱을 꿈꿉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마야님의 기고입니다. 중남미를 여행하다 보면 콧수염 그림과 주황색으로 '라삐(Rappi)'라고 새긴 가방을 멘 라이더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중남미판 '배달의민족'이랄 수 있는 라삐는 누적투자금만 20억달러(2조7016억원)를 넘긴 콜롬비아 최초 유니콘입니다. 지금은 같은 언어권인 주변 국가 및 멕시코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이 됐죠. 라삐의 최대 투자자인 소프트뱅크는 지난 3월, 카박과 라삐 등 성숙기에 접어든 중남미의 유니콘 스타트업들을 연말까지 상장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참조 - SoftBank Sees a Wave of Latin IPOs, Including Kavak, Rappi, Creditas, Madeira Madeira) (참조 - 중고차로 세계 재패를 꿈꾸는 멕시코 최초 유니콘 '카박', 무엇이 다를까요?) 그로부터 2주 뒤, 라삐 측은 "IPO는 투자자가 결정하지 않는다"라면서 상장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미 BEP을 달성했기 때문에 외부 자금이 필요 없다는 이유입니다. 전 세계 유사 서비스들이 손익분기점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고려했을 때, 이런 자신감은 주목할 만합니다. (참조 - Rappi Co-founder Says No IPO Is Planned as the Unicorn Is In 'Breakeven' Field) 라삐는 현재 다양한 라틴 아메리카 국가에서 로컬 업체나 우버이츠 같은 글로벌 서비스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요. 모든 국가에서 시장 1위에 오르진 않았지만, 최소 2~3인자 자리를 차지하며 영향력을 키워 나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추정 기업가치가 무려 52억달러(7조242억원)에 달하는 라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마야
프리랜서 기고가
2023-10-11
스타트업 지표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태영님의 기고입니다. IRL의 30배 지표 뻥튀기 미국에는 'Fake it till you make it'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부족하고 힘든 상황에서도 잘되고 있는 것처럼 자신감 있게 하다 보면 결국은 성공할 수 있다는 격언입니다. 하지만 정도가 지나친 경우도 있나 봅니다. IRL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코로나 시절 Club House라는 서비스가 세계적인 광풍을 일으킨 후 잠잠해졌습니다. 그 이후 이 공간을 노리고 소규모 채팅방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들이 빈자리를 차지하고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IRL도 이 중 하나였습니다. IRL은 깔끔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투자자들도 Club House의 후계자로 판단했는지 아낌없이 투자했습니다. 소프트뱅크를 필두로 무려 2억달러, 우리 돈 2600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하였습니다. 투자 후 몸값도 1.6조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렇게 잘나가던 회사가 처음 구설에 오른 것은 2022년 10월경이었습니다. 투자자인 소프트뱅크가 정례 점검을 하던 과정에서 창업자의 연봉이 16억원 정도로 책정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박태영
홀릭스 창업자
2023-08-24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실적 보고서에서 짚어볼 만한 사실들
"합계 6조엔(약58조원)의 적자를 지난 6개월 동안 냈습니다. 확실히 반성합니다" "(작년에) 큰 이익을 냈을 때 스스로 제일 잘난 줄 알았던 게 지금 와서는 굉장히 부끄럽습니다" (소프트뱅크 그룹 손정의 회장) (참조 - "기고만장 부끄럽다" 30조원 적자낸 손정의 1시간 20분 회견 전문 [쫌아는기자들]) 손정의 회장이 대대적으로 '반성'했습니다. 지난 2022년 8월 8일 소프트뱅크 그룹 실적 발표회에서였습니다. 이번 2022년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그룹은 이번 분기에만 무려 3조엔(약 29조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일본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입니다) 가장 심각했던 것은 소프트뱅크 그룹에서 운영하는 세계 최대 규모 사모펀드인 '비전펀드1'과 '비전펀드2'의 매출 실적이었습니다. (비전펀드1 규모 : 986억달러, 약 131조원, 비전펀드2 규모 : 560억달러, 약 74조원) 비전펀드들은 기술 기업에 주로 투자해서 미래를 만들어나가겠다는 비전으로 만들어진 초대형 펀드들인데요. 이 비전펀드들이 투자한 기업들의 가치가 떨어져서 작년까지 약 7조엔(약 68조원)이라고 평가되었던 비전펀드들의 수익이 1122억엔(약 2조원) 수준으로 급락한 겁니다. 조금 거칠게 말해서 지금까지 비전펀드로 벌었다고 생각했던 돈이 그대로 다 날아간 셈입니다. 비전펀드2는 손실까지 났습니다. 손정의 회장은 앞으로는 최대한 '수비' 모드에 돌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금을 확보하고, 운영 비용을 줄이고, 새로운 투자를 결정할 때 훨씬 엄격하게 하고, 기존 포트폴리오사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했죠.
조혜리
2022-08-26
야놀자가 '큰 그림'을 완성하려면 인터파크가 필요합니다
지난주 '야놀자'가 인터파크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을 투자받은지 불과 3개월 만에 다시 전해진 빅뉴스입니다. 관련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야놀자가 여행, 공연, 쇼핑, 도서 등 인터파크 사업부문에 대한 지분 70%를 인수함. (2) 인수가는 2940억원이며 양사는 양해각서를 체결함. 토스의 타다 인수처럼 이종 산업간 결합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고요. 인수를 하게 된 이유나 파급 효과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는데요. 그렇다면 이번 인수의 배경은 무엇이며 어떤 의미가 있다고 봐야 할까요. 우선 인터파크가 어떤 기업인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파크는 1996년 창업한 이커머스 1세대 기업입니다. 좋게 말하면 안정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정체된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최근 5년간 실적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매년 3조원대 매출을 기록했고요. 지난해엔 코로나19 여파로 적자전환하긴 했지만 연 200~5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물론 쿠팡, 네이버를 비롯해 각종 버티컬 커머스가 두각을 나타내는 시대에 인터파크를 업계 '주연'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나름 안정적이고 견실한 실적을 내는 커머스 기업이라고 할 수 있죠.
손정의가 야놀자에 투자한 네 가지 이유
초특가 야놀자 2조원 투자금 유치 그렇습니다. 모두의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리던 그 광고 음악의 주인공. '초특가 야놀자'입니다. (예상 반응 : 야놀자가 2조원이나?) 야놀자는 올해 7월 15일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II'로부터 총 2조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야놀자 지분 25%를 확보하며 2대 주주에 올랐죠. 앞서 야놀자는 2020년 10월 기업공개(IPO) 추진을 공식화하며 코스피 상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야놀자가 미국 상장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 제기되고 있는데요. 야놀자의 기업 가치는 10조원(데카콘 기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데카콘 기업 기업 가치가 10조원(100억달러)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뜻함. 야놀자의 이번 투자 유치를 두고 '놀랍다'라는 반응이 많은데요. 단순히 숙박 앱으로만 알았던 기업이 데카콘 반열에 올랐기 때문이죠. 국내에서 숙박 앱으로 익숙한 야놀자는 해외에서 클라우드 기반 호스피탈리티(환대 산업) 솔루션 기업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클라우드 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컴퓨터에 저장해서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것. 야놀자가 2조원의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었던 이유를 총 네 가지로 정리해봤습니다.
우려 딛고 엄청난 투자수익 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최근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벤처펀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인데요. 비전펀드는 지난달 국내 에듀테크 기업 '뤼이드'에 2000억원가량을 투자한 바 있고요. 현재는 '야놀자'에 조 단위 투자를 협의 중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이미 비전펀드의 행보를 바로 옆에서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 2015년과 2018년 쿠팡에 두 차례에 걸쳐 약 3조3000억원을 투자했던 곳이 바로 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니까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2020회계연도, 연결 결산 기준으로 약 50조 9783억원(4조9879억엔)을 벌어들이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는데요. 이는 애플, 아람코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수익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비전펀드가 이목을 끈 건 단순히 돈을 많이 벌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그동안 적지 않은 사람들이 우려 했던 펀드였습니다. 투자방식이나 규모면에서 확실히 다른 VC들과 다른 점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저런 식으로 해서 잘 되겠어?' 일각에서는 비전펀드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했죠. 실제로 비전 펀드는 일본 역사상 최악의 적자를 내는 등 오명을 쓴 적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사람들이 우려했던 비전펀드만의 '독특함'이란 무엇일까요?
현대차의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 잘한 것일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원석님의 기고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2020년 12월 11일 미국의 로봇개발 회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지요.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100%를 갖고 있던 소프트뱅크 그룹으로부터 지분 80%를 8억8000만달러(약 9700억원)에 사들였습니다. 출자 비율은 현대차가 30%, 현대차그룹 산하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가 20%, 산하 물류업체인 현대글로비스가 10%인데요. 흥미로운 것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개인 돈으로 20%를 출자했다는 겁니다. 로봇 사업에 강한 의지를 보이려고 개인 출연을 결정했다는 게 현대차 설명입니다. 이 회사 인수는 올해 그룹 회장에 취임한 그의 첫 인수 안건이지요. 본업인 자동차뿐 아니라 첨단 분야에 도전해 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현대차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한 건 잘한 것일까요? 이 얘기에 앞서 우선 보스턴다이내믹스 이력을 얘기해 보죠. 1992년 MIT 대학벤처로 설립됐고, 미 국방성 지원을 받아 이족 보행 로봇 등을 개발해 왔습니다. 구글이 2013년에 인수했다가 2018년에 소프트뱅크에 팔았지요. 로봇 제어 부문 기술력이 높지만, 아직까지 연구개발 중심이어서 수익사업을 찾지 못했다는 게 걸림돌입니다. 구글에서도 수익사업 찾지 못했고, 소프트뱅크도 찾아보려 무던히 노력했으나 결국 실패, 2020년 말에 현대차로 다시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지금까지 보스턴다이내믹스 주요 성과 중 하나를 꼽자면, 유튜브 동영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2족, 4족 로봇이 걷고 뛰고, 장애물을 넘고, 텀블링하고, 문을 여는 등 다양한 행동을 하는 영상이 인기입니다.
최원석
2020-12-28
손정의는 왜 ARM을 젠슨 황에게 내줘야 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원석님의 기고입니다. 소프트뱅크가 ARM을 엔비디아에 매각하는 것을 보고 무척 혼란스러웠습니다. 소프트뱅크 손정의(孫正義· 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은 2016년 ARM을 무려 320억달러 (약 37조원)에 인수하면서 “바둑으로 치면 30수 앞을 내다본 것”이라며 엄청난 의미를 부여했었지요. 그런데 불과 4년 만에 인공지능(AI) 반도체에서 패권을 노리는 미국 엔비디아에 ARM을 팔아버린 것입니다. 물론 소프트뱅크로서는 최근의 자금난을 해결할 필요도 있었겠지요. 딜 자체도 나쁘진 않습니다. 소프트뱅크와 엔디비아가 합의한 ARM의 가치는 400억달러(47조원)로, 2016년 소프트뱅크가 인수한 가격을 10조원이나 웃돕니다. 소프트뱅크로서도 크게 남는 장사이니 이런 딜을 외면하긴 어려웠겠죠. 하지만 저로선 손정의 회장이 이렇게 허무하게 ARM을 판 것에 대해 의문과 함께 어떤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소프트뱅크의 ARM 인수 1년 뒤였던 2017년, 손 회장을 도쿄 시오도메(汐留)의 소프트뱅크 본사에서 인터뷰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참조 - "IQ 1만 컴퓨터' 시대 온다" 손정의의 200조원짜리 꿈) 손정의는 왜? 당시 그는 AI와 사물인터넷(IoT)에 투자하는 1000억달러짜리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를 운용하려던 참이었죠.
최원석
2020-10-05
라인과 야후재팬은 왜 결합을 모색하는 걸까
최근 한일 IT 업계를 강타한 이 소식!!! 바로 야후 재팬(제트홀딩스)과 라인이 전략적 경영 통합을 추진한다는 소식이었는데요. 두 회사는 내년 중 통합을 완료하는 데 의견을 모았고 빠르면 다음 주 초에 기자회견을 열어 합의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죠. 이는 여러가지 면에서 울림이 컸습니다. 한일 정부 관계는 경색국면인데 각국의 기업들은 통합 경영으로 살 길을 모색하는 게 이색적이었고요.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기술 기업의 서비스가 세계를 재패한 가운데- 드물게 살아남은 토종 검색 서비스와 자수성가한 한일 기업가들이 동맹을 맺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었습니다. 두 회사의 결합이 가지는 경제적 가치는 31조원(270억달러)으로 추산되는데요. 이로써 일본 최대 규모의 결제, 뉴스 포털,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도 둘의 결합은 무게감이 크죠. 더욱이 야후 재팬은 두달 전 일본 온라인 패션몰 조조타운을 인수했고요. 최근 소프트뱅크그룹은 비전펀드 투자기업의 가치 하락 여파로 인해 14년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등 큰 이슈들이 많았는데요. 이 소식이 나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라인과의 경영 통합 추진이라는 굵직한 이슈가 잇따라 터져나오니 '한일 IT 업계도 격변기에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시장에선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존재 '넷플릭스' 外
*본 포스팅은 동영상 콘텐츠로서 최소한의 텍스트만이 제공됩니다. https://youtu.be/qgpCrEsL_9A 요즘 핫한 IT벤처업계 이슈를 동영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1. 넷플릭스 오리지널, 국내 멀티플렉스 진출 -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킹: 헨리 5세' 메가박스 상영 - 국내 대형 멀티플렉스 3사 중 최초 2. 52시간이 모자란 스타트업 -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발표 - 대다수 스타트업 "주52시간 도입 준비안돼" 3. 카카오·삼성화재 손잡고 디지털손보사 설립 - 보험사업 역량과 IT플랫폼 만남에 시너지 기대 - ‘인슈어테크’(보험+기술) 시장 경쟁 치열해질 전망 4. 무상 백업 서비스 제안 거절한 싸이월드 - 시그마체인, "싸이월드 사태에 안타까움과 책임감" - 백업 서비스 사전 협의 없이 추진, 어뷰징 마케팅 지적 5. 소프트뱅크, 위워크에 자금 지원하고 경영권 확보 - 경영 정상화 조치 구조조정 예고 - 뉴먼은 17억달러 받고 손떼기로 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손정의의 눈이 요즘 라틴 아메리카로 향한 이유
요즘 위워크와 함께 '동네북'이 된 또 하나의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소프트뱅크'인데요. 이 회사는 120조원(1000억달러) 규모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를 통해 우버, 위워크, 디디추싱 등 유니콘에 대규모 투자를 했고- 이들 기업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줬습니다만. 이는 벤처 생태계를 교란시킬뿐더러 유니콘의 가치를 부풀리는 데 기여했다는 지적을 받죠. 소프트뱅크의 대규모 투자엔 그림자가 있지만 긍정적으로 평가할만한 점도 있다고 보는데요. 얼마 전 아웃스탠딩서 번역, 출고한 비즈니스 인사이더 기사에서도 관련된 내용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 기술 기업 인큐베이터인 올 터틀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필 리빈의 말인데요. "소프트뱅크가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보고 투자하는 걸 높이 산다"는 내용이었죠. 이 회사는 인도, 브라질 등 신흥 시장의 스타트업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는데요. 최근 소프트뱅크의 투자 현황을 보면 이 회사가 신흥 시장 가운데에서도 라틴 아메리카 스타트업에 자주 투자한다는 걸 발견할 수 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들어 최소 한 달에 한 번 꼴로 라틴 아메리카 스타트업 투자 소식을 알리고 있는데요.
'오픈도어'는 부동산 거래 역사를 어떻게 새로 썼나
키스 라보이스는 페이팔 마피아이자 유명 벤처 투자자, 기술 기업갑니다. 그는 페이팔, 링크드인, 스퀘어 등 잘 나가는 IT 기업의 요직을 거쳤고요. 에이버엔비, 리프트, 유튜브 등 '될성부른 나무' 같은 서비스를 떡잎부터 알아보고 시드투자를 할 정도로 안목이 높았습니다. 라보이스에겐 16년 전부터 품어오던 꿈이 있었는데요. 바로 '홈런'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였죠. 이는 온라인서 부동산을 거래하는 건데요. 그는 2003년 페이팔 창업자이자 옛 직장 동료인 피터 틸의 투자회사인 클라리움 캐피탈서 일하면서 이를 구상했습니다. 당시 틸이 그에게 주거용 부동산을 혁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자고 제안했기 때문이죠. 라보이스는 벤처비트와의 인터뷰서 부동산을 혁신할 아이디어를 고민한 배경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는데요. "부동산은 인터넷의 영향을 받지 않은 가장 큰 경제 분야 중 하납니다" "지금도 트룰리아나 질로 같은 게 있지만 여전히 근본적으로 인터넷의 영향을 받지 않은 상탭니다" "집을 판매하는 절차가 기술로 혁신되지 못했어요"
소프트뱅크, 야후재팬 흡수로 '마지막 퍼즐'을 맞추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5월 7일 소프트뱅크는 일본 내 최대 포털서비스 야후재팬을 연결 자회사화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즉, 소프트뱅크가 야후재팬의 지분율을 12.08%에서 44.64%로 높이고 야후재팬에 대한 경영 지배력을 강화한 것인데요. 5월 8일 진행된 자사 결산설명회 발표 내용을 보면 그 배경과 가치를 주주 및 일반인들에게 충분히 전달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이번 소프트뱅크의 행보가 보여주는 의미를, 결산설명회 발표 내용과 더불어 최근에 추진 중인 다양한 사업내용을 바탕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넘버원을 모아 온리원을 꿈꾸다 먼저, 이번 소프트뱅크의 행보를 이해하기에 앞서, 세계 최대 투자펀드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를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2017년 5월 약 100조원 규모의 비전펀드를 만들고 여기에 3가지 철학을 담았습니다. 1)AI 접목이 가능한 2)유니콘 기업에 투자하고 3)기업간 시너지를 창출해 낸다가 그것인데요. 손정의 회장은 평소 AI를 지금까지 우리들이 겪어본 어떤 변화보다도 커다란 사회적 패러다임 시프트라고 정의 내리고 있는 인물입니다. 즉, 인공지능의 발전이 가속화되어 30년 정도 후에는 초인공지능이 출현하는 시점(Singularity, 싱귤래리티)을 맞이하게 되기에 지금부터 미리 준비하여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말이죠. 이를 위해 지금까지 교통, 물류, 헬스, 금융,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급성장하며 선두권에 위치해 있는 기업들에 전방위적으로 투자해오고 있습니다.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19-05-14
창업자 손정의가 사업을 급성장시킨 3가지 전략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글입니다. 20세기 중반에 태어난 사람 중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창업자만큼 극적인 삶을 산 사람도 드물 겁니다. 1957년 일본 사가현(賢) 도스시(市)에 있는 무허가 판잣집에서 재일교포 3세로 태어나 돼지에게 먹일 음식 찌꺼기를 나르던 리어카 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소년이 60여년 뒤 재산 219억 달러(약 28조8000억 원)의 일본 최고 부호가 됐으니까요. (포브스, 2018년 조사 기준) (참조 - 손정의 회장, 2년 연속 일본 최고부호) 그가 이끄는 소프트뱅크 그룹이 2017년 거둔 매출은 9조 1587억 엔, 우리 돈으로 100조 원이 넘습니다. 그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애플 등과 함께 설립해 전 세계 유망 기업들에 투자하는 비전펀드가 굴리는 투자금은 1000억 달러, 약 110조 원에 달합니다. 그만큼 대단한 인물이기에 뉴스 기사 등 그에 대해서 다룬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이렇습니다. ‘2000년에 창업한 지 1년밖에 안 된 알리바바의 사장 마윈을 만나 6분 만에 200억 원 투자를 결정했다’ ‘열여섯 살의 나이에 결핵에 걸려 쓰러졌던 아버지를 뒤로 하고 홀로 미국 유학길에 떠났다’ ‘닷컴 버블 당시 주가가 100분의 1로 떨어졌지만 여섯 시간의 주주총회 끝에 결국 주주들을 감동시켰다’ 이런 에피소드들을 읽으면 손정의가 어떤 사람이고, 그가 어떤 방식으로 성공가도를 달여왔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왜 소프트뱅크는 쿠팡에 2조2000억원을 투자했을까
얼마 전 IT벤처업계 빅뉴스가 떴습니다. 소프트뱅크가 비전펀드를 통해 쿠팡에 무려 2조2000억원을 투자했다는 소식입니다. 이게 얼마나 센세이션한 일이냐면 한국 벤처투자 역사상 최대치이자 국내 VC업계 연간 투자액을 합친 수치입니다. 기업가치는 약 10조원으로 평가받았는데요. IT벤처업계를 통틀어 네이버 다음이며 카카오-엔씨소프트-넷마블과 어깨를 나란히 합니다. 비상장 벤처기업 중에선? 단연 원탑입니다. 회사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투자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한국 커머스시장은 전세계 5위 규모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꼽힙니다" "저희는 선두 플레이어로서 1억2000만종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이중 400만종은 로켓배송을 통해 주문 다음날 바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쿠팡을 통해 연 50회 이상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수백만명에 이릅니다" 그리고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김범석 쿠팡 대표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흡사 멘토와 멘티와 같은 모습이고요. 서로에 대해 덕담하는 걸 잊지 않았습니다. ㅋㅋ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6호)
IT벤처업계 핫이슈를 정리하고 여기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는 코너! 최 기자, 요즘 업계에선 뭐가 이슈야? 26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크게 '비트코인, 시세 700만원선 붕괴', '급속도로 얼어붙는 코인공개(ICO) 시장', '카카오커머스 설립..그 배경과 행보는?', '옐로모바일, 지배구조 개편 시동', '바야흐로 정기구독의 전성시대', '소프트뱅크, 쿠팡의 주식을 비전펀드에 넘기다' 등 모두 여섯 가지 주제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 1. 비트코인, 시세 700만원선 붕괴 올해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락세에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바로 얼마 전에는 굉장히 좋은 않는 신호가 하나 발생했는데요. 비트코인 시세가 지지선 아래로 떨어진 것입니다. 최근 1년간 시세 동향을 보면 지난해 말에는 투심에 힘입어 2500만원까지 치솟았다가 올해 초 1000만원 이하로 내려갔고요. 최근 몇 달간 700~800만원을 사이를 오갔습니다. 어떻게 보면 해당 구간이 균형점이자 지지선이었는데 드디어 그 아래로 떨어진 것입니다. 표면적 이유는 비트코인 진영 안에서 앞으로 기술표준을 두고 논쟁이 붙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소프트뱅크 손정의는 왜 자꾸 '로봇'에 투자할까
두 가지 소식이 있습니다! 일단 첫 번째는 최근에 가장이슈가 됐던 소식인데요. 아틀라스의 ‘봇플립’입니다. https://youtu.be/fRj34o4hN4I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지난 16일에아틀라스의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죠. 영상 속 휴머노이드*는 폴짝폴짝하나하나 장애물을 밟아 나갔고요.자기 무릎 높이의 장애물 위로훌쩍 뛰어올랐습니다. 그다음이 압권인데요. *휴머노이드(humanoid)인간의 신체와 유사한 모습을 갖춘 로봇 장애물 위에 발을 디딘 아틀라스는한 바퀴 점프로 자세를 바꿨고요.그대로 백 텀블링을 선보였습니다. 마지막에 보란 듯이‘만세’를 흉내 내는 모습은귀엽기까지 합니다. 더불어 아래와 같은 짤이 떠오르더라고요. “그럼 로봇이 인간보다 나아진 부분?!이제 인간이 로봇한테 밀리는 부분!?!?” ㅎㅎ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영상을 끝까지 보면 알 수 있듯이봇플립은 로봇에게도 어려워 보입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11-24
한 입 거리 해외 IT 소식
“자, 잠깐 이것만 먼저 처리하고…” “해외 소식은커녕 국내도 못따라잡아요ㅠㅠ” 이런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일주일 동안의 해외 스타트업 이슈 7~9개를한 입 거리로 소화하기 쉽게 보여드립니다.! 1.무시무시한 아마존 알렉사 크루2.“퀀텀컴퓨터에 힘 실을 것”...MS 이그나잇3. 소프트뱅크 ‘역대급’ 비전펀드, 하지만?4. 미국 대통령 vs. 글로벌 플랫폼 페이스북5. 젠슨 황 “무어의 법칙은 틀렸다”6. 런던에서 정지먹은 우버7. 마윈 “성공적인 리더는 EQ, IQ, ‘LQ’ 갖췄다” 2017년 9월 넷째 주 1.무시무시한 아마존 알렉사 크루 아마존이 2017년 9월 27일(현지 시간)하드웨어 행사를 열었습니다. 다섯 가지 발표를 했죠. 1) 새로운 에코 스팟(130달러, 약 15만원) 알람 시계처럼 생겼는데 2.5인치 화면이 있어요.일정 확인, 마음 안정용 문구 띄우기(ㅋㅋ),전화 걸고 받기, 원격진료 용도 정도로 상상했습니다. 2) 새로운 에코 플러스(149달러, 약 17만원)디자인은 기존과 같은데요.허브 기기로서의 방향성을 보여줬습니다. -구매하면 필립스 휴 전구를 함께 주고요.-실제 행위와의 연결이 쉬워졌습니다.“알렉사 좋은 아침!”하면 불을 켜거나스마트 창문을 밝혀주는 등 액션으로 연결되죠. 3) 에코는 작고 예뻐졌고요(99달러, 약 11만원).크루가 생겼습니다. 기존 전화기의대체품인 에코 코넥트(35달러, 약 4만원),게임기 버튼으로 사용될 두 개 세트,에코 버튼(20달러, 약 2만원)도 생겼네요.
장혜림
2017-09-29
한 입 거리 해외 IT 뉴스
2주일 동안 터진, 의미있는해외 스타트업 이슈 7~9개를한 입 거리로 소화하기 쉽게 보여드립니다.! 1.소프트뱅크는 위워크를 좋아해2.홀푸드의 아마존화3.페이스북 ‘가짜뉴스’에 또 한번의 철퇴4.스냅에 좋은 뉴스?! 낯설다...너...5.핀터레스트가 IPO를 미룬 이유6. 가디언도 힘들어요, 미국에 비영리단체 설립7. 셀레나 고메즈 인스타그램이 털렸다8. 유튜브의 화려한 변신 2017년 8월 넷째 주 1.소프트뱅크, 위워크에 5조원 투자 소프트뱅크가 8월 24일 위워크에약 5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7월 27일 5600억원 넘는 규모의투자를 집행한 뒤 한달 만입니다. 위워크는 5조원 중 1조5천억원을중국, 일본, 한국, 동남아시아의위워크를 운영하는 데에, 나머지 3조5천억원을 위워크 본사운영에 사용하겠다고 밝혔죠. 이 중 50% 정도가 소프트뱅크비전 펀드에서 투자한 금액입니다. 이를 현재 투자자의 지분 중반 이상을 사들이는 데에 사용하고요.나머지로는 신주를 살 것이라고 하네요. 2. 홀푸드의 아마존화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빠를줄은! 2017년 6월, 아마존이슈퍼마켓 체인점 홀푸드를15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죠.현지시간 8월 29일, 딜이 완료됐는데요. (참조 – 아마존의 홀푸드 인수 파헤치기)
장혜림
2017-09-02
소프트뱅크와 합작회사 만든 에너지 데이터 플랫폼, 인코어드
조지 소르소 이끄는 퀀텀스트래티직파트너스(QSP)에서 125억 원가량을 투자한 스타트업. 이 스타트업은 지난 7월 소프트뱅크와 일본 합작회사*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합작회사, 합판회사 외국기업과 국내기업의 공동출자로 설립, 경영되는 회사 (참조 - 승부사 손정의의 7가지 공격패턴) 삼성, 네이버, LG 같은 기업들도 이 회사에 투자하고 있죠.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출발해 미국, 한국, 일본에 뿌리내리고 있는 인코어드라는 회사인데요. 도대체 뭐 하는 회사길래 이렇게 굵직한 회사들로부터 투자받을까요? 인코어드는 에너톡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에너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분석하는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에...에너지@.@ 플랫폼….@.@ 문자로만 봐선 무슨 일을 하는지 낯설고, 감이 안 올 수도 있습니다. (기자가 그랬습니다ㅠ) 그래서 찬찬히, 단단히 성장하고 있는 인코어드 한국지부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투명한 유리 벽 너머에는 백발의 창업가가 앉아있었습니다. 올해 환갑이라며 편안히 미소 짓는 인코어드 최종웅 대표를 만났습니다:) 1.에너톡이 뭐지?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8-10
손정의 회장 “특이점 30년 내 온다...이 시대의 젠트리 될 것”
여섯 번째 소프트뱅크 월드가 2017년 7월 20일 도쿄에서 열렸습니다. 파트너, 고객사를 위한 컨퍼런스이자, 소프트뱅크의 전략을 제시하는 자리죠. 60세를 바라보는 손정의 회장이 2시간 반 넘는 키노트를 맡았습니다. 물론 10개의 투자사들도 나왔지만! 그는 인사이트를 내어놓는 데 여전히 거침이 없었습니다. 그는 발표 첫 부분과 마지막 부분 두 번에 걸쳐서 “이 시대의 젠트리가 될 것” 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이것이 과연 무슨 말인지, 키노트를 정리하면서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네 부분으로 쪼개보았어요. 1.대전환 시대에 태어난 것, 행운.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를 요즘 많이 쓰고 봅니다. 정보혁명을 잇는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신하고 새로운 기회들이 눈 앞에 펼쳐져 보이기 때문이죠. (이럴 때) 과거의 제가 생각납니다. 사업가를 꿈꿨던 학생 시절이요” “그땐 마쓰시타, 혼다 등이 행운아라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저때 태어났더라면 저렇게 대단한 사업가가 됐을텐데!’라고요. 전기라는 유틸리티와 자동차 제조업이 만나서 큰 사업을 꾸릴 수 있었으니까요”
장혜림
2017-07-26
손정의 회장, 거금 35조원 들여 암(ARM) 사다
마이크로소프트-링크드인에 이어‘블록버스터 딜’이 한 건 더 터졌습니다. 일본 모바일 인터넷 업체 소프트뱅크가영국 반도체칩 설계회사 ARM홀딩스(이하 암)를234억파운드(약 35조원)에 인수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암을 독립적으로 남기고캠브리지 본사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5년 내 조직 규모를 두 배로 늘린다고도 했죠. 소프트뱅크 인수 건 역사상,피인수 건으로 유럽 IT 회사 역사상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 계약입니다. 소프트뱅크는 이 거래의 비용을전액 현금으로 지불하겠다고 밝혔습니다.그만한 현금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빡빡하지만 낼 순 있었습니다. 소프트뱅크의 현금 흐름입니다.2015년 회사에 돌고 있는 현금이지난해보다 줄어들었습니다. 올해 3월 회사가 발표한 2015년 현금 흐름 숫자가이전 해인 2014년 숫자보다약 6900억엔(약 7조원) 줄었네요. 소프트뱅크의 2015년 보고서를 보면2015년 자산규모도 2014년보다 줄었죠.당기순이익도 줄어들었습니다. 니케시 아로라 전 사장이 스타트업에 투자를 많이 했는데 이 회사들이 아직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이유가 가장 크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장혜림
2016-07-18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의사결정하는 방법
팀장부터 대표이사까지 관리자에게 가장 어려운 역할은 아마도 의사결정일 겁니다. 첫 번째로 행위 자체가 막대한 기회비용을 수반합니다. 관리자의 판단 하나에 조직의 희비가 엇갈리며 직급과 사안의 중요도에 따라 그 강도는 더해집니다. 두 번째로 높은 불확실성입니다. 결국 직감과 데이터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요. 미래를 내다볼 수 있지 않은 이상 그것이 잘못인지 아닌지는 그저 결과가 말해줄 뿐입니다. 세 번째로 자원과 시간의 한계입니다. 아무리 큰 기업이라도 쓸 수 있는 돈과 인력은 한정돼 있으며 무엇보다도 정해진 시간 내 판단을 마쳐야 한다는 촉박함이 관리자를 옥죄입니다. 마지막으로 이해관계 및 가치관의 충돌입니다. 세상만사는 복잡하게 얽혀있으며 선악윤리와 원리원칙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따라서 조직 대내외는 물론 의사결정권자 내면에서도 수많은 이해관계와 가치관이 충돌하기 마련입니다. 조금이라도 관리자의 의사결정을 합리적으로 만들 수는 없을까. 이와 관련해 오늘은 산전-수전-공중전-게릴라전을 모두 겪은 베테랑 경영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의사결정 원칙을 소개할까 합니다.
IT기업이 M&A에 나서는 열 가지 이유
IT기업이 어느 정도 입지를 다지면제품개발만큼 중요해지는 게 바로 투자활동입니다. 지속성장과 시장 주도권 유지에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소프트뱅크, 텐센트 등 글로벌 IT기업을 보면웬만한 자산운용사보다 많은 돈을 굴리며M&A 시장 최대 바이어(구매자)로 활동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크게 열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매출확대를 위해 굳이 IT기업 뿐 아니라모든 기업들이 M&A에 나서는 이유이며아래 언급할 모든 내용을 포괄하기도 하죠.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매출확대를 위해신사업을 모색하는 가운데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직접하기보단탄탄한 비즈니스 인프라를 가진 회사를 사면훨씬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을 한 겁니다. "소프트뱅크가 참 잘하는 거죠" "원래는 소프트웨어 총판 및미디어, 인터넷사업을 주로 했지만2006년 이동통신사업 진출을 위해통신사 '보다폰재팬'을 20조원에 인수하고더 나아가 2013년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통신사 '스프린트'를 23조원에 인수했죠" "이중 보다폰재팬의 경우아이폰 출시에 힘입어 시장점유율 확장에 성공,극적인 기업가치 증대를 이룰 수 있었죠" "다만 재무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으면나중에 사업이 풀리지 않을 때 비용으로 남아회사를 망하는 게 하는 요소가 됩니다"
다윗 vs. 골리앗..후위기업이 선도기업을 이기는 방법
다윗과 골리앗 고대 이스라엘 왕국 시기,유대인들은 이웃민족 필라스틴과일진일퇴 공방을 거듭했습니다. 당시 필라스틴 진영에는 골라앗이라는전사가 있었는데요. 키가 3미터에 이를 정도로 체구가 크고청동투구와 비늘갑옷으로 무장을 했습니다. 그야말로 위풍당당! 기세등등! 골리앗은 각 진영을 대표해서일대일로 승부를 겨루자고 제안을 했는데요. 유대인 진영 모두가 회피하는 가운데다윗이라는 양치기 소년이 도전에 응했죠. 그 모습이 기특했던지 유대인의 왕, 사울은자신의 청동투구와 비늘갑옷, 칼을 주면서신이 가호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참 무기를 바라본 다윗. 이것을 착용하고 싸우다간제대로 움직일 수 없을 것이라 판단,평소 쓰는 돌멩이 다섯 개를 가져갔습니다. 드디어 결전의 순간이 다가왔죠. 다윗은 과감히 돌을 던졌고돌은 정확히 상대방 이마에 닿았습니다. 큰 체구가 속절없이 무너졌죠.
"모 아니면 도"..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승부사 인생
모든 IT기업은 변동성 큰 산업 특성상절체절명의 기로에 서서결단을 내려야할 때가 존재합니다. 잘되면 극적인 기업가치 성장을,안되면 극적인 기업가치 하락을 겪죠. 기업가는 그때마다 승부사로서올바른 판단을 해야 하는데요. IT업계에서 이를 가장 잘 수행한 사람으로서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꼽을 수 있습니다. 가진 게 일천한 재일교포 3세임에도 불구하고일본 최고부자가 됐죠. 손정의 회장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수많은 난관과 변곡점에 직면했고과감히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이와 관련해 열 개의 일화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가족반대를 무릅쓰고 미국유학을 떠나다 손정의는 유년기 주위 사람의 추천으로'사카모토 료마'라는 개화기 활동했던 위인을접할 수 있었습니다. 하급무사임에도 불구하고근대화 주역으로서 수많은 업적을 쌓은 데강한 동질감과 존경심을 느꼈고 료마와 마찬가지로선진문물을 배우겠다는 목적으로17살 미국유학을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집안사정은아버지의 병이 깊어지면서 썩 좋지 못했는데요.
쿠팡, 기업가치 5조원 돌파..어떻게 봐야할까
그저께 온라인은 물론신문, 방송을 뒤집었던IT소식이 하나 있었습니다. 소프트뱅크가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에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는 것이었죠. 아마 벤처투자로는역대 최고 수준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공식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여기에 추가로어떤 의미해석과 추론이 가능한지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1. 내용요약 쿠팡으로부터 온 보도자료에 따르면투자금은 모두 10억 달러(1조1000억원)입니다. 벨류에이션은50억 달러(5조5000억원)로서소프트뱅크의 취득지분율은 20%. 지난해 받은 투자금4억 달러(4400억원)과 합치면 모두 14억 달러(1조5400억원)으로서 이는 지난해 국내 주요 스타트업이투자받은 금액합계치,6억3600만 달러(7000억원)보다두 배 많으며 글로벌 기준으로도우버, 샤오미에 이어 세 번째라는데.. 솔직히 자기들 유리한대로기준을 세우긴 했지만정말 대단하긴 합니다. 1조원이라는 돈은 네이버, 넥슨도당장 동원하기 힘들며기업가치 5조원 이상 기업은국내 IT업계에서 대략 10개?
승부사 손정의의 7가지 공격패턴
“인생은 공격 아니면 수비.공격하지 않을 이유가 있나?” 지난 2013년 클래시 오브 클랜을 개발한모바일게임사 슈퍼셀과 미국 3위 이동통신사 스플린트를인수한 이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트위터에 남긴 글입니다. 저 말처럼 손 회장은 늘 높은 목표를 가지고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는데요.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 ‘돌격 앞으로’를 외친 그의 행보를 돌아보겠습니다. 1. 공짜 쿠폰 1000장을 뿌려라 손정의 회장이 12살이 되던 해. 당시 손 회장의 아버지는 조그만 커피숍을 차렸으나 손님이 없어 고생을 이어갔습니다.이에 손 회장은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커피공급처가 방문하는 날에 맞춰공짜 쿠폰 1000장을 뿌려 버립니다. 손님이 몰리는 것을 본 커피 공급자는싼 값에 좋은 물건을 공급했고,무료 쿠폰으로 가게를 찾은 사람들은다른 여러 상품을 구매하는 선순환이 일어났죠. 공짜로 뿌려서 손님을 일단 끌어 모은다.손정의는 어릴 때부터 인터넷 비즈니스에최적화된 머리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2. 실패? NO NO 전진을 위한 후퇴! 손정의 회장은 2014년 소프트뱅크의향후 30년 비전발표회에서‘정보혁명을 통해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일’을소프트뱅크의 목표로 제시합니다. 지금은 일본 굴지의 통신사로 미국까지진출한 상황이지만 손정의 회장의 통신사업 진출은 쉽지 않았습니다. 염가 인터넷 서비스를 출시했다 실패 대기업과 무선 인터넷 조인트 벤처 시도 실패
최준호
201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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