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의 실험… 아마존은 오프라인 매장 실패에서 무엇을 배웠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2015년 11월이었습니다. 아마존이 미국 시애틀에 서점을 열었어요. 세계 최대 온라인 상점이 처음으로 현실 세계에 만든 오프라인 상점이었습니다. 보통 서점과는 얼마나 다를까? 온라인적인 요소가 얼마나 많을까? 아마존의 첫 오프라인 매장에 이래 저래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로부터 3년 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는 아마존이 오프라인 상점을 열 것이냐는 질문에 이런 답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정말 차별화된 아이디어가 있다면 열 겁니다. 우리는 아마존만의 독특한 무언가를 하고 싶어요. 아직 그런 아이디어를 찾지는 못했지만, 만약 그런 아이디어를 찾게 된다면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싶습니다." (참조 - 찰리 로즈의 제프 베조스 2012년 인터뷰) 그리하여 선을 보인 서점 '아마존 북스'는 일반 서점과는 조금 달랐어요. 진열된 책 밑에는 아마존의 온라인 독자 리뷰들이 짤막하게 소개됐고 아마존에서 가장 평점이 높은 책을 진열하는 섹션을 따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하지만 이게 베조스가 말한 '정말 차별화된 아이디어'인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았어요. 그래도 아마존은 오프라인 매장 아이디어를 계속 확장해 나갔습니다. 아마존 사이트에서 평이 좋은 물건을 파는 '아마존 4스타'가 생겼고 옷을 파는 '아마존 스타일'이 선을 보였죠. 특히 2018년 첫 매장이 문을 연 '아마존 고'는 '정말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엄청난 관심을 모았죠. 물건을 가지고 나오면 자동으로 계산이 되는 '저스트 워크 아웃(Just Walk Out) 기술은 결제의 미래로 보였어요. 또 2020년 식료품점 '아마존 프레시' 첫 매장이 문을 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