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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록
이외수가 76년 동안 적들 사이에서 버틴 방법
"인생역전의 비결은 오직 하나, 비록 암울해도 끝까지 버티기. 존버!" (故 이외수 작가) 이외수 작가는 비주류, 아웃사이더였습니다. 첫 장편소설 '꿈꾸는 식물'에서부터 '들개', '벽오금학도'까지 모든 소설이 베스트셀러였고요. 그의 수필집 '하악하악'과 '청춘불패'도 고인의 삶을 바라보는 방식을 담은 저서로 명문장을 전하며 세상을 위로했는데요. 주류 문학계에서 그를 위한 자리는 없었습니다. 한때 주류 문단은 그에게 '대중작가'라는 이름을 붙여 폄하하기도 했죠. 이외수 작가는 독자들이 열광하고 주류담론과 평단은 침묵하는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자신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런 그가 2022년 4월 지병으로 별세했습니다. 향년 76세입니다. 공격적인 정치, 사회적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는데요. 그가 주류가 아닌 아웃사이더로 삶을 살아가며 남긴 말과 문장은 남아있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그의 말과 문장으로 '버티는 삶'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외수 작가의 언론 인터뷰, 강의, 관련 도서 등을 참고해 재구성했습니다. *작가의 표현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일부 비속어를 삭제하지 않았습니다.
위기의 사장님들에게, '장사의 신(辛)'의 매운맛 잔소리
"야, 돈 벌면 네 말이 맞는 거야. 돈 벌면 네 말이 다 맞아" "돈 벌었어? 아니면 그냥 하라는 대로 하면 돼" ('장사의 신'이라 불리는 은현장 대표) 우리나라에 새로운 '장사의 신'이 등장했습니다. '장사의 신'이라는 책을 쓴 일본 요식업계의 전설 우노 다카시와는 다른 유형입니다. (참조 - 장사의 신, '우노 다카시'가 들려주는 장사에 대한 모든 것!) 바로 '유튜브판 골목식당'이라 불리는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을 운영하는 은현장 대표입니다. 그는 치킨 프랜차이즈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이하 '후참') 창업자인데요. 건강 문제 및 번아웃을 이유로 회사를 200억원에 매각한 바 있습니다. (참조 - 빗썸 인수 원영식, 외식 사업도 확대···'후참' 경영권 확보) https://youtu.be/WaYUSljdC5A 이 채널은 회사를 매각하고 헛헛함에 빠져 살던 그가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콘셉트입니다. 2022년 4월 기준 구독자 51만명, 총 조회수 5820만회에 이릅니다. 우노 다카시와 다른 점은 '장사의 신'에서 '신'에 '매울 신(辛)'을 쓴다는 점입니다. 자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존폐 위기에 몰린 자영업자에게 매운맛 잔소리를 내뱉기 때문이죠. 이 채널 영상을 보면서 그의 경영 노하우가 궁금해졌는데요. 최근 노하우를 담아 출간한 그의 저서가 베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 오늘은 이 책을 토대로 은 대표의 경영 철학을 엿보겠습니다. 효율적인 정보 전달을 위해 책 일부를 요약하고 재구성했습니다. 책에는 더 상세한 이야기가 나오니까요. 관심 있는 분들은 직접 읽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인재가 되고픈 이들에게, 이어령이 남긴 89년짜리 생각
"사람이 이 세상을 떠나면 무엇을 남길까요?" "옛날에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인간은 죽어서 명예를 남긴다고 했잖아요" "그건 우스운 이야기지. 명예 남기면 뭐 할 거야?" "나는 말을 남기고 싶습니다. 사실 진실한 그 사람의 목소리가 담긴 건 '말'이에요" "그래서 '내가 없는 세상'에는 유언과 같은 '말'은 남기자고 생각했습니다" "이어령, 내가 없는 세상에 남겨두고 싶은 말의 재산인 영혼의, 정신의, 마음의, 모든 가치의 끝없이 생산할 수 있는 사상의 알, 생각의 씨, 이것을 남겨주고 싶습니다" (이어령) 이어령 선생이 2022년 2월 26일 향년 89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습니다. (참조 - '시대의 지성'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별세) 그가 세상을 떠나고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와 관련된 도서, 다큐멘터리, 기사 등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그가 세상에 남긴 말이 여전히 우리 삶에 녹아있기 때문이겠죠. 오늘은 이어령 선생이 말로 남긴 '생각의 씨', '사상의 알'을 전하려고 합니다. 이어령 선생의 말을 따라가다보니, 현 시대에 '인재'가 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가르쳐주는 직간접적 조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인재를 찾고 있거나 인재가 되고픈 분들을 위해 그의 말을 정리했습니다. *이어령 선생의 인터뷰, 관련 책, 강연, 방송 등을 참고해 재구성했습니다. 처음 뛰어내리는 사람
김혜수가 연기를 그만두려고 했던 이유
2022년 2월 공개된 넷플릭스 '소년심판'은 비영어권 작품 시청시간 1위에 올랐습니다. 이 극의 중심부에는 화장기 없는 얼굴을 한 채 밤새 서류를 뒤적이는 워커홀릭 '심 판사', 배우 김혜수가 있죠. 언젠가부터 김혜수는 유능하고도 빈틈없는 강한 여성들을 우리에게 보여주었습니다. 동시에 섹시하고 아름다운 톱스타로서의 지위도 공고하고요. 책을 많이 읽는 지적인 이미지까지 있습니다. 그야말로 여성들의 롤모델이고, 만인의 연인입니다. 30년이 넘는 연기 경력 내내 단 한 번도 톱스타가 아니었던 적이 없죠. 하지만 이런 김혜수가 많은 인터뷰를 통해 본인의 연기가 뛰어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연기를 할 때만큼은 스스로가 싫다고 밝혔다는 걸 알고 계신가요? "꽤 오랜 기간 배우라는 자의식 없이 일했어요" "현장에서 '나는 진짜 배우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줄곧 했고요" "저 스스로 '겉도는 느낌'이 꽤나 오래 있었어요" "남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이 아니라 본인이 원하는 자신의 모습을 찾기까지 얼마나 고통스럽고 길었는지 몰라요" "저는 저를 좋아하는데, 연기할 때는 저를 좋아하기가 힘든 순간이 와요" "'왜 이렇게 재능이 없을까' 싶은 순간도 오고요" 심지어 송강호나 전도연의 연기를 보면서 '나는 그만둬야지'라고 생각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TV에서 영화 '밀양'을 방송하고 있었어요" "거기 나오는 배우들이 위대하게 느껴지면서 '연기는 저런 분들이 하셔야지, 여기까지 (나) 수고했다'고 생각하면서 그만할 생각을 했어요" "조용히 작품을 거절하면 자연스럽게 은퇴이지 않나?" 늘 완벽하기만 했을 것 같은 김혜수인데 이게 대체 무슨 말일까요? 1. 뒤늦게 사춘기가 왔어요
조혜리
2022-03-24
넥슨 김정주가 IT벤처업계에 남긴 화두 10가지
김정주 넥슨 창업자는 IT벤처업계를 지탱했던 거목입니다. 1994년 12월 넥슨을 창업하고 세계 최초의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를 개발해 게임 산업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에서 '온라인 게임'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또 해외 진출 성공으로 우리나라가 온라인 게임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이바지했죠. 그런 점에서 그는 지속적인 혁신과 도전정신, 글로벌 시장 개척 등으로 국내 벤처사업을 이끈 선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전과 혁신의 정신으로 척박한 초기 벤처업계의 한계를 뛰어넘어 제1·제2 벤처 붐의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2022년 2월, 그가 유명을 달리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지만, 일생에 걸친 그의 도전정신과 혁신 철학은 오래오래 남을 것 같은데요. 김정주 창업자를 애도하며 그가 벤처업계에 남긴 말들을 모아봤습니다. *김정주 창업자의 언론 인터뷰, 강의, 축사, 신년사, 관련 도서 등을 참고해 재구성했습니다. 1. 창업은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 겁니다 "살면서 겪은 모든 것에 이분법을 적용해서 '이건 어려운 일이고 이건 안정적인 일이야'라고 나눌 수는 없습니다" "취업하는 게 전통적이고 훨씬 편안한 길, 좋은 길이니까, 창업은 이상한 사람들이 하는 길이고 망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좋다고 알려진 회사, 안정적인 회사에 다니고 있는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현실은 다를 겁니다" "그런 회사에 가도 문제가 있어요. 동료가 마음에 안 들 수 있고요" "심심할 수 있어요. 큰 회사에 속해서 일하면, 자기 결정권이 없을 수 있습니다" "창업이 위험하고 힘든 일이고 취업은 안정적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이렇게 살아가는 방법도 있다고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연아의 멘탈을 누구도 흔들 수 없는 이유
"아무리 흔들어댄다 해도 저는 머리카락 한 올도 흔들리지 않을 겁니다"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한창인데요. 어딘지 허전합니다. 빈자리가 느껴집니다. 이유는 우리나라 동계올림픽의 상징이었던 '김연아'가 없기 때문입니다. 1996년부터 스케이트를 탄 김연아는 2014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를 끝으로 공식 은퇴했는데요. 그동안 빈자리를 크게 느끼지 못했던 건 2018 평창올림픽 때도 김연아가 홍보대사로 우리와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올림픽은 사실상 김연아 없는 첫 번째 올림픽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방송사, 언론, 팬들은 여전히 김연아를 찾습니다. 그의 영향력은 변한없어 보입니다. (참조 - 역시 속깊은 김연아···피겨해설 거부, 베이징 응원 안간 이유) (참조 - 16세 이채운의 비상…"김연아 같은 선수가 꿈") 김연아가 그리운 이유는 뛰어난 실력도 있지만, 인성, 남다른 멘탈도 한몫합니다. 김연아는 타국의 수많은 텃세, 편파 판정 등 수모를 겪으면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간 선수죠. 김연아는 어렵고 힘든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고 버텨냈을까요? 언론, 방송, 자서전 등에서 남아있는 그의 발언을 재구성해봤습니다. 노력의 결과는 지나고 나서야 알 수 있어요 김연아의 유명한 짤이 있습니다. 스트레칭하던 김연아가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장면인데요. 김연아의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을 받으면서 사소한 생각조차 궁금해하는 분위기에서 나온 질문이죠. 김연아는 실제 여러 곳에서 비슷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아요. 점프할 때 무슨 생각해요? 신발끈 묶을 때 무슨 생각해요?" "저는 아무 생각 없이 하는 거예요. 축이 잘 됐다. 넘어지겠다. 이런 생각을 할 수는 있는데 다른 건 없어요" "점프하고 착지하면 '아싸! 잘했다! 그 정도?" "마지막 스핀 동작할 때 가장 좋아요. 아! 끝났구나!" "그런데 첫 점프에서 실수하면 그 뒤는 하기 싫어요" "그냥 기권하고 나가고 싶어요. 그때는 4분이 정말 길어요" "그런데 음악이 시작되면 머릿속은 텅 빈 백지 상태입니다. 그냥 몸이 가는 대로 하는 거예요" "다 끝나고 나면 그때 느낄 수 있어요. 아, 이게 연습의 결과구나" 강요받은 꿈은 포기 당해요 김연아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사춘기를 겪었습니다. 무엇보다 외로움이 컸다고 하는데요. 혼자 텅 빈 빙판 위에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연습하던 중 발목 부상을 당합니다.
유희열이 전문가를 따르지 말라고 조언하는 이유
"저는 항상 유희열 삼촌에게 조언을 구합니다. 그 조언이 현실적이라서 좋아요" (가수 아이유) 유희열은 많은 아티스트의 멘토라고 불립니다. 아이유는 KBS '대화의 희열'에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유희열에게 조언을 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유희열이 그만큼 현실적이면서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조언을 해주기 때문이죠. 그의 말은 최근 화제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JTBC '싱어게인2'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참조 - '싱어게인2' 시청률 9% 육박) 전문적인 평가부터 연륜이 담긴 조언, 특유의 공감과 위로가 섞인 말, 사이다 발언으로 통쾌함까지 선사합니다. 유희열은 서울대학교 작곡과 출신으로, 1994년 토이 1집 앨범 '내 마음속에'로 데뷔해 어느덧 28년 차가 됐습니다. 현재 안테나의 대표이자 대한민국 가요사를 언급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뮤지션이죠. 싱어송라이터, 작곡가, 작사가, 음악 프로듀서, 방송인까지 다양한 능력으로 대중에게 사랑 받는 그가 해주는 조언을 더 많이 듣고 싶어졌습니다. 언론 인터뷰, 방송, 라디오, 강연 등을 참고해 그의 조언을 모아서 재구성했습니다. 열등감을 이용하세요 유희열은 노래 못하는 음악인입니다. 그의 노래 실력은 유재석도 놀릴 정도인데요. 20대 초반 그는 노래에 대한 열등감이 컸습니다. "음악을 하려고 하는데 결정적으로 제가 결격 사유가 하나 있었습니다" "이게 대단히 큰 열등감이었던 거예요. 그게 뭐냐면 노래를 못하는 겁니다" "그렇다고 연주 실력으로도 안돼요. 왜냐하면 음악을 너무 늦게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앞으로 음악을 계속 할 수 있을까, 너무 큰 고민에 빠졌던 거죠" "어디 녹음실에 취직해야 되나? 여러 가지 고민에 빠지게 됐어요"
CJ 이미경은 시장을 뒤엎을 계획이 다 있구나
글로벌 콘텐츠 업계의 거물 "그는 대한민국 엔터테인먼트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거물입니다"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 "많은 영화를 보고 그 광적인 열정을 사업으로 가져온 진정한 영화광" (봉준호 영화감독) "그는 돈과 야망, 무한한 지식의 샘을 갖고 할리우드로 온 인물" (제프리 카젠버그, 드림웍스 창업자) CJ그룹 부회장 이미경에 대한 말입니다. 이미경은 현재 우리나라 문화콘텐츠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입니다. 1995년 CJ는 드림웍스에 2300억원을 투자해 할리우드의 자본과 경영에 처음 참여하는 대기업이 됐고요. 1998년 'CGV강변11'을 개관하면서 멀티플렉스 시대를 열었습니다. 2020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을 하는 데 큰 공을 세웁니다. 이 가운데 이미경이 있습니다. 그는 이 일들 주도하면서 우리나라 문화콘텐츠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미경의 힘도 커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시에 이미경의 힘이 우리나라 콘텐츠 영향력에 기여한 바가 크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미경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가 어떻게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콘텐츠 업계의 거물이 되었을까요?
스테판 커리가 75년 된 성공 방정식을 무너뜨린 방법
역사를 바꾼 스테판 커리 "스테판 커리 등장 후 모든 NBA 트렌드가 바뀌었습니다" "선수 몸값도 키가 큰 센터보다 슈터가 비싸졌습니다"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 "스테판 커리는 언더독이 탑독을 이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김유겸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소속 스테판 커리는 75년 역사의 NBA 패러다임을 바꾼 선수입니다. 현대 농구를 커리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을 정도로 큰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가장 큰 무기는 3점슛인데요. 이전까지만 해도 3점슛은 주 공격옵션이 아닌, 그저 노마크 찬스에서나 던지는 보조 공격옵션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커리의 등장으로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2021년 12월 15일엔 대기록을 세웠는데요. 2974번째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NBA 통산 3점슛 득점 1위에 올랐습니다. https://youtu.be/IpSLadH6sNA 또한, 만년 하위 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3번이나 우승으로 이끌었고요. NBA 역사상 유일하게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중요한 건 NBA가 75살을 먹는 동안 수많은 선수와 팀이 만든 기존의 승리 방정식을 완전히 뒤엎으면서 만든 결과라는 겁니다.
개통령 강형욱이 보호자를 훈련하는 법
Q: 강아지도 뽀뽀를 애정 표현으로 생각하나요? "(강아지가 뽀뽀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저도 뽀뽀 많이 합니다" "뽀뽀를 하기 위한 마일리지를 잘 쌓아요" (하루에 네 번 산책을 나가고 여덟 번 웃고 여섯 번의 맘마를 해줘) Q: 강아지 소리를 내면 제가 강아지인 줄 알까요? "아니요?" "'저 사람이 왜 개소리를 내지?' 라는 생각을 할 거예요" (왜 저래) (참조 - 강형욱의 보듬TV) 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이런저런 궁금증이 많이 생깁니다. 우리 강아지는 지금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개통령' 강형욱 훈련사는 사람의 몸을 빌려(?) 반려견의 마음을 보호자에게 전해줍니다. '사람이라기엔 강아지 마음을 너무 잘 안다'는 이유로 사실 본인이 강아지가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을 받기도 합니다.
미래를 내다보는 메가스터디 손주은의 쓴소리
쓴소리가 필요할 때 수능이 코앞입니다. 이맘쯤 되면 수험생들의 멘탈 관리가 가장 중요해지는데요. (참조 - 급한 마음보다는 차분한 멘탈 관리 '승패 열쇠') 이럴 때 요즘 수험생들이 많이 찾아보는 것이 쓴소리 영상이라고 합니다. 일타 강사들의 인터넷 강의 중 쓴소리만 모은 영상인데요. 최근에는 학부모, 수험생뿐만 아니라 직장인들도 많이 찾아본다고 합니다. 사람들에게 동기부여와 자극을 주기 때문이죠. 그중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의 쓴소리 영상은 원조격으로 불립니다. 저도 고등학교 때 손 회장의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요. 당시 쓴소리가 어록처럼 온라인 커뮤니티를 떠돌기도 했습니다. 요즘 손 회장의 쓴소리는 교육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쳐 자극을 주는데요. 그의 과거부터 최근까지의 쓴소리를 모아봤습니다. 중요한 건 유전자 손 회장 영상 중 가장 유명한 쓴소리입니다. 2001년 고3들에게 한 말인데요. "공부는 유전자가 중요하다"라는 말로 알려졌지만, 중요한 말은 그다음에 나옵니다. "고3 혁명은 우리나라 40년 입시 역사상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어" "웃으면 안 돼. 절대로 성적이 1년 만에 그렇게 크게 올라가지 않는다" "왜 성적에 크게 변화가 없느냐? 공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뭐니?" "가장 중요한 요인은 80%가 유전자야. 이거 웃으면 안 돼.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돼" '노력만 하면 잘할 수 있다. 이건 새빨간 거짓말이야. 자기 유전자에 맞게끔 행복하게 살 수 있어" "우리 사회는 안 되는 유전자들이 다들 공부하려고 하니까 이런 비극이 일어난 거야" "의지, 노력이 미치는 영향은 합쳐서 20% 이하야" "고로 고3 혁명은 95% 이상 일어나지 않는다" "잘 생각을 해보고 진짜 아니다 싶으면 포기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어"
52년생 할머니는 어떻게 2030의 롤 모델이 됐을까.. 밀라논나 어록 모음
밀라논나를 아세요? "밀라..논나? 누구인데요?" "소싯적에 밀라노는 가봤습니다만.." "밀라노와도 관련있죠. 2019년 10월 유튜브에 혜성처럼 등장한 유튜버인데요. 채널 개설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구독자가 무려 10만명 돌파했죠" "올해 10월 기준 구독자는 89.7만명인데다 영상 조회 수는 5640만에 달하죠" "아니 대체 뭐 하는 양반이기에.." "심지어 올해 그의 나이는 70세!" (와우) "소개합니다. 70대 패션 유튜버 1952년생, 밀라논나 장명숙씨입니다" 한국인 최초 밀라노 패션 유학생인 밀라논나는 패션 디자이너, 백화점 패션 담당 바이어와 교수를 거쳐 70대 패션 유튜버로 2030세대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밀라논나의 이력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1978년 밀라노에서 유학한 최초의 한국인으로 살바토레 페라가모, 막스마라 등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를 국내에 안착시켰습니다. 1986년에는 아시안 게임 개폐막식의 공식 디자이너로 활동했는데요. 2001년 대한민국과 이탈리아 교류 공헌을 인정받아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명예 기사' 작위를 수여받기도 했죠. 유튜브 채널 이름인 밀라논나는 밀라노와 이탈리아어로 할머니를 뜻하는 논나(nonna)를 합쳐서 만들었습니다. 2019년 10월 자기소개 영상과 함께 60대 명품 바이어가 고른 자라(ZARA) 꿀 템 영상이 업로드됐는데요. 반응은 무척 뜨거웠습니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편집장을 연상케 한다는 댓글부터 인생 멘토를 만났다는 반응 등 다양했죠.
김은희 작가가 아이디어를 성공으로 이끄는 법(feat. 장항준)
"이분은 한국의 스티븐 킹! 한국의 아가사 크리스티입니다" "저는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 작가를 본 적이 없어요. 먹고 자고 쓰기만 합니다" (장항준 감독) 장항준 감독이 말하는 사람은 바로 김은희 작가입니다. 최근에 장항준 감독의 어록 기사도 발행된 바 있죠. (참조 - 미운 짓을 해도 밉지 않을 남자. 장항준 어록 열전) 아웃스탠딩이 부부인 두 사람을 모두 다루게 되었는데요. 두 사람과 아웃스탠딩은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있으면 좋겠다) "2021년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나가는 드라마 작가가 누구야?" 라고 묻는다면, 저는 단연코 '김은희 작가'라고 말하겠습니다. 드라마 '시그널', '싸인',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까지 독보적인 색깔로 대중의 관심을 흡입하는 작가죠. 저는 김은희 작가가 어떻게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지 궁금했습니다. "어떻게 미국에 떠돌던 좀비를 조선시대에 불러왔을까?" "어떻게 20년간 지속한 우리 사회문제를 무전기 하나로 연결할 수 있을까?" "어떻게 죽은 사람을 부검하는 이야기로 대중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그의 말을 모아봤습니다. 김은희 작가가 나온 강연, 방송, 라디오, 팟캐스트 등을 참고해 정리한 내용인데요. 대부분 장항준 감독과 함께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 기사에서도 뜬금없이 장 감독이 나올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아이디어는 살아가는 모든 시간에서 나옵니다 "계속 앉아서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그 누구도 아닌, 이효리의 자존감 수업
"나는 지금 잘하고 있는 걸까?" "잘하고 싶은데 잘 안돼.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지?" "주변 사람들을 보면 다 잘 나가는데, 나만 항상 부족한 사람 같아" "연애도 힘들어. 나 같은 사람을 누가 만나겠어?" 누구나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하는 일이 잘 안 풀릴 수 있고요. 인간관계로 고민이 많을 때가 있습니다. 타인과 나를 비교하며 자책할 때도 있죠. 자존감이 떨어지는 순간입니다. 저는 그럴 때 이효리를 봅니다. 이효리는 우리나라 최고의 슈퍼스타였습니다. 사실 영향력으로 보면 지금도 슈퍼스타입니다. 2020년 '싹쓰리', '환불원정대'로 '이효리는 이효리다'라는 걸 다시 보여줬죠. (참조 - 환불원정대에서 배우는 '프로들의 커뮤니케이션 스킬') 여전히 이효리 말 한마디의 파워는 강하고요. 심지어 제주 살이, 채식주의, 요가 등 생활 하나하나도 파급력이 큽니다. 특히 이효리는 자존감 높기로 소문났죠. '효리네 민박', '캠핑클럽' 등 예능에서 했던 말들이 자존감 어록으로 SNS를 뒤덮던 때도 있었습니다. 어떤 말들이 자존감이 떨어진 사람들, 마음이 힘든 사람들을 위로했을까요? 그 말들을 모아봤습니다. 부족함을 드러내기 자존감이 높다는 건 어떤 뜻일까요? 사전적으로 자존감은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의 척도를 말합니다.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라고 믿는 마음입니다.
유재석 어록으로 살펴보는 데뷔 30년차 롱런 비결
최애는 최애고 유재석은 유재석입니다 연예계 생활 30년 동안 안티팬 하나 없고 'O느님'이란 타이틀을 탄생케 하며 전 국민의 사랑을 듬뿍 받는 남자가 있습니다. 바로 국민 MC 유재석입니다. 과장 조금 보태서 유재석 팬클럽은 대한민국 전체가 아닐까 싶은데요! '너 최애가 누구야?'라고 물었을 때 '유재석'이라고 답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하지만 유재석이 나오는 프로그램들을 꽤나 많이 보고, 유재석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팬클럽에 가입하진 않는데, 누가 유재석 욕하면 전투력이 상승하는! 그런 사람들은 많죠. 유재석은 안티카페 없는 걸로 유명합니다. 탈탈 털면 먼지 안 나오는 사람 없다는데 그의 선한 인품은 안티카페마저 팬카페로 변신시켰습니다. 사실 이 카페도 유재석이 싫어서 만든 게 아니라, '최초'의 타이틀을 위해 팬이 만들었다고 하죠. 유재석은 이제 '유느님'이라고 불리며 하나의 '신(?)'이 됐고요. 사람들은 유재석과 동시대에 태어난 걸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사람이 이렇게 완벽할 수 있나?' 싶은데요. 공감, 겸손, 성실, 미담 등 유재석을 표현하는 많은 단어들이 있죠.
오너리스크 없는 재벌총수, 구본무 경영철학 6가지
"앞으로 다음 대통령이 돈 좀 내라고 하면 다 들어주실 거예요?" (하태경 국회의원) "국회에서 입법으로 막아주십시오"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 2016년 12월, 국정농단 의혹으로 재벌 총수들이 청문회장에 모여 앉았습니다. 국회의원들의 공격적인 질의 속에서도 구본무 회장은 유독 돋보였습니다. 그 누구보다 당당한 태도로 소신껏 답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https://youtu.be/bOMUO2gIYNA 구본무 회장은 2018년 숙환으로 별세하기 전까지 1995년부터 LG그룹을 이끌었습니다. 럭키금성에서 'LG'로 그룹명이 바뀐 후 첫 번째 회장입니다. 1995년 취임 후 연 매출 30조원 규모의 내수기업이었던 LG를 연 매출 160조원의 글로벌 기업으로 키웠고요. 그의 임기 동안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90개였던 해외 법인은 290개, 10만명이었던 임직원 수는 22만명으로 늘었습니다. 대기업 회장들은 항상 상반된 평가를 받습니다. 구본무 회장 역시 그렇습니다. 그를 둘러싼 여러 의견이 존재합니다.
월드스타가 된 생계형 연기자, 윤여정의 어록
생계와 예술, 이만큼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이 또 있을까요? 예술은 언제나 현명한 진로라기보다는 현실을 무시한 철없는 꿈에 가까웠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위해 가난을 불사하는 예술가는 온갖 서사 콘텐츠의 단골 클리셰죠. 하지만 여기, 먹고살기 위해 연기했고 생업이었기에 더 치열하게 임한 끝에 '월드클래스'가 된 예술가가 있습니다. 사실 이 사람은 자신에게 예술가라는 말을 쓰지 않습니다. '생계형 연기자'라고 부를 뿐이죠. 연기를 철저히 '일'로 여기는 배우, 윤여정입니다. 최근 할리우드비평가 협회는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윤여정을 여우조연상 시상자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윤여정은 '미나리' 출연으로 무려 30관왕에 올랐습니다. 오스카 후보로도 거론되는 상황이니 윤여정의 배우 커리어 상으로도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셈입니다. 참고로 영화 '미나리' 역시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상을 포함해 85관왕에 올랐고요. 게다가 인기 예능 '윤스테이'에 출연 중입니다. '윤식당'의 후속편인 이 프로그램에서 윤여정 특유의 위트 넘치는 입담과 영어 실력이 지속적으로 화제에 오르고 있고요. '보그'에서 패션 화보를 찍기도 하고 '문명특급' 인터뷰 영상이 일주일 만에 조회 수 200만 회를 넘기도 했습니다. 젊은 세대에게는 '닮고 싶은 어른'으로 꼽히며 '휴먼여정체', '윤며들다'라는 말까지 생겼습니다. 말 그대로 대세입니다. 무려 74세의 나이로 말이죠. 한때 이혼했다는 꼬리표를 달고 비호감 1위라는 평까지 들었던 윤여정이 이런 전성기를 누리게 된 과정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조혜리
2021-03-09
나영석PD가 성공하는 아이디어를 얻는 법
"예능의 왕! tvN의 왕이다" (유재석) 나영석PD를 두고 유재석은 tvN 예능의 왕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나PD에게 몇 년 전 화제가 된 그의 연봉을 물어봤습니다. 맞습니다. 나PD는 돈을 좀 받았습니다. 2018년 CJ ENM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나PD는 급여 2억 1500만원에 상여금 35억 1000만원을 받았습니다. 23억원의 이재현 CJ그룹 회장보다 많이 받았습니다. 2015년에는 연출가로서는 최초로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인지도 없던 tvN이라는 채널을 예능 왕국으로 만든 사람입니다. 명실상부 나PD는 우리나라 최고의 PD 중 한 명입니다. 최고의 콘텐츠 제작자이자 하나의 브랜드라고 할 수 있죠. 어떤 프로그램이 새로 시작한다고 하면 내용이나 출연자는 몰라도 나PD가 연출한다는 건 알 정도입니다. 나PD는 매번 대중들이 혹할 만한 콘텐츠를 내놓는데요.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신서유기’ 등 그의 손을 거친 프로그램이 대부분 대박을 쳤죠.
팩트폭행하는 서장훈의 현실직시론
"즐기는 사람이 이긴다? 다 뻥이에요" 서장훈이 한 방송에서 말입니다. 당시 ‘욜로’, ‘인생을 즐겨라’ 등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던 삶’이 트렌드처럼 여겨지는 분위기였습니다. 지금이야 ‘파이어족’이 등장하고 부동산, 주식 등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더 확산하고 있죠. 그때는 아니었습니다. (참조 - 조기 은퇴의 꿈…'욜로' 가고 '파이어족' 인기) 그래서 서장훈의 발언은 당시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즐겨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고 합니다. 치열하고 지독하게 열심히 살아야 원하는 성취를 할 수 있다고 말하니까요. 어쩌면 당연한 말이지만, 그가 우리나라 최고의 농구선수였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https://youtu.be/FBs8yDH9wfo 지금은 방송인으로 유명하지만 서장훈은 우리나라 역대 최고의 농구선수 중 한 명입니다. 서장훈은 2번의 정규리그 MVP와 2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1번의 플레이오프 MVP와 올스타전 MVP, 8번의 베스트 5 선정 등 우리나라 농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 불릴 만 합니다. 통산 1만3231득점과 5235개의 리바운드라는 기록은 가히 압도적 1위에 올라 있습니다. 특히 통산 득점은 거의 불멸의 기록처럼 여겨집니다. 그런 그가 이제는 예능인으로 활약하고 있는데요.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무엇이든 물어보살' 등을 통해 많은 시청자의 사연을 듣고 조언합니다. 그가 던지는 팩트폭행이 지극히 현실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죠.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성장한 김이나 작사가의 어록 5가지
글 쓰는 직업 하면 무엇이 떠오르세요? 소설가? 시인? 기자? 칼럼니스트? 블로거? 그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작사가' 일 텐데요. 제가 생각하는 작사의 매력은 글을 쓰는 일인 동시에 글을 디자인하는 일이라는 점입니다. 메시지를 담아내는 동시에 발음이 만들어 내는 소리가 듣는 이의 감정을 좌우하기도 하죠. 아름다운 가사는 곡이 오랫동안 사랑받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요. 또 너무 뻔한 가사는 다음 곡 버튼을 누르게 만들기도 하죠. 그런 점에서 작사가가 만드는 가치가 결코 작지 않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몇 몇 작사가가 있는데요. 그중 한 사람이 바로 김이나 작사가입니다. 그는 2014년 작사가 저작권료 수입 1위에 오르기도 했고요. 지금은 히트곡만 300여 개가 넘는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작사가가 됐죠. 음악은 물론 방송과 책을 통해 만난 김이나 작사가의 일에 대한 태도와 창작에 대한 생각을 마주하면 영감을 받을 때가 꽤 많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김이나 작사가의 생각 중 인상깊었던 지점들을 정리해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영감을 받은 부분을 중심으로 재편집했으며, 그 과정에서 맥락이 다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미리 알려드립니다) 1. 꿈이라고 무모해지면 안돼요 모든 직업은 현실이니까요
일본 열도를 감동에 빠뜨린 박진영 어록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이자 프로듀서 겸 가수 박진영이 일본에서 마흔여덟 살에 한류스타가 됐습니다. 물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활동한 우리나라 가수들을 보면 이른 나이는 아닌데요. 그가 갑자기 일본에서 한류스타가 된 이유는 '니지(무지개) 프로젝트'에서 보여준 언행 때문입니다. ‘니지 프로젝트’는 JYP엔터테인먼트와 일본 소니뮤직이 합작해 제작된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입니다. 2020년 3월부터 6월까지 일본의 니혼TV(NTV)를 통해 방송됐죠. 박진영은 유일한 심사위원이었습니다. 그는 지원한 연습생들에게 애정 어린 심사평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일본 사람들은 '전문적이면서 따뜻한 평가'라며 감동 받았다고 합니다. 그가 방송에서 했던 발언들은 어록이 되어 일본 SNS와 방송가에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인기에 힘 입어 이 어록은 박진영의 일본 첫 베스트앨범에 별책으로 들어갔습니다. (참조 - 니지 프로젝트로 '어록' 제조한 박진영, 일본서 베스트앨범)
그들은 어떻게 '롱런러'가 되었는가
어떻게 하면 롱런할 수 있을까? 자기 분야에서 오랫동안 자신을 일을 해나가는 이들을 보면 '부러움'을 넘어 '존경심'이 생기는데요. 동시에 “나도 롱런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죠. 이런 생각을 주변 지인들에게 나눴더니 저와 같은 생각을 많이들 가지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에게 ‘롱런러’의 꿈을 심어준 이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제가 주관적으로 선정한 롱런의 비결이 담긴 5가지 이야기를 정리했습니다. (제가 영감을 받은 과거 인터뷰와 책의 내용을 재편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맥락이 다소 달라질 수 있다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1. 배철수 DJ “좋아하는 일을 재미있게”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초기에 넘어야 할 산은 적지 않았습니다. 당시 라디오는 가요를 많이 틀어줘야 청취율을 보장받던 시절이었는데요. 정통 팝으로 경쟁하겠단 의지는 매년 개편 때마다 폐지 대상 리스트에 오르는 결과로 나타났죠. 또 배철수 씨의 진행 스타일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많았다고 합니다.
방황하는 창작자들이 참고하면 좋은, 봉준호 어록 5가지
잘 아시듯, 얼마 전 프랑스 칸느에서 아주 흥미로운 소식이 하나 전해졌는데요. (참조 - ‘기생충’ 봉준호 황금종려상, 韓 영화 100년史 최고의 선물) 넘 축하할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 비록 영화업계 종사자는 아니지만, 평소에 저는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나 관련 자료들을 자주 찾아보는 편인데요. 그 이유는, “저의 관심사는 늘 ‘영화’와 ‘인간’이었어요" "영화란 무엇인가. 어떠한 것이 진정 영화다운 것인가"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를 향해 가나" "앞으로도 이같은 물음은 계속해서 하게 될 것 같아요" (봉준호 감독) 진솔하고 인간적인 그의 언어에서 나름의 위안을 얻기 때문인데요. (참조 - 봉준호, '설국열차' 의미는.."머무를 것인가, 나아갈 것인가")
윤성원
2019-05-31
들을수록 '달콤한' 존버 명언 13가지
1. 오래 버티기 위해선 현실과 자신에 대한 냉정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버텨야 합니다. 버티는 것 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어느 누가 손가락질하고 비웃더라도 우리는 버티고 버티어 끝내 버티어야만 합니다" "(그러나) 버티는 삶이란 (결코) 웅크리고 침묵하는 삶이 아닙니다" "어차피 웅크리고 침묵해서는 오래 버티지도 못합니다" "오래 버티기 위해서는 지금 처해 있는 현실과 나 자신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얻어맞고 비난받아 찢어져 다 포기하고 싶을 때마저" "오기가 아닌 판단에 근거해 버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인생이 닳고 닳아 한 줌의 비웃음밖에 사지 않더라도 이거 하나만은 끝내 챙기고 싶습니다" "'그래도 쟤 꽤 오래 버텼다'라는 말 말입니다" (허지웅) (참조 - 버티는 삶에 대하여) 2. 열 번을 실패하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윤성원
2018-06-05
콘텐츠 창작자가 참고할만한 방시혁PD 어록 8가지
1. 창작은 '영감'이 아니라, '엉덩이'가 한다. “저는 (기본적으로) '창작자'는 '노동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영감에 의존하거나 믿는 편이 아닙니다" "재미없겠지만, 저는 뮤즈도 믿지 않아요" "(영감이나 뮤즈보다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작업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제 생각에는) 매일 작업실에 나와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꾸준히 작업하는 것 외에 좋은 곡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비결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음악은 ‘엉덩이가 쓰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작업실에 오래 붙어 앉아서 다양한 음악을 많이, 오랫동안 들어야지,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영감이라는 단어는 (창작에) 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2. 영감보다는 '미친 열정'이 훨씬 더 중요하다. “(물론) 작곡이나 작사를 할 때 음악에 대한 감각은 (꽤) 중요합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음악에 대한 열정'입니다" “진심으로 다른 삶은 상상조차 할 수 없고, 정말로 (음악을) 안 하면 못 살 것 같은 (그런) 미친 열정!"
윤성원
2018-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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