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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즈
국내 주요 스타트업 창업자 50명의 회사 보유지분 살펴보기 (2024/04)
지난해 9월, 국내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지분율을 모아보는 기사를 진행한 바 있는데요. (참조 - 국내 주요 스타트업 창업자 50명의 회사 보유지분 살펴보기) 2023년 보고서가 나왔으니, 업데이트 버전을 준비해봤습니다. 모든 업종을 막론하고 창업자에게 보유지분이란 의사결정력의 척도이자 지배구조의 바로미터 그 자체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50개 기업의 창업자들이 보유한 지분을 살펴보고 어떤 배경으로 현재 모습을 이루게 됐으며 어떤 이슈를 안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자료는 2024년도에 올라온 2023년의 사업보고서 및 감사보고서를 참조했음을 밝힙니다. 만약 명확하게 표기되지 않은 경우 합리적인 추론을 이용했습니다. 또한 2023년 12월 이후 투자를 받은 회사의 경우 정확한 지분율을 기재할 수 없어 추론을 이용한 점 미리 밝힙니다. 이러한 한계가 있긴 하지만 이 기사는 특정 주기마다 업데이트될 예정이니 지속적으로 많은 관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의 제기나 첨언을 하시고 싶으시다면 댓글과 기자의 공식메일(key@outstanding.kr)로 아낌없는 피드백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작성 순서는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1.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창업자: 22.27% 한국신용데이터는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라 불렸던 2022년에 유니콘에 등극해 화제가 된 스타트업입니다. 한국신용데이터의 김동호 창업자는 '오픈서베이'를 창업했던 인물로 오픈서베이가 성숙기에 들어서자 전문 경영인에게 회사를 넘기고 새로운 창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때 새로이 만든 '캐시노트'는 자영업자들이 매장의 매출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정리해 주는 서비스였는데요. 괄목할만한 속도의 성장세를 보인 덕에 다수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습니다. 2023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창업자의 보유지분율은 22.27%입니다. 2022년 지분율은 22.52%였으나, 2023년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지분율에 변화가 생긴 겁니다. 2023년 8월, 모건스탠리 택티컬밸류 (Morgan Stanley Tactical Value, MSTV)로부터 1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업계 주목을 받았는데요. MSTV는 모건스탠리 투자운용사업부의 일부로 전세계 다양한 기업에 투자해왔습니다. 이번 투자 사례는 MSTV가 한국 기업에 투자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상당히 유의미합니다. (참조 - 아웃스탠딩 스타트업 DB_한국신용데이터)
국내 주요 스타트업 창업자 50명의 회사 보유지분 살펴보기
사실 이전에도 국내 유명창업자들의 지분율을 모아보는 기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그 기사에 등장하는 창업자들은 이미 굴지의 대기업 혹은 유니콘 반열에 오른 기업들의 케이스라 '스타트업 창업자'란 단어를 붙이기 애매한 분들도 많았는데요. (참조 - 국내 주요 IT벤처창업자 57명의 회사 보유지분 살펴보기 (2023/05) 나날이 새롭고 멋진 스타트업들이 등장하니 업데이트 버전이 필요하다 싶어 이번 기사를 준비했습니다. 모든 업종을 막론하고 창업자에게 보유지분이란 의사결정력의 척도이자 지배구조의 바로미터 그 자체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50개 기업의 창업자들이 보유한 지분을 살펴보고 어떤 배경으로 현재 모습을 이루게 됐으며 어떤 이슈를 안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자료는 2023년도에 올라온 2022년의 사업보고서 및 감사보고서를, 상장사의 경우에는 가장 최근 자료인 2022년 반기보고서 등을 참조했음을 밝힙니다. 만약 명확하게 표기되지 않은 경우 합리적인 추론을 이용했습니다. 또한 공시기간인 2023년 4월 이후 투자를 받은 회사의 경우 정확한 지분율을 기재할 수 없어 추론을 이용한 점 미리 밝힙니다. 이러한 한계가 있긴 하지만 이 기사는 특정 주기마다 업데이트될 예정이니 지속적으로 많은 관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의 제기나 첨언을 하시고 싶으시다면 댓글과 기자의 공식메일(jjh@outstanding.kr)로 아낌없는 피드백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마지막으로 순서는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_^ 1. 신호식 트릿지 창업자 : 47.18% 트릿지는 농축수산물 무역 거래 플랫폼입니다. 전 세계 수만 종의 농축수산물 거래 중개와 현지 농장 실사, 공급자 이력 검증 등 무역 업무를 대행하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호식 트릿지 창업자의 보유지분율은 47.18%로 회사에 대한 강력한 지배력을 갖고 있습니다. 트릿지의 상승세는 상당히 좋은데요. 경영실적만 봐도 2021년 매출은 265억원, 2022년에는 1141억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330%나 성장한 바 있습니다. 2022년 8월에는 DS자산운용으로부터 500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고 이때 기업가치를 3조 6000억원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농업관련 스타트업으로서는 최초로 기업가치 1조원을 돌파한 케이스입니다. (참조 - 트릿지의 최종 목표는 '유니콘 기업'이 아닙니다) 2.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창업자: 22.52% 한국신용데이터는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라 불렸던 2022년에 유니콘에 등극해 화제가 된 스타트업입니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창업자의 보유지분율은 22.52%이나 이는 2022년 감사보고서에 기재된 것이며 2023년 투자를 유치했기에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2019년 예비 유니콘들은 유니콘이 됐을까요?
예비 유니콘은 어떻게 됐을까요? 중소벤처기업부는 매년 '예비 유니콘'을 뽑고 있습니다. 2019년에 처음으로 예비 유니콘들을 선정했는데요. 2019년 예비 유니콘이었던 그들은 지금 유니콘이 됐을까요? 우선 '예비 유니콘'이 무엇인지, 간단하게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조건은 크게 두 가지인데요. 첫 번째, 기업 가치가 1000억원 이상인 기업입니다. 그래서 흔히 '예비 유니콘'을 1000억원 이상 1조 원 미만의 기업이라고 말하죠. 두 번째, 다음 3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기업인데요. 1) 국내외 벤처투자기관에서 누적 50억원 이상 투자 유치한 기업 2) 최근 3년 동안 매출성장률이 연평균 20% 이상이거나 매출이 직전년 대비 100억원 이상 증가한 기업 3) 기술보증기금 기술사업평가등급이 BB등급 이상인 기업 (참조 - 더 자세한 기준은 '중기부 예비 유니콘 모집 공고'에 있습니다)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되면 최대 200억 원의 기술보증기금 특별보증, 기술특례 상장 자문 서비스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챗GPT로 돈 버는 비법 알려드립니다"(feat. 와디즈)
실리콘밸리에서 온 상위 1%가 돈 버는 비법 많은 이들이 부업과 재테크를 고민하는 시대입니다. 무수한 미디어가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욕망을 부추기죠. 문제는 그 욕망을 이용해서 부적절하거나 비윤리적인 방식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도 많아지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당신도 당장 돈 벌 수 있어요' 라는 말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모읍니다. 와디즈 펀딩 중 하나인 '챗GPT 초고수들이 사용하는 수익화 비법'은 그 욕망을 자극했습니다. (참조 - GPT 초고수는 이렇게 씁니다 I ChatGPT 수익화 활용 비법서) '그로윙업'이라는 업체가 만든 펀딩 프로젝트였고요. 이 펀딩은 '챗GPT 수익화 방법이 담겼다'고 주장하는 전자책에 투자하라는 내용입니다. '실리콘밸리에서 사용하는 상위 1%의 수익화 비법' 부업의 시대에 눈을 번뜩이게 하는 이 문구는 큰 관심을 받을 만했습니다. "기술이 공개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실리콘밸리에서는 많은 이들이 돈을 벌고 있으며, 그게 비법서처럼 전해 내려온다는 말인가요?" "게다가 그걸 알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이 저 프로젝트를 만든 사람들밖에 없다고요?" "어머, 이건 꼭 투자해야 해"
국내 대표적인 초기투자사 50곳을 정리해봤습니다! (2022년 버전)
통상 초기기업이 자본조달을 모색할 때 우선적으로 전문 투자사와 접촉하곤 하는데요. 그 주체는 크게 네 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엑셀러레이터. 법인설립 전후 단계의 회사에 대해ㄷ 몇천만원 수준의 종잣돈을 제공하고요. 특정 기간 기수별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경영 노하우 및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공유합니다. 여기서 엑셀러레이터란 뜻은 마치 자동차 엑셀을 밟는 것처럼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뜻입니다. 두 번째는 대기업계 엑셀러레이터. 위와 대체로 동일한데 운영회사가 대기업 자회사라는 점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그리고 기존 엑셀러레이터 역할에 추가로 업무공간 및 계열사와의 협업기회를 제공합니다. 세 번째는 마이크로VC. 벤치캐피탈 중에서 신생회사 발굴 및 육성, 투자에 특화된 곳이라고 보면 됩니다. 아무래도 명색이 벤처캐피탈인 만큼 엑셀러레이터보단 큰 규모로 움직이죠. 대신 지원업무는 조금 약할 수밖에요. 네 번째는 CVC. CVC란 기업에 소속돼 벤처투자를 진행하는 VC인데요.
와디즈는 언제 '사망여우' 딱지를 뗄 수 있을까?
"사망여우를 만나려고 시도한 적이 있나요?" "없습니다" (와디즈 관계자) 지난 7월 2일 와디즈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조치를 받았습니다. (참조 - 공정위, 와디즈 불공정 약관 시정) 공정위는 '펀딩 기간 종료 후 펀딩 취소 불가' 조항이 부당하다고 봤습니다. 특히 해외유통 상품이 펀딩 대상이 될 경우 구조나 방식만 펀딩을 빌린 것일 뿐이며, 전자상거래를 통한 매매이기 때문에 전자상거래법상 청약철회 및 환불 등의 권리를 인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2019년부터 와디즈는 이와 관련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참조 - 중국산 칫솔이 혁신상품? 와디즈 검증 부실 비난) (참조 - 또 터진 와디즈 불량중개 논란, 재발방지책 효과 없었다) 일부 업체가 와디즈를 통해 짝퉁, 카피캣 혹은 중국 도매업체 상품을 값싸게 들여와 자체 제작이라고 속여 비싼 가격에 판매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겁니다. 이번 와디즈의 시정 조치는 공동소송플랫폼 '화난사람들'의 고발이 주요했는데요. 이들과 함께 큰 역할을 한 유튜버가 있습니다. 바로 유튜버 '사망여우'입니다.
와디즈와 클101.. "지적하는 소비자가 있을 때 고치세요"
제 유튜브 검색창에 ‘와디즈’라고 치면 가장 먼저 사망여우TV라는 채널이 먼저 나옵니다. 이 채널은 소비자 입장에서 기업들을 비판하는 곳인데요. 이 중에선 ‘와디즈’에서 펀딩을 진행한 곳들도 많습니다. 반면 이런 비난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와디즈의 유튜브 콘텐츠에는 댓글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대중의 참여와 확산에 기반하는 크라우드 펀딩 업체로서는 매우 곤혹스러운 상황이죠. 또 최근 제 페이스북 피드에는 “노트북만으로 월급 두 배 올리는 비법” “한 번의 노동으로 평생 먹고사는 자동화 수익을 만들어요” “초기 자금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등 불법 투자 자문 리딩방이나 다단계 판매에서나 볼 수 있는 광고가 자주 올라왔습니다. 모두 클래스101이라는 온라인 교육 스타트업이 실제로 홍보나 강의 제목에 쓰는 문구죠. 이 두 회사 모두 자금이 부족한 메이커, 크리에이터를 돕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선한 ‘사업 모델’로 출발한 회사들입니다. 하지만 최근 보이는 일부 사례에서는 '선을 넘었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최준호
2020-07-15
P2P 대출과 크라우드 펀딩, 요즘 분위기는?
P2P 대출과 크라우드 펀딩은 이제 대표적인 핀테크 서비스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원래 둘은 '대안금융'을 표방하며 등장했는데요. 통상 금융이라고 하면 예금자/투자자에게는 자산증식의 가치를, 대출자/피투자자에겐 자금조달의 가치를 부여합니다. 하지만 제도권은 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예금자/투자자의 경우 너무 적은 금리의 상품만을 제공받고 있으며 증권사 공모펀드 외 마땅히 투자할 만한 곳을 찾지 못하고 있고요. 대출자/피투자자 역시 담보가 있거나 신용이 우량하지 않고선 돈을 구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아이디어가 나왔는데요. P2P 대출 : 불특정다수로부터 돈을 모아 신용도 중간계층에 채권 형태로 돈을 빌려주자! 그리고 기술을 통해 신용도 평가 및 리스크 관리를 진행하자! 크라우드 펀딩 : 불특정다수로부터 돈을 모아 유망 스타트업과 이색제품-서비스에 각각 지분매입, 공동구매 형태로 투자하자! 그리고 플랫폼을 통해 기업소개 및 제품판매를 진행하자! 두 아이디어는 해외사례를 본따 2014~2015년을 기점으로 구체화됐는데요.
크라우드 펀딩 이후 시장을 설계하는 '와디즈'를 살펴보자
이제는 너무 잘 나가서 더 이상 초기기업이라 부르기 힘든 스타트업! 네이버와 같은 대형 IT기업으로의 도약을 당장 눈앞에 두고 있는 스타트업! 대략 기업가치 500~5000억원 사이, 특정 분야 선도적 위치에 있는 스타트업을 살펴보는 투자리포트 <넥스트유니콘>입니다! 이번에는 '크라우드 펀딩'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스타트업! 지난해 11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이어 내년 하반기 '사업모델 기술특례상장'으로 IPO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와디즈를 선정했습니다. 와디즈를 택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우선 후발 주자로 출발했지만 플랫폼 영향력 확대에 성공한 이유를 찾아 '플랫폼'의 생존 조건을 살펴보겠습니다. 두 번째는 핀테크 분야를 대표하는 서비스를 넘어 국내 스타트업 전체로 봤을 때도 '넥스트 유니콘'에 어울리는 회사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배달의민족, 토스, 야놀자, 여기어때, 직방 등은 이제 '스타트업'이라고 부르기도 힘들 정도로 국민들의 생활 속에 깊이 파고 들었습니다. 이제 이들 이후 스타트업 업계를 대표할만한 회사들을 찾고 분석하는 게 '아웃스탠딩'의 역할이겠죠? 마지막으로 '크라우드 펀딩의 미래'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함입니다. 이번 기사를 위해 저는 신혜성 와디즈 대표와 약 2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민감한 내용도 오고 가며 신 대표는 세 번이나 '오프 더 레코드(보도 금지)'를 요청하며 업계의 깊은 사정을 전해줬습니다. 취재원과의 약속에 따라 이 내용은 독자님들께 전하지 못하지만 최대한 '크라우드 펀딩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그릴 수 있도록 기사를 써나갈 생각입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회사가 어떻게 성장했으며 어떤 부분에서 경쟁력 및 약점을 가졌는지, 또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부터 '플랫폼'을 지향했다
최준호
2018-11-14
'빗썸-토스-렌딧-와디즈', 2017년 실적 살펴보기
꽤 오래 전부터 인터넷과 금융의 결합은 미래 유망 비즈니스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인데요. 가상의 존재를 다룬다는 점과 숫자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고 각종 서류정리 및 대면작업은 소프트웨어로 간소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통장 하나 만드는 것만 해도 굳이 은행까지 갈 필요없이 본인확인 후 원클릭이면 끝나는 일이거든요. 그리고 지난 백년간 여러 차례 금융위기 겪으면서 전통 금융업에 대한 회의도 변화에 한몫 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5년간 IT벤처업계에선 핀테크라고 해서 '금융혁신'을 아이템으로 삼는 신생회사들이 대거 등장했는데요. 국내 대표적인 플레이어를 살펴볼까요? 첫 번째는 암호화폐 거래소 1위 사업자인 빗썸, 한때는 일 거래액 10조원을 넘으며 전세계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죠. 두 번째는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모바일 간편 송금서비스에서 시작해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렌딧, 많은 P2P 대출회사와 마찬가지로 차입자와 자금제공자를 연결해줍니다. 지난 3년간 뜨거운 투심 속에서 크고 작은 회사가 속속 등장한 가운데 개인신용 분야에서는 가장 돋보이는 사업자죠. 마지막으로 크라우드 펀딩회사 와디즈. P2P 대출이 차입자와 자금제공자를 연결해준다면 크라우드 펀딩은 비상장회사에 대한 지분투자 및 특별상품 공동구매를 도와줍니다.
어떻게 와디즈는 크라우드 펀딩시장의 왕자가 됐나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그룹 회장은평생 무차입경영 원칙을 고수하며다음과 같이 기업금융을 평했습니다. "은행이란 비가 오지 않을 때 우산을 빌려주고정작 비가 올 때는 우산을 걷어가는 존재입니다" 많은 부분 공감이 됩니다. 당장 주변만 보더라도사업성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대출이든 투자든돈을 끌어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이유는 하나, 리스크를 헷징(제어)할'담보물'과 '신용'이 없다는 이유로 말입니다.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돈이 가지 않고돈이 불필요한 사람에게 돈이 간다? 그러면 금융은 가진 자들의 전유물,재산증식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의 문제의식은이러한 부분과 맞닿아 있었는데요. 그는 동부증권에서 기간산업 분야애널리스트로 1년, KDB산업은행에서기업금융 담당자로 7년 일했던 금융맨이었습니다. 신혜성 대표는 스스로를열심히 일했던 직장인이라 평가했습니다. 유력 언론사가 추천하는'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되기도 했고좋은 딜도 여러 개 따왔다고 하네요. 하지만 기업금융의 본질이란 무엇일까,정말로 사회에 좋은 가치를 주고 있나, 문득 생각이 들었었다고 합니다. 그의 경험담을 잠깐 소개해보자면..
대출·후원·지분투자, 3가지 크라우드 펀딩 이야기
돈 누군가에게는 가장 절실한 존재며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근간이 되는 자원입니다. 또 돈은 정말 필요할 때, 한 두 푼이 없어서 인간으로서 차마 견디기 힘든 수모를 안겨 주기도 합니다.'사람' 위에 돈이 있는 경우도 많죠. 그런데 다른 방식으로 보면 ‘돈’은 이 세상에서 가장 흔한 자원입니다. 돈 1000만원이 당장 주머니에서 빠져 나가도 당장 사는 데큰 지장이 없는 사람들도 많고, 대학생들도 비상금으로 100만원 이상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여유’가 있는 돈을 당장필요한 곳이나 내가 도움을 주고 싶은사람에게 간단히 이동시킬 수 있는 ‘금융(돈의 흐름)’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최근 통신기술과 소셜네트워크의 발달로이런 꿈 같은 일이 실현되고 있는데요. 새로운 돈의 흐름, ‘크라우드 펀딩’이 우리 사회에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디캠프에서는 다양한크라우드펀딩 방식과유형별 성공사례가 공유됐는데요. 크게 3가지로 나눠 간단히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증권형 - 오픈트레이드 X 온오프믹스 이날 발표된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중소기업들의 금융권 대출 잔액은 515조원입니다.
최준호
2015-03-11
‘파괴’ 보다 ‘재생’을 꿈꾸는 한국의 스타트업들
힌두교 신화를 보면 3대신이 등장합니다.이 세상을 창조했다고 알려진 ‘브라흐마’와 세상을 파괴하는 ‘시바’신. 그리고 세상을 수호하는 ‘비슈누’신. 흔히 스타트업을 가르켜 시바신이 연상되는‘파괴자(disruptors)’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요. 스타트업이 혜성처럼 등장해 기존 시장의 지배자를 ‘파괴’해버리고 그 자리를 차지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동영상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를 들 수 있습니다. 초창기 넷플릭스는 회원제 비디오테이프 우편 서비스를 시행했는데요. 이 서비스로 말미암아 동네마다 있었던비디오 대여 체인점 ‘블록버스터’가 망해버리죠. 또 페이스북은 기존 SNS시장의 절대 강자였던마이스페이스의 몰락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스타트업이 기존 대기업을 무너뜨리거나, 시장질서를 바꿔버리는 경우가 많아 ‘창조적 파괴’를 스타트업의 본질로 보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세상의 평화를 유지하는 비슈누신처럼 기존의 시장 플레이어들과 손잡고 망가진 산업 생태계를 ‘재생’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준호
2015-03-02
금융을 바꿀 ‘핀테크’ 바로 알기
“형님, 저 궁금한 게 있어서 찾아왔어요” “요즘 어딜 가나 ‘핀테크’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도대체 핀테크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서 물건 살 때 편하게 결제되는 게 핀테크인가요?” “정말 어려운 질문이네” “기자로서 견해를 밝힌다면 기존 금융권은 간편결제를 ‘핀테크’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싶겠지만” “‘매우 효율적인 새로운 '금융시스템’을 핀테크라고 정의하고 싶어” “어렵게 질문했다면서, 형님은 더 어렵게 대답해주시네요” “ㅎㅎ 쏘리” “우리가 결제할 때 복잡한 단계를 요구하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액티브X’나공인인증서 입력 단계를 없애는 건그냥 간편할 결제 기술에 불과하다고 생각해” “줄여서 ‘간편결제’” “네? 킹왕짱 편하게 쇼핑할 수 있게 해주는간편 결제가 ‘핀테크’가 아니라니 그게 무슨 말이에요?” “물론 액티브X와 공인인증서를 거치지 않는간편결제로 쇼핑이 편해진 건 사실이지만”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의 상품 대금 결제가일어나는 흐름은 과거와 다를 바 없어” “사실 우리나라는 여러 가지 문제로 이제야‘간편하게’ 결제하는 것이 가능해졌지만,미국, 중국에선 이미 10년 전에도 가능했던 일이지” “즉, 카카오페이와 같은 간편결제 서비스는물건구매를 간편하게 해주는 수단으로”
최준호
201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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