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O를 자극하는 스타트업 투자.. 실리콘밸리 '파티라운드'의 명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제이크박님의 기고입니다. 실리콘밸리에서 초기 스타트업 펀드레이징에서는 '파티라운드'라는 방식이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소수의 벤처캐피탈로부터 의미 있는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아닌, 다수의 소액 투자자로부터 투자라운드를 채우는 펀드레이징 기법 중 하나입니다. 스타트업의 펀드레이징을 자동화하는 '파티라운드'라는 스타트업이 등장한 적이 있을 정도로 실리콘밸리에서는 고유명사와 같은 용어입니다. (참조 - A16z invests in startup-fundraising tool Party Round - Protocol) 실리콘밸리에서 초기기업 투자 시 파티라운드를 보편화되기 시작한 것은 2013년 와이콤비네이터가 SAFE 형태의 계약을 만들어 소개한 이후부터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SAFE(Simple Agreement for Future Equity) 조건부지분인수계약. 기업 가치 산정을 건너뛰고 일단 신속하게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후속 투자가 이루어졌을 때 기업 가치 평가에 따라 SAFE 투자자들의 지분율을 결정하는 방식. 기업 가치 산정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할 때 주로 활용. (참조 - 요즘 자주 들리는 'SAFE 투자', 뭐길래?) SAFE의 가장 큰 장점은 스피드데이팅처럼 단 기간 내 펀드레이징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점입니다. 사실 SAFE 형태로 이뤄지는 라운드는 대부분 '파티라운드'의 성격이라고 보면 됩니다. 투자자들을 한자리에 모을 필요도 없고 투자 조건을 따로 협의할 필요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