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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일상으로 들어온 예술, '아트마케팅'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허유림님의 기고입니다. 루이비통과 쿠사마 야요이가 다시 만났습니다. 무려 10년 만에 성사된 이 두 번째 협업 프로젝트는 2023년 초반을 뜨겁게 달구기에 충분했습니다. 쿠사마 야요이의 상징과도 같은 도트를 곳곳에 더한 백과 의류, 호박을 형상화한 액세서리는 그 자체로 반짝이는 존재감을 보여줬죠. 어마어마한 홍보 물량 공세 또한 대단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대로의 루이비통 플래그십 스토어 외곽에 작가의 조형물을 설치했고요. 미국 뉴욕 루이비통 매장 쇼윈도에는 작가와 똑같이 생긴 로봇 인형을 등장시켜 보는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작가의 고국인 일본의 전광판을 장악했고, 도쿄 하라주쿠 매장에는 빨간 머리에 선글라스를 낀 야요이의 조각상이 1, 2층을 관통하는 모양으로 들어섰습니다. 명품 브랜드와 예술가의 협업, 요즘은 너무 흔한 풍경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 듯한데요. 한때 '프리미엄 마케팅'으로 여겨지며 패션, 명품 업계에 국한됐던 아트마케팅은 점점 일상 브랜드로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예술의 일상화'를 곳곳에서 누리고 있다는 뜻이죠. 지난 원고에선 명품과 예술이 협업한 결과물이 리세일 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는 사례를 살펴봤는데요. (참조 - 브랜드가 순수예술과 협업하는 이유)
허유림
2023-02-02
유니클로는 어떻게 다시 흑자전환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선택님의 기고입니다. 2019년 7월을 기억하시나요?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대규모 불매운동이 시작됐고, 유니클로 재무담당임원의 막말 파문 등으로 유니클로는 대표적인 불매운동의 타깃이 됐죠. (참조 - 유니클로 임원 발언 공식 사과) (참조 - 日 유니클로는 어쩌다 '공공의 적'이 됐나) 당시 유니클로는 우리나라에서 단일 브랜드로는 처음 매출 1조를 넘긴 브랜드였고, 매년 꾸준히 성장하며 매출 1조 4000억을 눈앞에 두며 승승장구하고 있었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 유니클로의 실적은 어떻게 됐을까요? 1. 유니클로의 실적 먼저 불매운동 이전의 시장점유율을 보면 좋을 듯합니다. 코로나가 유행하기 직전인 2019년의 패션시장을 보면 유니클로(에프알엘코리아)의 매출액은 약 1조 4000억으로 전체 패션시장에서 3% 초반을 점유하며 단일 브랜드 기준으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나이키, 아디다스, 자라, 에이치앤앰(H&M)보다도 매출액이 한참 높았고, 패션그룹까지 모두 포함하더라도 LF, 삼성, 신세계 다음으로 유니클로가 차지할 정도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박선택(재무선배)
기업 컨설턴트
2022-09-16
롯데의 버티컬 커머스 도전, 이번엔 성공할 수 있을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류경석님의 기고입니다. 이베이코리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세계그룹이 선정된지 이틀 후인 6월 18일. (참조 - SSG 상장 작전,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라) 롯데쇼핑의 강희태 대표이사는 내부 인트라넷 망에 'e커머스 M&A 진행결과 공유'라는 글을 게재합니다. "그로서리와 럭셔리, 패션·뷰티, 가전 카테고리에 특화한 플랫폼을 구축해 차별화 전략을 추진할 것" "중장기적으로 경쟁력 있는 여러 카테고리 전문몰을 구축해 이를 서로 연결하는 '복합 쇼핑 플랫폼'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이베이 인수전에서 한발 물러서며 재기의 칼날을 가다듬고 있는 롯데쇼핑. 강희태 대표의 선언은 내부 직원들을 독려하기 위한 격려성 발언이었을까요? 유통명가 롯데의 부활을 위한 쇄신의 첫걸음일까요? 버티컬 커머스가 뭔데? 롯데온이 앞으로 추구하겠다고 하는 버티컬 커머스란 뭘까요? 롯데온의 새로운 커머스 전략. 버티컬 커머스부터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버티컬 커머스(Vertical Commerce)란 패션, 식품, 인테리어 등 특정 분야 상품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특화몰을 말합니다. 오픈마켓을 위시한 종합 플랫폼 기업들이 온라인 시장을 장악함에 따라 중소 규모의 커머스 업체들이 설 자리를 잃어갔죠. 커머스 업체들은 생존을 위해 특화된 카테고리, 상품 전문성에 사활을 걸게 됩니다. 이러한 배경 하에 탄생한 것이 바로 버티컬 커머스입니다. 버티컬 커머스의 탄생은 소비 패턴 변화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류경석
2021-08-04
요즘 '가성비 비즈니스'가 떠오르는 이유!
최근 몇 년간 소비재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트렌드 중 하나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비즈니스의 약진입니다. 이것은 흥미롭게도 한국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인데요. 지금 당장 떠오르는 회사만 하더라도 중국에선 휴대폰 및 전자제품 제조사인 샤오미, 저가형 생활용품 아웃렛인 미니소가 있고요. 유럽에선 가구업체인 이케아가 있습니다. 일본에선 SPA(패스트패션) 최강자인 유니클로와 토탈 생활용품 브랜드 무인양품이 있으며 실리콘밸리에선 원가공개를 원칙으로 하는 의류회사 에버레인, 친환경제품을 단돈 3달러에 파는 브랜드리스, "시간과 돈을 깎자"는 모토로 출발한 면도기회사 달러쉐이브클럽이 있습니다. 국내에선 할인매장 다이소가 맹활약 중이며 이마트가 내놓은 초저가 PB(특별기획)상품 노브랜드 또한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죠. 무릇 재화란 저마다 가격 및 품질이 다르고 대개 둘은 비례하기 마련입니다. 고가품이라면 비싼 대신 품질이 좋을 테고 저가품이라면 싼 대신 품질이 떨어지겠죠. 하지만 위 언급한 회사들은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생각보다 괜찮은 퀄리티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일련의 경영혁신을 이뤘다고 볼 수 있는데요.
유니클로를 키운 야나이 다다시의 사업철학
불토죠. 날씨도 좋네요! 이런 날에는 인식론 이야기를 서두로 꺼내볼 만 하죠! 세계는 우리가 인식하기 때문에 실재하는건가요? 아니면 원래부터 실재하는데 우리가 인식하는건가요? 철학적이죠? 철학 얘기니까요ㅎㅎㅎ 시간엄수왕, 가슴 속에 도덕률을 품고 사셨던! 우리 칸트 할아버지는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세계는 실재하고요. 우리는 시간과 공간이라는 틀 안에서 세계를 인식할 수 있습니다. 이 범주를 벗어난 세계는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른다고 한정을 짓죠. 깔끔하고 겸손합니다ㅎㅎㅎ 헤겔 할아버지는 확 가죠. 좀 락스타 같은 구석이 있습니다ㅎㅎ 실재는 정신이라고 지릅니다ㅋㅋㅋ 우리가 관념적으로 생각하는 그 세계가 실재고 세계고 그렇다는거죠. (제가 지금 굉장히 러프하게 쳤는데요. 더 알고 싶으신 분, 설명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댓글 달아주셔용^^) 근데 이거 유니클로와 야나이 다다시 이야기 아니었나요? 왠 인식론과 서양 철학 이야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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