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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을 이용해 웹툰 작가가 된다면
실제 소재와 아이디어를 접목해서 SF 웹소설 형태로 풀어드립니다! 아웃스탠딩 속 과학기술 이야기기획기사 ‘만약에’ 시리즈입니다. 공무원으로 사는 게 만만한 줄 알죠. 2030년,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공무원이 됐지만 녹록지 않습니다. 뽑는 수는 예전보다 줄어들었고, 그마저도 다 말단입니다. 제가 사회복지학과를 나왔다고 쉐어하우징 관리 업무를 맡기다니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이렇게 몸 쓰는 고된 직무는 다 새로 들어온, 저같이 새파란 공무원에게 시킨단 말입니다. 쉐어하우징. 공무원 시험 준비하면서 들어만 봤지 직접 가보긴 처음이었습니다. 부양의무제를 없애는 대신 나라에서 아예 부양 시설을 구축한 게 5년 전이었나요. 혼자 힘겹게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이 점차 몰려 들어왔습니다. 독거노인부터 완전 앳된 아이까지 다양하다고 하네요. 이들이 들어와서 뭘 하냐고요? 글쎄요. 책에 나오기로는 기본적으로 주어진 방에서 혼자 생활하면서 가끔 생존신고 하는 정도? 그러다가 정부가 수행하는 여러 연구에 피실험자로 참여한다고 들었습니다. 일종의 아르바이트죠. 실험에 참여하고, 각자 사는 방을 치우면 매주 먹을 것과 필요한 생필품이 그 집에 채워집니다. 그리고 그걸 채우는 게 제 역할입니다. 쉐어-하우스, 다들 아시잖아요. 본격적으로 청소하는 분은 따로 있고,저는 물건 채워넣으면서 가끔 각 방에서 잘 나오지 않는 사람들에게 노크해서 멀쩡한지 확인하는 작업을 맡았습니다. 그런 집이 담당자 한 사람당 하루에 몇 가구씩 됩니다. 그러니 일일이웃으며 신경 쓸 여력은 없어요ㅠ 에라. 일단 저는 신참이라 잘 모르겠고다들 화장지나 적당히 쓰길 바랄 뿐입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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