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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그 시절, 우리가 열광했던 '타다'... 4년의 기록
"저와 박재욱 대표가 며칠 전 검찰에 고발당했습니다" (이재웅 전 쏘카 대표, 2019년 2월 18일 페이스북에서) "'타다'라는 브랜드가 바꾸지 않으면, 이 산업은 한국에서 평생 바뀌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박재욱 전 VCNC 대표, 다큐영화 '타다'에서) (참조 - 택시업계 '타다' 고발하자, 이재웅 쏘카 대표 "법적 대응") 타다가 무죄를 받았습니다. 4년이 걸렸습니다. 2023년 6월 1일, 대법원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웅 전 쏘카 대표와 박재욱 전 VCNC(타다 운영사) 대표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 판결을 확정했습니다. (참조 - 타다 무죄 확정...이재웅 "혁신은 죄 없어") 타다는 죄가 없었지만, 그 시절, 타다는 다시 돌아올 수 없습니다. 당시 타다가 운영한 '타다 베이직'은 '타다 금지법'이 통과되면서 영업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타다는 스타트업 혁신이 규제로 가로막힐 때마다 나오는 상징이 됐습니다. 비슷한 사례가 나올 때마다 '제2의 타다'라고 부르는 일이 많아졌죠.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스타트업계에는 타다 사례를 다시 살펴보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타다가 고발당했던 순간부터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을 때까지, 4년 간의 기록을 정리했습니다. *타다 관련 판결문, 보도, 인터뷰, 다큐멘터리, 책, 업계 관계자가 전해준 이야기 등 관련 정보를 모아서 재구성했습니다.
국내 주요 IT벤처창업자 57명의 회사 보유지분 살펴보기 (2023/05)
모든 업종을 막론하고 창업자에게 보유지분이란 개인을 넘어 회사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이슈입니다. 왜냐면 의사결정력의 척도이자 지배구조의 바로미터이기 때문입니다. 많으면 많은대로, 적으면 적은대로 나름의 의미가 있고 리스크가 존재하죠. 그래서 상장사라면 의무적으로 창업자의 지분율 변화를 계속해서 공시해야 하고요. 그때마다 언론은 분석기사를 내놓곤 합니다. 기업가치와 비즈니스 상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오늘은 유명 IT창업자의 보유지분을 살펴봄으로써 어떤 배경으로 현재 모습을 이루게 됐으며 어떤 이슈를 안고 있는지 살펴볼까 하는데요.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총망라해 인지도와 회사규모를 고려해 60명의 창업자를 선정했고요. 자료는 2023년도에 올라온 2022년의 사업보고서 및 감사보고서를, 상장사의 경우에는 가장 최근 자료인 2023년 반기보고서 등을 참조했음을 밝힙니다. 만약 명확하게 표기되지 않은 경우 합리적인 추론을 이용했습니다. 또한 공시기간인 2023년 4월 이후 투자를 받은 회사의 경우 정확한 지분율을 기재할 수 없어 추론을 이용한 점 미리 밝힙니다. 이러한 한계가 있긴 하지만 이 기사는 특정 주기마다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2023년 사업 보고서가 나온 후에도 빠르게 업데이트할 예정이니 지속적으로 많은 관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의 제기나 첨언을 하시고 싶으시다면 댓글과 기자의 공식메일(key@outstanding.kr)로 아낌없는 피드백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3.73%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의 지분율은 회사의 규모를 고려하더라도 굉장히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삼성SDS의 사내벤처로 시작해 지분 30%를 주고 나왔고 창업팀 멤버도 8명이나 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회사성장 과정에서 법적분쟁에 휩싸이며 일부 지분을 포기해야 했으며 상장 전 임직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공격적으로 주식보상을 집행했습니다. 또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한게임-서치솔루션과 합병을 하기도 했죠. 그리고 상장 후에는 사재마련 목적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조금씩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대신 동업자 대부분이 회사를 나갔고요. 이해진 창업자는 지금까지 회사성장을 이끌었다고 인정받으며 대내외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강력한 리더십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한때 이해진 창업자는 지주사 전환을 통한 지배구조 개편을 고민하기도 했는데요. 세간의 시선을 우려해 포기했습니다.
국내 주요 IT벤처창업자 60명의 회사 보유지분 살펴보기
모든 업종을 막론하고 창업자에게 보유지분이란 개인을 넘어 회사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이슈입니다. 왜냐면 의사결정력의 척도이자 지배구조의 바로미터이기 때문입니다. 많으면 많은대로, 적으면 적은대로 나름의 의미가 있고 리스크가 존재하죠. 그래서 상장사라면 의무적으로 창업자의 지분율 변화를 계속해서 공시해야 하고요. 그때마다 언론은 분석기사를 내놓곤 합니다. 기업가치와 비즈니스 상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오늘은 유명 IT창업자의 보유지분을 살펴봄으로써 어떤 배경으로 현재 모습을 이루게 됐으며 어떤 이슈를 안고 있는지 살펴볼까 하는데요.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총망라해 인지도와 회사규모를 고려해 60명의 창업자를 선정했고요. 자료는 2022년도에 올라온 2021년의 사업보고서 및 감사보고서를, 상장사의 경우에는 가장 최근 자료인 2022년 반기보고서 등을 참조했음을 밝힙니다. 만약 명확하게 표기되지 않은 경우 합리적인 추론을 이용했습니다. 또한 공시기간인 2022년 4월 이후 투자를 받은 회사의 경우(ex. 토스, 뱅크샐러드 등) 정확한 지분율을 기재할 수 없어 추론을 이용한 점 미리 밝힙니다. 이러한 한계가 있긴 하지만 이 기사는 특정 주기마다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2022년 사업 보고서가 나온 후에도 빠르게 업데이트할 예정이니 지속적으로 많은 관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의 제기나 첨언을 하시고 싶으시다면 댓글과 기자의 공식메일(jjh@outstanding.kr)로 아낌없는 피드백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3.73%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의 지분율은 회사의 규모를 고려하더라도 굉장히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삼성SDS의 사내벤처로 시작해 지분 30%를 주고 나왔고 창업팀 멤버도 8명이나 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회사성장 과정에서 법적분쟁에 휩싸이며 일부 지분을 포기해야 했으며 상장 전 임직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공격적으로 주식보상을 집행했습니다. 또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한게임-서치솔루션과 합병을 하기도 했죠. 그리고 상장 후에는 사재마련 목적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조금씩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대신 동업자 대부분이 회사를 나갔고요. 이해진 창업자는 지금까지 회사성장을 이끌었다고 인정받으며 대내외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강력한 리더십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한때 이해진 창업자는 지주사 전환을 통한 지배구조 개편을 고민하기도 했는데요.
'타다 사태'가 쏘카 재무제표에 끼치는 영향은?
2019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 비즈니스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은 쏘카입니다. 지난해 쏘카에 대한 실적분석 기사를 쓰면서 다음과 같은 제목을 달았습니다. (참조 - 쏘카&타다, 무궁무진한 시장성과 어마어마한 규제리스크) 안타깝게 실제로도 그랬는데요. 여기서 잠깐 이해를 돕고자 배경설명 차원에서 과거 히스토리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쏘카는 우버, 리프트, 디디추싱 등 글로벌 운송업계에서 대세로 떠오른 승차공유를 한국에서 구현하려 했습니다. 나중에 넓은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되면 개별 차량을 이동형 컴퓨터라 보고 여기에 각종 부가서비스를 붙이려고 했는데요. 네이버가 PC에서의 관문이고 카카오가 모바일에서의 관문이라면 쏘카는 커넥티드카의 관문이 되려고 했죠. (참조 - 자동차와 인터넷이 만났을 때 열리는 사업기회들) 사실 이것은 전세계적 트렌드이고 많은 인터넷기업이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만.. 국내에서 혁신이 이뤄지기 어려웠던 것은 허가 사업자만이 유상운송을 할 수 있다는 법 조항 때문이었습니다.
기업가를 위한 나라는 없다…타다 종료를 보며
"타다를 사랑해주신 이용자분들, 서비스를 지키지 못해 죄송합니다" "많이 노력해봤지만 타다금지법 통과를 강하게 주장하는 의원들과 국토부를 설득시키지 못했습니다" "타다 드라이버분들께도 죄송합니다. 제가 만나서 일자리 꼭 지켜드리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더 좋은 서비스 만들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한 저희 회사 동료분들께 죄송합니다" "타다의 혁신은 여기서 멈추겠습니다" 지난 3월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여객자동차법 개정안’이 진통 끝에 통과됐습니다. 이후 박재욱 대표는 타다 베이직 사업 종료를 발표했죠. 타다의 사례는 ‘입법 공백’이 있는 영역에서 신사업을 시작했을 때 어떤 위험이 있는지 확실하게 알려주는 사례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경쟁하지 마세요. 합의하세요. 지난 10년이 넘도록 정부는 일관되게 창업에 과감히 도전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렇다면 창업 기업이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지금까지 증명된 방식은 명확합니다.
최준호
2020-03-05
쏘카&타다, 무궁무진한 시장성과 어마어마한 규제리스크
2018년 비상장기업들의 실적 및 재무상태가 공개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IT벤처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 비즈니스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은 요새 가장 핫한 모빌리티 회사, 쏘카입니다. 원래 쏘카는 동명의 카셰어링 사업을 하다 모바일 개발사 VCNC를 인수한 다음 주문형 운송서비스인 '타다'를 선보였는데요. 이용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낸 동시에 택시업계로부터 강한 반발에 휩싸인 상태입니다. 그러면 지난해 쏘카의 성적표는 어땠으며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실적추이! 2014년 : 매출 146억원, 영업손실 14억원 2015년 : 매출 487억원, 영업손실 59억원 2016년 : 매출 907억원, 영업손실 212억원 2017년 : 매출 1210억원, 영업손실 178억원 2018년 : 매출 1594억원, 영업손실 331억원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첫 번째로 스케일업(규모확장)에 완전히 성공했습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숫자를 살펴보면 146억원으로 시작해 거의 10배인 1594억원까지 커지는 데 성공했습니다. 벤처기업으로서 매우 성공적인 행보라 할 수 있죠.
이재웅 대표를 이해하기 위한 여덟 가지 수식어
1. 닷컴시대를 대표하는 스타 창업자 이재웅 대표는 고교동창인 박건희 사진작가와 대학후배인 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와 함께 1995년 다음을 창업했습니다. 초기에는 인터넷사업과 외주개발을 병행하다가 1997년 무료 이메일 서비스 한메일의 런칭으로 일대 도약을 하게 됐는데요. 1998~2000년 사이 이재웅 대표는 닷컴열풍의 상징이었고 다음의 위상은 어마어마했습니다. 야후를 제치고 포털 1위 회사로 자리매김했으며 1999년 상장 후 시가총액 5조원에 도달하기도 했죠. 하지만 네이버에 밀리고 나선 사업의 급락을 반복하다가 2014년 카카오와의 합병을 결정했는데요. 말이 합병이지 흡수통합 절차를 밟았습니다. 덩치는 다음이 압도적으로 컸지만 기업가치를 카카오의 절반도 채 평가받지 못했기 때문이죠. 합병 초기에는 다음-카카오란 사명을 쓰다가 어느 순간 카카오란 이름으로 바꿨는데요. 이때 많은 사람들이 아쉬움을 표했으나.. 이를 계기로 이재웅 대표를 포함해 다음 출신의 많은 인재들이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죠. (참조 - 응답하라 다음! 다음을 추억하는 7가지 기억들…) (참조 - 나는 어떻게 창업가가 되었나) 2. 실험적이고 낭만적인 경영자
타다(쏘카)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어제는 요즘 화제를 모으고 있는 '타다' 기자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이 자리에는 쏘카의 이재웅 대표와 타다 사업을 총괄하는 박재욱 VCNC 대표가 나왔는데요. (참조 - 쏘카 이재웅, 비트윈 인수 후 첫 기자간담회 풀워딩) 아시다시피 타다는 카쉐어링 회사, 쏘카가 추진하는 모빌리티 신사업으로 11인승 승합차가 이용자의 호출을 받아 승객이 원하는 장소로 이동시켜주는 서비스입니다. 비용은 택시보다 20% 가량 높은 수준이나 승차거부, 험담, 과다요금 청구 등 불친절 요소가 적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참조 - 타다가 가시밭길 ‘승차공유’에 도전하는 이유) (참조 - 타는 순간 마음이 설레였던 ‘타다’ 리뷰) 이번 기자간담회는 지금까지 성과와 신규 서비스 런칭에 관해 발표하고자 기획됐는데요.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누적 이용자는 33만명, 재탑승률은 89%에 이른다고 합니다. 예상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라고 하네요. 그리고 기존 11인승 승합차 호출(타다 베이직) 외 다른 형태의 운송상품을 내놓는다고 합니다. 지난 1월에는 택시운수사업자 6곳과 함께 '타다 VIP 밴(VAN)'이라고 해서 프리미엄 밴 예약서비스를 선보였고요. 이번에는 '타다 프리미엄'이라고 해서 고급택시 호출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나는 어떻게 창업자가 되었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택경님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매쉬업엔젤스의 대표파트너인 이택경입니다. 예전부터 스타트업 관련된 책 출판이나 정기 연재 글 요청들이 있었지만, 시간 많이 뺏겨 본업에 소홀할 수 있다는 점과 (특히 책 출판의 경우 예상보다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는 것을 이미 체험하였기에) 이미 아시는 내용도 많을 텐데 제가 글로 잘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두 가지 우려로 그동안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웃스탠딩에서 편안하게 글을 쓸 수 있도록 많이 배려해주셨고, 또 글을 통해서는 강의 형태에 비해 보다 많은 분들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기에 이번에 기획 연재글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창업자와 투자자를 모두 경험해 본 입장에서, 그리고 초기투자자의 입장에서 투자와 스타트업 관련해 경험하고 느꼈던 점들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제가 ‘다음’을 창업하기까지의 과정과 그 뒤 ‘다음’이 성장하고 다시 ‘다음’을 떠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컴퓨터와의 첫 인연, 게임과 프로그래밍의 세계로 저와 컴퓨터와의 인연은 중학교 3학년 때인 1984년 봄에 시작됐습니다. 우연히 종로 교보문고에서 ‘컴퓨터학습 3월호’를 보게 됐는데, 컴퓨터보다는 그 당시 제가 즐겨했던 일본 남코(Namco)사에서 제작한 게임 ‘제비우스’를 다룬 특집기사 ‘제비우스 천만점 돌파’에 눈이 번쩍 뜨여 잡지를 충동적으로 사게 됐습니다. ‘제보다는 젯밥’에 관심을 보인 전형적인 경우인데, 돌이켜보면 제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된 인연인 것 같습니다. 그 이전엔 ‘과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는데, 이 책을 보고 나서 컴퓨터에 빠지게 됐고 꿈도 명확하게 ‘프로그래머’로 바뀌게 되었죠.
이택경
2019-02-13
엑싯(EXIT) 이후 창업자들의 삶, 어떤 모습일까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고 창업 또한 언젠가는 끝을 맞습니다. 그 형태와 의미는 사람마다 다양하게 정의내릴 수 있겠으나 법적으로는 폐업과 엑싯(EXIT), 크게 두 가지의 방식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아마도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엑싯일 겁니다. 일종의 로망과 같죠. 1. 자신의 신념과 이상에 따라 매력적인 사업체를 만들고 2. 이제 때가 됐다고 판단하면 지분매각을 통해 수십, 수백억원의 현금을 소유하는 것. 그렇다면 그 다음에는 어떤 모습일까요? 아마도 오랜 기간 하고 싶었는데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나하나 실행하겠죠. 푹 쉬면서 건강검진을 받거나, 해외여행을 가거나, 취미생활을 갖거나, 가족과 시간을 보내거나 말이죠. 그래, 돈도 생겼겠다 멋진 차와 좋은 집을 마련하고 매력적인 자산과 사치품에 투자할 수 있고요. 힘들었을 때 도와준 사람들을 찾아가 그간 고마웠다며 보답을 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몇 달이 지나면 아무리 좋게 포장해도 백수신세에 불과하다는 걸 깨달으며 뭔가 다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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