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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
아직은 똑똑하지 않은 로봇에 '눈'과 '뇌'를 달아주는 회사 씨메스
TV뉴스를 보면 종종 이렇게 생산라인 돌아가는 모습이 나옵니다. 생산라인의 로봇들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입니다. 로봇들은 이리저리 부품을 집어 들고, 휙휙 돌리면서 조립을 하고요. 페인트칠을 하거나 용접을 하기도 합니다. 모르긴 몰라도 제 눈엔 이 시대의 최첨단 기술이 너무나 완벽해 보였습니다. 컨베이어 벨트 위 로봇의 손길을 몇 번만 거치면 자동차 같은 복잡한 제품도 뚝딱! 하고 만들어질 것만 같았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현 로봇 자동화 시스템이 완벽하진 않다고 합니다. 로봇이 해낼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존재하고, 그러다 보니 기술로 대체할 수 없는 일이 여전히 많다는 것입니다. 오늘 소개할 스타트업은 '씨메스'입니다. 씨메스는 AI 로보틱스 스타트업으로 제조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똑똑한 로봇'을 만듭니다.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으면서 이목을 끈 회사이기도 한데요. 씨메스가 만드는 로봇은 기존 산업용 로봇과 무엇이 다르다는 걸까요.
동화 같은 게임 ‘룸'에 담긴 동화같지 않은 산업화의 이면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경혁님의 기고입니다. 1990년대 게임 트렌드는 지금과 사뭇 달랐습니다. 그 중심에 '어드벤처'라는 장르가 있습니다. 주어진 단서와 아이템을 들고 퍼즐과 수수께끼를 풀어 가며 이야기가 진행되는 구조죠. 특히 '루카스아츠'는 독특한 유머와 감각으로 상당히 인기 있는 어드벤처 게임 시리즈를 뽑아내기로 유명했습니다. '원숭이 섬의 비밀', '인디아나 존스', '공포의 저택' 같은 시리즈가 90년대 고전게임을 사랑했던 이들에게 여전히 추억으로 남아 있죠.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던 시리즈 '원숭이 섬의 비밀'의 정식 후속작이 최근 신규 제작에 들어간다고 발표해서 팬들을 가슴 설레게 했습니다. 이 무렵의 어드벤처 게임은 기발한 퍼즐과 수수께끼 이상으로 상당히 깊은 스토리텔링을 선보이며 게이머들의 감성을 자극했습니다. 그 대표작으로 자주 거론되는 게임이 루카스아츠의 1990년 작 어드벤처 게임 '룸(LOOM)'입니다. 동화 같은 스토리와 (당시 기준) 수려한 그래픽, 음악으로 유명했던 게임입니다. 동화 같은 분위기 속에 꽤나 놀라운 은유가 담긴 스토리텔링으로 현대사회에 대한 독특한 해석도 담았는데요. 오늘은 조금 오래된 이 게임이 품고 있었던 산업사회에 대한 우화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이경혁
게임제너레이션 편집장
2022-05-19
게임으로 엿보는 자동화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경혁님의 기고입니다. 기술의 발달 덕분에 인류는 과거엔 손발로 직접 해야 했던 많은 일들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동물의 힘을 빌렸다가 바퀴 같은 간단한 도구를 지나 오늘날 가장 큰 의미로 다가오는 것은 이른바 '자동화'라고 부르는 방식입니다. 자동화는 인간이 아예 개입하지 않아도 일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가리킵니다. 단순히 일의 효율을 올리는 '도구'의 차원을 넘어섰죠. 표준화된 부품에 컨베이어 벨트 등을 활용한 '공장자동화'는 '대량생산 & 대량소비'라는 현대 산업 양식을 보편화했고요. 컴퓨터를 기반으로 한 '사무자동화'로 행정사무 효율이 극도로 향상했습니다. 나아가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식당에서 활약하는 음식 서빙 로봇처럼 생소한 분야에서도 자동화가 도입되는 광경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습니다. 주로 생산과 노동에 도입된 자동화는 기묘하게도 놀이의 영역까지 확장됐습니다. 이른바 '오토'라고 부르는, 온라인게임에서의 자동사냥이 대표적이죠. 자동화가 인간을 노동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는 일반론과 달리, 게임자동화는 많은 이용자들로부터 비난받고 있다는 점은 흥미롭습니다. 이 글에서는 자동화를 다룬 게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류가 만들어 온, 더 높은 효율을 추구해 온 자동화의 역사와 맥락을 담아냈죠.
이경혁
게임제너레이션 편집장
2021-11-26
2019년 주목되는 기술 트렌드는?
2019년을 앞두고 내년 기술 트렌드를 전망하는 여러 보고서가 나왔는데요. 한빛미디어 'IT 트렌드 스페셜 리포트 2019'와 'CB인사이트의 14가지 기술 트렌드', '가트너의 2019 전략 기술 트렌드'를 토대로 내년에 주목할 기술 10가지를 추렸습니다. 1.인공지능, 개인화로 서비스 가치 향상 2.로봇, 자율주행차 등 자동화 기술 확산 3.미성숙해도 여전히 기대되는 블록체인 4.5G 시대 개막…수익 창출은 과제 5.가상‧증강현실, 실감형 미디어 발전 6.복지, 생산성 증진할 스마트 공간 7.양자컴퓨팅, 이제부터 준비할 때 8.클라우드의 대안, 엣지컴퓨팅 9.대화형 플랫폼, 아직 산 넘어 산 10.거세지는 데이터 주권 목소리 (2019년 기술 트렌드 10가지, 표 = 아웃스탠딩) 1.인공지능, 개인화로 서비스 가치 향상 올해도 어김없이 등판한 인공지능(AI). B2B와 B2C 영역서 꾸준히 활용될 전망입니다. IT 트렌드 스페셜 리포트가 인용한 매킨지 보고서를 보면 공공부문, 헬스케어, 은행, 소비재, 자동차, 운송/물류 등 대부분 업종들이 AI 영향을 골고루 받는데요. AI로 연간 총 3조5000억~5조8000억원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CB인사이트에선 내년에도 AI를 활용, 사용자 특성에 맞춰 세분화한 상품,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올해 스포티파이와 앵세스터가 손잡고 DNA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별 맞춤식 재생목록을 만든 게 대표적 사롄데요. DNA로 식생활 습관, 대사기능을 분석해 맞춤형 다이어트 방식을 제안하고요. 관련 밀키트도 만들 수 있단 분석입니다.
인공지능의 '가까운' 미래, 아마존고
지난 1월 말에 미국 시애틀에서 아마존고가 활짝 열렸습니다. 아마존고는 계산대에 줄 서서 기다릴 필요 없는 편의점으로 이미 유명한 곳인데요. 2016년까지만 해도 아마존 직원들에게만 공개된 곳이었는데 지난 1월에 대중 일반에 공개됐어요. (참조 - 아마존의 오프라인 매장은 어떤 모습일까) 어떻게 작동하는지 간단히 보자면 일단 입구에서 주황색 아마존고 쇼핑백을 받은 후 아마존고 앱을 깝니다. 그러면 화면에 통행용 QR코드가 뜹니다. 마치 회사 출근용 출입증과 비슷합니다. 살 물건을 모두 가방에 담은 후 나서면 입장할 때 연동됐던 아마존 계정을 통해 자동으로 계산이 이뤄집니다. 물건을 집어서 가방에 넣으면 선반의 센서와 천장에 달린 카메라가 누가, 무엇을 담아 가는지 확인합니다. “만약에 사려고 물건을 집었다가 다시 내려놨는데.. 결제되진 않겠죠?” “네. 선반에 다시 내려놓을 경우 시스템에서 해당 인물이 해당 물품을 구매하지 않은 것으로 인식합니다” “누가 막 훔쳐가면 어떡해요? 혹은 남의 계정을 훔쳐서 사면요?” “실제로 아마존 직원들이 피카츄 옷을 입고 물건을 샀는데요. 마치 자율주행 차가 도로를 인식하듯 카메라가 사는 사람을 인식한다네요” “뉴욕타임스 기자가 가방이 아니라 품에 물품을 숨기는 형태로 훔쳐봤는데(?!) 결국 센서가 인식한 대로 계산이 이뤄졌죠” (참조 - 포켓몬 코스튬을 입었지만 결제는 이뤄졌고) “만약에 제가 물건을 집어서 다른 사람에게 건네면 어쩌죠?”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2-13
로봇세, 협업, 직업대출 : '로봇 자동화'의 다음 단계
2018년 최저시급이 정해졌습니다.전년 대비 1060원 오른 7530원인데요.최저시급 인상을 두고 이런 말도 나옵니다. “시급이 올랐으니 로봇이 낫다?” 무슨 의미인고 하니최저시급이 오르면서 인건비가 오르고이에 따라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시스템 자동화가 따른다는 겁니다. 쉽게 말해‘로봇이 인간을 대체한다’가더 가까운 미래로 다가온다는 우려죠. https://youtu.be/NrmMk1Myrxc 지난해 12월 아마존이최초로 계산대와 계산원이 없는무인 매장을 선보였을 때도 로봇 자동화가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고일자리를 줄일 거란 우려가 나왔습니다. 실제로 미국 월마트는자동 계산 기계를 4700여 매장에 들여수천 명의 일자리를 대체했습니다. 서비스 업무로 전환하지 않는 직원들은회사를 떠나야 했죠. 보석 브랜드인 티파니는은에 광택을 내는 일을 기계가 맡았고 가정용 공구를 파는 홈디포에서도대부분 매장에 자율 계산대가배치됐다는 보도가 나옵니다. https://youtu.be/sIlCR4eG8_o 이미 호주 필바라 철광 작업장에선대형트럭 150대가량이자율주행 모드로 시범 운행됩니다. 매일 하루 24시간씩 화물 2400만 톤을약 15만 회에 걸쳐 실어 나르는 노동력. 일정 간격을 유지하며 안전하게 줄지어달리는 플래투닝(platooning) 방식으로졸지도, 술에 취하거나 아프지도 않는트럭 운전사가 생긴 것과 비슷합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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