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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 현상.. 주인의식 말고 직업의식이 필요합니다
*이 글은 외부필자인 박광현님의 기고입니다. 미국 직장인들 사이에서 'Quiet Quitting'이라는 단어가 유행이라고 합니다. 직장에서 업무적으로 더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그만둔다는 의미인데요. 지난 7월 이 단어를 소개한 틱톡(TikTok) 영상이 큰 화제가 되면서 미국 유력 언론과 전문가들까지 이것을 하나의 사회적인 현상으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내 언론을 통해서도 자주 기사화되고 있는 것을 보면 한국 사회에서도 충분한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주제로 여겨지는 듯합니다. 일종의 라이프스타일 선언입니다. 직장을 당장 그만두진 않지만, 회사와 일이 중심이 되는 사고와 거리를 두고 받는 만큼만 일하며 개인의 삶을 돌보겠다는 거죠. 생각해보면 그다지 새로운 이야기는 아닙니다. 조직과 개인, 일과 삶 사이의 균형은 그동안 주인의식, 워라밸과 같은 단어들을 중심으로 직장문화 속에서 꾸준히 논의되어 온 아젠다이니까요. 그럼에도 참 혼란한 시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일 잘하는 기업문화와 각종 커리어 콘텐츠, 갓생 챌린지 같은 것들이 인기라는데, 다른 한편에서는 'Quiet Quitting'이라는 이름으로 일과의 거리두기를 이야기하고 있는 이 현상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과거에는 단순히 세대 차이 정도로 여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MZ라는 단일 세대 안에서도 직장과 일에 대한 상반된 인식이 그 어느 때보다 경쟁적으로 양립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만의 답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사와 경영자는 구성원의 몰입을 위해 조직과 개인의 관계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 개인은 행복한 삶을 위해 자신의 일과 직장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다시 한번 치열하게 고민해 봐야 할 때라고 생각해요. 저는 이 시점에 한국의 어느 커피브랜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습니다.
박광현
2022-09-26
대퇴사의 시대, 퇴사를 막는 방법 3가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신필수님의 기고입니다. 미국은 현재 대퇴사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미국 노동 통계국에 따르면 작년 8월 들어서 퇴사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430만명까지 치솟아 전체 노동 인구의 2.9%가 퇴사했다고 합니다. 퇴사율이 특히 높은 레저나 서비스 업종의 경우 6.4%까지 올라간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것은 퇴사율 통계가 측정되기 시작한 2000년도 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참조 - 미국 노동통계국) '대퇴사(the great resignation)' 시대는 1930년대의 경제위기 시대를 가리키는 '대공황(the great depression)'의 패러디 이름인데요. 월스트리트 저널이나 NBC 같은 대형 미디어에서 비중 있게 다룰 정도로 큰 사회 현상입니다. 매일 취업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우리나라와 정반대의 이야기라 기묘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언뜻 보면 코로나 때문에 회사들의 사업이 부진해 직원들을 내보내고 있는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죠. 하지만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면 '자발적인 퇴사'인 경우가 대부분인 점이 놀랍습니다. 그럼 도대체 미국 사람들은 왜 그렇게 다들 퇴사하고 있을까요. 근로의 모습은 어떤 식으로 변화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지속적, 안정적 고용관계를 위해서 고용주와 근로자 모두에겐 어떤 변화가 필요한 것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신필수
2022-01-21
[듣보JOB 열전] 기술의 복음을 전하는 '에반젤리스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유태양님의 기고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기술이 나오고 과거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산업이 생기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일자리’가 유망직종으로 부상하기도 합니다. 대중들에게는 아직 낯설지만 벤처 생태계에서 착실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듣보JOB'이 생기고 있는 것이지요. '듣보JOB 열전' 연재를 통해 다양한 신생직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 순서는 ‘에반젤리스트’입니다. 에반게리온? 아니 에반젤리스트 광적인 팬덤으로 잘 알려진 일본 애니메이션과 이름이 비슷한 이 직업은 용어부터 너무나도 생소합니다. 영어사전을 주섬주섬 찾아보니 에반젤리즘(Evangelism)은 기독교 복음의 전도, 그리고 에반젤리스트(Evangelist)는 복음 전도를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설마 기독교 선교사를 소개하고자 하지는 않을 테고… 4차산업혁명 시대에 떠오르는 에반젤리스트는 무엇일까요? 바로 “복음을 전파하듯 특정 기술에 대한 비전과 가치를 전하는 직업”을 의미합니다. 개발자, 프로젝트 매니저(PM), 디자이너 등이 상품과 기술 개발에 전념한다면 에반젤리스트는 이미 개발된 상품과 기술을 유저와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일을 맡고 있는 것이죠. 기술 등을 고객에게 판매하는 일이 주 업무인 기술영업직과 달리 에반젤리스트는 보통 영업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기존에는 일부 엔지니어나 기술영업사원들이 비슷한 업무를 수행했지만, IT기술의 발전과 함께 에반젤리스트는 독자적 직업으로 떠올랐습니다. 1990년대 미국을 중심으로 벤처붐이 일어난 이후 다양한 기술 서비스가 실생활에 들어오기 시작했지만, 정작 대중에게는 너무 거리가 멀고 어려웠죠.
유태양
2019-07-24
첫 퇴사를 앞둔 후배를 위한 어느 꼰대 선배의 충고
여기는 이태원의 어느 레스토랑. 최근 프리 시리즈 A(Pre-Series A) 규모의투자를 유치한 인플루언서 마케팅 회사,<잘 나가>의 박찬호 대표와 넛츠컴퍼니 디지털 마케팅팀의나그만 대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넛츠컴퍼니 마케팅본부 출신으로 4년 전 회사를 퇴사한 후,SNS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다가 2년 전 회사를 창업해 급성장시키며업계에서 '넛피아' 중 한 명으로분류되는 사람이고, * 넛피아 : 넛츠컴퍼니 출신의 성공한 창업가들을 일컫는 말 (참조 - 네이버 마피아, 다음 마피아, 티몬 마피아, 군소 마피아) 나 대리는 신입 공채로 회사에 입사해그동안 무난하고 성실하게회사 생활을 해온 인물인데요. 다만, 최근 나 대리는과장 진급에 실패하며슬럼프에 빠져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 약속은박 대표가 직속 후배였던 나 대리를위로 겸 응원하고자 만든 자리인데요. 그들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시죠!
윤성원
2017-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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