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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고민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고 싶다면, '작고 사소한 동기'를 찾으세요
잉그리드 카로치는 30대 중반이었고, 홍보 회사의 평범한 직원이었습니다. 잉그리드는 다른 사람들처럼 목표를 정하고 그 길에 매진하는 그런 삶을 꿈꿨지만, 현실에선 그러지 못했습니다. 대학 전공도 잘 맞지 않았고, 많은 회사를 옮겨다녔습니다. 잉그리드는 자신이 사각 구멍에 박힌 원형 나사 같다고 느꼈습니다. 자기에 대한 확신이 없었습니다. 뭔가 인생에 변화를 주고 싶었던 잉그리드는 뉴욕으로 이주했습니다. 뉴욕에서 시작한 홍보 일은 썩 나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는 프리랜서로 독립해 경제적 안정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잉그리드의 마음속에는 깊은 갈증이 있었습니다. 여전히 어딘가에 나에게 더 잘 맞는 일이 있을 거라는 갈증이요. 그렇게 시간이 10여 년이 흘러, 결국 그녀는 이 일이 운명이라고 체념하면서 살던 중이었습니다. 꽃장식 의뢰를 받다 어느날 잉그리드는 뜬금없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미주 스웨덴 상공회의소에서, 자신들이 주최하는 행사의 꽃장식 기획을 맡아달라고 한 겁니다. 잉그리드는 당황했습니다. 꽃과 관련된 일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으니까요.
"엄마, 나 유튜버 할래요! 커서 말고 지금 당장(!)"
“어머니, 아버지. 소녀 이제유튜버가 될까 합니다” “그래” “안 말려요?!” “말릴 거 뭐 있어. 요즘 얘 또래 초등학생은 다 TV 말고 유튜브 본다는데.교사, 의사처럼 유튜버가 하고 싶을 수 있지” “그렇죠. 우리 때도 싸이월드에서랭킹 오르면 연예인 다 된 거였고페이스북 네임드*되면공인이 된 것처럼 핫했죠” *소셜 미디어에서 팬덤을 가진 일반인이나 공인전문가를 지칭하는 인터넷 용어 “(ㅇㅅㅇ)…...그러면요.학원 덜 가면 안될까요?” “그건 안 되지” “뭐에요ㅠㅠ 저는 유튜버가 되고 싶은데학원 다니면 너무 시간이 없잖아요.지금이라도 이것저것 해봐야 하고배워야 할 것도 엄청 많은데. 말도 안 돼!” “유튜버야 네가 하고 싶으면나중에라도 커서 하면 되는데 왜 지금 잘 다니던 학원까지 그만두니” “엄마랑 아빠는 제가 공부를 하도록엄청 열심히 지원해주고 계시잖아요” “그렇지요. 아빠, 엄마가 열심히 벌어서네가 멋진 어른이 되라고 그러는 거지” “그러면 그 멋진 어른이 되기 위해공부 말고 다른 걸 도와줄 수도 있는 거잖아요.피아노 치거나 운동하거나 뭐, 수영하거나이런 거 배우는 것도 공부처럼 도와주시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유튜버가 되고 싶은 것도도와주시면 안될까요ㅠㅠ 음음 엄청 열심히 도와주시진 않더라도 최소한학원 가는 시간을 조금만, 조~금만 줄여서유튜브 영상 만드는 데 쓸 수 있게요” “그래서. 학원을 그만 다니겠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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