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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F&B 브랜드들은 지금 캐릭터에 푹 빠졌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윤진호님의 기고입니다. 먹는 브랜드를 보다 보면 '캐릭터'도 자주 접하게 됩니다. F&B 브랜드에서 캐릭터를 활용하는 방식은 주로 글로벌 기업에서 많이 사용했습니다. 할랜드 샌더스 창업주를 모티브로 한 KFC의 할아버지 캐릭터, 수년간 광고에 등장하며 10대 팬덤을 만든 펩시의 펩시맨, 맥도날드의 피에로 마스코트 로날드 맥도날드까지 정말 다양한데요. 최근 들어 국내 F&B 브랜드들도 다양한 캐릭터를 등장시키고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러 가도 버거를 먹으러 가도 도넛을 먹으러 가도 소주를 마실 때도 온갖 곳에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이렇게 먹는 브랜드와 캐릭터가 만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진로 소주와 신라면은 어떻게 일본 시장을 접수했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장지웅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부터 일본에서 한류를 빼고 유행을 이야기하기는 어려운 일이 됐습니다. 이젠 당연한 정도가 아니라 '드라마를 본다는 사람'이라면 한국 드라마를 안 본 사람을 더 찾기 어려워졌는데요. 한국 드라마는 이미 20년 넘게 일본 시장에서 꾸준히 시청되는 잘 팔리는 상품입니다. 최근 말 그대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사랑의 불시착'이라는 드라마는 일본의 주력 언론사에도 소개되며 일본 방송환경을 비판하는 기사를 만들어 낼 정도였지요. (참조 - 일본은 '사랑의 불시착'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빅뱅과 동방신기에서 시작된 한국 아이돌의 인기는 카라와 소녀시대를 거쳐 BTS라는 걸출한 아이돌을 맞아 일본 아이돌 시장을 말 그대로 평정하고 있습니다. 인구가 몇 배나 많은 인도나 미국을 제치고 'BTS 콘텐츠 소비량'에서도 일본이 당당히 1위를 차지할 정도이지요. (참조 - 한국은 5등 안에도 못든다) 한류의 성지라고도 불리는 신주쿠 신오쿠보 거리는 가게만 낼 수 있다면 무엇을 팔아도 대박을 친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젊은이들이 밤낮없이 몰려드는 핫스팟이 돼 있죠. 한국은 코로나가 끝나면 가고 싶은 해외 여행지 5위에 올라 있을 정도이지요. (참조 - 코로나가 끝나면 가고 싶은 여행지) 이렇게 일본인들 사이에서 한국의 인기는 매우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와는 다르게 일본 시장에서 성공한 한국 상품은 손에 꼽을 정도이지요. 한국발 글로벌 대기업인 삼성과 엘지, 현대차가 일본 시장에서는 전혀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라인이나 카카오 같은 테크 기업들이 일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세계 시장의 단골기업인 한국의 대기업들은 글로벌 기업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일본에서는 힘을 못 쓰고 있지요.
장지웅
2022-05-23
고졸 말단 영업사원 출신이 국내 맥주업계를 뒤집어놓은 3가지 영업 비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홍선표님의 기고입니다. 1980년의 여름의 어느 날, 서울의 한 주류 도매상 사무실로 양복을 갖춰 입은 25살 젊은 영업사원이 들어섭니다. 찌는듯한 날씨 탓에 영업사원의 몸은 땀으로 흠뻑 젖어있었는데요. 몇 달 전 주류회사 진로에 입사한 신입 영업사원이 처음으로 자신이 담당하게 된 도매상의 사장님께 인사를 드리는 자리였습니다. 명함을 주고받고 십여분쯤 대화가 오간 뒤 도매상 사장님은 영업사원에게 어느 대학을 나왔느냐고 묻습니다. 이 신입사원과 같이 공채로 뽑힌 회사 동기는 모두 80명이었는데요. 그중에서 고졸 사원은 12명에 불과했습니다. 나머지 68명은 모두 대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에 입사했죠. 40년도 더 전이긴 했지만 그 당시에도 진로 같은 큰 회사에 사무‧영업직으로 입사한 젊은 직원들 중에는 이처럼 대졸자 비율이 훨씬 더 높았는데요. 도매사 사장님이 그 이전까지 만나왔던 진로의 젊은 영업사원들도 대부분 대학 졸업자들이었기에 사장님 입장에서는 부담 없이 편하게 물어본 질문이었습니다. 이에 신입 영업사원은 조금의 머뭇거림도 없이 '상고(상업고등학교) 출신'이라고 대답합니다. 당황한 건 오히려 도매상 사장님이었습니다. 괜한 질문을 했다고 생각한 사장님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이번엔 어느 상고 출신이냐고 물었습니다. 덕수상고, 선린상고 같은 명문 상고들의 이름을 대면서 '뜻한 바 있어서 대학을 안 가는 대신 일찍 취업을 한 게 아니냐'는 식으로 답변을 유도했죠. 그러자 영업사원은 그런 명문 상고가 아니라 이름 없는 상고를 나왔고, 그저 공부를 못해서 상고를 가게 됐다고 답합니다. 중학교 때 태권도에 푹 빠져서 지내느라 공부를 좀 멀리했다는 말과 함께요. 실제로 이 신입사원은 태권도 6단으로 군대에 입대하기 전에는 태권도 사범으로 일했을 정도의 고수였습니다. 영업사원의 대답에 도매상 사장님의 얼굴엔 너털웃음이 피어났는데요.
홍선표
2021-06-28
나는 어떻게 스타트업 홍보인이 되었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부연 집꾸미기 홍보팀장님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리빙 인테리어 플랫폼 '집꾸미기'에서 홍보와 인사를 담당하고 있는 이부연이라고 합니다. 2010년 온라인 IT 전문 매체에서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2014년에 홍보로 전직하여 스타트업과 홍보 대행사를 거쳤습니다. 올해 9월부터는 집꾸미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기자 생활 4년, 홍보 생활 4년, 대략 8년의 길지 않은 경력을 가졌습니다만, 홍보가 필요한 스타트업 관계자 혹은 홍보직을 원하시는 분들, 특히 스타트업 홍보 일을 해 보고 싶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아웃스탠딩에 연재를 시작합니다. 기자에서 스타트업 홍보인으로 저는 사회 생활을 기자로 시작해 스타트업 홍보로 전직한 케이스입니다. 취재를 하던 중 우연히 기회를 얻어 스타트업에 들어오고, 또 홍보라는 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제가 홍보로 전직한 2014년에는 저 이외에도 기자들이 스타트업 홍보 혹은 기업 홍보로 가는 사례가 많기도 했습니다. 처음부터 작정하고 스타트업 홍보로 전직을 준비했던 것은 아닙니다. 기자로 취재를 다니면서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들을 만났는데, 스타트업 관계자 분들에게 정이 가고 끌렸습니다. 자연스럽게 스타트업 관계자분들과 접촉이 늘어났습니다. 우연으로든, 약속을 해서든 기자와 취재원의 만남이 아닌, 나를 알리고 상대를 알아가는 기회를 얻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관계를 쌓아가면 새로운 커리어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정도만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기회가 찾아옵니다. 취재를 하며 알게 된 한 벤처투자사 관계자 분이 한 스타트업 홍보 매니저 자리에 추천해 주신 것인데요, 당시 저는 바로 그 스타트업과 미팅을 가졌고,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이부연
2018-11-15
대통령이 선택한 디자이너의 네이밍 노하우 훔쳐보기
마케팅의 사전적 의미는‘제품을 생산자로부터소비자에게 원활하게이전하기 위한 기획 활동’입니다. 최근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마케팅은어떤 캠페인이었을까요? 회사의 활동뿐만 아니라한국 사회 전체적으로 본다면 주요 경쟁자들이 단기간에 400~500억원의홍보 비용을 쏟아붓고온갖 상품(공약)의 장점을 어필해서 국민들의 표를 구하는 대통령 선거 캠페인은엄청난 마케팅 전쟁이라고 볼 수도 있겠죠? 정치 이야기로 글을 시작하는 건조금 부담스러운 일이긴 한데요. 아웃스탠딩 독자분들이라면충분히 제 의도를 이해해 주시리라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무튼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홍보부본부장직을 지낸 손혜원 의원의역할은 상당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중간에 팟캐스트에서말을 잘못해서 사퇴하긴 했습니다)” 손 의원은 어떤 커리어를 가지고 있었기에선전 전 집권 확률이 가장 높아 보였던정당 후보에게 영입돼 선거 캠페인을홍보하는 일을 맡을 수 있었을까요? 오랜기간 여러 히트 브랜드들의 이름을 짓고브랜드를 리뉴얼해 온 브랜드 디자이너로유명했습니다. 특히 손 의원은 자신 스스로를대중의 언어를 잘 아는 전문가로소개하는 경우가 많았죠.
최준호
2017-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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