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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아메리카
마블은 어떻게 '유니버스' 구축에 성공했을까?
*이 포스팅에는 다수의 영화 스포일러 및 주관적인 영화 감상평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 기사는 2017년 10월 6일 작성됐으며 일부 내용이 현재 시점으로 수정됐습니다. 혹시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 등이 등장하는 히어로 영화 시리즈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가 신비한 힘을 가진 6개의 '인피니티 스톤'을 둘러싼 이야기란 걸 알고 계신가요? 이 내용을 매우 구체적으로 알고 계신 독자분들은 아마도 영화 개봉 전부터 마블 코믹스의 팬이셨거나 영화를 보신 후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영화 해설을 찾아보신 분들이실 겁니다. 저는 후자로 처음부터 마블 코믹스의 팬은 아니었는데요. 영화를 다 본 후 나오는 엔딩 크레딧의 의미를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정보들을 찾아보다 자연스럽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팬이 됐죠. 그런데 이 영화 시리즈는 6개의 인피니티 스톤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전개되고 있다는 큰 그림을 몰라도 각각의 영화를 즐기는 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일반적인 ‘속편’은 1편 내용을 모르면 재미가 많이 떨어지는 것과는 많이 다르죠. 심지어 영화 시리즈 내내 ‘인피니티 스톤’에 대해서 크게 강조하지도 않습니다. 아이언맨은 아이언맨 자체로도 재밌고 ‘캡틴 아메리카’에 재미를 못느끼신 분이라도 스파이더맨 : 홈커밍에서는 흥미를 느끼셨을 수도 있죠. 이처럼 ‘마블’은 각각의 독립된 영화가 모여 거대한 ‘세계관’을 구축하는 매우 흥미로운 실험을 성공시켰는데요.
최준호
2017-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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