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을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만든 '팀 포지티브 제로' 이야기
국내에서 '힙함'을 꾸준히 이어가는 지역을 꼽으라면 단연코 성수동일 것입니다! 거품론도 불식시키고 생각보다 오래 사람들을 꾸준히 모으고 있지 않습니까? '한국의 브루클린'이라는 별칭까지 얻었죠! 브루클린...기자는 가보지 않았지만^_ㅠ 별칭에서 느껴지는 바이브는 대략 알겠습니다. 뭔가 영하고 뭔가 아티스틱하고 뭔가 센세이셔널하고 뭔가 힙하고 뭔가 그루브하고 뭔가... (영어단어 밑천 떨어짐) 느낌적인 느낌 수준의 형용사들이지만 타지역과 성수를 구분짓는 몇가지 특징은 나름 잘 짚었다고 생각합니다. 브루클린이 젊고 유망하나 아직은 돈을 벌지못한 아티스트들의 힙한 아지트로서 명성을 얻었듯 성수동 역시 비슷한 케이스를 찾아볼 수 있거든요. 가령 2017년 겨울, 성수동에 문을 열어 서울의 대표 재즈바가 된 포지티브 제로 라운지.. 예산이 부족해 간판도 없이 부족한 음향장비와 좌석으로 시작한 이 공간은, 재즈 신 아티스트들이 가장 서고 싶어하는 무대이자 재즈 애호가들이 사랑하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커피뿐 아니라 젊은 예술가들의 미술 전시와 빈티지 가구, 굿즈등을 구매할 수 있는 복합공간 '카페포제'는, 오픈하자마자 힙스터들의 인스타그램 피드를 점령했죠. 예술적 바이브, F&B, 힙한 시각적 요소가 어우러져 성수동의 대표 스팟으로 굳어진 장소들의 배후엔 한 팀이 있었습니다. 바로 팀 포지티브 제로(TPZ)입니다. 앞서말한 포지티브 제로 라운지, 카페 포제외에도 와인과 DJ의 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로스트 성수', 내추럴와인과 음식을 파는 '보이어'(성수), 카페 및 쇼룸 '아러바우트'(한남), 캐주얼한 맥주바 '스탠서울'(강남), 타코 음식점 '타케리아 스탠'(을지로), 재즈바 '스몰원더스'(강남)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