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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션
"고객이 원하는 큐레이션은 어떤 걸까요".. 카카오뷰 2년을 돌아보며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꼰대 아재가 늘 그렇듯, 옛날 이야기로 시작해볼까 합니다. 때는 2015년. 벌써 8년 전이네요. 우리나라 최초의 인터넷 전문은행 두 곳이 인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2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각각 2017년 4월과 7월에 오픈을 했죠.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이야기입니다. 당시 저는 케이뱅크 카드계를 구축하고 있었습니다. 이쪽 일을 하고 있다 보니, 경쟁사인 카카오뱅크는 어떻게 오픈할지 많은 부분들이 궁금했는데요. 그중 가장 궁금했던 건, '카카오톡 안에 들어 있는지'였습니다. 굳이 부연 설명 드리지 않아도, 그게 왜 궁금했는지 아실 겁니다. 카카오톡과 별개 앱으로 출시된다면 고객은 발품.. 아니 손품을 들여 앱스토어에서 앱을 찾고, 다운 받아야 하죠. 카카오 로그인으로 쉽게 만들겠지만, 그래도 가입과정도 거쳐야 할 겁니다. 서비스를 만들어 본 분들이라면 이게 얼마나 큰 허들인지 다들 아시죠. 다른 것도 아니고 뱅크인데 (장차 카카오 왕가의 장자가 될 수도 있는 아이인데) 집 밖에 둘까 싶었습니다만, 예상과 달리 정말로 집 밖에 별도 앱으로 나왔죠. 카더라로 전해들은 바로는, 카카오 내부에서도 이 때문에 격론이 있었고
길진세
작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2023-09-22
"취향의 시대가 왔다".. 카카오뷰의 등장이 의미하는 것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혜님의 기고입니다. 진정 콘텐츠 큐레이션의 시대가 열린 걸까요? 국내 포털 양대산맥인 카카오와 네이버의 진출로 큐레이션 된 콘텐츠를 개별 구독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게 됐습니다. 사실 콘텐츠 큐레이션이 낯선 개념은 아닙니다. 신문이 낯선 Z세대를 위해 쉽게 풀어 설명하는 뉴스레터 형식의 뉴닉 서비스가 있고요. (참조 - 유식해질 2030 모여라) (참조 - 이제 뉴닉은 팬덤미디어를 꿈꿉니다) 또 특정 분위기에 어울릴 만한 노래만 모아, 몰입되는 제목을 달아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벅스의 유튜브 채널 에센셜도 있으니까요. (참조 - MZ세대 열광 유튜브 채널 '에션셜') 콘텐츠의 형식은 다르지만 요즘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는 큐레이션이 된 콘텐츠들 중 하나입니다. 이렇듯 누군가의 관점과 취향에 의해 콘텐츠들이 소개되고 소비되는 방식이 지금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건 분명한 사실 같습니다. 카카오도 이 시대흐름을 이해하고 지난해 카카오톡에 검색 기반의 샵(#)대신 개인화 된 구독 콘텐츠를 제공하는 카카오뷰를 런칭했으니까요. 출시 3개월 만에 2만개의 채널, 25만개의 큐레이션 보드를 생산했고, 이를 두고 카카오톡 내 콘텐츠 생태계가 활성화됐다고 자평하기도 했어요.
김지혜
2022-02-17
카카오 뷰는 ‘에디터의 생태계’를 꿈꿉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경민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8월, 카카오톡이 대대적인 서비스 개선을 단행했습니다. 그동안 카카오톡에서 가장 좋은 자리인 하단 중앙을 차지했던 '#(샵)' 대신 카카오만의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인 '카카오 뷰'를 출시했습니다. 카카오 뷰의 캐치프레이즈는 '콘텐츠를 보는 새로운 시선'입니다. 큐레이션 서비스라고 명명한 만큼, 콘텐츠 생산에 초점을 맞추기보단 다양한 양질의 콘텐츠를 끄집어내어 더 많은 유저와 공유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참조 - 카카오 뷰를 바라보는, 카카오의 시선) 하지만, 의아합니다. 단순히 글이나 공유하는 섹션을 굳이 카카오톡이라는 국민 메신저 안에 담을 필요가 있을까요? 그동안 검색 기능을 담당했던 '#'을 더 고도화하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요? 카카오 뷰의 비즈니스 비전은 조수용 대표의 소개 영상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의 '관점'이 들어간 콘텐츠가 필요했습니다. 포털 서비스에서 유저들의 이목을 가장 먼저 끄는 콘텐츠는 뉴스, 실시간 검색어입니다. 이런 콘텐츠를 매개로 검색, 블로그, 댓글, 공유 같은 반응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실시간 검색어와 뉴스가 포털 입장에선 아쉬운 포인트였습니다. 조 대표가 특히 아쉬웠던 지점은 '편집자의 관점'이 사라졌다는 겁니다. 검색어 랭킹은 사용자의 관심사와 무관하게 가장 검색량이 많은 단어로 도배됩니다.
이경민
서비스 기획자
2021-12-10
머무름 자체로 여행이 되다.. 숙박 큐레이션 플랫폼 스테이폴리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스테이폴리오 이상묵 대표님. 아웃스탠딩 이수민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대표님 인터뷰를 요청드리고 싶어서 전화드렸는데요" "인터뷰요? 당연 가능합니다. 그런데 혹시 저희 스테이폴리오 서비스 이용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아.. 하루 머무르는 숙박 서비스인지라.. 시간도 없고.. 돈도 없..." "그렇다면, 저희 스테이폴리오 서비스 이용해 보고 인터뷰 진행하는 게 어떠할까요? 서울 서촌의 숙소로 모시고 싶은데요" (이것이 바로 말로만 듣던 협..찬?) "대표님과 상의 후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대표님의 제안을 듣고 잠시 고민이 들었습니다. 기사의 중립성을 잃게 될까 걱정이 든 것인데요. 상의 끝에 스테이폴리오 숙소에서 하루 머물기로 결정했습니다. 스테이폴리오는 머무름 자체가 여행이 되는 공간을 '큐레이션 하다'를 모토로 오리지널리티(독창성)를 지닌 숙소를 큐레이션 하는 파인 스테이 플랫폼입니다. 스테이폴리오는 디자인, 운영 철학, 지역성 등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로 독특한 개성을 지닌 숙소를 선별합니다. 숙박 예약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진 가격 중심의 경쟁 논리에서 벗어난 것이죠. 올해 10월 기준 스테이폴리오의 회원 가입자 수는 15만명을 넘어서고 있는데요.
마켓컬리 CCO에게 물었다.. "큐레이션 맛집 컬리, 결국 오픈마켓하나요?"
최근 마켓컬리가 PG사를 인수했고 오픈마켓을 준비한다는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또 마켓컬리는 이전부터 꾸준히 비식품 분야의 카테고리를 늘려왔는데요. 최근엔 항공권과 호텔숙박권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상장을 앞두고 GMV를 키우려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도 무수히 들려왔는데요. 기자는 마켓컬리 서비스가 시작된 초기부터 애용해왔으며 지금도 애용하고 있는 고객인데요. 관련해 기사도 몇 번 썼죠. 그래서 이 상황을 남일 같지 않은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었답니다. (참조 - 내부 알바로 입덕, 3년간 90번 장본 기자의 '마켓컬리 전 상서') (참조 - 마켓컬리가 연어회, 튤립, 스피커를 같이 파는 이유...MD팀 인터뷰) 다들 아시다시피 마켓컬리는 새벽배송 트렌드를 이끌었으나, 그보다도 더 중요한 사실은 '큐레이션 커머스'의 신기원을 연 이커머스 기업이라는 것 아니겠어요? '다른 곳에 비해 조금 비싼 것 같지만 컬리의 큐레이션을 거친 질좋은 제품을 믿고 사는' 고객들 덕분에 지금의 마켓컬리가 가능했죠.
미디어커머스는 어떻게 영업 수단이 되는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현수님의 기고입니다. 커머스에서 부각되는 콘텐츠의 중요성 2017년 12월, 뉴발란스는 '480 레전더리 팩' 코리아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습니다. 뉴발란스를 대표하는 스테디셀러였던 993 모델의 오마주 제품으로, 뉴발란스 국내 유통사인 이랜드에서도 기대와 긴장이 높았던 제품이었습니다. (참조 - 모던과 클래식이 만나다. 뉴발란스 W480) 그러나 이 제품은 출시일로부터 열흘간 뉴발란스 오프라인 매장이나 공식 온라인 몰에서는 구매할 수 없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은 티몬에서만 판매했습니다. 이에 더해 출시 기념 가격 할인과 티몬 적립금까지 제공되었습니다. 양사간 영업과 마케팅 조건으로 브랜드의 온, 오프라인 공식 판매처를 비롯한 그 외 모든 채널에서는 티몬의 독점 런칭 후 열흘이 지난 뒤부터 판매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티몬 MD는 뉴발란스 같은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대형 브랜드와 어떻게 그런 영업 조건을 성사시킬 수 있었을까요? 이 배경에는 양사의 영업과 마케팅을 콘텐츠로 이어주는 미디어커머스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이커머스 플랫폼의 영업 현장에서 어떻게 콘텐츠를 매개로 미디어커머스가 돌아가는지 플랫폼과 입점사 사이의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써 보겠습니다. 라이프 매니징, 라이프 스타일링 소매 유통업 시장이 성숙하고 치열해질수록 콘텐츠가 중요한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 경향은 이커머스에서 더욱 거셉니다. 이커머스는 그 접점 자체가 인터랙티브한 온라인 환경, 즉 미디어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모바일로 빨려 들어간 이 시대에는 스마트폰이라는 모바일 미디어가 곧 커뮤니케이션, 콘텐츠, 커머스를 한 곳에 집결시킨 접점이 되었고요. 물론 아무리 모바일 커머스의 시대라 해도 콘텐츠의 영향력이 온라인 쇼핑의 모든 상황에서 힘을 발휘하진 않습니다. 커머스에서 콘텐츠가 유독 더 힘을 발휘하는 분야가 있지요. 바로 '라이프 스타일링' 영역의 소비입니다.
김현수
2021-05-21
스포티파이가 한국시장에 진출해 멜론과 붙는다면?
스포티파이 국내 진출 떡밥,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음원계 넷플릭스'라는 스포티파이가 국내에 진출한다는 소문은 지난해 3월부터 있었습니다. 하지만 벌써 1년 반 넘게 소문만 무성했죠. 하지만! 머지않아 국내 진출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우선 스포티파이의 CEO인 다니엘 에크가 지난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한국 진출을 거론했고요. 또 국내 저작권신탁단체들은 스포티파이와의 협상에 대해 "꽤 많이 진행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대형유통사 관계자는 스포티파이와 음원 공급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스포티파이 측에서 공식 발표하지 않았는데 파트너가 먼저 언급을 하긴 어렵다"고 알 듯 말 듯한 답변을 주셨죠. 이러한 정황으로 미루어 봤을 때 '스포티파이의 국내 진출이 머지않은 미래에 이루어질 것'이라는 잠정적인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포티파이의 국내 진출이 가장 신경 쓰이는 곳은 아무래도 멜론일 텐데요. 국내 부동의 1위 사업자인 것은 여전하지만, 경쟁자가 많아진 데다 이용자 수도 감소세를 보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멜론과 스포티파이의 강점과 약점, 특징 등을 비교해보기로 했는데요. 과연 멜론은 1위의 아성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스포티파이는 선전할 수 있을까요? 우선 간략하게 두 사업자를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멜론 스포티파이 출시일 2004년 11월 2008년 10월 이용자수(MAU) 598만명 2억8600만명 보유곡수 4000만곡 이상 5000만곡 이상 슬로건 언제나 내겐 마음을 읽는 친구가 있었다. 멜론 언제 어디서나 음악과 함께 구독료 유료서비스(7900원) 유료서비스(9.99달러), 광고 기반 무료 이용 가능 유통인프라 탄탄한 국내 유통망 인프라 미비 AI추천 국내 데이터多 전 세계 사용자 데이터 200페타바이트 보유 아티스트를 위한 프로그램 사용자데이터 제공, 팬들과 소통의 장 마련 사용자 데이터 제공, 마케팅 방법론 및 멘토링 제공 탄탄한 국내유통인프라 vs 불리한 해외사업자
뉴스레터를 시작하려는 분들을 위한 작은 팁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혜준님의 기고입니다. 안녕하세요, 뉴스레터 'J의 편지' 발행인 김혜준입니다. 아웃스탠딩에 첫 회를 쓴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기고네요. 지금까지 'J의 편지'의 시작부터 구독자와 오픈율/클릭율을 높이기 위해 제가 시도했던 방법들, 필진의 도입과 영감을 받는 뉴스레터까지 간단히 소개했습니다. 마지막 기고에서는 구독하는 뉴스레터 관리 방법, J의 편지 소재를 관리하고 이를 뉴스레터로 디벨롭하는 방법, 뉴스레터 시작을 고민하는 분들께 보내는 작은 팁까지, 총 3가지 주제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구독 중인 뉴스레터, 이렇게 관리합니다. 제가 구독하는 뉴스레터는 대략 50~60개입니다. 'J의 편지' 같은 개인 뉴스레터에서 기업 발송 뉴스레터까지 최대한 다양한 케이스를 보고 벤치마킹할 포인트를 찾곤 합니다. 구독하게 된 경로도 다양합니다. 웹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하거나, 'BE LETTER'처럼 다른 뉴스레터에서 추천받는 경우도 있고요. '레터리스트'를 통해 흥미로운 뉴스레터를 찾아보기도 합니다. 구독하는 뉴스레터가 점점 많아지니 저조차도 어떤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있는지 헷갈릴 때가 있더군요.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노션을 이용해 구독 뉴스레터 페이지를 만들어 기록하고 있습니다.
김혜준
2020-09-08
뉴스레터 운영자에게 영감을 준 뉴스레터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혜준님의 기고입니다. 지난 글에서는 뉴스레터의 오픈율과 클릭률을 높이기 위해 시도했던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참조 - 뉴스레터 오픈율과 클릭률, 어떻게 해야 높일 수 있을까요?) 오늘은 J의 편지 도서 에디터인 지연 님, 그리고 제가 평소 영감을 받는 뉴스레터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J의 편지는 음악, 아티클, 영화(영상 콘텐츠), 그리고 도서 파트로 구성됩니다. 도서 파트는 에디터 지연 님이 운영하며, 저와 번갈아 가며 격주로 인사말과 제목을 쓰고 있습니다. 지인찬스로 합류한 도서 에디터 지연 님 J의 편지를 시작한 지 10회 정도 지났을 때, 소재 고갈이라는 대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본업이 따로 있는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한 뉴스레터입니다. 아무리 속독을 한다 해도 꾸준히 책 읽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도서 파트를 아예 없앨까 고민하다가 갑자기 '필진을 구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J의 편지를 초기부터 구독했던 지인 중 책을 굉장히 사랑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제가 도서 에디터(필진)로 같이 일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했죠.
김혜준
2020-09-04
'디스코'의 서비스 종료를 보며 들었던 단상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온당치 않을 수 있으나.. 진심으로 잘 되기를 응원했던 서비스가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한때 IT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인공지능 기반의 콘텐츠 추천 앱, '디스코(DICSO)'였습니다. (참조 - 최근 네이버가 내놓은 앱 중에서 제일 괜찮은 앱, 디스코) 그동안 가두리 양식장 형태의 콘텐츠 비즈니스만을 추구하던 네이버가 아웃링크 기반의 콘텐츠 서비스를 내놓았다는 점도 조금은 신기했지만.. (참조 - '뉴스제국' 네이버의 장삿속) 저 개인적으론 그보다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진르터우탸오 등 잘 나가는 해외 서비스들의 장점을 꽤나 잘 모아놓은 서비스였다는 점이 더 흥미로웠는데요. 더욱이 소셜 미디어가 새로운 미디어 트렌드로 급부상한 이후, 국내에도 수많은 소셜 미디어 서비스가 등장했지만 제대로 안착한 서비스는 없는 상황이었죠. 그런 상황에서 등장한 디스코는 나름대로는 '소셜함'을 잘 어필했던 서비스였습니다. 특히 신중호 대표 등 디스코를 만들고 운영하는 라인 및 네이버 직원들이 애정을 가지고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한 점도 꽤나 이색적이었고요. (참조 - 디스코에서 가장 흥미롭게 다가오는 부분이 신중호 대표의 활동입니다)
윤성원
2019-09-25
사람들에게 쓰임 받는 인공지능, 카피킬러 이야기
카피킬러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대학생이던 기자 본인이 몇 번 사용했어요. 인문 교양 강의 리포트 제출하기 전에 썼습니다. 혹시 표절로 검색되지 않을까 찾아보려 했거든요. 대학에서는 애용하는 서비스 중의 하나입니다ㅎㅎ 최근 들어선 고위 공직자들이 과거 제출했던 논문 표절을 잡아내는 데 쓰이기도 하네요..ㄷㄷ (참조 - 고위공직자 논문표절 … 정치에 밀려난 연구윤리) 그런데 말입니다! 최근 카피킬러에서 또 다른 서비스가 나왔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논문 표절률을 잡아내는 서비스이니 그와 비슷한 용례로 쓰이려나 생각했는데요. 카피킬러 HR..? 인공지능 채용분류 분석 서비스..? 인공지능 서류심사..? 자기소개서 매칭..? 두 가지가 궁금했습니다. 표절 검사 서비스를 운영하던 회사에서 HR 분야에 뛰어들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 그리고 인공지능이란 기술을 활용해 자소서를 분석한다는 게 어떤 과정을 거쳐 서비스로 기능하게 됐는지 말이죠. 호기심이 생기면 찾아가야 직성이 풀리는 법. 2011년부터 카피킬러라는 서비스를 개발해왔던 '무하유'라는 회사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똑똑똑. 1.카피킬러는 어떤 AI인가요?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 김지윤 기자입니다. 일단 카피킬러, 무하유를 먼저 소개해주세요:)"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7-27
중학생에게 블록체인 설명하기
최근 들어 블록체인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 자료를 다시 찾아보는 중입니다. 저 스스로 공부가 부족하다고 생각한 까닭도 있고요. 이 산업이 팽창하면서 정말 많은 사람이 모여들고 있는데 다양한 구성원을 흡수하는 쿠션은 정작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물론 블록체인을 몰라도 어떻게든(?) 일할 순 있지만.. 이왕지사 새로운 아이디어를 함께 조금씩, 천천히 소화하면 좋겠지 싶습니다! 게다가 작년 하반기를 필두로 좋은 자료들이 많이 나왔어요. 그 중에서도 블록체인, 암호화폐라는 아이디어를 쉽게 설명한 콘텐츠가 종종 눈에 들었습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오늘은 '중학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블록체인을 설명한 자료'를 모아봤어요.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영상 자료 전체, 텍스트 자료 전문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1.어린이를 위한 블록체인 우화? https://youtu.be/vPMDpb9ho4s 위 영상은 리스크(Lisk)라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에서 최근에 내놓은 콘텐츠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블록체인 설명(blockchain for kids)'이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중학생, 나아가 5살에게도 말해줄 수 있는 블록체인 비유를 담았습니다. 간략히 소개하자면.. 한 아이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파란 고양이를 받고 싶었습니다. 그걸 편지에 써서 산타클로스에게 보내 달라고 부모님께 부탁했는데요. 고양이 키우기를 반대해왔던 부모님은 편지 내용을 확인한 후 몰래 내용을 바꿉니다. 아이는 영문도 모른 채 다른 선물을 받게 됩니다;( '산타클로스 블록체인'을 활용한다면 어떨까요? 아이는 자기 편지 내용을 블록체인에 올리고, 이 데이터는 중간에 바꾸기 어렵습니다. 설령 부모님이 바꾸려 해도 데이터 복사본을 공유한 다른 사람들이 원본의 내용을 알고 있습니다. 파란 고양이 말이죠! 그렇게 아이의 편지 내용은 보존돼서 산타클로스에게 무사히 전달됐고, 아이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파란 고양이를 만났다는 내용입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7-13
'고기 먹고 울어보긴 처음이다'...육그램 이야기
집에서 육회 드셔본 적 있나요? 저는 고기를 엄청 좋아하지만 집에서 육회를 먹어본 적은 없습니다. 동네 정육점이나 큰 마트에서 직접 사 먹자니 왠지 꺼려지거든요. 육회를 아는 전문가가 보증하지 않은(?) 생고기를 냉큼 먹기 어려운 까닭입니다. 그렇다고 뷔페에서 육회를 날름 먹기도 어렵습니다. 뷔페마다 육회 맛이 제각각인걸요ㅠㅠ 언제 산 고기인지도 도통 알 수 없고요. 참 좋아하는 음식이지만 본의 아니게 육회 앞에서 불신의 화신이 되곤 합니다. “육회의 경우 도축 당일에만 맛볼 수 있는 본연의 맛이 있어요. 사후 강직이 일어나기 전에 먹어야만 알 수 있는 맛입니다” “하지만 지금 축산 및 정육 시스템에선 고기 등급 판정을 내리고 열을 식히는 과정을 거쳐 부위별로 고기를 자른 후에 육회를 제작하는 작업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진짜’ 육회 맛은 도축장 근처에서만 먹을 수 있다고들 하죠” “하지만 육그램은 얼마 전에 육회 배송 서비스도 시작했잖아요? 그게 어떻게 가능한 거죠?!” “저희는 저희만의 고기 생산망, 배송망을 이미 구축했습니다” “비록 육회는 사전에 주문을 받은 후 그걸 모아서 일주일 뒤에 배송하지만 나머지 고기 제품은 온디멘드 상품으로 유통할 여력이 있습니다. 저희 강점이죠” (참조 - 육그램은 육류 유통의 개념을 바꾼다) 1.고기를 작게, 3시간 내 배송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8-02-12
콘텐츠 창작자가 '큐레이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매분 매초,정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대! '큐레이션'이라는 표현은이미 안 쓰는 산업 분야가없을 정도로 흔해질때로 흔해졌는데요. (참조 - 마켓컬리, '큐레이션 커머스' 성공신화 쓰다) (참조 - 유통업 승패도 결국은 큐레이션에 달려) 그렇다면 왜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큐레이션 서비스에 주목하는 걸까요? 전문가들이 말하는 이유는 꽤 단순합니다. 정보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동시에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혼란도 늘어났고 다양한 큐레이션 서비스들이혼란을 줄여주고 이용자들이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돕기 때문이라는 거죠. (참조 - 왜 지금 우리는 큐레이션에 다시 주목하는가?) (참조 - 늘어나는 '햄릿 증후군'…큐레이션 세계는 무궁무진) 그리고 다양한 큐레이션 분야 중에서 특히'콘텐츠 큐레이션'은 더 뜨거운 관심 받고 있는데요.
윤성원
2017-11-13
국내에서 연 매출 100억원 넘은 모바일 BM 열 가지
2010년 스마트폰 보급이 이뤄지면서 국내에서 무수히 많은 모바일 스타트업과 혁신 비즈니스가 등장했습니다. 이중에선 어마어마한 성공을 이룬 케이스가 있고 실패로 끝난 케이스도 있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케이스가 있고 기대 이하의 결과를 거둔 케이스도 있는데요. 지금 돌이켜봤을 때 유의미한 사업 기반을 만들어낸 케이스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크게 열 가지를 꼽아봤는데요. 그 기준으로는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을 잡았으며 음원이나 검색광고처럼 PC 기반의 비즈니스가 모바일로 확장된 사례는 제외했습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있는지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게임 부분유료화 (리니지M, 레이븐, 애니팡) 단언컨대 모바일 비즈니스 중에서 가장 거대한 성공을 거둔 케이스입니다. '애니팡'과 '드래곤 플라이트'를 시작으로 '모두의마블', '몬스터길들이기', '리니지2 레볼루션', '리니지M' 등 여러 성공작이 나왔죠. 특히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M은 연 매출 수천억원을 바라보는 등 가장 파워풀한 문화상품이 됐습니다. 통상 대한민국 영화시장에서 거대한 상업적 성공을 거뒀다는 척도로 '1000만 관객' 유치 여부가 적용되는데요. 이것을 훨씬 뛰어넘은 셈이죠. 모바일게임 비즈니스의 작동방식을 보면 전면 유료화나 월 구독보다는 부분유료화 정책이 널리 쓰입니다.
디지털 콘텐츠 제작자가 참고하면 좋은 아티클 모음
(사진=pixabay.com) 제가 세계 방방곡곡에서 살아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뭐 제가 오랜 세월을 살아 본 것도 아닌지라 이런 말을 하기 조심스럽긴 하지만요. 저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콘텐츠 제작자라면 누구나 '어떻게 하면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까?'를 한 번쯤은 진지하게 고민해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급변하는 디지털 생태계를 살아가는 요즘의 콘텐츠 제작자들이라면 말이죠. 아마도 이 오래되고 막연한 고민에서 몇 가지 단어가 더 추가된 오묘한 질문 앞에서 정처 없이 헤매고 있지 않을 것 같은데요. 그 질문은 바로, "어떻게 하면 '주기적으로 또는 빈번하게' 빵 터지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까?"입니다. (참조 - 어떻게 하면 주기적으로 빵 터지는 포스팅을 쓸 수 있을까)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들이 '주기적으로'나, '빈번하게'라는 표현에 유난히 관심을 가지는 건 변화된 생태계 환경과 어느 정도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윤성원
2017-08-31
어떻게 큐레이션할 것인가?
지난주에<왜 지금 다시 큐레이션인가>에 대해이야기를 풀어봤는데요. (참조 - 왜 지금 다시 큐레이션인가) 오늘은<어떻게 큐레이션할 것인가>에 대해한 번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지난 기사를못 보신 분들이 계실 것 같아요약 겸 추가적인 설명을 해보자면, 제 생각에는 추후 '휴먼 큐레이션'은 관계를 통해신뢰를 축적하는 방향으로발전할 가능성이 높고, 알고리듬 기반의 추천 시스템은데이터 축적을 통해 개인화를보다 정교하게 하는 방향으로발전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참조 - 디지털 큐레이션, 새로운 미디어 생산과 소비 그리고 쟁점들) (참조 - Curation vs. Algorithms: Curation Wins, But Not In The Way You Think) 특히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알고리듬 추천 방식이 시간이 지날수록더욱 정교화해지는 가운데, (참조 - 손정의 회장, 딥러닝이 인간을 이기는 특이점이 30년 안에 옵니다) (참조 - 기자 한 명 없이 AI로 중국 미디어 시장을 장악한 뉴스앱, 터우탸오)
윤성원
2017-07-28
왜 지금 다시 큐레이션인가?
글에 들어가기 앞서본 기사는 '정답을 제시한다'기보다는 '함께 고민해 봤으면 하는 주제를 던진다'는의미에서 작성했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한동안저를 괴롭힌 '고민'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고민의 시작이제가 '콘텐츠 큐레이션 업체'에서일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촉발된 것인지, (참조 - 이해진 의장이 주목한 모바일앱, 피키캐스트!) 아니면,지난해 어느 독서토론 모임에서'큐레이션 대 알고리듬'이라는 주제에 대해이야기하면서 증폭됐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참조 -트레바리 넥스랩B <큐레이션 대 알고리듬>) (참조 - CURATION AND ALGORITHMS) * 본 기사에서 사용하는 '큐레이션'은알고리듬 기반의 추천 시스템이 아닌,'휴먼 큐레이션'을 지칭합니다. 그 고민은기사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왜 지금 다시 큐레이션인가?"입니다. 잘 아시겠지만'큐레이션'이라는 용어는디지털 시대가 도래한 이후거의 모든 분야에서 주목하는 개념인데요. 많은 사람들이너무 광범위하게 사용하다보니이제 '큐레이션'의 의미를 규정하기도 어려워졌고,
윤성원
2017-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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