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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데이터로 보는 '카카오TV' 역성장 히스토리
문 닫는 카카오TV 앱 카카오TV가 앱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카카오는 동영상 서비스인 '카카오TV'의 모바일앱 서비스를 2월 15일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앱 서비스 종료와 별개로 기존에 제공되던 PC·모바일웹, 팟플레이어는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좀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기 위해 카카오TV 앱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카카오TV 공식입장) (참조 - 카카오TV 모바일앱 오는 2월 15일 종료) 카카오TV 모바일앱은 2017년 2월 출시됐는데요. 약 7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는 겁니다. 카카오톡이라는 국민 플랫폼을 앞세워 유튜브, 넷플릭스 등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공급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데요.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면서 서비스를 종료한 겁니다. 카카오TV 시청자 역시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전략적으로 결정한 것이라 볼 수 있는데요. 카카오TV 앱 이용자는 2020년 이후 3년 내내 줄었습니다. 카카오TV에 무슨 일이 있던 걸까요? 카카오TV의 성장과 역성장, 흥망성쇠를 과거부터 현재까지 데이터를 통해 살펴봤습니다. *모바일인덱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된 기사입니다. *모바일인덱스는 2020년 5월부터 iOS를 포함한 '안드로이드+iOS'의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트위치 빈자리 네이버가 차지할 수 있을까
1인 라이브 방송 플랫폼 트위치가 국내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2017년 7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지 6년만입니다. 트위치는 서비스 종료 이유가 한국의 과도한 네트워크 비용 때문이라고 밝혔어요. 이후 통신사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는데요. "통신사들 욕심 때문에 서비스 다 망하게 생겼음" 동시에 트위치가 한국을 떠나면서 괜히 망 사용료 핑계를 대는 것이란 목소리도 존재합니다. "비용 문제가 아니라 그냥 사업을 잘 못해서 철수하는 거 아님?" 트위치의 사업 종료의 원인은 진.짜. 네트워크 비용 부담 때문일까요? 실제로 국내 네트워크 비용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과도할까요? 그리고.. 트위치가 한국을 떠나면 국내 스트리밍 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망 사용료 때문에 사업을 할 수가 없다" "현재 한국에서 트위치를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높다" "저희는 비용 절감을 통해 한국에서 운영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먼저 우리는 화질(Source Quality) 관련해 P2P 모델을 도입해 테스트했고, 그 후에는 최대 화질을 720p로 조정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비용을 다소 절감할 수 있었으나, 대부분의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가 더 높은 한국의 네트워크 수수료로 인해 더 이상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트위치는 그동안 한국에서 현저한 손실을 안고 힘겹게 운영을 지속했으나, 더 이상은 운영을 지속해 나갈 방법을 찾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댄 클랜시 트위치 대표) 트위치가 언급한 것처럼 과거 화질을 낮추는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분야별 주요 앱들의 상반기 MAU를 살펴봤습니다
월간활성사용자수(MAU)가 그 자체로 서비스의 흥망성쇠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경영 및 재무 상황과는 별개로 마케팅 효과에 따라 일시적인 상승이 있을 수도 있고요. 반대로 비수기-성수기가 있는 서비스의 경우엔 특정 시기에 MAU가 으레 하락세를 띄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긴 호흡으로 MAU를 살펴보면 해당 서비스가 얼마나 대세감을 이어가고 있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주요 앱들의 상반기 MAU를 살펴봤습니다. 몇 가지 기준과 세웠는데요. (1) 우선 기사는 모바일인덱스 데이터를 토대로 작성했으며 안드로이드와 iOS 합산 수치를 활용했습니다. (2) 각 서비스의 1월부터 6월 MAU를 평균 내서 기재했습니다. (3) 우선 스타트업씬에서 자주 회자되는 서비스를 우선 다루고자 했습니다. (4) 모든 서비스를 다루기는 어려워 분야별로 2~5개 정도를 선정했습니다. (5) 다만 커머스 등 다수의 유력 플레이어가 있는 분야는 예외적으로 그 이상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6) 유관 서비스나 경쟁 서비스 혹은 특이사항이 있다면 함께 언급하고자 했습니다. 사실 기준 설정과 서비스 선정에는 얼마간의 주관이 개입할 수밖에 없는 부분인 만큼, 너그러이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혹시 본 기사에 적용한 기준에 대해 다른 의견이 있으시다면 mj.lee@outstanding.kr로 피드백을 부탁드립니다. 경청하겠습니다. 카쉐어링
트위치 화질 저하는 망 사용료 때문? 이용자만 피해 보는 이상한 갈등
망 사용료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얼마 전 트위치가 방송의 최대 화질을 하향 조정하겠다고 발표했어요. (참조 - 한국 Twitch 업데이트) 영상 플랫폼이 화질을 낮춘다는 것은 자체 서비스의 품질을 저하하는 조치인 만큼 논란이 커졌습니다. 이번 조치에 대해 트위치 측에선 명확한 이유를 밝히진 않았는데요. 사실상 '망 사용료'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동시에 이해관계자들이 날선 반응을 내놓으며 전쟁을 키우고 있고요. 또 대형 플랫폼들이 잇따라 참전하면서 전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망 사용료 이슈와 관련한 여론이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단 점입니다. 트위치의 조치가 국내 망 사용료 논란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걸까요? 이번 포스팅에선 최근 상황 전반을 살펴보고 앞으로 관련 이슈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정리해볼까 합니다. 트위치(Twitch)를 아시나요? 트위치는 라이브 스트리밍 전용 온라인 개인 방송 플랫폼입니다. 2011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고 2014년 아마존이 인수했습니다. 당시 아마존이 약 1조 3천억원 (9억7000만달러)을 모두 현금으로 지불하고 인수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트위치는 여러 장르의 스트리밍 방송이 송출되고 있는데요. 가장 인기 있는 장르는 단연 '게임'입니다.
아프리카TV는 어떻게 안 망했나
"아프리카TV가 역대 최고 실적을 냈대요!" "요즘은 트위치랑 유튜브를 더 많이 보지 않나요?" 글로벌 기업이 우리나라 시장에 진출하면 국내 기업들은 큰 풍파를 맞습니다. 거대 자본과 혁신적인 기술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글로벌 기업의 공략에도 꿈쩍하지 않고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도 존재합니다. 이런 기업은 우리나라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와 현지화 시스템, 오랜 시장 네트워크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히려 더 높은 기업 가치를 보여주죠. 그러한 기업 중 한 곳이 아프리카TV입니다. 아프리카TV는 국내 대표적인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를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코스닥에 상장되어 있고요. 2022년 6월 기준, 시가총액은 1조 8000억원입니다. 아프리카TV는 그동안 인터넷 방송인(BJ)들의 일탈 등으로 각종 논란에 휩싸인 바 있고요. 유튜브가 실시간 방송 서비스를 시작하고 트위치가 국내 상륙한다는 소식에 위기라는 우려가 컸는데요. 심지어 '망한다'는 얘기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기도 했습니다. (참조 - 다들 망한다더니…굳건한 성장세 '아프리카TV') (참조 - "망할 줄 알았더니.." 아프리카TV의 1조 원 질주) 그러나 2021년 역대 최고 성과를 내며 그 우려를 무색하게 했습니다. 과연 아프리카TV는 위기 속에서 어떻게 성장할 수 있었을까요? 재무제표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실적이 얼마나 좋은데 그래요? "아프리카TV가 돈을 얼마나 잘 벌고 있는데요?" 먼저 최근 5년간 실적을 보면 기복이 없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매출 규모가 매년 20~30% 수준으로 커졌습니다. 2017년 900억원대에서 2018년 1000억원을 넘었고요. 이후 2020년까지 매년 200~300억원씩 매출을 키웠습니다. 2021년 매출이 급격하게 커졌는데요. 전년보다 약 40% 정도 증가해 270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침착맨 플랫폼을 만들어보자 (feat.덕질의 완성)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미준님의 기고입니다. 덕질의 완성은 액션이라고 합니다. 저는 유튜버 침착맨님의 팬인데요. 네 맞습니다. 만화가 이말년님이시죠. 한 2년 넘게 침착맨님과 주펄님의 방송을 거의 빠짐없이 보고 있어요. 부부의 식사에는 항상 침투부가 켜져 있고, 남편은 그의 라이브를 들으면서 설거지를 합니다. 완벽한 30대 유부남의 설거지 메이트죠. 얼마 전 자연스럽게 침착맨님의 방송을 보다가 '침착맨 플랫폼'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2수자님(침착맨 유튜브의 편집자님)이 코딩을 배우기 전에 기획이 필요할 텐데요. 10년 넘게 일해온 실무 플랫폼 기획자로서, 팬심을 가지고 본격적인 재능 낭비를 해보겠습니다. 침착맨의 구상과 우려 4월23일 방송(13:03 - 14:25)에서 거론된 플랫폼은 사실 단순한데요. "침투부의 홈페이지를 하나 만들어서 멀티플랙스처럼 만드는 거예요" "한쪽에는 오늘의 추천 만화가 나오고 커뮤니티도 있고 유튜브뿐만 아니라 다른 방송한 것도 다 보고 글도 좀 쓰고요" 그의 얘기를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 이말년으로서 연재한 만화를 모아서 볼 수 있다. • 유튜브, 트위치, 틱톡, TV 방송 등도 모두 모아서 볼 수 있다. • 커뮤니티도 옮겨보고 싶다. 듣기에는 꽤 좋을 것 같죠?? 그런데 2수자님이 바로 코딩을 배우기 전에 침착맨님도 우려는 하는데요. 침착맨 유튜브에도 자주 출연하는 김풍님은 하지 말라고 만류했다는 말을 바로 이어서 하는데요.
이미준
프로덕트 오너
2021-05-27
‘테일즈위버’에서 ‘로블록스’까지 - 음악과 게임은 어떻게 만났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윤준탁님의 기고입니다. 집콕생활이 길어지면서, 콘텐츠 소비량이 늘었습니다. 게임도 예외가 아닙니다. 콘솔, 모바일, PC 등 플랫폼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이 즐기는 핵심 콘텐츠였죠. 업계 실적도 덩달아 훌쩍 뛰었습니다. 12년 만에 분기 실적을 갱신하고, 연간 순이익이 6배 증가한 닌텐도처럼 국내외 게임사 대부분이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참조 - 게임계 실적 시즌..넥슨·엔씨·넷마블 최대 전망) 이런 게임의 여러 요소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요소가 바로 '음악'입니다. 게이머와 게임의 상호작용은 보통 시각적으로 이루어지는데요. 게임 효과음과 음악은 청각적인 상호작용을 유발합니다. 즉, 음악은 새로운 행동을 유발해서 게임에 더 깊게 몰입하도록 돕습니다. 물론, 음악만 따로 즐길 수도 있고요. 최근에는 음악 자체가 게임이 되기도 하고, 게임 플랫폼을 통해 음악이 소비되는 등 그 범주가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청각을 책임지는 게임 음악 '게임과 음악'이라면 가장 먼저 OST(사운드트랙)가 떠오르시겠죠? 잘 생각해보면, 명곡으로 회자되고 일반인에게까지 알려진 게임음악이 꽤 많습니다. '테일즈위버' OST는 "게임은 몰라도 음악은 안다"는 분이 적잖을 만큼 인기 있습니다.
윤준탁
2021-03-09
아프리카, 트위치, 스푼까지.. VVIP는 왜 돈을 던지나?
얼마 전 아웃스탠딩 근처 한 카페에서 한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최 기자, 난 말이야. 다른 인터넷 비즈니스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데” “아프리카TV에서 별풍선 쏘는 건 도저히 이해가 안 돼” “돈을 쓰나 안 쓰나 보는 콘텐츠는 다 똑같은데 왜 돈지랄을 하는 거야?” “그야 돈 쓰는 사람 마음이죠ㅋㅋ 정 궁금하면 대표님도 한번 써보세요^^” “그리고 그 방송하는 사람들도 얼마나 고생하는데 당연히 돈 낼 수 있죠” “거리에서 노래나 연주를 하고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후원하잖아요?” “그거랑 비슷한 거죠” “그래. 100번 양보해서 1000원, 2000원 내는 건 그렇다 쳐. 그런데 몇십만원에서 몇백만원씩 쓰는 건 도대체 무슨 영문이야?” “아…그건 말이죠!” 취향을 저격하는 재능과 노력에 열리는 지갑!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전에 잠시 배경지식을 살펴보겠습니다. 과거에 비해 사람들이 ‘좋은 콘텐츠’에는 당연히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최준호
2020-03-27
"대륙은 흔들리지 않는다"..시총 1조원 엿보는 아프리카TV
아프리카TV는 국내 IT업계에서 조금 독특한 포지션에 있었습니다. 서비스명과 조금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주류와 멀리 떨어진 상태에서 실시간 방송이란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고 여기서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었죠. 그러다 일대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는데요. 먼저 스마트폰 보급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무선망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모바일 이용자가 대거 유입됐습니다. 그리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가 국민서비스로 자리를 잡으면서 실시간 방송의 주역이라 할 수 있는 BJ들의 영향력이 크게 강화됐습니다. 이것은 좋은 시장성으로 이어졌고 좋은 시장성은 경쟁으로 이어졌죠. 실시간 방송이 전세계적으로 화두가 되자 도전과 위협을 받게 된 것입니다. 먼저 유튜브가 채팅 및 기부 기능을 출시함으로써 아프리카TV BJ들을 대거 데리고 갔고요. 실시간 방송 분야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트위치가 한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습니다. 국내에선 팝콘TV, KOOTV, V라이브 등 사업모델을 벤치마킹한 사업자가 등장했죠.
모바일 동영상 시장 돌아보기...2016년도 '유튜브' 천하였다
시스코의 데이터를 인용한한국 콘텐츠진흥원의 자료에도 잘 나와 있듯이 모바일 콘텐츠 시장을이끌어가고 있는 중심은누가 뭐라고 해도 ‘동영상’입니다. 현재 확실히 ‘돈’이 되고 있는 분야는모바일 게임이지만 동영상 시장은 지금도, 앞으로도계속해서 성장할 수밖에 없겠죠. 과연 국내 동영상 플랫폼 시장은어떻게 흘러가고 있을까요? 아웃스탠딩이 <와이즈앱>과<랭키닷컴>에 의뢰해주요 서비스의 월간 사용자 숫자와사용시간을 알아봤습니다. 두 회사 모두 국내 안드로이드 이용자만을조사 대상으로 했으며 ‘랭키닷컴’은 안드로이드 이용자 6만명,와이즈앱은 2만3752명을표본조사 방식으로 추정한 수치입니다. 조사대상 서비스들이 대부분많은 이용자를 확보한 곳들이라‘정확한 이용자 숫자’와는 차이가 있겠지만 추세적 변화를 살펴보는 데는큰 무리가 없으리라 판단됩니다. 이번 기사는 크게 3가지 영역으로서비스를 나눴는데요. 유튜브(구글), 네이버 등 일반적으로인터넷 기업으로 분류되는 서비스와 통신3사와 지상파 방송국 등 대기업들이기존의 TV 방송을 스마트폰을옮겨 오고 있는 영역,
최준호
2016-12-29
왜 아프리카TV와 인기BJ들은 치킨게임을 벌이는 걸까
"얼마 전이었습니다" "아프리카TV 본부장이 저와 제 와이프인윰댕씨를 함께 보자고 하더군요" "곧 있으면 시상식이니 우리 둘에게공동 MC를 맡기려나 했죠" "하지만 예상과 완전 달랐습니다" (아프리카TV 인기BJ 대도서관) "대도서관씨, 얼마 전 인기 그라비아 모델시노자키 아이, 윰댕씨와 함께 모바일게임에 관한상업방송(콘텐츠형 광고)을 했죠?" "예. 맞습니다" "서비스 약관에 따르면 상업방송을 했을 때미리 협의를 해야 하는 것, 아시잖아요” “왜 그랬습니까?" (뭔솔???) "일주일 방송정지 처분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월 1억명이 찾는 게임 방송국 트위치 이야기!
지난해 연말 미국의 게임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트위치에서 전략적으로 영입한하스스톤 게이머들의 방송과 인벤 및 온게임넷 방송이 자주 보이더군요. 미국판 아프리카TV로도 유명한 트위치는 지난 2014년 미국 내에서넷플리스, 구글, 애플에 이어 4번째로 많은 트래픽을 발생시킨 서비스인데요. 이는 미국 내 전체 인터넷 트래픽 중 1.8%에 해당하는 수치였습니다. 트래픽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트위치의 월 순방문자(UV)는지난 2012년 2000만명에서 2013년에는 4500만명까지 늘어났고 지난 2015년 연말 기준으로는매달 1억명 이상의 이용자가 찾아와월 평균 421분을 머문다고 합니다. 이는 같은 기간 유튜브 이용자들이보낸 291분보다 훨씬 긴 시간이었죠. 그리고 트위치에서는 매달 1700만명의스트리머들이 라이브 게임 방송을 하고 이 중 1만3000만명의 '파트너'가 정기 구독과광고를 통해 수익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트위치에서 방송을 하는 사람을'브로드캐스터', '스트리머'라고 부른다.이중에서 영향력이 큰 스타 스트리머는‘인플루언서’라고 구분하기도 한다. 이처럼 ‘게임’에 특화된 하드코어 이용자 풀은이 회사를 9억7000만달러(약 1조1100억원)에아마존이 인수할만한 충분한 이유를 제공했는데요. 게임 콘텐츠 시청자들은 이미 아마존이 파는여러 제품(게임 위주겠죠?)의 구매자이며, 트위치는 게임 및 소비재 기업들의 광고를유치할 수 있는 매우 좋은 플랫폼이기도 합니다. 또 아마존은 무료 게임 제작 엔진인 ‘럼버야드’를 선보이며 트위치와의 강력한 연동 기능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 게임 제작 엔진을 이용하면무조건 아마존 서버(AWS)를 사용해야해 돈은 이 쪽에서 번다고 하네요 ㅋㅋㅋ
최준호
2016-04-18
달이 차면 기운다? 핫한 아프리카TV를 둘러싼 위험신호들
2015년 아프리카TV는 정말 잘 나갔습니다. ‘도대체 창조경제가 뭐냐?’라는 물음이 나올 때마다 '아프리카TV 같은 일'을 뜻 한다는 대답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던 지난 한 해던 것 같습니다. 인터넷 개인 방송 초창기에 제기된 선정성 이슈와 수익성 문제 등을 잘 극복했고, 플랫폼과 콘텐츠 제작자가 상생하는 세상에 없던 ‘창조적인’ 사업 구조를 정착시킨 아프리카 TV! (참고- 아프리카TV, BJ를 부자로 만들다) 매출 성장 속도도 매우 아름다운 수준인데요. 이런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인기를 얻은 아프리카 BJ들이 스스로 팀을 만들거나 유명 MCN과 손잡고 콘텐츠 퀄리티 향상에 재투자했고 아프리카 실시간 방송 = 별풍선 (기부 수익) 유튜브 녹화 편집 방송 = (광고 수익)이라는 독특한 2중 수익 구조가 잘 작동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모바일 시대의 킬러 콘텐츠로 ‘영상’이 급부상한 시대 상황과 맞아 떨어지며 지금의 MCN 생태계를 폭발시켰죠. 그런데 너무 지나친 관심을 받아서 일까요? 아니면 달이 차면 기울 듯 아프리카TV가 위기를 맞은 것일까요? 최근 주가 흐름은 상당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준호
201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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