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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수익도 명분도 놓친 일론 머스크의 X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남궁민님의 기고입니다. 반토막이 났습니다. 반의 반토막도 났고요. 일론 머스크의 X(옛 트위터) 이야기입니다. (참조 - "머스크의 X, 올해 광고 수입 3조원대 추정…작년의 반토막") 반토막이 난 건 광고매출입니다. 지난해 광고매출은 약 25억달러(약 3조4000억원)로 전년 대비 절반가량 줄었습니다. 매출의 거의 전부가 광고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출이 1년 만에 반토막 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작은 중소기업도 아닌 글로벌 IT기업이 어떠한 금융위기나 재난, 전염병 사태도 없는 와중에 영업이익도 아닌 매출이 반으로 준 거죠. (참조 - 피델리티, X 지분 평가액 5.7% 낮춰…머스크 인수 후 73% ↓) '반의 반토막'이 난 건 기업가치입니다. X의 지분을 보유한 자산운용사 피델리티는 지난달 자신들의 지분 가치가 인수가 대비 73%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 머스크의 인수 당시 참여해 확보한 지분이 1년여 만에 27% 정도로 가치가 쪼그라들었다고 평가한 겁니다. 같은 기간 비관론을 뚫고 주가가 오른 메타, 스냅챗 등과 대비됩니다. 이뿐 아니라 X의 스톡옵션 지급에서 산정한 가치 등을 종합하면 X의 가치가 대폭 하락한 건 분명합니다. 기업 가치가 인수 전 트위터 시절보다 낮아졌습니다. 그나마 나은 건 일일활성사용자(DAU) 감소 규모입니다. 1년 사이에 18%, 인수 당시 기준으로 23% 줄었습니다. 매출, 기업 가치에 비하면 '선방'한 셈입니다. 만약 이 성적표에서 'X'라는 이름을 지우고 한 글로벌 IT 기업의 상황이라고 한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평가할까요? '경영 참사'로 회자될 겁니다. "그래도 X는 다르다" 하지만 X에 대한 평가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매출만으로 X의 비전을 평가할 수 없다"
남궁민
'오독의 즐거움' 저자
2일 전
유저가 떠나고 광고주가 빠져도 X, 아니 일론 머스크는 걱정없어 보입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요훈님의 기고입니다. 얼마 전, 오픈AI CEO 샘 알트먼이 해고됐다가 복직한 사건, 모두 기억하시죠? 너무 갑작스럽게 일어난 데다가 이후 전개도 반전에 반전의 연속이라서 재미있게(?) 구경하신 분이 많았을 듯한데요. 전 오픈AI가 쓰는 드라마도 드라마지만, 은근히 다른 쪽에 더 눈길이 가더라고요. 관련 기사를 찾아 읽다가 저도 모르게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 "어? 트위터가 아직 살아 있네?" 샘 알트먼이 회사를 떠난다는 이야기도, 그레그 브룩먼(오픈AI 공동 설립자)이 함께 오픈AI를 관둔다는 이야기도, 사티아 나델라(MS CEO)가 그들을 MS로 데려오겠다는 이야기도 모두 트위터(현 X)에 올라왔거든요. 트위터를 인용한 기사에 놀란 이유 예전에는 이런 모습이 드물지 않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많았죠. 트위터가 가진 장점이자 단점 때문입니다. 트위터는 다른 SNS와 달리 지인과의 관계가 중심이 아닙니다. 그보단 타인의 의견을 전파하거나(리트윗), 댓글로 의견을 교환하는 플랫폼입니다.
이요훈
IT 칼럼니스트
2023-12-07
직원 90%를 줄이고도 멀쩡한 회사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박태영님의 기고입니다. 트위터의 환골탈태 2022년 10월 27일 IT 업계에 큰 소식 하나가 발표됩니다. 바로 테슬라와 스페이스X 창업자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현재 이름은 X)를 60조원에 인수한 것입니다. 일론은 트위터를 인수하자마자 상장을 폐지하여 비공개 회사로 전환합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착수한 것은 구조조정이었습니다. 거시경제 영향으로 이 시기 많은 실리콘벨리 테크 회사들이 구조조정을 진행했지만, 일론의 구조조정 방식은 속도나 방법에서 남달랐습니다. 직원 수를 세는 방식에 따라 조금씩 다른 보도가 있지만 정규직 기준으로 7500여 명이던 임직원 수가 2023년 9월 기준 1000명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불과 1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임직원의 9할 가까이 줄인 것입니다. 일론은 개발팀을 찾아가 실제 코드를 작성하는 사람을 파악한 후 나머지 인원 전원을 바로 해고하였습니다. 사용자가 올리는 콘텐츠를 감시하고 통제하고 인증하는 부서는 사실상 해체했습니다. 트위터는 플랫폼만 제공하고 콘텐츠는 사용자가 생성하는 것이라는 그림에 맞는 최소한의 인원만 남긴 것입니다. 사람은 줄어들었는데 더 빨라진 변화 회사를 떠나는 많은 임직원들은 이런 속도로 해고를 하면서 트위터 서비스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표했습니다. 실제로 대량 해고에 반감이 있는 사용자들은 이 틈을 이용해서 추천 검색어 조작과 같은 공격을 실행하기도 하였습니다.
박태영
홀릭스 창업자
2023-10-10
넥스트 위챗, X가 아닌 그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훈님의 기고입니다. 전 개인적인 이유로 얼마 전부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생활하고 있는데요. 이곳에 오기 전, 가장 기대했던 건 해가 지는 아름다운 해변이나 로컬 맥주 '빈땅'이 아니었습니다. '그랩(Grab)'입니다. 그랩은 2010년대 후반부터 많은 전문가에게 차세대 슈퍼앱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은 서비스입니다. 제가 실제로 경험해 보니, 들었던 바보다 더욱 뛰어난 경쟁력과 잠재력을 갖춘 서비스더군요. 이번 글에선 제 경험을 기반으로 그랩이 슈퍼앱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일지 분석해 봤습니다. 더불어 트위터를 슈퍼앱으로 전환하겠다는 일론 머스크의 계획과 비교해 보면서 어떤 서비스가 더 가능성이 높은지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슈퍼앱이 무엇인지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슈퍼앱'이라는 용어는 2010년, 블랙베리 창업자 마이크 라자리디스가 처음 소개한 개념입니다. 간단히 말해 하나의 앱 안에서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을 의미합니다. 사용자가 여러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앱 하나로 쇼핑, 결제, 메시지, 배달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우리나라 서비스를 예로 들자면.. 카카오톡, 배달의민족, 토스, 쿠팡, 쏘카, 야놀자를 한 앱으로 통합했달까요?
이재훈
테크 칼럼니스트
2023-10-04
AI, X, TESLA.. 일론 머스크는 왜 프리미엄 도메인을 사랑하나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훈님의 기고입니다. 도메인(domain)은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게 해주는 매개체이자 기업 정체성을 상징하는 닉네임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자신들의 기업 이름이나 서비스명을 도메인으로 선택합니다. 하지만 브랜드를 대표하는 직관적인 단어나 널리 알려진 약어, 즉 '프리미엄 도메인'을 같이 활용하기도 합니다. 이런 프리미엄 도메인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가치를 지닙니다. 지금까지 공개 거래된 도메인 가격 순위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business.com : 3억4500만달러(4602억원) 2) lasvegas.com : 9천만달러(1200억6000만원) 3) carinsurance.com : 4970만달러(663억원) 4) insurance.com : 3560만달러(475억원) 5) vacationrentals.com : 3500만달러(467억원) (참조 - Top 5 Most Expensive Domain Names) 일론 머스크의 도메인 사랑 일론 머스크는 이런 프리미엄 도메인을 선호하기로 유명합니다. 최근에도 오픈AI가 소유하고 있던 도메인 주소 'ai.com'을 인수한 뒤, 자신이 소유한 'x.ai'로 리디렉션했습니다. x.AI는 일론 머스크를 비롯해 딥마인드,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등 AI 분야 전문가 12명이 모여서 '우주의 본질을 이해한다(Understand The Universe)' 라는 목표로 세운 AI 기업입니다. 앞서 소개한 도메인들은 공개적인 거래 기록이 있지만, 사실 이렇게 상징성이 높은 도메인 거래는 대부분 비공개로 이루어집니다.
이재훈
테크 칼럼니스트
2023-09-11
쉽지 않은 커뮤니티 활성화, 이 서비스들은 어떻게 성공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심예지님의 기고입니다. 메타에서 내놓은 새로운 SNS '스레드'가 출시 5일 만에 가입자 1억명을 유치했지만, 실제 이용자는 점점 감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대응하고자 스레드가 새로운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들립니다. 과연 어떤 기능일까요? 전 스레드가 트위터를 대체하거나 뛰어넘으려면, 그들만의 차별화된 커뮤니티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SNS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서비스에서도 활용되며 계속 발전해 온 기능 중 하나가 '커뮤니티'인데요. 처음엔 비슷해 보이던 커뮤니티도 서비스의 활용 형태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으로 발전합니다. 생각해 보면, 서비스가 론칭할 때 내세운 최초 기능 중 사용자가 많이 사용하며 사랑하는 기능은 계속해서 강화하고, 그렇지 않은 기능은 사라지곤 합니다. 그렇게 살아남은 기능 중 일부는 경쟁 서비스가 비슷한 형태로 발전시켜 활용합니다. 무턱대고 따라 하는 게 아니라 설계 의도에 맞춰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말이죠. 이번 글에선 어떤 서비스가 커뮤니티 활성화에 성공했으며, 그 방식과 특성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관심사 기반으로 연결하고 소통하기 7월 28일, 트위터는 'X'로 이름을 바꾸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포함한 '슈퍼 앱'으로 나아가겠다는 전략을 밝혔습니다.
심예지
프러덕트 디자이너
2023-08-22
스레드는 제2의 클럽하우스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조현영님의 기고입니다. 메타가 출시한 새로운 SNS '스레드'가 출시 닷새 만에 가입자 1억명을 돌파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런 스레드를 '트위터 킬러'로 치켜세우기까지 했죠. 스레드가 초기 흥행에는 확실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참조 - 순식간에 1억명 돌파한 스레드.. 인기 유지할 수 있을까)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이런 광경이 낯설지 않습니다. 2년 전 돌풍을 일으켰던 음성 기반 SNS '클럽하우스'가 그 주인공입니다. 소위 오피니언 리더라 불리는 유명인들이 클럽하우스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클럽하우스를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볼 수 없습니다. (참조 - 딱 1년 전 전세계를 강타한 '클럽하우스 열풍'을 되돌아보며) 메타는 왜 트위터의 카피캣을 만들었을까요. 마크 저커버그는 SNS 영역에서 독식을 꿈꿉니다. 메타를 위협할 만한 경쟁사가 등장하면 인수해버리거나, 인수가 안되면 카피하여 경쟁사를 철저히 짓밟아 버립니다. 2008년 마크 저커버그는 일찍이 트위터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인수를 두 번 시도했으나 수포로 돌아간 적이 있습니다.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지금, 메타는 트위터가 일론 머스크의 인수 이후 정책적인 혼선을 겪고 있는 틈을 타 트위터의 카피캣인 스레드를 출시했습니다. 더불어 2021년 애플의 정책 변화와 코로나 종식으로 광고 매출에 타격을 입은 메타는 현재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해 신규 광고 매체가 필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조현영
(주)하이퍼로컬 대표
2023-07-25
페북, 인스타에 스레드까지.. 메타는 왜 새로운 SNS를 출시했을까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재훈님의 기고입니다. 2023년 7월 5일, 메타가 새로운 SNS '스레드(Threads)'를 출시했습니다. 출시 전에는 성공 여부에 많은 의문부호가 달렸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매우 빠른 속도로 사용자를 모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출시 7시간 만에 1000만명, 5일 만에 1억명 확보에 성공했죠. 2022년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ChatGPT가 사용자 1억명을 모으기까지 걸린 기간이 2개월이었습니다. 이와 비교해 보면, 말 그대로 흥행 돌풍이라 표현해도 무리 없겠네요. 이런 성과가 더욱 놀라운 이유는 스레드가 개인정보보호 문제로 아직 EU에서는 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달성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인스타그램이라는 거대한 후원자를 등에 업고 있기에 가능했던 일이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폭발적인 상승세인 것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듭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메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라는 거대한 SNS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최소한 SNS 관련해서는 남 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메타가 새로운 SNS를 또 출시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트위터의 위기 스레드는 트위터의 현재 상황을 고려했을 때, 매우 중요한 시점에 출시됐습니다.
이재훈
테크 칼럼니스트
2023-07-21
트위터코리아는 왜 해고자에게 월급을 줄까
2022년 11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대규모 정리해고가 이뤄졌습니다. 트위터의 한국 서비스를 관리하는 트위터코리아의 직원 30여명 중 일부에게도 해고 통보 메일이 갔는데요. 그로부터 6개월 뒤 해고자들에게 월급이 지급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참조 - [단독] '트위터의 꼼수', 한국서 소송 피하려 일 안 시키고 월급 지급 논란) 분명 2022년에 해고된 거로 알고 있는데 월급을 지급하고 있다니 무슨 소리일까요. 트위터코리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트위터코리아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트위터의 전 세계 해고 대상자들에게는 해고 통보 메일이 발송됐습니다. (참조 - 트위터코리아도 이메일 해고 통보) 급작스레 해고된 직원들은 회사 이메일에도 접근이 차단됐죠. 이어 구체적인 사유 없이 오늘이 회사에서의 마지막 근무 일이라는 이메일을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고 하는데요. 트위터코리아 직원 30명 중 10여명도 같은 방식으로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방식이 한국에서는 부당 해고에 해당된다는 겁니다. 추후 소송 등 분쟁 가능성이 높은데요. 트위터 미국 본사에서는 일괄 해고로 정리했지만 문제 될 소지가 높았습니다. 이에 트위터코리아 측은 뒤늦게 국내 대형 법무법인 중 한곳에 의뢰해 이를 해결하고자 나섰습니다. 즉, 처음엔 직원들을 해고했지만 추후 법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대기발령이라 말을 바꾸고 월급을 지급한 겁니다. 한국일보의 보도 내용과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트위터코리아에서 해고된 직원들에게는 2가지 선택권이 주어졌습니다.
억만장자들이 미디어 경영에서 실패하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남궁민님의 기고입니다. IT 억만장자의 늪, 미디어 일론 머스크가 힘겹게 트위터의 늪에서 발을 빼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는 직접 CEO를 맡았지만 두 달 만에 업무가 많다며 CEO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반년 가까이 지나서야 린카 야카리노를 새 CEO로 발표했습니다. 머스크가 당초 트위터를 매수하기로 했을 때의 포부는 야심 찼습니다. 머스크라면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그 사이에 테슬라 주가는 약 30% 하락하고, 440억달러(약 58조원)를 주고 산 트위터의 주식 가치는 반토막이 났습니다. (참조 - 트위터, 머스크 인수 후 기업가치 절반 이상 '뚝') 유명인과 언론사가 속속 트위터를 떠났고 이용자도 줄었습니다. 성공한 IT 창업자가 '미디어 '혁신'에 도전했다가 어려움을 겪은 사례는 머스크 외에도 많습니다. 2013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인수한 워싱턴포스트는 라이벌이었던 뉴욕타임스와의 경쟁에서 뒤쳐졌습니다. (참조 - 잘나가는 NYT vs 부진한 WP...'저널리즘 집중'이 명운 갈랐다) 2012년 잡지 뉴 리퍼블릭을 인수한 페이스북 공동창업자 크리스 휴스, SNS 제국을 일군 그가 98년 역사의 잡지를 되살릴까 기대했지만 4년 만에 경영을 포기하고 지분을 매각한다며 항복 선언을 했습니다.
남궁민
'오독의 즐거움' 저자
2023-06-01
우리는 애초에 타깃 광고를 허락하지 않았어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지난번 글에서 트위터의 유료화에 대해 이야기를 해봤는데, 140자의 텍스트가 중심인 트위터가 쉽지 않은 유료화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명확합니다. (참조 - 머스크의 유료화 소동.. 트위터는 무엇을 파는 기업인가) 수익에 대한 불안감이죠. 그리고 그 불안은 온라인 광고 시장의 위축에서 시작됩니다. 트위터만큼이나 어수선한 메타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 역시 광고 매출의 감소에 있지요. 실제 트위터의 매출 중 90%는 온라인 광고에 집중되어 있는데,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시끌벅적한 상황에서 100대 주요 광고주 중 GM, 포드, 샤넬, 네슬레 등 50개 기업이 광고를 중단했는데, 이 기업들이 2020년부터 쏟아부은 광고 규모가 20억달러(약 2조5400억원) 수준입니다. 물론 이는 트위터나 광고 시장 자체의 문제보다는 트위터를 둘러싼 불안감이 광고 매체로서의 매력을 떨어뜨린 점이 직접적으로 작용했다고 보는 편이 맞지요. 광고 플랫폼으로서 소셜미디어의 매력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메타는 지난해 2분기 광고 매출이 줄어들면서 사상 처음으로 매출 감소를 겪었습니다. 한때 10대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소셜미디어였던 스냅은 1년 새 광고 매출이 절반으로 줄었고, 일론 머스크의 인수 전인 2분기 트위터의 광고 매출도 1/3이 날아갔습니다. 경기 침체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경영의 불안함 등의 이유도 있지만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23-01-12
머스크의 유료화 소동.. 트위터는 무엇을 파는 기업인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호섭님의 기고입니다. '140자의 예술'로 꼽히던 트위터는 피처폰의 막바지, 그리고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전 세계 사람들을 관심사로 묶어낸 소셜 미디어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미디어를 다룰 수 있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와 틱톡 같은 플랫폼에 그 영광을 물려주고 대세보다는 마니아들이 모이는 환경이 됐지요. 그런데 요즘 트위터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우습게도 트위터의 새로운 서비스나 트렌드의 변화가 아니라 경영이 그 이슈의 중심에 있습니다. 바로 트위터의 새 주인이 된 일론 머스크 CEO 때문입니다. 트위터의 유료화, 번복, 그리고 다시 유료화 최근 트위터의 흥미로운 정책 중 하나는 '트위터 블루'입니다. 트위터 블루는 트위터가 2021년 이용자들에게 꺼내 놓은 첫 유료 구독 서비스입니다. (참조 - Introducing Twitter Blue - Twitter's first-ever subscription offering)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피드 사이에 광고가 줄어들고, 글에 첨부하는 동영상의 화질을 높이는 등 조금 더 나은 경험을 주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트위터는 짧은 텍스트 중심의 플랫폼이기 때문에 이 서비스를 7.99달러나 주고 써야 하는 정책을 반기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사실상 유료화에 실패한 것이죠. 그런데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의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는 이유로 다시 이 트위터 블루를 꺼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이용자들이 매달 돈을 내려면 그만큼 매력적이거나 피할 수 없는 무엇인가가 있어야겠지요. 그래서 이번에 다시 돌아온 트위터 블루에는 인증 서비스가 따라붙었습니다. 트위터를 비롯해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 서비스에는 대부분 본인 인증 로고가 붙습니다. 이름 옆에 작은 표식이 붙는 건데, 이를 통해서 그 계정이 본인의 것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최호섭
IT 칼럼니스트
2023-01-02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괴짜의 기행일까 천재의 설계일까
*이 글은 외부필자인 서양수님의 기고입니다. 트위터에서 광고주들이 떠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부터 말이죠. 화이자, 폭스바겐, 유나이티드 항공, 제너럴모터스(GM) 등이 대표적이죠. 게다가 글로벌 기업의 광고 대행사인 '옴니콤'은 최근 고객사에 트위터 광고를 중단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참조 - 머스크 인수 후 트위터 떠나는 대형 광고주) 트위터 매출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게 '광고 매출' 이란 점을 고려할 때, 이는 심각한 신호입니다. 매출이 무너지고 있다는 의미죠. 머스크가 CEO로 취임하자마자 50%의 인력을 해고하는 바람에 서비스에 구멍이 뚫렸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과연 트위터는 어떻게 변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리고 머스크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트위터를 인수한 걸까요? 이 모든 일련의 사건을 세계 최고 부자의 치기 어린 기업쇼핑(?)으로만 봐선 안 됩니다. 그러기엔 놓칠 수 있는 게 있거든요. 머스크의 속내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가 꿈꾸는 SNS의 미래를 웹3.0과 연결시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차세대 SNS 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게 된다면, 우리는 다시 한번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를 마주할 겁니다. 그러한 변화는 지금의 빅테크 기업이 만든 변화를 넘어서는 것일 수 있죠. 대체 그게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냐고요? 머스크의 말과 행동을 조합해 보면, 그의 의도를 추정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글에서는 머스크의 괴짜 같은 행동에 가려진 그의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 파헤쳐 보려고 합니다. 가장 먼저 (1)'광고주의 입장'에서 머스크가 말하는 '자유'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다음으로 (2) ' 유저'의 입장에서 트위터의 유료 모델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서양수
'유튜브 마케팅 인사이트' 저자
2022-11-22
머스크의 트위터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전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가 우여곡절 끝에 트위터를 인수했습니다. 테슬라가 인수한 것이 아니라 머스크 개인이 인수한 겁니다. 그가 트위터 인수에 쓴 돈은 무려 63조원(440억달러)입니다. 머스크의 순자산은 약 307조원 (2190억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죠. 그래서 63조원 정도는 껌이었을까요? 물론.. 아니겠죠? (참조 - 머스크, 트위터 인수 이후 테슬라 지분 5.4조원 매각) 인수 이야기가 나온 이후부터 인수가 결정되기까지 시끄러웠는데요. 인수 이후인 지금까지도 이슈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다소 혼란한 지금의 트위터를 어떻게 바라보면 좋을까요? 트위터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오늘은 변화하는 트위터의 관전 포인트 몇 가지를 정리해볼까 합니다. 관전 포인트1) 직원 수천명 해고 과연 도움이 될까?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관련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대부분이 직원 해고에 관한 기사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해고를 해도해도 너무 많이 했죠..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사내 전체에 걸쳐서 수천명의 직원을 해고했어요. 현지시간 4일 전 세계 임직원 7500명 중 절반인 3700명이 개인 메일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해요.
블로그를 대중화하고, 트위터를 창업하고, 미디엄을 만들었지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한세희님의 기고입니다. 2000년을 전후한 시기, 해외에서는 링크와 짧은 글 위주의 블로그라는 새로운 형태의 웹 미디어가 조금씩 주목을 받고 있었습니다. 블로그가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라는 말이 요즘 젊은 분들에겐 이해가 안 되겠지만, 하여튼 20년 전엔 블로그가 첨단 아이템이었습니다. 개인 블로그가 일상의 기록을 넘어 전문성과 지식, 독특한 개성을 가진 콘텐츠로서 유명세를 얻는 경우가 생기기 시작했고, 기성 언론도 블로그 활용에 나섰습니다. 블로그는 많은 새롭고 독특한 신규 온라인 미디어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즐겨보는 테크크런치 같은 매체도 당시 벤처 투자 일을 하던 마이클 애링턴의 개인 블로그였습니다. 그러던 중 누구나 쉽게 블로그를 만들 수 있게 해 주는 '블로거'라는 서비스가 나왔습니다. 그전엔 HTML을 다루는 사람이 간단한 형태로 만드는 홈페이지가 블로그였는데, 블로거 덕분에 그런 지식이 전혀 없어도 뚝딱 뚝딱 쉽게 블로그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블로그 같은 이른바 '서비스형 블로그'의 원조인 것이죠. 블로그와 트위터를 만든 사람 블로거는 1999년 파이라랩이란 회사가 만들었고, 이 회사는 2003년 구글에 인수됩니다. 블로거는 그대로 구글의 블로그 서비스가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손쉽게 온라인 퍼블리싱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참조 - 블로거 홈페이지) 파이라랩 창업자는 에브 윌리엄스(Ev Williams)라는 사람입니다.
한세희
2022-08-11
도대체 왜 저러는 걸까.. 일론 머스크를 이해하는 방법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하우스'라는 미드가 있었습니다. 주인공 그레고리 하우스는 천재적인 의사인데 성격이 매우 괴팍해요. 하지만 워낙 뛰어난 덕분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아픈 환자들이 다른 병원을 전전하다가도 하우스에게만 오면 정확한 진단을 받습니다. 재미있는 건 이 천재적인 의사가 항상 밑에 팀을 두고 일한다는 점입니다. 팀은 환자의 집에 가서 쓰레기통을 뒤지는 일부터 시작해 각종 검사를 합니다. 하우스는 팀원들에게 모멸감을 주고 갈구고 쪼면서 수시로 질문을 던집니다. 그리고 이들의 반발이나 반응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단단하게 만들어 나갑니다. 자신의 생각에 메아리를 쳐줄 일종의 공명판으로 이용하는 셈이에요. 팀원들을 괴롭히는 데서 에너지도 얻습니다. 하우스는 자신에 대한 평가나 남들의 의견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요. 환자를 살리는 게 우선순위도 아니에요. 그저 병을 진단하고 고치는 데만 관심이 있을 뿐입니다. 일론 머스크를 보면 저는 하우스가 떠오릅니다. 하우스에게 팀이 있다면 머스크에겐 트위터가 있어요. 해서는 안될 말도 마구 트윗을 해대죠. 그리고 수많은 리트윗과 시장의 반응을 보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나가요. 그럴 만도 한 게 그는 트위터에서 6번째로 팔로워가 많습니다. 9100만 명이 넘어요.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정치인이 즐비한 트위터에서 가장 활발하게 트윗을 하는 경영자죠.
김선우
2022-05-25
일론 머스크는 결국 트위터를 쓰레기장으로 만들까
*이 글은 외부 필자인 한세희님의 기고입니다. 소셜미디어 최대 규모 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를 인수합니다. 지분 9.2% 인수 깜짝 발표, 이사회 멤버 지명과 거절, 100% 인수 제안, '포이즌 필' 발동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머스크는 결국 440억달러(약 55조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트위터 이사회와 합의했습니다. 이 모든 일이 불과 한 달도 채 안 되어 일어났습니다. (물론,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한 것은 조금 더 오래되었습니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2016년 링크드인을 262억달러에 인수했고, 메타(구 페이스북)는 2014년 왓츠앱을 190억달러에 샀습니다. 세일즈포스가 지난해 슬랙을 산 금액은 277억달러입니다. 인스타그램이나 텀블러는 많이 싼(?) 10억달러 수준이었죠.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블리자드를 687억달러에 산 것에 비하면 작지만, 엔비디아가 ARM 인수에 제시한 400억달러와는 비슷한 수준입니다. 어쨌든 소셜미디어 기업으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 딜입니다. 트위터를 인수한 이유 '표현의 자유' 비즈니스로서 트위터가 그 정도 가치가 있을까 싶은 생각은 들지만, 트위터의 영향력이나 상징성을 생각하면 납득이 안 가는 금액은 아닙니다. '영향력'이나 '상징성', 왠지 언론사나 미디어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때 나올 법한 말들입니다.
한세희
2022-05-03
트위터 품은 일론 머스크가 꿈꾸는 큰 그림
*이 글은 외부필자인 박천욱님의 기고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했습니다. 기존에는 트위터 이사회가 반대를 했는데요. 입장을 바꿔 머스크의 의견을 받아들인 겁니다. (참조 - 머스크, 55조원에 트위터 품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통해서 새롭게 이루려고 하는 것은 무엇인지 한 번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의 가치 트위터는 200개 이상의 국가에서 매월 3억3000만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기업입니다. 트위터 서비스는 280자 이내의 단문 포스팅을 중심으로 하고 있어 블로그나 장문의 뉴스 기사보다 적은 시간을 들여 자신의 생각이나 정보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는 점이 장점입니다. 일일 사용자 수는 2억1700만명 수준이고요. 하루 평균 5억건 정도의 트위터가 전 세계에서 발생되고 있습니다. 트위터의 매출 추이는 2021년 50억8000만 달러였으며 주 수입원은 광고입니다. 영업이익에서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광고를 통한 수익 마진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주가는 51.7달러(6만5000원) 수준으로 2021년 2월 전고점인 77.06달러(9만7000원)에 비해 약 33% 가량 하락한 수치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가격은 총 440억 달러(약 55조원)로 1주당 가격은 54.2달러(6만8000원) 수준으로 현재 주가 기준으로는 약 5% 수준의 프리미엄이 되었습니다.
박천욱
2022-04-28
이렇게 하면 계정 정지 당할 수도.. 주요 SNS들의 5가지 밴(ban) 정책
모든 SNS는 저마다 커뮤니티 정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행위의 심각성에 따라 게시물을 삭제하기도 하고요. 동일 경고가 누적되거나, 사안이 심각할 경우 아예 계정을 삭제하기도 합니다. 또 경우에 따라선 외부 기관을 통해 유저의 문제 행위를 사법 당국에 알리기도 하죠. 주요 SNS들이 제시하는 정책은 큰 틀에서 비슷합니다. 페이스북에서 폭력 콘텐츠를 올리는 것이 제재 사유라면 틱톡에서도 똑같이 제재 사유가 되는 식입니다. 그렇다면 주요 SNS는 어떤 행위를 금지하고 있을까요?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5곳의 커뮤니티 정책을 조사해 봤습니다. 마이너한 내용까지 모두 적으면 내용이 너무 방대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요 금지 사항을 5가지 항목으로 추렸습니다. 개념만 설명하고 그치기보다는 가급적 예시를 들어 설명했고요. 관련 사례가 있다면 함께 소개했습니다.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1. 폭력 및 범죄 SNS들이 계정을 제재하는 가장 대표적인 사유입니다. 단순히 폭력적이거나 범죄 장면이 담긴 콘텐츠를 올리면 안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사실 SNS들이 정의하는 '폭력 및 범죄'의 범주는 이보다 훨씬 더 넓습니다. 우선 SNS들은 폭력을 조장, 지시하는 행위를 사실상의 폭력으로 간주합니다. 폭력을 동경하거나 옹호하는 내용 역시 폭력으로 보죠.
숏폼이 트렌드라는데.. 플랫폼들의 고민은 따로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숏폼 동영상이 트렌드라구요!!!" 저는 요즘 들어 이 말을 더욱 체감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1분 내외 영상 카테고리 '쇼츠' 베타를 글로벌 론칭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 릴스의 영상 길이를 60초로 늘리며 활성화에 나섰고요. 카카오페이지에도 '톡드립'이라는 숏폼 섹션이 있습니다. 비록 일방향이긴 하지만 넷플릭스, 카카오TV 등에서도 숏폼 동영상에 관심을 보이고 서비스를 내놨죠. 숏폼 동영상 플랫폼을 표방하는 각종 신규 어플이 대거 등장하는 사이, 틱톡의 월간 이용자 규모는 6억8900만명으로 증가했습니다. 기업가치는 5000억달러(571조8500억원)로 작년 11월 테슬라와 맞먹는 수준! (참조 - 유튜브는 길게 틱톡은 짧게..불붙는 동영상 플랫폼 삼국지) 여기에 각 플랫폼에서 앞다투어 내놓은 각종 지원정책을 보다 보면, '숏폼 동영상이 정말 대세가 돼가는구나' 느낄 수 있답니다:) "'쇼츠 펀드'를 출시했습니다" "쇼츠 활성화를 위해 인기 창작자에게 오는 2022년 말까지 총 1억달러(1144억원)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매달 선정한 인기 창작자에게는 현금을 지급할 예정이고요"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1-08-09
당신은 이미 동물 로고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로고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직관적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특히 디지털 브랜드들은 해당 브랜드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로고에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은 카메라를, 유튜브는 영상 재생 버튼을, 카카오톡이나 라인은 말풍선을 표현하고 있죠. 브랜드의 명칭을 시각화하기도 합니다. 네이버는 N을, 페이스북은 F를, 핀터레스트는 P를 형상화합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물'을 상징으로 사용해온 디지털 서비스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동물이 브랜드의 특성을 표현할 수 있을까요? 동물을 로고로 사용하는 브랜드들이 어쩌다 동물을 사용하게 되었는지, 그 로고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소개해보려 합니다. 1. 듀오링고 듀오링고는 언어 학습 플랫폼으로 약 30개 이상의 언어를 게임처럼 배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3억명 이상 사용자가 쓰는 앱이니 엄청나죠. 듀오링고의 마스코트는 부엉이 '듀오'인데요, 현실에 없는 초록색 수컷 부엉이로 지식과 지혜, 그리고 배움을 상징합니다. 이 초록 부엉이는 학습 코치로서 사용자들이 목표를 이룰 수 있게 앱 안에서 말을 겁니다. 듀오는 표정이 풍부하고, 상황에 따라 명료하게 감정을 표현하며 옷을 갈아입기도 하고, 앱 안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며 사용자와 정서적인 교감을 나눕니다. 듀오링고 앱은 강력한 푸시 메시지로 유명합니다. 학습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상기시켜주죠.
김지윤
2021-05-10
소셜미디어가 혐오 콘텐츠를 제어하는 방법
최근 페이스북에서 본 게시물입니다. 아무 근거도 없이 특정 부류의 사람들을 비난하는 내용입니다. 정확히는 '혐오'라고 해야겠군요. 이유 없이 자신보다 약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욕을 하는 게시물이니까요. 바로 친구 끊었습니다. 유튜브에는 더 많습니다. 혐오스러운 영상이 아니라 특정인 혹은 특정 집단을 혐오하는 노골적인 콘텐츠가 꽤 많이 보입니다. 한때 정말 심했던 유튜브 채널이 있죠. '윾튜브'는 조롱, 혐오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올렸습니다. 결국 유튜브는 정책 위반을 이유로 '윾튜브'를 영구 퇴출했습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혐오 콘텐츠가 각종 소셜미디어에 올라옵니다. 이는 혐오를 부추기는 것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악영향을 주는데요. 저는 페이스북 친구를 끊었지만, 다른 친구들에게는 저 혐오 콘텐츠가 여전히 퍼지고 있습니다. 유튜브에도 여전히 제 2의 '윾튜브'들이 혐오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죠. 소셜미디어에는 혐오 콘텐츠가 난무합니다.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들도 이 상황을 알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을 만들고 시행하고 있죠. 그런데 어떤 혐오는 허용되고 어떤 혐오는 허용이 안 됩니다. 그래서 궁금해졌습니다. 기준이 뭘까요? 어떤 기준으로 혐오 표현과 혐오 콘텐츠를 제어하고 있을까요? 혐오표현이란 무엇인가? 우선 혐오 표현이 무엇인지 알아보죠.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혐오'는 개인적 차원에서 발현되는 감정이 아닙니다. 인종주의, 자민족중심주의, 반유대주의, 성차별주의 등 이데올로기에 기반을 둔 사회적 의미의 혐오를 말합니다. 누구를 혐오할까요? 특정한 속성을 가진 집단 혹은 개인이 그 대상이 됩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19년 '혐오표현 리포트'에서 혐오표현을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트위터는 왜 죽지 않을까
'마이크로블로그' 혹시 이 말을 기억하시나요? 아무래도 요즘은 잘 쓰지 않는 말이죠. 이제는 추억의 단어라고 불러야 할 것 같네요. 트위터가 국내에 처음 도입될 때는 SNS보다는 마이크로블로그라는 설명이 더욱 와 닿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SNS는 완전히 새로 들어보는 말이었지만, 블로그라는 말은 이미 익숙했기 때문이죠. 장문의 블로그에 익숙하던 시절, 어린 마음에 '140자는 너무 짧다, 이거 인기 없을 것 같다' 라고 생각했는데요. 이제는 긴 텍스트는 고사하고 텍스트가 아닌 사진이나 영상, 음성을 기반으로 하는 SNS가 흥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트위터는 2006년 서비스를 시작했고, 한때 페이스북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SNS입니다. 국내에서는 2009년 김연아 선수가 계정을 만들고 아이폰이 국내 출시되면서 사용자가 급증했죠. (참조 - 김연아도 '트위터'... 마이크로 블로그 인기) 2009년에는 애플에서 7억 달러에 인수 제안을 받고 타임지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참조 - How Twitter Will Change the Way We Live) 2010년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모바일 앱 10위 안에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과거만 한 위상은 아닌데요, 현재는 페이스북이 압도적인 업계 1위입니다. 트위터는 이제 핀터레스트나 인스타그램, 링크드인에 밀리는 모양새입니다. 실은 2010년대 초반부터 '트위터는 한물갔다'라는 주장이 등장했습니다. (참조 - The End of Twitter ) 2015년대에는 신규 사용자 증가율이 2013년 이후 최저였고요, 2016년대에는 매각 절차를 밟기도 했습니다. 세일즈포스가 인수를 검토했지만 불발되었고요. 2017년 디즈니가 트위터 인수를 검토했지만 이용자들의 '더러움(Nastiness)'이 상상 이상이라 포기했다고 하네요. ( 참조 - 디즈니 CEO, "트위터 인수, 이용자 더러워서 포기했다" ) 트위터의 익명성과 신속성이 이 SNS를 '매운맛'으로 만든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트위터는 정치·사회 이슈에 대한 토론이 매우 활성화된 곳인데요, 이용자들은 각 이슈에 대해 격하게 피드백을 주고받습니다. 빠르게 이야기를 주고받다 보니 건강한 토론보다는 부정적인 모습이 나타날 때도 많고요. 우스갯소리로 7대 죄악 중 '분노'에 해당하는 서비스라는 밈까지 있습니다.
조혜리
2021-03-02
Z세대가 직접 말하는 '우리가 온라인으로 노는 법'
*이 글은 외부필자인 이수현님의 기고입니다. Z세대를 알기 위해 이런저런 글들을 보고 있는 당신! 그런데 오늘도 대부분의 시간낭비를 하고 말았죠. (맞나요??) 이유가 있습니다. Z세대에 대해 알려준다기에 클릭했더니.. 조금은 어려운 논문 같은 글들.. 실제 Z세대가 아닌 분들이 쓴 분석 글이기에 괴리가 조금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물론 그 글이 틀렸다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Z세대인 제가! (MZ도 아닌 완전 Z세대임) Z세대 지인 총 18명에게 물어 (참고로 Z세대는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입니다. M세대는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고요) 여러분이 궁금해했던 Z세대의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행태를 생생히 분석해왔습니다. (1) 어떤 커뮤니티를 이용하는지 (2) 어떤 식으로 이용하는지 (3) 그 커뮤니티를 쓰는 이유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시죠! 참고로 이 글에서 '커뮤니티'는 넓은 의미로 소통 창구를 뜻합니다. 인터뷰이 연령은 15세~28세이며, 20대 초중반이 가장 많았습니다. 모르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커뮤니티
이수현
2021-02-19
중국판 페이스북 웨이보는 왜 몰락하고 있을까
페이스북, 트위터가 안되는 중국에서 그 역할을 하는 건 웨이보(微博)입니다. 중국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SNS플랫폼 중 하나죠. 포탈영향력이 많이 약화된 중국에서 웨이보는 포탈역할도 하고 있는데요. 웨이보실검(微博热搜)은 네이버실검처럼 중국 온라인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사건이 뭔지 반영해주고 있습니다. 이용자수도 중국 전체 앱 중에서 10위 안에 들 정도로 많죠. 웨이보가 최근 발표한 2020년 3분기 실적을 보면 월간 이용자수(MAU)는 5억2300만명, 일간 이용자수(DAU)는 2억2900만명입니다. 월간 이용자수는 작년동기 대비 3700만명 증가했고 일간 이용자수는 작년동기 대비 1800만명 증가했죠. 여전히 이용자수가 많고 증가한다 하지만 웨이보의 영향력은 최근들어 크게 떨어졌습니다. 매출 변화추이를 보면 바로 알 수 있는데요. 웨이보의 연간 매출증가율은 2017년 75%, 2018년에 49%에 달했다가 2019년에 갑자기 2.82%로 떨어집니다. 그리고 2020년 들어와 연속으로 2분기 10%가 넘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죠. SNS플랫폼의 매출은 대부분 광고수익입니다. 매출이 떨어졌다는 것은 광고주들이 더이상 이 플랫폼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는 뜻이죠. 주가도 2018년 2월 최고점인 142달러를 찍은 뒤 계속해 내려갔으며 지금은 3분의 1 수준인 40달러밖에 안됩니다.
트위터 vs. 페이스북… 트럼프를 대하는 상반된 전략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2017년에서 2018년으로 넘어갈 때였어요. 북한이 미사일을 쐈어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윗을 날렸죠. 그런데 매일 같이 트윗을 쏟아내는 트럼프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 달랐습니다. “내 핵단추는 김정은의 핵단추보다 더 크고 강하며 작동도 한다”며 북한에 핵무기를 발사할 수도 있다는 식의 위험한 트윗이었으니까요. 세상에서 가장 힘센 정치인의 무서운 협박이었습니다. (참조 - 트럼프 트위터) 역시 같은 2018년 여름이었어요. 백악관의 유일한 흑인 여성 참모였던 오마로사 매니콜트 뉴먼이 일을 그만둔 뒤 트럼프를 비판하는 책을 출판하려고 했죠. 트럼프는 트위터에 뉴먼을 향해 ‘개(dog)’, ‘미친 울보 저질 쓰레기 인간’ 같은 언사를 퍼부었습니다. 이 2번의 트윗 이후 트위터 내부에서는 “이런 식의 선동적이고 막 나가는 포스팅을 그냥 둘 수는 없다”는 분위기가 생겼습니다. 그때까지는 가만히 보고 있었지만 이젠 뭔가 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죠. 물론 “지금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계속 그냥 지켜보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괜히 트럼프 건드려서 좋을 거 없다는 얘기죠. 외부에서도 트위터를 공격했어요. 특히 트럼프를 싫어하는 미국 민주당 진영에서는 타인에 대한 모욕과 허위를 일삼는 트럼프의 트윗을 그냥 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별것 아닌 일반인의 트윗은 규제하면서 트럼프가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눈치를 본다고 트위터를 비난했죠. 하지만 트위터는 트럼프와 같은 세계 각국 지도자의 트윗은 뉴스 가치가 높기 때문에 조금은 봐줘야 한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었어요. 트위터의 CEO 잭 도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죠. 그러다가 문제가 되는 트윗을 그냥 두는 것도 아니고 삭제하는 것도 아닌 그 중간 지점 어딘가에서 해결책을 찾기로 합니다.
김선우
2020-06-05
'톱 테크 유튜버' MKBHD로부터 배우는 소셜 운영 전략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이인묵님의 기고입니다. 지난달 12일 유튜브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mxXdCUXSSs 인터뷰어는 마르케스 브라운리(Marques Brownlee). 요즘 가장 잘 나가는, 가장 영향력 있는 테크 유튜버입니다. MKBHD라는 채널 이름으로 더 유명하죠. 유튜브 구독자 수는 약 800만명. 구독자 수로 보자면 1,380만명이나 되는 언박스 테라피(Unbox Therapy) 쪽이 위일지도 모릅니다. 라이너스 테크팁(Linus TechTips)도 830만명으로 구독자가 그보다 많지요. 하지만 MKBHD는 특별합니다. 빌 게이츠와 인터뷰했고 일런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를 만났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evKTPN4ozw 이 밖에 그가 인터뷰한 사람으로는 다큐멘터리 시리즈 코스모스로 유명해진 과학자 닐 디그리스 타이슨 애플 수석 부사장 크레이그 페데리기 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 모토롤라 전 CEO 데니스 우드사이드 등이 있습니다. 2016년에는 민주당 대통령 프라이머리 토론회에 영상으로 참여해 후보자들에게 기술 관련 질문을 던지기도 했지요. 그의 웹사이트(MKBHD.com)를 한번 볼까요? MKBHD, MARQUES BRWONLEE 라는 이름 아래 “인터넷에서 깔끔한 테크 영상을 만듭니다. 어디서든 팔로해주세요.” (I make crispy tech videos on the internet. Follow me anywhere.) 라는 문장이 다입니다. 그 아래로는 업무 제휴용 이메일 주소 머천다이즈 스토어(굿즈 판매)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티파이, 인스타그램, 레딧 링크가 있습니다.
이인묵
2019-03-06
일본 최대 패션커머스 기업 ZOZO의 마에자와 유사쿠, 그는 누구인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 드림플러스63 핀테크센터장님의 글입니다. 전세계에 불고 있는 창업 열기와 더불어 성공한 기업인의 경우 많은 이들의 롤모델이 되어 크게 주목받곤 합니다. 특히 큰 재산을 물려받거나 복권에 당첨되는 식의 행운을 등에 업고 성공한 경우가 아니라 자수성가 한 인물이라면 그 성공의 가치와 무게는 이루 표현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일본을 대표하는 자수성가의 아이콘이자 늘 화제의 중심에 있는 인물인데요. 바로 일본 최대 패션커머스 기업 ZOZO의 마에자와 유사쿠(Yusaku Maezawa) CEO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트위터 리트윗 신기록 경신 트위터 팔로워수 478만여명을 거느린 마에자와 CEO는 평소 트위터를 통해 많은 이들과 소통을 즐기는데요. 2019년 1월 5일 다음과 같은 트윗을 남기며 새해부터 크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ZOZOTOWN 봄맞이 세일, 역대 최고 속도로 거래액 100억엔 돌파! 평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제 개인적으로 100명에게 100만엔씩 총 1억엔의 세뱃돈을 현금으로 선물하겠습니다. 참여 방법은 저를 팔로우하신 후 이 트윗을 RT만 하시면 됩니다. 기간은 1/7까지. 당첨된 분들께는 제가 직접 DM하겠습니다!” 이 트윗은 490만명 이상이 리트윗에 참여하며 올린 지 하루만에 일본 트위터 리트윗 기록을, 이틀만에 전세계 트위터 리트윗 기록을 경신하였죠. (참고로 이전까지 전세계 리트윗 최고 기록은 355만) 약속대로 1월 7일까지 리트윗에 참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100명을 뽑아 8일 DM을 보내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조만간 두번째 이벤트에 대한 뜻도 밝혔는데요. 같은 날 바로 1억엔을 어떻게 선물하면 좋을지 두번째 이벤트에 대한 의견을 트위터로 모았고, 18만명 이상이 참여하며 큰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19-02-25
일본에서 유독 트위터가 잘나가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금동우 드림플러스63 핀테크센터장님의 글입니다. 트위터의 세계 2위 시장 지난 2018년 12월 26일 트위터 재팬의 사업전략설명회가 동경에서 개최되었습니다. 현장에서 공개된 핵심 내용을 살펴보면, 2018년 10월 현재 일본에서의 트위터 MAU(Monthly Active User)는 4500만명으로, 이는 전세계 MAU 3.26억명 중 미국(7200만명) 다음으로 많은 수치에 해당합니다. (전세계 MAU 중 일본 MAU는 약 13.8%) 그것도 영국(1860만명), 사우디아라비아(1380만명), 터키(1080만명), 브라질(1010만명), 인도(1010만명) 등 일본의 뒤를 잇고 있는 지역들과 큰 격차로 말이죠. 더불어 일본 내 매출 규모는 2018년 3Q 기준으로 약 1.3억달러(약 1450억원)를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동기대비 44% 증가한 수치이자 전세계 2위 시장규모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2019년에는 유저수 지속 확대와 수익 다각화를 목표로, 서비스 기능 및 콘텐츠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일례로 2017년 10월 적용된 비디오 웹사이트 카드 (Video Website Card) 기능 제공을 통해 CTR 2배 증가, 이탈율 60% 감소라는 결과를 얻었는데, 앞으로도 동영상 관련 기능 고도화와 함께 퍼포먼스 광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는 것입니다. (참조 - 비디오 웹사이트 카드 기능소개) 또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이 개최된 2018년 6월 13일~7월 4일 약 2주 동안 SNS 유저들이 주고받은 월드컵 관련 내용의 약 86.3%가 트위터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는데요. 일본에서는 2019년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이자 아시아 최초로 개최되는 럭비 월드컵을 시작으로, 2020년 동경 올림픽, 2021년 월드 마스터스 게임 등 큰 행사들이 연이어 개최될 예정입니다.
금동우
한화생명 동경주재사무소장
2019-01-16
중국인의 현금이 되다...QR코드에 대한 거의 모든 것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오랜만에 보는 시죠?1994년 최영미 시인이 쓴'선운사에서'라는 시구입니다. 엥, QR코드에 관해 얘기할 줄 알았더니국어 시간에 배운 시를 읊는다니! 사실 선운사와 QR코드가아무 상관 없는 소린 아니랍니다(?)얼마 전(이라기엔 벌써 3달 전)에고창 선운사에 갔을 때 떠올린 소재니까요! 아직 동백꽃이 많이 피지 않아서아쉬운 대로 선운사 여기저기를 구경했죠.도통 절에 대해선 잘 모르다 보니뭔지 모른 채 마냥 신기하기만 했어요. 헌데 선운사 어떤 건물 기둥에QR코드가 붙어있는 거예요! 평소에 전-혀 안 쓰고 묵혀뒀던QR코드 스캐너 앱을 오랜만에 써봤답니다. 코드 위에 카메라를 살짝 갖다 대니 곧바로'이 건물은 무엇입니다'라는 설명이 나왔어요. 문명의 이기를 누리는 디지털 인간이라고 스스로 기특해하려던 찰나산속이라 그런지 링크가 버벅거리더라고요. 스캐너 앱 끄려는데 광고창 자꾸 뜨고.예전에 이벤트 응모하려고 QR코드 읽었다가해보기도 전에 앱 깔아라, 이런 상품이 있다너무 번거로워서 포기했던 기억도 떠올랐죠. QR코드. 들어본 지는 꽤 됐는데불편해서 제대로 써본 적 없는 그 이름. 헌데 요즘 이 녀석이 다시소환되고 있다는데요!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6-07
“악플 무서워 공유 못하는 게 진짜 자유 제한”
얼마 전 올림픽 여자 배구 팀의박정아 선수가 인스타그램 계정을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팀의 4강 진출이 무산된 뒤,많은 사람들이 박정아 선수의 탓이라며비난하고 공격하는 댓글을 달아서였죠. 이렇게 유명인, 스포츠 스타들은온라인 공간에서 타깃이 되면비난, 공격 세례를 받기 쉽습니다.ㅠ_ㅠ 물론 계정을 만들고뭔가 공유하는 건 개인의 선택입니다.‘안 만들고 직접 욕을 안 들으면 된다,만들면 자기가 감당해야 된다’고도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있을 수 있는 견해를언급한 것임을 명시합니다) 하지만 최근엔 연예인들은 작품을 홍보하거나팬들과 소통할 목적으로 자의 반, 타의 반으로SNS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져버렸죠. “이 시대엔 선택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옛날에 빌보드 등 종이 잡지를 찍어냈듯이요즘은 연예인들이 SNS를 하는 거죠.과거 매체보다 SNS 영향력이 센 것 같아요” (배우 겸 모델 루비 로즈) 게다가 TV나 영화 스타들 외에도온라인 인플루언서, 1인미디어가 많아지면서일반인도 사이버폭력, 테러, 위협의 대상이 됐고요.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인터넷 사용자 중 73%가사이버 폭력을 목격했고요.전체의 40%는 직접 겪었습니다. 인스타그램이 최근 이들을 위해댓글 필터링 정책을 내놨습니다. 니키 잭슨 콜라코 정책 총괄이 방한해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정책에 대해좀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이 정책을 소개하면서,“정말 무서운 건 악플 때문에원하는 콘텐츠를 공유하지 못하는 일이죠.이것이 진짜 자유를 제한하는 일이라고 봅니다”라는 취지를 밝혔습니다.
장혜림
2016-08-24
콘텐츠 생산자 입장에서 본 플랫폼별 특징
1. 블로그 플랫폼 - 네이버 블로그 가장 베이직한 블로그 플랫폼입니다. 장점은 네이버로부터 받는 트래픽이어마무시하다는 것. 이게 정말 메리트죠. 노출 알고리듬에 대해서는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지만제 개인적인 경험에 따르면 공정한 편입니다. 콘텐츠에 신경쓰고, 독자와 소통 잘하고,잔머리 굴리지 않으면 메인과 상위에 노출됩니다. 로컬 서비스답게 기능도 쉽고 편리하죠. 대신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는데요.비즈니스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겁니다. 쉽게 말해 아무리 프로 콘텐츠 제작자라 해도명성 외에는 얻을 게 없다는 이야기죠. 결제모듈은 커녕그 흔한 네트워크 광고조차 안됩니다. 그저 '애드포스트'라는 네이버 블로그 전용광고 플랫폼을 쓸 수 있을 뿐입니다. 물론 수익성은 별로고요. 그리고 구글, 빙 등 해외 검색엔진에 잘 걸리지 않아철저히 내수용 콘텐츠를 만들어야 합니다. 결론 : 초보자라면 강추! 프로라면 그닥! 2. 블로그 플랫폼 - 네이버 포스트
온라인 마케팅의 7가지 미래
‘기술과 서비스가 이렇게나빠르고 거대하게 바뀌고 있다!’는 소식은 매일 들리지만, 그 변하는 모습과 정도를매일 민감하게 파악하긴 어렵습니다. 신기술은 마술같은 것이 아니라지속적으로 조금씩 개발되고 있어서죠. 인터넷은 그렇게 삶에 스며들었습니다. 지하철 손잡이를 잡으면자동으로 스마트폰을 봅니다.베개 맡에 모바일 기기를놓고 자는 건 일상이죠.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클라우드나 데이터 병렬 처리 등타이밍이 맞아 큰 변화를 가져온 기술은기업의 많은 부분을 바꾸기도 합니다. 거시적으로 기술의 변화가기업과 대중에 이렇게 따로따로영향을 미치는 것 같지만둘을 분리해서 볼 수는 없습니다. 눈에 띄는 접점이 마케팅이라고 봅니다. 마케팅으로 기업과 대중이 기술로‘통’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볼 수 있어섭니다. 마케팅 수단의 변천사는이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우편으로 보내는 카탈로그에서웹 상의 이메일 뉴스레터로,소셜 미디어와 모바일에 대응하는다수의 마케팅 툴로 변화해왔죠.
장혜림
2016-04-20
날개 꺾인 트위터의 5가지 베팅
다사다난한 연초를 보낸인터넷 기업을 꼽으라면트위터가 빠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1월 21일 자로 주요 임원 네 명이트위터를 떠나겠다고 밝혔고 맞춤형 트윗으로 타임라인 알고리즘을 바꾼다는버즈피드의 보도가 나온 뒤엔트위터리안들이 항의의 표시로#RIPTwitter 태그를 달아 트윗을 했습니다. 잭 도시 트위터 CEO는 여섯 개의폭풍트윗으로 이 태그에 반박했고요. *잭 도시의 트윗 "사용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다음주에 트위터 타임라인을 재정비하지 않습니다.트위터는 살아있습니다" Hello Twitter! Regarding #RIPTwitter: I want you all to know we're always listening. We never planned to reorder timelines next week.— Jack (@jack) February 6, 2016 그리고 2월 10일(현지시간 기준)트위터의 실적발표가 있었죠. 주당 순이익 16센트(애널리스트 예상 12센트)매출액 약 8400억원을(애널리스트 예상보다 7천만원 상회)기록했습니다. 예상은 웃돈 것이죠. 문제는 소셜미디어의 성공과 매출의중요한 지표인 사용자 수의 증감이었습니다. 월간액티브유저(MAU)는 3억2000만명으로지난해보다 35% 증가했지만정체된 상태고 전망도 좋지 않습니다.
장혜림
2016-02-11
686억원 투자받은 온라인 종이쪼가리
2016년 1월 13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연두교서 국정연설을 했습니다. *연두교서 미국 대통령이 매년 1월 셋째 주행정부의 시정 방침을 의회에 설명하는 것. 당시 백악관이 연두교서의 전문을미디엄에 먼저 올려서 화제가 됐는데요. "미디엄이 뭐야?"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 같은 유명인도,아마존, 허핑턴포스트 등기업도 여기 글을 올리고 있대" 설명은 차차 하기로 하고,이 미디엄을 이끄는 매력적인CEO를 소개합니다. 젊은 나이에세 개의 인터넷 커뮤니케이션회사를 만들고 운영에도 참여했으며성공까지 시킨 에번 윌리엄스. “저는 인터넷이 커뮤니케이션에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에 주목했고지금도 그렇습니다”
장혜림
2016-01-19
트위터는 왜 페이스북만큼 커지지 못했을까
요즘 트위터의 분위기가 썩 좋지 못합니다. 얼마 전 창업자 겸 대표이사인잭 도시가 이메일을 통해전체 직원 4100명 중에서 8%에 해당되는336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구조조정 대상으로상품기획 및 개발 분야를 꼽았으며본사확장 계획을 취소하고 절약자금을서비스 고도화에 쓰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체 얼마나 사정이 좋지 못하길래! 과거 3년간 데이터를 살펴보겠습니다. 월간 이용자수 추이는시간이 흐를수록 완만해지고 있으며2분기 기준으로 3억명에 그쳤습니다. 이것은 페이스북의 피인수 서비스인인스타그램(4억명), 와츠앱(7억명)만도못한 수치입니다. 매출 추이는 더욱 상황이 좋지 못합니다. 올해 1분기 처음으로 역성장을 했으며정체 분위기가 강하게 조성되고 있죠. 게다가 영업손실은 계속 누적되고 있습니다. 사실 서비스란 '업앤다운'이 있기 마련인데요. 문제는 '다운'을 이해할 만한희망적 요소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SNS로 홍보하고 싶은 사장님! "꼭 읽어주세요"
여기는 IT기업 ‘넛츠컴퍼니’ 회의실 사장님 “요즘 한국민속촌이 그렇게 페이스북을 잘한다며?”“우리 회사도 마케팅, 홍보 담당자 있잖아?빨리 페이스북에서 10만 ‘좋아요’ 확보해!” 직원 A “저..사장님, 안 그래도 업무가 많아서매일 야근하는데 ㅜㅜ 너무 힘들어요” “글 몇 자 쓰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린다고죽는 소리를 하나? 안 된다고만 하지 말고방법을 생각해봐!” 직원 B “그럼 시간을 좀 주세요. 회사에 맞는소셜미디어 운영 전략을 짜보겠습니다!" “아~ 진짜. 내가 페이스북 써봐서 아는 데대충 유머사이트에서 웃긴 글 퍼 나르고중간에 경품 이벤트 몇 번 하면 되잖아?” 직원 일동 “(그럼 사장님이 해보시던가 ㅜㅜ)” 가상의 기업을 예로 들었지만요즘 기업에서 홍보나 마케팅 업무를담당하는 분들이 가장 싫어할만한 장면 중 하나가 이런 상황일 것입니다. 하지만 기업이 SNS로 ‘마케팅’을 하고고객과 ‘소통’한다는 일은 매우 힘든 일이며 남들이 다 하니까 우리도 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돈, 시간, 인력만 낭비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그럼 넛츠컴퍼니 사장님을 모시고▲마인드 ▲콘텐츠 ▲담당자 ▲기대효과에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스압주의!) 1. 전문 ‘소셜 미디어’를 만든다는 마인드부터! “다른 회사는 다 잘 하는데, 우리 회사 직원들만 이렇게 소극적인지 모르겠어” “대표님, 잘하고 있는 곳이 어디 같으세요?”
최준호
201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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