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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유튜버처럼 흔해질 증강현실(AR) 필터 제작자?!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가수 퀸 와사비의 인스타그램에서 이런 스토리를 봤습니다. 팬이 퀸 와사비를 위해 직접 만든 인스타그램 'AR(증강현실)' 필터입니다. '오 대단하다~' 생각하던 찰나, 이 AR필터를 만든 사람의 아이디가 왠지 낯익었습니다. 클릭해서 들어가 보니 제 지인이더라고요. 대박..!! 이제 20대 중반이 된 이 친구는 컴퓨터공학과나 디자인학과 출신이 아니지만, 페이스북 '스파크 AR 스튜디오'를 이용해 직접 만들었다고 합니다. 드디어 젊은 유저들이 직접 AR필터를 제작하는 시대가 도래한 걸까요? AR필터를 만든 지인을 만나봤습니다. 어느 AR필터 제작자와의 대화 "인스타 AR필터를 직접 만들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제가 팔로우하는 유튜버가 인스타그램 필터를 자주 쓰길래 필터의 세계에 빠져들었다가 직접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가수 퀸 와사비에 푹 빠져있어서 영감이 떠올랐죠"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0-11-10
바이트댄스 "이번에는 미디엄비디오다"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지난 몇년 중국 미디어 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숏비디오(短视频)'였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엔 바이트댄스가 만든 '틱톡'이 있죠. 최근 이 화두가 '숏비디오'에서 '미디엄비디오(中视频)'로 바뀌고 있는데요. 이 역시 바이트댄스가 리드하고 있죠. '미디엄비디오'란 단어가 생소해서 그렇지 사실 예전에도 있던 영상 양식입니다. 현재 미디엄비디오라 불리는 것은 대체적으로 1분에서 30분 정도 되는 영상인데요. 틱톡이 뜨기 전엔 이런 영상을 '숏비디오'라 불렀죠. 사실 바이트댄스는 틱톡을 만들기 전(2016년) 시과(西瓜)라는 동영상플랫폼을 만들었는데 여기에 있는 대부분 영상 길이가 1분에서 30분이었습니다. 하지만 틱톡이 크게 성공하는 바람에 시과는 불행히 묻히게 됐는데요. 그러다 최근 바이트댄스가 다시 시과를 내세웠습니다. '미디엄비디오'란 개념을 크게 부각하며 시과를 주요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것이죠.
36kr
2020-10-31
텐센트, 바이트댄스, 바이두는 어떻게 제품기획을 할까요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국민앱' 기준을 월간 이용자수 4억명으로 정한다면 중국에서 국민앱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위챗, QQ, 알리페이, 틱톡, 콰이, 웨이보, 타오바오 등이 있습니다. 중국에서 *서비스/제품기획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앱들을 벤치마킹하고 이들을 뛰어넘는 제품을 만들고 싶어 하는데요. 하지만 그건 매우 어려운 일이죠. 이들은 출시할 때부터 슈퍼앱이 아니었습니다. 기획자들의 수많은 고민과 실험, 그리고 다양한 직군과 수많은 협력을 거쳐 지금의 국민앱이 된 것이죠. 물론 이렇게 한다 해서 모두다 국민앱을 만들어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이들만의 특별한 기획노하우가 분명 존재할 것 같은데요. 그래서 이들 기업에서 일하는 기획자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여러분 기업에서는 어떻게 제품을 기획하나요?"
36kr
2020-10-22
'가로영상 vs 세로영상', 아직도 고민하시나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감사하게도 기회가 닿아서 언론사 기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콘텐츠에 관한 강연을 했는데요. 자리에서 이런 질문은 받고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튜브에서는 가로영상을 주로 보는데, 세로영상이 먹힐까요?" 뉴즈가 주로 활동하는 '틱톡'이 아무래도 세로형으로 알려져 있는지라 이런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콘텐츠 제작자라면 한 번쯤 떠올릴 법한 화두이기도 하죠. '퀴비'가 떠올랐습니다. 콘텐츠에 관심 많으시다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이름입니다. 프리미엄 숏폼 영상을 제공하는 유료 플랫폼이죠. 드림웍스 창업자이자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회장이었던 제프리 카젠버그, 이베이 CEO 출신 멕 휘트먼 등 빵빵한 팀 멤버, 서비스를 론칭하기도 전에 1조2000억원(10억달러) 투자유치! 업계에서 화제였습니다. 스마트폰 화면을 가로로 세로로 돌리면, 거기에 맞춰 콘텐츠 화면도 바뀌는 '턴스타일'은 퀴비가 야심 차게 선보인 기능입니다. 드라마 '와이어리스'를 한 번 보시죠.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0-10-13
버츄얼 인플루언서가 '돈을 벌기' 시작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핑크색 머리 여성이 방 안에 있습니다. 책도 읽고, 이것저것 끄적이기도 하네요. 코로나 때문에 모두의 일상이 된 집콕생활은 그에게도 예외가 아닌 듯합니다. 한데 이 방, 위치가 좀 신기합니다. 일본 도쿄 하라주쿠 한복판입니다. 도심을 걷는 사람 누구나 방을 훤히 구경할 수 있죠. 이 방은 이케아에서 진행한 오프라인 광고 캠페인입니다. 심지어 이 사람은 가짜입니다. 이름은 '이마(Imma)'. 일본 이케아와 함께 이벤트를 진행한 '디지털 아바타'입니다. 사람들은 LED 화면으로 렌더링 된 버츄얼(CGI) 인플루언서의 방을 본 거죠. 당연히 내부에는 이케아 가구가 비치됐고, 이마의 인스타그램에서 '#일상스타그램' 태그로도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마의 인스타 팔로워는 25만 명이 넘습니다. 가만 보니 아인슈타인이라는 반려견도 키우고 있네요.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0-10-05
작지만 큰 차이, 틱톡의 ‘인트로’와 유튜브의 ‘섬네일’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리모컨이 없던 시절, 사람들은 어떻게 영상을 봤을까요? 우리가 아는 전자식 텔레비전이 1920~30년대에 개발됐고... 리모컨은 한참 후인 1950년대쯤 발명됐다고 하니 그 사이에 간극이 있죠. 채널을 손으로 돌려야 했겠네요. ‘휙휙 채널을 넘긴다’는 개념 자체가 없었던 겁니다. "...틱톡이랑 유튜브가 아니라 웬 리모컨 이야기죠?" 최근 ‘주목하지 않을 권리’라는 책을 읽고 글의 주제를 떠올렸어요! 리모컨, 정확히는 무선 리모컨의 전신은 ‘플래시 매틱(Flash-Matic)’입니다. 1955년 이 제품을 개발한 ‘제니스라디오컴퍼니’는 이런 신문광고를 냈습니다. “의자에서 일어나지 않고도 플래시 매틱을 이용해서 TV를 켜고 끄고, 채널도 돌릴 수 있습니다” “게다가 성가신 광고를 차단할 수 있어요”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0-09-15
‘짤 공장’ 그 이상, 밈의 세계로 광고주를 인도하는 'IMGN 미디어'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개그맨 김재우씨를 아시나요? 한때 개그 프로그램에서 자주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인스타그램으로 더 유명합니다. 사진 한 장과 짧은 문장(캡션)으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그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보면 '인터넷 짤'이 떠오릅니다. 주로 아내를 부르는 '제목학원' 스타일 게시글이 많습니다. 참고로 짤이란 이런 겁니다! 이렇게 김재우씨는 200만 팔로워를 자랑하는 인플루언서로 거듭났습니다. 이 모습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발견하셨나요? 아니면 'SNS에서 유명한 사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하셨나요? 오늘 소개해드릴 사례는 이런 짤 개그와 SNS를 통해 직원 50명이 넘는 기업으로 성장한 ‘IMGN 미디어’ 이야기입니다. IMGN미디어는 지난 8월에 카디비, 에드시런 등 유명 가수를 보유한 글로벌 레이블 '워너뮤직그룹'에 인수됐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0-09-07
제2의 실리콘밸리, 인도에 눈을 돌려야 할 때입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류교원님의 기고입니다. “우리는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할 겁니다. 전 그런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내일 서명하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지난 7월 31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기에서 한 말입니다. 같은 날, 미국 언론들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와 인수 협상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참조 - [뉴스 따라잡기] 틱톡 논란과 중국의 SNS) 혹시 틱톡을 처음 들어보셨다면 SNS에 전혀 관심이 없거나, 연령이 30대 이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숏폼 영상 제작 및 공유앱인 틱톡은 Z세대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150개국 75개 언어로 15억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페이스북, 유튜브, 왓츠앱, 위챗, 인스타그램 다음으로 활성 사용자가 많은 소셜미디어 서비스입니다. 활성 사용자가 8억명 이상으로 널리 알려진 트위터(3억명)보다 두 배 이상 많습니다. 한국에서도 작년 12월 기준, 유튜브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앱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많죠. 가장 사용자가 많은 나라는 모국인 중국입니다.
인도진출 중국기업의 수난시대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인도정부가 중국 앱 금지령을 발표하기 전까지만 해도 클럽팩토리(Club Factory)는 인도에서 엄청나게 빠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었습니다. 인도에 진출한지 1년만에 아마존과 플립카트에 이어 3위 이커머스플랫폼이 됐고요. 인도 생산업체들의 해외진출을 도우면서 현지에서 꽤 좋은 평판도 쌓았습니다. "저희 때문에 취직한 인도사람이 꽤 많을 겁니다" "저희 입점업체 중 한 곳은 입점할 때 10명의 직원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200명의 직원에 연매출 170억원(1억위안)을 넘는 강소기업으로 발전했죠" (리쟈룬(李嘉伦), 클럽팩토리 창업자) 하지만 지난 6월 29일 인도정부가 (사실상) 중국 앱 금지리스트를 발표하면서 클럽팩토리는 가장 큰 매출을 올리던 인도 시장에서 퇴출될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참조 - 인도, 중국에 ‘모바일 장벽’…틱톡·위챗 등 중국 앱 59개 금지) 사실 이번 사태로 인도시장에서 큰 위기에 처한 중국기업은 클럽팩토리 외에도 꽤 많은데요. 이들은 현재 인도에서 탈출할 것인지 아니면 계속 버틸 것인지를 두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인도 정부의 갑작스런 앱 금지령
36kr
2020-09-02
일상이 '프듀', Z세대는 오늘도 프로슈머 중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저는 뉴즈라는 콘텐츠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1020 Z세대에게 가장 핫한 플랫폼인 틱톡에서 활동을 시작하면서, Z세대와 소통하는 법을 매일 고민합니다. Z세대는 꼭 유명인에게만 열광하는 건 아니에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혹은 '내가 키운 크리에이터'에 더 큰 애정을 표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프로듀스101이 괜히 나온 게 아니죠. 단지 연예인을 추종하기보단 직접 크리에이터와 소통하면서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을 키우길 원합니다. 과거에는 이런 적극성, 능동성이 소수 극성팬들의 특징으로 여겨졌어요. '빠순이'라고 격하되기도 했죠ㅠㅠ 크리에이터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도 제한됐습니다. 인터넷과 다양한 플랫폼의 발달로 콘텐츠 소비자는 크리에이터의 '프로슈머(prosumer)'가 됐습니다. '제작자(producer)'이자 '시청자(consumer)'죠. 팬들의 조공 문화가 훨씬 자유로운 형태, 쌍방향으로 이뤄진다고 이해할 수 있어요. 그럼 몇 가지 사례와 그 의미를 살펴볼까요?:)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0-08-18
"인수할 수 없다면 베껴라".. 페이스북 모방의 역사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제가 기자로 일하던 시절 얘기로 시작을 해보겠습니다. 아침에 데스크에게서 전화가 와요. “OO일보에 난 기사 봤어?” 같은 출입처의 OO일보 기자가 무슨 단독 기사를 쓴 모양입니다. 업계 용어로 ‘물을 먹었다’고 표현하죠. 데스크의 저 짧은 말 속에는 ‘사실이냐’, ‘왜 물이나 먹고 다니냐’ ‘우리도 쓸 가치가 있냐’ ‘안 써도 되면 그 이유는 뭐냐’의 모든 의미가 함축돼 있어요. 기사의 중요도는 경찰서 관할의 사건, 사고부터 삼성전자의 전략적 움직임 관련 정보, 중요한 검찰 수사 관련 사실, 청와대 인사까지 다양합니다. 사건, 사고는 물 먹어도 크게 지장이 없지만 검찰 수사나 청와대 인사 물 먹으면 담당기자는 아침부터 기분이 더럽죠. 담당 부장은 물론 편집국장도 난리가 납니다. 하지만 그런 빼도 박도 못하는 물을 먹지 않는 한 대부분의 기자들은 강변합니다. “별거 아니에요”라고. 남이 쓴 기사 받아서 쓰려면 자존심 상하니까요. 하지만 사실이고 중요한 얘기는 늦게라도 다뤄야 합니다. 그게 독자들을 위한 제대로 된 서비스니까요. 뒤늦게 쫓아가는 기사를 쓸 때는 업계 용어로 ‘기사를 받는다’고 하는데, 기사를 받으면서 좀 더 충실하게 쓰거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추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합니다. 옛날 기자 시절 얘기를 꺼내는 이유는 “라떼는 말이야~”와 같은 얘기를 하고 싶어서가 아닙니다. 요즘 페이스북이 새롭게 내놓은 인스타그램 ‘릴스’가 틱톡과 너무 비슷해서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데
김선우
2020-08-18
밖에선 '미국의 제재', 안에선 '매국노'.. 틱톡의 수난기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2014년, 31세의 장이밍은 전설의 야후 창업자 제리 양을 만나게 됩니다. 당시 창업한 지 2년밖에 안 된 장이밍은 뉴스앱 진르터우탸오의 성공으로 업계서 '괴물 신인'으로 불리고 있었죠. 제리 양은 여러 명의 중국 창업자를 초대해 실리콘밸리에 있는 IT기업들을 보여줬고 파티를 조직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당시 제리 양이 했던 한마디는 훗날 바이트댄스의 해외진출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죠. "이제 중국 제품은 글로벌시장에 내놔도 손색이 없습니다" "그리고 글로벌시장에 진출할 때 굳이 중국제품이라고 얘기할 필요도 없죠" "당신의 제품이 잘 만들어졌다면 유저들은 (국적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을 겁니다" 이후 2016년 장이밍은 본사를 옮긴 뒤 1층 홀에 중국산 전투기 '젠-10' 모형을 갖다 놓았는데요. 이때 이미 해외진출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드러낸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2018년 장이밍은 회사명을 '진르터우탸오'에서 '바이트댄스'로 바꾸고 '뉴스앱'에서 '콘텐츠기업'으로 탈바꿈했죠.
36kr
2020-08-16
MZ세대는 지금 '3차 창작'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요즘 콘텐츠 업계의 트렌드 중 하나로 '댓글문화'를 꼽는 데 이견은 없으리라 봅니다. 밀레니얼, Z세대(줄여서 MZ세대)에서 유튜브 영상과 댓글을 함께 보는 모습은 자연스럽습니다. 영상 게시물이 '1차 창작물'이라면 댓글은 유저가 만든 '2차 창작물'에 가깝습니다. 다들 마음속에 주접 댓글 하나쯤 품고 살지 않나요?! 꼭 주접 댓글이 아니라도 뭐랄까. 시청자 입장에선 '콘텐츠 감상을 공유한다'는 경험이 중요해졌습니다. 마치 TV 틀어놓고 다 같이 수다 떠는 것과 같아요. 동년배도 만나고, 비슷한 MBTI 유형끼리 뭉치고, 내가 좋아하는 인플루언서와 함께 노는 장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댓글문화야 다 알죠. 진부한 얘기잖아요!" 아, 물론 댓글문화는 콘텐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지하는 현상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댓글문화가 아니라 3차 창작이 어떻게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 단위에서 일어나는지 정리해보려 합니다. MZ세대를 알기 위해선 2차 창작을 활용한 '3차 창작'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0-07-24
바이트댄스와 비리비리의 크리에이터 쟁탈전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현재 중국에서 가장 핫한콘텐츠플랫폼기업인 바이트댄스와 비리비리 간에 크리에이터 쟁탈전이 한창 벌어지고 있습니다. 공성을 시작한 건 바이트댄스인데요. 지난 6월 비리비리에서 가장 유명한 경제 분야 크리에이터인 *우쓰차이징이 바이트댄스 산하 *시꾸아와 독점계약을 하면서 비리비리에서의 업데이트를 멈췄습니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데 의하면 시꾸아가 우쓰차이징에 지불한 계약금은 17억원(1000만위안)에 달했고 계약기간은 2년이라고 하죠.
36kr
2020-07-21
'틱톡에게 희생당한 노래'를 아시나요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지윤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유튜브의 신비로운 추천 알고리즘이 저를 한 영상으로 인도했습니다. 제목은 '틱톡에게 희생당한 노동요 24곡, 틱톡 노래 아니에요 팝송 모음'. https://www.youtube.com/watch?v=Tfd4XBFhfMk 이 영상은 업로드 2주 만에 조회 수 37만을 넘어섰고, 댓글이 2700개 넘게 달렸는데요. 눈에 띄는 댓글이 있었습니다. “틱톡 짜증나. 저작권 의식이라는 게 1도 없이 그냥 가져다 쓰잖아” “원래 유명한 가수, 노래인데 다 틱톡에서 뜬 거래. 만물틱톡설;;” '만물틱톡설'이라는 표현이 특이해서 바로 구글링을 해봤더니 인터넷 커뮤니티 ‘더쿠’에 올라온 게시글이 나왔습니다. 내용은 유사했어요. 원래 유명한 팝송인데 맨날 "틱톡에 나온 그 노래"라고 하는 게 너무 짜증 난다는 거죠. 간간이 이런 댓글이 섞여 있었습니다. "나는 틱톡이 싫은데, 전 세계에서 인기라 더 짜증 나" 거의 비슷한 시기에 이런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80만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커 'CG해주는남자'(이하 씨지남)가 최근 이런 영상을 올렸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20-07-14
중국에서 라이브커머스할 때 경계해야 할 4가지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6월 14일 숏비오플랫폼 콰이(快手)에서 라이브커머스 1인자라 불리는 신바(辛巴)의 라이브방송에서 특이한 장면이 하나 연출됐습니다. 신바가 경찰관 2명을 자신의 스튜디오에 부른 거였죠. 자신의 라이브에서 발생한 거래가 조작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겠다는 겁니다. 이날 라이브방송에서 신바는 무려 2100억원(12.5억위안)의 거래액을 발생시켰다고 발표했는데요. 경찰을 스튜디오에 부르기까지 했지만 여전히 이 숫자를 믿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라이브커머스는 현재 중국 커머스업계서 가장 주목받는 아이템입니다. 신바처럼 하룻밤 사이에 한번의 라이브로 억 단위의 거래를 기록하는 인플루언서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고요. (참조 - 중국 라이브커머스를 대표하는 3대장) 라이브로 대박났다는 브랜드와 제품도 언론에 자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라이브커머스의 어두운 이면도 많이 드러나고 있는데요. 36kr가 업계 관계자와 소비자를 취재, 분석해본 결과 크게 네가지 문제점이 보였습니다. 1. 조작된 데이터
36kr
2020-07-08
"떠오르는 플랫폼에 과감히 뛰어들었죠".. 520만 틱톡커 '듀자매'
3억 1500만건 다운로드! 세계 최초 100조 스타트업! 네, 세계에서 가장 핫한 플랫폼 틱톡이 세운 기록입니다. 틱톡이 핫한 걸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왜 이렇게 핫한지 진짜로 확실하게 피부로 느끼는 분들이 아직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부끄럽지만 저도 그랬습니다. 듀자매랑 인터뷰를 하기 전까지요. 듀자매가 누구냐고요? 명실공히 현재 한국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세의 틱톡커입니다. 틱톡을 시작한지 1년 반만에 운영채널 도합 520만 팔로워를 모았고 얼마전엔 현대자동차와 함께하는 틱톡의 이벤트 프로그램에서 한국 대표로 BTS와 함께 선정됐고요. 참고로 이 이벤트에 참여한 건 전세계적으로 각 나라를 대표하는 가장 인기 높은 틱톡커들이었습니다. 글로벌한 틱톡 신드롬에 대해 들어보기엔 이보다 좋은 인터뷰이는 없겠죠? 그래서 직접 만났습니다! 듀자매가 틱톡을 시작하게 된 이유 “안녕하세요. 아웃스탠딩 독자 여러분! 저는 ‘듀자매’의 언니 허영주입니다” “틱톡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말하려면 배경을 먼저 설명드려야겠네요”
틱톡에서 핫한 영상 포맷 10가지
“Z세대가 틱톡을 좋아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과거 만났던 한 지인이 저에게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는데요. 저는 아주 진지하게 Z세대가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과 틱톡 콘텐츠의 특징 등을 운운하며 줄줄이 대답하다가.. 사실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며 횡설수설한 적이 있어요.. 제게 그 질문을 한 지인은 자신도 Z세대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 적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그 방식을 이해하려는 자신의 태도가 잘못됐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어요. 그러니까, 그냥 놀고있는데 왜 그렇게 노는지 이해하려는 접근 자체가 잘못된 것 같단 얘기였죠. 저는 그 순간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 같았습니다. “혹시 나도 꼰..ㄷㅐ..” (참조 - 틱톡은 유행을 팝니다) (참조 - 틱톡 세상 훔쳐보기) (참조 - 모두가 틱톡커가 될 거야) 그저 놀고있는 이들이 왜 그렇게 노는지가 아니라 그냥.. 어떻게 노는지 한걸음 들어가보니 저도 모르게 멍하니 스크롤을 내리게 됐습니다. 틱톡에서 한참을 놀다보니 그곳에도 나름의 규칙들과 유행들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틱톡이란 플랫폼에 빠르게 적응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그 안에 존재하는 콘텐츠의 종류 몇 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광고를 넘어 커머스로 진출하는 틱톡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중국 유력 경제지 제멘(界面)은 2019년 바이트댄스 전체 매출이 24조원(1400억위안)에 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2018년 매출 8조원(500억위안)의 거의 세 배에 달하는 수치죠. 텐센트뉴스가 복수 관계자 취재를 통해 확인해본 결과 바이트댄스는 올해도 매출이 많이 증가할 것이라 예측했다는데요. 구체적인 숫자는 31조에서 34조원 (1800억에서 2000억위안) 사이라고 합니다. (참조 - 바이트댄스 2020년 매출 1800~2000억위안 예상) 바이트댄스가 이렇게 자신하는 이유는 틱톡이 그만큼 잘나가기 때문이죠. 유력 경제지 차이징(财经) 산하 Latepost 기사에 따르면 2019년 바이트댄스 전체 매출 중 틱톡으로부터 오는 매출이 60~70% 정도 차지한다고 하는데요. 2019년 10월부턴 일 광고매출이 2억위안에 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광고노출 빈도도 최대한 늘였기 때문에 더이상 광고만으론 높은 매출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많이 나오고 있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 틱톡은 지난해부터 이머커머스 관련 사업을 육성하고 많은 투자를 진행해왔는데요.
36kr
2020-05-20
개인정보보호 vs 기술의 편리함, 여러분의 선택은?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조슈아 제임스님의 기고입니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UAE 정부가 ‘투톡’이라는 인터넷 영상통화(VoIP)앱을 쓰는 유저들의 모든 대화와 영상을 감시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주장의 근거는 미국 국가안보국(NSA) 출신 해커 패트릭 와들의 분석 결과입니다. 투톡을 뜯어본 와들은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투톡은 공개적으로 나와있는 기능만을 수행할 뿐, 그 외에 하는 건 없습니다.” “사실 이 점이 이 대규모 감시작전에서 가장 뛰어난 부분이기도 합니다.” “취약점, 백도어, 악성코드 같은 것을 사용하지 않고, 말 그대로 ‘적법한' 기능만을 이용해 국민 대부분을 깊이 있게 감시할 수 있다는 것이니까요.” (패트릭 와들) 쉽게 말해, 한 국가의 정보기관에서 유저 스스로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그 앱을 통해 사람들을 감시한 겁니다. 적어도 현재까지 나온 정황상 투톡이 UAE 정부의 감시 도구라는 의혹이 있다는 거죠. (참조 - 뉴욕타임스 "중동산 채팅 앱 '투톡' 스파이 앱 의혹") 투톡만이 아닙니다. 미국 국방성은 최근 잘나가는 중국산 동영상 SNS ‘틱톡’이 “사이버 위협"이라며 미군 전체에 사용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요즘 핫한 중국 SNS커머스에 대한 개념정리
*이 글은 우샤오보채널 콘텐츠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SNS커머스는 최근 2, 3년 중국 이커머스 업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모델입니다. 알리바바, 징둥을 위협하는 이커머스업계의 다크호스 핀둬둬도 SNS커머스 플랫폼으로 분류되고요. 요즘 언론에 가장 많이 등장하고 매출전환율이 높다고 소문난 라이브커머스도 SNS커머스에 포함됩니다. SNS커머스라는 용어가 생소하게 들릴 지 모르겠지만 사실 중국에선 오래전에 SNS커머스가 유행한 적 있는데요. 5, 6년 전 언론에 많이 등장했던 웨이상(微商)도 SNS커머스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조 - 웨이상이 이끌어가는 중국 창업 세계)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비즈니스를 SNS커머스라고 '퉁쳐서' 부르고 있지만 SNS커머스에 대한 개념정의나 분류는 아직 체계적으로 정리된 것이 없는데요. 이번에 저희가 SNS커머스 업계서 '권위자'로 불리는 왕둥(王栋) 대표를 모시고 SNS커머스에 대한 정리를 한번 해봤습니다. 왕둥 대표는 3년 전에 SNS커머스 전문회사인 '우쿵장꾸이(悟空掌柜)'를 창업했습니다. 지금은 중국 내에 104만명이나 되는 SNS전문 판매조직을 구축했으며 연간 매출은 1600억원(10억위안) 이상에 달하죠. 그는 풍부한 실전경험을 가진 실무자기도 하지만 이런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이론가이기도 합니다. 아래에 그가 정리한 SNS커머스의 개념, 분류 및 진화과정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샤오보
2019-11-28
페이스북은 틱톡의 진격을 막을 수 있을까
*이 글은 36kr 기사를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최근 페이스북 창업주 마크 저커버그의 내부회의 녹취록이 공개돼 IT업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는데요. 녹취록 중에 중국기업이 만든 서비스(틱톡)에 대한 내용이 있어 중국 언론에서도 많이 주목했죠. 저커버그는 틱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틱톡을 경쟁자로 여기고 이를 견제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도 제시했는데요. (참조 -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의 미래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그렇다면 틱톡은 어느정도길래 글로벌 SNS 절대 일인자인 페이스북도 위협을 느꼈을까요? 페이스북을 위협하는 틱톡 틱톡은 중국기업이 만든 서비스 중 해외진출에 가장 성공한 서비스라 할 수 있는데요. 중국 최대 IT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도 해외진출에 많은 심혈을 기울였지만 틱톡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죠. 틱톡의 다운로드 수는 미국, 싱가폴, 한국, 일본 등 나라서 페이스북 산하 인스타그램과 비슷하고요. 인도에선 이용자 수가 2억명을 넘었으며 페이스북의 3억명보단 적지만 다운로드 수는 페이스북을 넘어선 상황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의 데이터를 인용한 인도 경제지 이코노믹타임즈 기사에는 페이스북과 틱톡의 2019년 1분기 글로벌 앱 다운로드 수를 비교했는데요.
36kr
2019-10-15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틱톡이 잘나가는 이유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김선우님의 기고입니다. 요즘 세계에서 가장 ‘핫’한 스타트업 중 하나는 중국의 바이트댄스입니다. 기업 가치가 무려 750억 달러에 이르죠. 바이트댄스는 뉴스앱 ‘진르터우탸오’와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등을 서비스하는데, 이 중 틱톡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되는 앱 중 하나입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12억 번, 미국에서는 1억400만 번 다운로드가 됐죠. 월평균 이용자는 5억 명입니다. 트위터보다 많습니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수가 중국 밖에 있는 사용자라고 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올해 3월 현재 평균적인 틱톡 이용자는 하루에 8번 이상 앱을 열고 약 45분 동안 사용을 한다고 합니다. 적지 않은 시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틱톡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진다면, 이는 틱톡 이용자 연령층이 주로 10대와 20대에 집중돼 있기 때문일 겁니다. 고등학생 딸 아이에게 “요즘 학교 친구들이 틱톡 많이 하냐”고 물었더니 “엄청 욕하면서도 계속한다”고 답을 하더군요. 뭔가 하찮은 듯하면서도 중독성이 강하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워낙 많이 하다 보니 미국에서는 스냅챗 이후 처음으로 ‘하지 않으면 뭔가 뒤떨어지는 느낌이 드는 앱’으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흔히 FOMO(Fear Of Missing Out)라고 하죠. 연결이 아닌 콘텐츠 중심 신개념 소셜미디어 틱톡은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이라는 설명으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독특한 앱입니다. 동영상 하나의 길이는 대게 15초 이하입니다. 정말 짧죠.
김선우
2019-07-26
중국은 지금 미디어 커머스 전성시대! 가장 핫한 4가지 모델
미디어 커머스가 대세가 될거라는 얘기는 아웃스탠딩에서 여러번 기사로 쓴 적이 있죠. (참조 - 미디어 커머스가 계속 잘 나갈 수밖에 없는 이유) (참조 - 요즘 ‘미디어 커머스’에 돈이 몰리는 이유) 그리고 최근 중국에서는 대세를 넘어 가히 전성시대가 열렸다 할 수 있는데요. 루한(如涵), 션머즈더마이(什么值得买) 등 대표적인 미디어 커머스 기업들이 올해 들어 잇따라 상장했고 (참조 - 루한, 셀럽 기반의 커머스로 나스닥에 상장하는 회사) 샤오훙슈, 틱톡, 콰이 등 주목받는 신생 플랫폼들도 미디어 커머스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라이브 방송 5분만에 1만 5000개 립스틱을 팔아버린다는 리쟈치(李佳琦) 같은 신세대 왕훙들이 타오바오 같은 전통 커머스 플랫폼에서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죠. 중국의 미디어 커머스에 대해서는 아웃스탠딩에서도 지난해에 다룬 적 있는데요. (참조 - 중국에는 어떤 미디어 커머스가 있나) 그때는 한창 다양한 플랫폼이 미디어 커머스 관련해 실험을 하며 명확한 수익모델을 찾는 단계였다면 1년이 지난 오늘날엔 꽤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다양하게 구축됐다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4가지 모델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1. 버티컬 커뮤니티
중국의 다양한 SNS 플랫폼에 대해 알아봅시다
SNS는 이제 사람들이 정보를 접하고 전달하는 가장 중요한 플랫폼입니다. 이용하는 시간이 가장 많고 트래픽도 가장 많이 발생하죠. 그러기에 강력한 SNS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은 그 기업가치도 높고 영향력도 어마어마합니다.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과 페이스북, 국내의 카카오 등을 보면 알 수 있죠. 유튜브, 페이스북이 안되지만 중국도 SNS 플랫폼 영향력이 만만치 않은데요. 텐센트가 중국 최대 IT기업으로 인정받는 가장 큰 이유가 10억 명 이상 이용자를 거느린 위챗이 있기 때문이고요. 지난해 상장한 기업들 중 후야(虎牙), 비리비리(哔哩哔哩) 등도 SNS 기반의 동영상 플랫폼입니다. (참조 - 중국에서는 비리비리가 유튜브입니다) 최근 성장세가 가장 빠르다는 바이트댄스도 그 성장 동력이 SNS 기반의 틱톡이죠. (참조 - 중국에서 요즘 제일 핫한 더우인(틱톡)에서 마케팅 하는 방법) 지금도 중국에는 많은 신생 기업이 SNS에 도전하고 있으며 다양한 유형의 플랫폼이 생겨났는데요. 중국 유력 IT매체인 36kr이 최근 발표한 "2019년 SNS산업 연구 보고서"에는 현재 시중의 대표적인 SNS에 대해 대분류 3개, 소분류 11개로 나눴습니다. 이번 기사는 콘텐츠 유형에 따른 중국의 주요 SNS 플랫폼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볼까 합니다. 지식형 SNS
주요 플랫폼 실적을 통해 본 중국 디지털 광고 시장 지형도
디지털 광고는 IT기업의 중요한 수익모델입니다. 광고 매출의 높고 낮음은 플랫폼의 영향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이기도 한데요. 구글과 페이스북, 네이버 모두 각자 나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IT기업이자 광고가 주요 수익원인 플랫폼 기업이죠. 플랫폼 성격으로 따진다면 구글과 네이버는 검색/뉴스, 페이스북은 SNS라 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 최근엔 아마존 광고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이커머스도 중요한 광고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는데요. 국내서도 네이버가 '쇼핑'을 분리해 실제 이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고 위페프도 광고 사업을 시작했죠. (참조 - e커머스 기업, 광고 플랫폼으로 진화하다) 중국도 검색/뉴스, SNS, 이커머스가 주요 광고 플랫폼이라 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 세 영역에서 어떤 플레이어들이 경쟁하고 있는 걸까요? 이번 기사에서 여기에 대해 정리해볼까 합니다. #이커머스 미국이나 한국에서 가장 큰 광고 플랫폼 기업은 구글, 페이스북, 네이버 등 콘텐츠 기반의 기업인데요. 중국에서는 재밌게도 가장 큰 광고 플랫폼 기업이 이커머스를 운영하는 알리바바입니다. 먼저 최근에 나온 1분기 실적 자료를 한번 볼까요.
중국에서 숏 비디오 마케팅을 하기 위해 알아야 할 네 가지
중국에는 지금 숏 비디오가 대세입니다. Trustdate, Questmobile 등 주요 IT 조사기관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숏 비디오(短视频)의 성장이 독보적이고요. 2011년에 출시한 콰이, 2016년에 출시한 틱톡은 중국에서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앱 중 하나죠. *틱톡의 중국어 발음은 더우인(抖音)이지만 국내에도 서비스 하기에 본 기사에는 틱톡으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국내와 중국 서비스는 콘텐츠 서버가 분리된 이유로 보여지는 콘텐츠가 다르다는 점을 특별히 여기에 명시합니다. 틱톡의 현재 활성 이용자 수(MAU)는 5억 명에 달하는데 이는 중국 최대 동영상 플랫폼 텐센트비디오와 비슷한 규모입니다. 중국에 유투브와 같은 크리에이터 기반의 비디오 플랫폼이 없는 상황에서 틱톡이 그 역할을 해준다고 생각하심 됩니다. 이렇게 트래픽과 창의력이 모이다 보니 숏 비디오 플랫폼은 현재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마케팅 플랫폼으로 부상하기도 했는데요. 중국 시장을 염두에 둔 기업들은 주요 숏 비디오 플랫폼, 유행하는 콘텐츠, 인기 크리에이터 정도는 알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침 전문 조사기관 카스데이터(卡思数据)에서 '2019년 숏 비디오 마케팅 트렌드 백서 (2019短视频内容营销趋势白皮书)'를 발표했는데요. *카스데이터는 틱톡, 콰이 등 주요 숏 비디오 플랫폼과 공식적인 파트너쉽을 맺고 있는 관련 데이터 전문 조사기관입니다. 각 플랫폼 내 크리에이터 트래픽, 팔로어 인기도 등을 측정해 정기적으로 발표하죠. 이번 기사는 이 보고서에서 중국 숏 비디오 마케팅에 대해 다룬 내용을 자세히 번역,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1. 어떤 콘텐츠 포맷이 뜨나
"우린 실속있는 낭만주의자"..바이트댄스 창업자 7주기 연설
바이트댄스는 최근 몇 년, 중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IT기업 중 하나인데요. 산하 뉴스앱 진르터우탸오는 중국 콘텐츠 생태계를 바꿨다고 할 만큼 획기적인 플랫폼이며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은 해외서 가장 성공한 중국 서비스입니다. 틱톡은 요즘 국내서도 많은 화제를 일으키고 있죠. 바이트댄스는 어떻게 시작했고, 어떤 가치관을 가진 회사인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을텐데요. 마침 지난 3월 12일, 바이트댄스 창립 7주기 행사에서 창업주 장이밍(张一鸣)이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서비스를 기획한 과정 그리고 회사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이번 기사에는 그 연설문을 번역, 정리해서 공유드립니다. *아래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장이밍의 발표문 일부 내용을 편집했고 분문 중 ‘저’, ‘저희’, ‘우리’는 장이밍, 바이트댄스를 가리키는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오늘 여러 나라에서 회사 창립 7주기 행사를 위해 이 작은 회의실에 모였는데요. 모두 환영합니다! 2018년, 우리는 많은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많은 어려움과 좌절도 경험했죠.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2018년은 저희 회사 뿐만 아니라 우리(IT) 업계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 큰 변화가 있었던 한 해였죠. 2015년 오키나와에서 연례 회의(시무식)할 때 저는 주제를 '격변하는 시대'로 정했었습니다.
대륙을 넘어 해외로 뻗어나가는 중국 IT기업
'추하이(出海)'는 최근 몇 년 중국 IT업계 흐름을 대표하는 키워드 중 하나인데요. (참조 - 중국 IT 업계 키워드) '추하이(出海)'를 우리말로 번역하면 '해외진출'입니다. 거대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성장한 중국 기업들이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와 자본력으로 이제는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것이죠. 중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은 사실 국내에서도 그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는데요. 명동, 홍대 등 관광지에서 도처에 보이는 알리페이, 위챗페이, https://www.youtube.com/watch?v=365I6A-jTBo 국내 유수의 게임사들을 투자한 텐센트, 카카오페이와 케이뱅크를 투자한 알리바바, 대륙의 실수라는 이름으로 인기를 끈 샤오미 등이 그 대표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한국은 아직 중국 해외진출의 주 전장이 아닌데요. 요즘 국내 기업들이 우선순위로 꼽는 해외진출 목적지인 동남아에서조차 중국 기업과 자본의 영향력이 많이 침투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죠.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국내 기업 입장에서는 이들과 부딪치는 상황이 점점 더 많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경쟁 혹은 협력을 선택해야 하는데 '지피지기 백전불태'라고 이들의 해외진출 전략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죠.
NBA는 중국 플랫폼 거두들과 어떻게 IP 장사를 하나
지난 11월 27일, NBA(미국프로농구)가 중국 뉴스앱 1위 기업인 바이트댄스와 IP(지적재산권) 관련 협의를 맺었는데요. *이 뉴스앱은 진르터우탸오(今日头条)를 가리킵니다. (참조 - 진르터우탸오는 어떻게 중국인의 76분을 훔쳤나?) 바이트댄스(字节跳动)는 국내서도 유명한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 Tok)의 모(母)회사기도 합니다. 유명 스포츠 리그와 잘나가는 미디어의 제휴, 너무나 정상적이고 단순하게 보이지만 이 사건은 그날 크게 이슈가 되었는데요. 그 뒤에는 중국 최고 IT기업인 텐센트, 알리바바와 NBA를 둘러싼 이들의 복잡한 셈법이 둘러싸고 있기 때문이죠. 텐센트와 경기 독점 중계권 계약 텐센트는 이미 2015년에 NBA와 5년짜리 단독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는데요. 그 금액은 무려 5600억원(5억달러)에 달했고 1년 뒤 추가로 320억원(2억위안)을 지불해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까지 총 1230 경기 중계와 VOD 방영권을 획득했습니다. 이 계약은 NBA가 미국 외 기업과 체결한 가장 비싼 중계권 계약이었죠. 이 독점 계약 전 NBA는 온라인 중계권을 신랑(新浪), 러쓰(乐视) 그리고 텐센트 등 세 플랫폼에게 나눠줬는데요. 그 중에서 신랑이 가장 많은경기 중계권을 받았는데 신랑의 1년 중계권료는 226억원(2000억달러)이었죠. 텐센트는 무려 5배의 가격으로 독점 중계권을 따냈습니다.
나는 어떻게 '중국발 로켓' 탑승권을 구했나? (2편)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차승학님의 글입니다. ((첫 번째 편에서 이어집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화기애애했던 분위기와 달리 본사에서 바로 답변이 오지 않았습니다. 제가 당시 분위기에 너무 취해있었던 걸까요. 1주일 정도면 충분히 답변이 올 거라는(합격 전화?) 예상과 달리 생각보다 조금 길어지더군요. 그러게 초조한 시간들이 지나고 있었습니다. (이미지=GIPHY) 인터뷰 시점을 기준으로 약 2주가 조금 넘게 지났을 때쯤 드디어 연락이 왔습니다. 당신의 열정에 감사... HR 담당자가 위챗 영상통화를 하자고 하더군요. 결과를 바로 이야기해주지 않아, 조금 답답했습니다. 우선 위챗 메시지를 통해 인터뷰 일정을 정하고, 드디어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왠지 그날 따라 위챗 화상 통화의 네트워크 환경이 더 좋지 않은 것 같기만 했습니다. "인터뷰 과정에서의 너의 열정과 관심에 매우 감사하다..." 라고 시작되는 멘트가 아직도 제 머릿속에 또렷합니다.
차승학
2018-11-30
중국에는 어떤 미디어 커머스가 있나
미디어 커머스가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참조 - 요즘 ‘미디어 커머스’에 돈이 몰리는 이유) 중국 이커머스 시장의 최근 키워드도 미디어 커머스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알리바바 오픈마켓 플랫폼 타오바오의 전면 개편이나 웨이신 미니프로그램의 커머스화, 최근 알리바바, 텐센트로부터 3조원(30억달러) 투자받은 샤오훙슈 모두 미디어 커머스와 관련있죠. 중국의 이커머스는 이제 미디어 커머스 시대로 넘어가는 듯 한데요. 과연 어디까지 왔는지 알기 위해 플랫폼 별로 어떤 미디어 커머스 사례가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1. 웨이보 웨이보는 중국 크리에이터 즉 왕훙이 주로 활동하는 플랫폼이자 미디어 커머스가 가장 활발히 일어나는 곳이기도 하죠. 웨이보에서 '왕훙'이란 단어가 생길 때부터 왕훙 마케팅, 왕훙 커머스가 같이 발전했습니다. 즉 비즈니스 가치가 없으면 왕훙이 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죠. 현재 웨이보에서 주로 보이는 미디어 커머스 형태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상품 추천형 콘텐츠인데요. 영상 콘텐츠가 많지 않은 시절엔 주로 이미지 형태로 만들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주류 콘텐츠에 속합니다.
중국에서 요즘 제일 핫한 더우인(틱톡)에서 마케팅 하는 방법
DAU(일간 사용자 수) 1.5억 명, MAU(월간 사용자 수) 3억 명. 요즘 중국에서 가장 핫한 앱인 더우인(한국에선 틱톡)이 최근 발표한 수치입니다. 더우인은 중국에서 뉴스앱 1위인 진르터우탸오(今日头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2016년에 만든 짧은 동영상 플랫폼인데요. 영상시간이 최소 15초에서 1분까지며 사용자가 배경음악을 선택해 춤, 연기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크리에이터 기반의 오픈 플랫폼입니다. 중국 언론은 더우인을 영상 플랫폼보다 SNS 플랫폼에 분류하고 있죠. 중국 SNS 강자인 웨이보가 최근 발표한 2018년 1분기 수치는 DAU 1.84억, MAU 4.11억 명인데요. 이제 시작한 지 2년 정도인 더우인이 9년차인 웨이보를 거의 따라잡은 셈이죠. 이는 SNS서 영상기반의 유투브, 인스타그램이 텍스트기반의 페이스북을 추월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틱톡의 주 사용자층은 유투브, 인스타처럼 10대~20대에 집중돼있죠. SNS 업계 최강자인 위챗도 요즘 긴장하고 있다는데요. 이렇게 트래픽이 많이 모이는 서비스에는 당연히 광고비가 몰리고 창의력이 모이겠죠. 거기에 크리에이터를 잘 다루기로 유명한 바이트댄스가 좋은 장을 만들어주고 있는데요. (참조 - 진르터우탸오는 어떻게 중국인의 76분을 훔쳤나?) 요즘 광고주들이 가장 주목하는 더우인에서 어떤 마케팅 이벤트들이 이루어지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도전 캠페인
왜 인수합병은 열 개 중 여덟 아홉 개가 실패할까
통상 기업은 성장성이 둔화되기 시작하면그 돌파구로서 인수합병을 모색합니다. 이미 사업기반이 갖춰진 회사를 흡수하는 것,가장 빠르고 손쉽게 몸집을 키우는 방법이니까요. (참조 - IT기업이 M&A에 나서는 열 가지 이유) 하지만 시간이 흘러 돌이켜보면10개의 딜 중 8~9개 딜이 실패하고 맙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첫 번째, 매물로 나오는 회사는기본적으로 상태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매우 농후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합니다. 완벽한 회사라면창업자가 왜 팔려고 하겠어요. 당장 거액이 필요하거나오랜 기간 사업을 하면 지치기 때문이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만.. 회사를 성공적으로 일군 사람이라면열정과 성취에 대한 갈구가 일반인보다 훨씬 강합니다. 따라서 정말 쉬고 싶어서사업을 포기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참조 - 엑싯(EXIT) 이후 창업자들의 삶,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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