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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빗
구글의 핏빗 인수와 '앰비언트 컴퓨팅'은 무슨 관련이 있을까
최근 구글이 2조4329억원(21억달러)에 핏빗을 인수키로 하면서 업계에 적잖은 파문이 일었습니다. 이유는 크게 두가지인 듯한데요. 1)'한물 간 줄 알았던 핏빗이 구글 레이더망에 포착됐다니 대체 무슨 매력이 있어설까' 2)'핏빗이 상장 이후 고생 많더니 이제 힘을 좀 받겠군" 이런 의구심과 격려가 동시에 나옵니다. 그렇습니다. 핏빗은 스마트밴드를 내세워 웨어러블 시장을 초기부터 개척, 업계 터줏대감으로 입지를 굳혔죠. 웨어러블 시장의 무게중심이 스마트밴드서 스마트워치로 옮겨감에 따라 그들도 여기에 방점을 두고 스마트워치 제품을 강화하는 등 변화를 모색했습니다만- 애플, 화웨이, 샤오미와 같은 웨어러블 후발주자에게 밀려 시장지배력은 약해졌고요. 상장 이후 몇달도 되지 않아 주가가 급락하는 등 쓴맛을 많이 봤죠. 웨어러블 업계 대선배인 조본이 문을 닫고, 베이시스 사이언스는 인텔에 매각됐으며, 미스피트는 파슬에 인수되는 등 경쟁사들은 하나둘 역사 속으로 사라졌는데요. 높이 평가할 점이 있다면 핏빗은 애플, 삼성, 화웨이 등 공룡과의 경쟁 속에서도 지금껏 고독하게 '존버'해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역시 고생한 보람은 있었습니다.
피트니스 트래커 시장, 아직은 성장 중
운동량을 파악하는 기계인액티비티 트래커 또는피트니스 트래커는 처음엔손목에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1990년대 자전거 손잡이에먼저 둘러졌는데요. 2000년대엔 어느새 소비자가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웨어러블 기기가 개발됐습니다. 2000년 리눅스를 기반으로PC, 휴대폰, 다른 무선 기기와연결되는 스마트시계가 나왔습니다. 2003년엔 가민이 GPS로 운동량을측정하는 ‘포어러너’ 모델을 냈습니다. 2006년엔 나이키와 애플이 손을 잡고‘나이키+아이팟’을 내놨습니다. 나이키 신발에 송출기(트랜스미터)를임베드해 아이팟과 연동했습니다. 나이키 신발을 신고 얼마나 걷고 뛰었는지아이팟으로 보여준 프로젝트입니다. 이후로 2009년 초기 버전의핏빗(Fitbit)이 출시됐고요. 2011년 미국운동자문위원회가 내놓은헬스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피트니스 트래커 수요가꽤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금전적인 자원은 한정된 상태에서나라의 경제적인 상황 때문에사람들은 일을 열심히 할 수밖에 없습니다.건강을 스스로 챙기고자 하는 욕구가 높죠” “꽉 찬 하루 스케줄에도 운동하고결과를 보고 싶어하는 소비자가 많습니다.핏빗 등 트래킹 기기, 아이폰 피트니스 앱 등IT와 결합한 기기가 인기 있는 이유입니다” 2013년엔 손목, 머리에 두르는 밴드,스마트 워치, 헬멧, 심지어는 포크까지, 일상에서 사용자의 움직임과 상태를체크할 수 있는 기기들이 쏟아져나왔죠.
장혜림
201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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