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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펜
검색 서비스는 구글보다 더 진화할 필요가 있다.. 라이너 인터뷰
웹서핑을 자주 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하이라이팅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실 겁니다. 이른바 '디지털 형광펜'으로 불리는 이 서비스의 내용은 간단합니다. 주로 크롬 익스텐션 형태로 설치한 뒤, 원하는 텍스트에 형광펜을 칠해서(드래그 해서) 중요한 문장을 그때그때 수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거죠. 수집한 내용들은 자동으로 저장돼 따로 모아 볼 수도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엔 이미 수많은 형광펜 서비스가 존재하는데요. 그중 최근 특히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국내 스타트업인 아우름플래닛이 만든 '라이너'라는 서비스입니다. 지난해 7월 라이너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100만명 수준이었는데요. 그해 연말~올해 초엔 700만명으로 급성장하더니, 어떤 달에는 급기야 1000만명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성장세가 얼마나 빠른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죠. 그런데 말이죠. 사실 이 회사의 진짜 목표는 세계 최고의 형광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동안 형광펜 서비스로 유저를 끌어모은 것은 맞지만 훨씬 더 큰 꿈을 꾸고 있다는 건데요. 과연 그 큰 꿈이라는 건 무엇일까요. 아니, 그전에 MAU 1000만명을 기록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김진우 라이너 대표를 만나고 왔습니다. MAU 1000만명을 이끈 유튜브 하이라이팅 기능
"미국 지식인들을 사로잡은 디지털 형광펜, 라이너" 아우름플래닛 이야기
온라인 시대를 사는 사람들은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거나아침마다 집 앞으로 배달온 조간지를 읽는 대신,인터넷 속 각종 자료 속에서 정보를 얻습니다.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이라는 디지털 도구가우리의 콘텐츠 소비 방식을 바꾼 거죠. 문제는 하루에도 수천, 수만 가지의 정보가 쏟아보니,이것들을 다 읽을 시간이나 여유가좀처럼 나질 않는다는 겁니다. 아울러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서 몇천 자나 되는 글을한자리에서 다 읽고, 내 것으로 소화하는 게절대로 만만치 않죠. 아 물론 영화나 미드는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보는데요.이상하게 장문의 텍스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으려면엄청난 '결심'이 필요하더라고요; 기사를 쓰는 게 제 업이 아니라면,저 또한 이 많은 자료를 굳이 시간을 내어가면서까지읽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이 세상에 볼 게(웹툰, 영화ㅠㅠ) 얼마나 많은데요! (읽는 게 너무 힘들다ㅠㅠㅠ) 그래서 SNS 같은 곳에선 전문페이지를 요약한 글이되려 더 많은 인기를 끌기도 하죠. 중요 문구만 발췌해 메신저에복붙(복사+붙여넣기)하거나스크린샷을 찍어서 공유하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제발 내가 표시한 것만이라도 읽어달라는,소리 없는 아우성이랄까요??;; 이런 글도 봤습니다."아웃스탠딩이 우리 대표님이랑 인터뷰를 했다!그런데 길어서 다 읽을 수가 없네.누가 나 대신 요약 좀 해주라" 아이고, 요즘 같은 스토리텔링 시대에떡하니 팩트만 무미건조하게 나열할 수도 없고 ㅠ.ㅠ 하지만 누군가 '하이라이트한' 원본 문서를함께 볼 수 있다면 어떨까요?
이수경
201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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