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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증편향
어떻게 하면 '멍청한 회의'를 피할 수 있을까?
S#1. 어느 수사관들의 회의 살인사건이 일어났습니다.2007년 10월 30일 미국의 어느 펜트하우스18층에 사는 여성이 시신으로 발견된 겁니다. 그의 이름은 린다 스타인.유명인들과 가까운 부동산 중개인이었죠. 경찰들은 해당 사건이면식범의 소행이라고 판단합니다. 왜일까요? 일단 스타인의 펜트하우스는안내원이 있는 전용 엘리베이터로만접근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방문객 모두가 안내데스크에 이름을확인해야 할 정도로 보안이 철저했습니다. 게다가 당일 감시카메라 기록에서스타인이 건물에 나간 적이 없고,그녀가 엎드린 시신으로 발견되기 전에단 한 명의 방문객만 있었습니다. 바로 그녀의 개인비서인 내티비어 라우리였죠. 라우리는 예전 상사의 물건에 손을 댄 전력이 있고살해 당일 스타인에게 걸린 전화를 대신 받아‘스타인이 밖에 조깅하러 나갔다’고 거짓말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범죄 전력이 있고거짓말을 했다는 것만으로는 라우리의 유죄를 확증할 수 없었어요. 사건 관계자들은 함께 머리를 굴려봅니다. ‘감시카메라에 보니 라우리가왼팔에 커다란 빨간색 쇼핑백을,스타인의 초록색 핸드백을 왼쪽어깨에 걸치고 나섰습니다’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11-15
소셜미디어에서 '사이버스트레스'를 논하다
올해 7월 시장조사 전문기업인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서소셜미디어 사용과 피로증후군에 대한 인식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만 19~59세 성인남녀 2000명이조사에 응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소셜미디어의 사회적 영향력은 커졌지만2015년에 비해 2017년에는SNS를 덜 쓴다는 응답이 늘었습니다. 소셜미디어를 덜 쓰게 된 이유에는여러 가지가 있었는데요. ‘소셜미디어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떨어져서’‘SNS를 써야 하는 필요성을 점점 못 느껴서’‘사생활이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는 게 싫어서’‘소셜미디어 관리에 너무 큰 비용을 들여서’ 이처럼 사람들이 예전보다소셜미디어와 멀어지기 시작한 데는SNS의 다양한 부작용 내지 회의감이 자리했습니다. 소셜미디어를 적게 쓰는 원인은 곧그것이 주는 피로도와도 연관됐습니다.소셜미디어 이용자 10명 중 3명이 이미‘SNS 피로증후군’을 경험했다고 답했는데요. SNS 피로증후군을 느낀 가장 큰 계기로는 ‘SNS 관리에 너무 큰 비용이 쏟아서’‘너무 많은 정보 때문에 피곤해진다’‘남이 자랑거리만 골라 올리는 게 짜증 나서’‘원치 않는 관계 형성에 부담감을 느껴서’ 소셜미디어를 멀리하게 된 이유와겹쳐 보인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특히 SNS로 타인의 일상을 보며상대적 박탈감을 느껴서 SNS 피로를 겪었다는응답도 부쩍 늘었습니다” “타인이 부러워할 만한 걸 올린 걸 텐데부러움을 넘어 박탈감을 줄 수도 있군요ㅠ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피로도를 준다니ㅠㅜ”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그걸 부러워하면서도그게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이라고 믿는 사람은8.2%로 매우 적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소셜미디어를 쓰는 사람들도 이미 SNS 활동이끊임없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 결과란 걸 압니다.전체 응답자의 67.4%가 SNS에서는 다들가장 행복한 모습만 보이려 한다고 대답했죠”
김지윤
스텔러스(Stellers) 창업자
2017-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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